미국이 공개한 '5G 클린 통신사' 24곳은…SKT·KT 포함

화웨이·ZTE 장비 사용 안 한 회사 선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회사들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24곳을 '5세대 이동통신(5G) 클린 통신사'로 뽑고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명단에 든 가운데 클린 통신사 선정으로 반(反)화웨이 전선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5G 클린 통신사(5G Clean Telecom Company) 24곳을 발표했다.

 

국내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 여러 국가의 통신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버라이즌·스프린트·AT&T △일본 NTT 도코모·KDDI △대만 티스타·타이완모바일 △스페인 텔레포니카 △프랑스 오렌지 △영국 오투 △캐나다 로저스 △호주 옵터스 △인도 지오 등이 클린 통신사에 들었다.

 

5G 클린 통신사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를 의미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월 '5G 클린 패스' 구상을 발표한 후 명단이 작성됐다.

 

미 국무부는 이번 명단 공개로 동맹국들의 동참을 압박하고 '화웨이 제재 전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와 이통사는 미국 눈치를 더 보게 됐다. 명단에 들지 못한 업체는 미국에서 신뢰할 수 없는 회사로 낙인찍혀 자칫 미국 5G 시장 진출 길이 막힐 수 있어서다.

 

미국은 작년 5월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며 압박해왔다. 최근 미 방통신위원회(FCC)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 기업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다. FCC는 성명서를 통해 "화웨이와 ZTE는 중국 공산당, 군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은 공산당이 통신망의 취약점을 악용하고 주요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국들은 미국의 요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독립행정법인과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지정법인 등 공공기관이 중국 업체가 만드는 통신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달 운용 지침 개정을 추진했다.

 

영국은 지난달 14일 기존 입장을 바꿔 내년부터 5G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를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2028년까지 화웨이 장비를 자국 이동통신망에서 퇴출하기 위한 조치를 현지 이통사들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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