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 내년 마하 가스전 최대 3개 평가정 시추

2023년 이후 생산 전망…발견잠재자원량 6600억 입방피트 추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에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가스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층구)에서 2~3개 평가정 시추를 추진하며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에서 내년 2~3개 평가정을 시추할 예정이다.

 

평가 시추는 유전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시추공을 여러 개 더 뚫는 과정이다. 유전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생산 가치가 있는 유전인지, 매장량에 비해 생산비가 더 소요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 평가정의 발견잠재자원량은 6600억 입방피트로 추산된다. 발견잠재자원량은 탐사 시추를 통해 발견된 자원의 양이다. 상업성 평가를 거쳐 매장량으로 전환되면서 가스량이 소폭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평가 시추를 토대로 2023년 이후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마하 가스층은 최대 5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있어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 사용 중인 수송 시설 등을 활용해 투자비와 공사 기간 모두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하 가스전 개발로 미얀마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쉐, 미야 등 미얀마 가스전 2곳에서 61억㎥의 가스를 생산했다.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해 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하 가스전 탐사 외에 다른 해상 가스전의 단계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도리스 엔지니어링과 미얀마 연안의 쉐 가스전 3단계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10월 17일 참고 포스코인터 미얀마 가스전 3단계 닻 올라…현대重·도리스 기본설계 맡아>

 

쉐 추가 가스전은 2021년 생산 개시가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마하에서 남동쪽으로 24km 떨어진 얀 아웅 민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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