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유튜브 먹방 타고 韓 라면 열풍

日먹방 유튜버 사이에서 라면 먹방 콘테츠 급증
韓인스턴트라면 수입량 전체 70%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인스턴트라면이 일본 유튜브 먹방 채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최근 일본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검색창에 '한국 라면'을 검색하면 많은 콘텐츠가 나온다. 이 가운데 조회수 200만회가 넘는 영상도 있다. 다양한 한국 라면을 소개하는데, 특히 매운맛 라면을 먹은 소감을 이야기하는 영상이 인기다.

 

일본 음식문화는 과거부터 매운 식자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류 열풍으로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은 줄었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높아졌다.

 

구독자 80만9000명을 보유한 '배고파지면 MONSTER!' 채널에서는 '팔도 틈새라면'과 영화 기생충에서 유명해진 '짜파구리'를 소개했다. '팔도 틈새라면' 영상의 조회수는 41만회, '짜파구리' 영상은 38만회을 기록했다. 영상 댓글에는 많은 구독자가 나만의 요리법을 알려주는 등 한국 라면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로시안 사토는 코트라 도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구독자와 친구들에게 추천받아 한국 라면 먹방을 촬영을 했다"며 "구독자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한국 라면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매움을 넘어서는 감칠맛이 있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며 "면도 탱글탱글하고 각종 재료를 더해도 본연의 맛이 확고하기에 아주 맛있다"고 답했다.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인스턴트라면 수입 규모는 51억4000만 엔(약 590억원)으로, 이 중 한국이 35억6000만 엔(약 410억원)으로 70%를 차지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간단 조리식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 라면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올해 4월 한국 라면 수입 규모는 전년 같은 때보다 2배 증가했다.

 

코트라는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얻은 것은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가 우리 제품으 품질을 인정한 것"이라며 "한국 라면 제조사의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기가 많아진 것은 일본 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기에 안주하면 말고 우리 제품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 세계 수출을 위해 영어 패키지로 판매하거나 또는 한류 붐을 의식해 한글 패키지 그대로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일본의 경우 일본어 패키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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