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창립자 존 로스웰이 38년 만에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한화그룹의 지분 매입 제안을 거부했던 상징적 인물이 퇴임, 한화가 추진 중인 오스탈 인수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오스탈은 1일(현지시간) 로스웰 창립자가 올해 초 선임된 리처드 스펜서 회장에게 직무를 인계한 뒤 비상임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사와 이사회에 자문 역할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로스웰 창립자의 이사회 퇴임이 한화의 오스탈 인수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기존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로스웰 창립자가 이사회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내부 보수적 기류가 완화되고, 대주주로 자리 잡은 한화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창립자 중심의 이사회 구조는 오스탈 인수전에서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꼽혀왔다. 오스탈 경영진은 지난해 한화의 공개 인수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고, 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이사회 진입을 제한했다. 하지만 로스웰 퇴임으로 반대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관측, 한화가 직접 지분 확보와 정부 승인 절차 등을 통해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화는 작년 약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공개 인수 제안을 했으나, 오스탈 측이 실사 요청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올해 들어 전략을 수정해 지난 3월 장외거래로 오스탈 보통주 9.9%를 직접 확보했고, 같은 규모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체결하며 경제적 이해관계를 넓혔다. 동시에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19.9%까지 지분 확대 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규제 장벽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 지난 6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오스탈이 미 해군의 핵심 조선 파트너라는 점에서 국가 안보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미국 정부의 부담이 해소되면서 한화의 인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로스웰 창립자는 지난 1987년 오스탈 설립 후 작년 6월까지 회사를 총괄해왔다. 현재 오스탈 지분 9.04%를 보유, 한화에 이어 2대 주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3억5000만 달러(약 49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규모 발전시설을 지어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사업에 투입한다. 1단계 건설을 본격 추진하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페르미 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달 말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선순위 대출로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확보했다. 모두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이 주도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335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과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하이퍼그리드(HyperGri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P1000 대형 원전 4기(4GW)와 소형모듈원자로(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1GW) 등 총 11GW 규모의 발전시설을 건설해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1단계 건설에 착수하고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초기 1억 달러를 우선 투입해 리드타임이 긴 장비를 확보하고 공사 준비에 나선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첫 번째 1GW급 발전소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퍼그리드 사업에 속도를 내며 한국 기업들과도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지난 7월 말 현대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젝트의 기획과 설계, 설계·조달·시공(EPC)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한수원,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와도 AI 캠퍼스 사업에 손잡으며 원전 건설과 기자재 확보 등에서 폭넓은 협업이 기대된다. 토비 노이게바우어( Toby Neugebauer) 페르미 아메리카 공동창업자는 "수세대에 걸쳐 기업가와 노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페르미 아메리카 역시 미국이 다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에너지 분야에서의 약속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인니) 원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인니는 오는 2039년까지 첫 상업용 원전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2일 인니 정부에 따르면, 인니 원자력안전위원회(BAPETEN)와 BAPETEN 산하 원자력설비·핵물질 시스템기술연구센터(P2STPIBN)는 지난달 25일 DL이앤씨 관계자들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박성남 DL이앤씨 인니 대표 사무소 소장과 타루니야티 한다야니 P2STPIBN 센터장이 주재했으며, SMR 기술 동향과 고온가스냉각로(HTGR) 설계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DL이앤씨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개발한 비경수로형 4세대 SMR ‘Xe-100’의 기술 잠재력을 소개했다. Xe-100은 전력 외에 산업용 열 공급과 청정 수소 생산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인니의 탈탄소화 의제와 부합한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BAPETEN은 "HTGR과 같은 비전통적 원자로를 포함해 모든 기술 발전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도록 유연한 규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DL이앤씨는 인니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만남을 가졌다. 특히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엑스에너지의 기술을 소개하면서 추가 사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1%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개발과 기초설계 단계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인니는 탈탄소화 정책 기조 아래 원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39년까지 자국 최초 상업용 원전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미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MR 기술을 활용한 원자력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의 개발사 크래프톤(KRAFTON)이 인도 시장에서의 행보가 남다르다. 인도 시장에 매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히트작 개발과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인도 시장에 약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투자 중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크래프톤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으로 삼아 현지화와 신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에서 최고 매출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매년 최대 5000만 달러를 인도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BGMI와 같은 대형 흥행작을 다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는 크래프톤이 반드시 풀어야 할 도전과제"라고 덧붙였다. 인도 시장은 14억 명의 인구 중 65%가 35세 미만인 '젊은 시장'이다. 손 대표는 "인도 유저들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일단 게임에 몰입하면 매우 강한 사용자 충성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현재 크래프톤의 글로벌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하며, 이용자 수는 2억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크래프톤은 인도 내 퍼블리싱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현지화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Nautilus Mobile)'을 약 1400만 달러(약 196억원)에 인수했으며, 핀테크 기업 '캐쉬프리 페이먼츠(Cashfree Payments)'에 5300만 달러(약 740억원)를 투자하는 등 게임 외 분야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이 인도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크래프톤은 경쟁 우위를 점하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인도 내 게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인디아 게임 인큐베이터(KIGI)'를 통해 현지 신생 스튜디오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KIGI의 지원을 받는 캐주얼 게임 스튜디오 '진저 게임즈(Ginger Games)'가 공식 출범했다. 진저 게임즈는 수익화와 장기 사용자 유지라는 모바일 게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몽키 메이헴(Monkey Mayhem)'을 개발 중이며, 인도의 잠재력이 큰 '로그라이트' 장르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달 중국에서 650건이 넘는 특허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반도체, 통신,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꾸준히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메디슨 등이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출원한 658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승인일은 총 9일로, 하루 평균 73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338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222건) △삼성SDI(84건) △삼성전기(12건) △삼성메디슨(1건) △삼성바이오로직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인 항공기를 지원하는 무선 직접 통신 시스템에서 전송 자원을 선택하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530707A)’다. 이는 드론이나 도심항공교통(UAM) 기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비행체가 지상 기지국이나 다른 항공기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전송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선택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단말 간 직접 통신(D2D, Device-to-Device)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파수 간섭과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이동 경로와 속도에 따라 통신 자원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5G·6G 환경에서 드론 물류 배송, 항공 모빌리티 교통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 특히 공중·우주 통신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6G 핵심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의 전략적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AI 분야에서는 '곱셈기와 누산기를 이용하여 양자화를 수행하는 전자 장치 및 그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20569732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다. 복잡한 연산을 단순화해 딥러닝 모델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모바일·엣지 환경에서의 AI 가속화에 직접 연결된다. 이 외에도 메모리·연산 자원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모델 경량화 관련 특허들이 다수 포함됐다. XR 영역에서도 공격적인 특허 확보가 이어졌다. △증강 현실 웨어러블 전자 장치(CN120569661A) △확장 현실 장치 및 그 동작 방법(CN120512526A) △가상 대화를 통해 실제 객체와의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시스템 및 방법(CN120530374A) 등을 승인받았다. 차세대 웨어러블 장치와 몰입형 인터페이스 기술 경쟁력 강화를 노린 행보로 읽힌다. 반도체 소자·공정 부문에서는 △3차원 반도체 장치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529613A) △보호 회로를 포함하는 3D 집적 회로(특허번호 CN120529648A) △극자외선(EUV) 광원 구성 방법 및 EUV 노광 방법(특허번호 CN120491392A) 등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첨단 메모리 구조부터 패키징, EUV 노광까지 전방위 연구가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제조 장비 분야에 집중했다. 특히 국내 장비 기업 '엔젯'과 공동 개발한 '접촉 패터닝 장치(특허번호 CN120439687A)'가 주목된다. 정밀한 패터닝 공정 장비 기술로, 생산 효율성 제고와 협력 생태계 확장의 성과를 동시에 보여준다. '포토마스크 및 이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559938A)', '곡면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20431816A)' 등도 승인돼 차세대 플렉시블·곡면 패널 구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디스플레이 장치, 디스플레이 장치 제조 방법 및 디스플레이 장치를 포함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20513009A)’는 XR 기기용 고성능 디스플레이 적용을 염두에 둔 전략적 특허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겨냥했다. '커버 절연체 및 이를 포함하는 이차 전지, 그 제조 장치(특허번호 CN120545571A)'를 비롯해 '탄산리튬의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리튬 이차 전지(특허번호 CN120440915A)'가 대표적이다. 특히 후자는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기술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기는 기존 주력인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술을 이어가는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는 '고체 산화물 전지(특허번호 CN120435780A)'를 확보하며 전지 소재 기술까지 외연을 확장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진단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20548143A)'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격리된 정제부를 포함하는 생물학적 물질 정제 시스템(특허번호 CN120569396A)'이 승인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RGB 프라이머리 컬러(RGB Primary Color)' 상표를 출원했다. 러시아 시장 재진입을 앞두고 단순한 브랜드 자산 보호를 넘어 기술 중심의 신제품 출시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LG전자는 러시아 연방 특허청에 RGB Primary Color 상표를 출원했다. 이 상표는 △TV △디스플레이 △TV 전용 소프트웨어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RGB'라는 명칭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 요소인 적색, 녹색, 청색 픽셀 구조를 의미하며,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을 상징한다. RGB Primary Color는 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5에서 선보인 4세대 OLED 패널 기술과도 맞닿아 있다. 해당 패널은 기존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방식과 달리, 세계 최초로 RGB 탠덤 구조를 적용해 밝기, 내구성,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이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OLED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상표 출원은 LG전자가 올해 들어 러시아에서 진행한 네 번째 지적재산권(IP) 확보 사례다. LG전자는 앞서 △LG Therma V △LET’S GO LG △SMILE, ON! LG 세 가지 상표를 러시아 연방 특허청에 출원한 뒤 정식 등록을 마치며, 지속적인 IP 관리에 분주히 힘써왔다. 특히 RGB Primary Color는 캠페인성 브랜드와 달리, 특정 기술 및 제품군을 지칭하는 상표로 실제 제품 출시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러시아 내 공식 제품 공급을 중단했지만, 현지 법인인 LG Electronics RUS LLC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약 410억 루블(약 7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성장하는 등 시장 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러시아 현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말부터 공장을 시범 가동해왔다. 이번 상표 출원은 이러한 현지 생산 재개와 연계한 중장기 재진입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EO·ELEXIO)’를 화려하게 선보이며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도심 속 낭만 고백’ 콘셉트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쓰촨성 청두 내 주요 명소에서 일렉시오 퍼블릭 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발렌타인 데이로 불리는 칠석(七夕, 음력 7월 7일) 을 맞아 진행된 행사로, 일렉시오의 첫 대규모 공개 행사다. 장미꽃으로 장식된 일렉시오가 서시박람성(웨스트엑스포시티)에서 출발해 텐푸 조이시티, 춘시거리, 관채골목, 인민공원 등을 순회했다. 특히 청두 금융특구 내 쌍둥이 빌딩 외벽에 일렉시오 대형 라이트쇼도 펼쳤다. 행사 현장에는 장미꽃 포토존과 무료 꽃 증정 이벤트, 사진 촬영 서비스와 SNS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블로거들은 “쇼룸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신차를 만날 수 있어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일렉시오 출시 행사를 베이징현대의 재도약 신호탄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일렉시오는 현대차 중국 R&D센터 주도로 개발된 현지 전략형 전기차다. 160kW급 전기모터와 중국 BYD 자회사 핀드림(FinDream)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 최대 700km 주행(CLTC 기준)이 가능하다. 27분 만에 30~80%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중국 내 99% 충전 인프라와 호환된다. <본보 6월 18일 기사 참고 [단독] 현대차 中 전략 EV ‘일렉시오' CATARC 충전 적합성 인증…대륙 99% 커버> 특히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에서 1만7761대를 판매, 전년 동기(1만2548대) 대비 41.5% 증가했다. <본보 8월 5일 기사 참고 현대차 7월 中 판매 41.5% 증가…중국 반등 기대감↑>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과 브랜드 이미지 약화로 고전한 현대차는 현지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로컬 공급망,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일렉시오를 앞세워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성능보다 경험과 공감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일렉시오가 베이징현대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CJ CGV의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과 손잡고 파노라마 영상을 제공하는 스크린X(SCREENX) 상영관을 선보인다. 단순 기술 수출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 직접 발을 들인 전략적 진출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포디플렉스는 1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영화관 체인인 SM시네마(SM Cinem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필리핀 최초의 스크린X 상영관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스크린X와 4DX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크린X는 기존 정면 스크린에 더해 양 옆 벽면까지 영상을 확장해 관객을 270도 파노라믹 화면으로 감싸는 혁신적인 상영 포맷이다. 필리핀 최초의 스크린X 상영관은 수도 마닐라 인근 파사이 시(Pasay City)에 위치한 SM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 설치된다. 이곳은 필리핀 최대 쇼핑몰이자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몰로, 지역의 명소로 꼽힌다. 스크린X는 세계 최초의 다중 프로젝션 영화관 기술이다. 스크린을 좌우 벽까지 확장해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서 435개 이상의 스크린X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스크린X 외에도 오감 체험형 포맷인 4DX와 업그레이드 버전 울트라 4DX를 통해 영화 관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775개 이상의 4DX 상영관이 운영 중이다. SM시네마는 필리핀 전역에 78개 지점, 3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운영하는 최대 영화관 체인이다. IMAX, 디렉터스 클럽, 이벤트 시네마 등 다양한 프리미엄 포맷을 제공하며, 필리핀 영화 관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방준식 CJ포디플렉스 대표는 "필리핀 최대 영화관 체인인 SM시네마와 함께 스크린X를 선보이게 된 것은 영화 스토리텔링의 혁신이라는 우리의 사명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고 밝혔다. 돈 서번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미주 지사 최고경영자(CEO)도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소인 몰 오브 아시아에 몰입감 넘치는 270도 포맷을 도입함으로써 필리핀 관객들에게 영화를 색다르고 대담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Mohsin Hamad Al-Hadhrami)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발전용 터빈 등 핵심 기술을 살피고 수소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오만 정부 산하 통신사 오만뉴스에이전시(ONA)에 따르면 하드라미 차관보 등 대표단은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견학했다. 발전용 터빈을 비롯해 주요 기자재 제작 기술을 살피고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오만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발표한 후 그린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30년 연 100~150만 톤(t), 2050년 연 750~850만 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약 5만 ㎢의 부지를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할당하고 관련 입찰을 추진 중이다. 올해 제3차 그린수소 프로젝트 입찰(Round 3)을 시작한다. 입찰을 주도하는 오만에너지개발(EDO)의 자회사 하이드롬(HYDROM)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개발 단계에서 토지 임대료 90% 인하, 최대 10년간 법인세 면제, 생산 초기 수년간 기본 로열티 인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하드라미 차관은 연내 입찰을 앞두고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방한했다. 지난달 18일 종로구 주한 오만 대사관에서 열린 '한국-오만 그린 수소 투자 포럼'을 개최해 오만의 잠재력을 홍보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도 찾아 협력을 검토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수소 전소 터빈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90㎿급 중형과 400㎿급 대형 수소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발전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국남동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 전소 터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동해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와 제주 풍력 연계 그린수소 실증 과제에 참여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원전 기반의 핑크수소(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 사업에도 도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의 미래로 평가 받는 ‘FSD(완전자율주행) v14’가 이르면 이달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SD v14는 지난해 출시된 FSD v13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팀과의 회의 내용을 담은 리서치 노트를 발표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FSD가 9월이나 10월 중에 v14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FSD v14는 매개변수가 10배 증가하고 많은 사항이 개선돼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차량 경고 메시지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 v14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 회귀 변환기(Auto-Regressive Transformers)’ 적용이다. 자동 회귀 변환기는 차량이 실시간으로 감지한 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FSD가 도로 위의 보행자를 인식한 후 그들의 움직임 패턴을 분석하고 향후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 세미 트럭의 양산 계획도 공개했다. 이 트럭은 내년 중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기가팩토리 인근 전용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미 프리토레이와 펩시코 등 몇몇 기업과 협력해 지역 물류 운송을 수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옵티머스는 현재 테슬라 공장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내년 이맘때 쯤이면 부품 이동과 배치 같은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의 확장도 언급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미국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약 170제곱마일로 확장했다”며 “이는 경쟁사인 웨이모(Waymo)의 서비스 지역 90제곱마일보다 약 두 배 넓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5세대(5G) 인프라 시장이 5조원 이상 규모로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현지 정부의 지원과 네옴을 비롯한 대규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사우디 5G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사우디 5G 인프라 시장은 지난해 1억4533만 달러(약 2000억원)에서 2033년 32억40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로 연평균 41.22%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계획과 스마트시티 투자 확대, 의료와 자동차 통신 등 산업 전반에서의 초고속·저지연 연결 수요 증가가 그 이유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경제 다각화'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사우디 정보통신기술위원회(CITC)를 중심으로 약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해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네옴시티와 더 라인과 같은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시티 내 인프라 중 75%는 5G 기술과 연동돼 관련 투자가 늘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수요가 늘면서 5G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사우디 대표 석유 기업인 아람코는 작년부터 주요 시설에 5G 네트워크를 도입하고 있다. 5G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에만 지난해 15억 달러(약 2조원) 이상 투입됐다. 5G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사우디 5G 사업에 참여하고 수주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3월 아람코와 사우디에서 민간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산업용 5G 기술 생태계를 현지화하는 예비 계획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듬해 사우디 다란시티에서 진행되는 현지 최초의 오픈랜(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사업 추진 단계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법인도 신설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아르헨티나 국영 탄다르노 조선소를 찾았다. 현지 조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기회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며 현지 업체들과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아르헨티나 국방부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영업 담당 팀원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방부 산하 사무국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탄다르노 조선소를 처음 방문했다. 조선소 시설을 둘러보고 탄다르노 경영진과 만나 조선 협력을 논의했다. 탄다르노는 1979년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1910년대까지 매년 100척 이상의 선박을 수리하며 라틴아메리카 최대 수리 조선소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민영화 과정을 거쳤으나, 2007년 국방부가 지분 90%를 취득하며 다시 국유화됐다. 주로 함정 수리와 노후 선박의 개보수에 집중하다 2019년에서야 엔지니어링과 건조 부서를 신설하며 신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아르헨티나의 조선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탄다르노 조선소의 협력은 향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선박 건조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나발그룹의 스콜펜급 잠수함 세 척 도입을 위해 세부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이 파리를 공식 방문하며 잠수함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나발그룹을 대신해 HD현대중공업의 HDS-1500이 유력 모델로 부상했다. 향후 입찰을 통해 최소 3척에서 최대 5척의 잠수함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