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이 미래의 포병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형 자주포를 도입한다. 국방 역량 증진을 위한 군 장비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신형 자주포를 구매해 스페인 육군과 해병대 보병 부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후보 장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물망'에 올라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스페인 군사매체 Defensa y Aviación에 따르면 스페인은 214문의 신규 자주포를 도입하는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현재 사용 중인 노후화된 M109A5E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자주포를 도입한다. 스페인은 신형 자주포 시스템 획득을 위한 두 가지 하위 프로그램으로, 차륜형과 궤도형을 언급하고 있다. 스페인 육군의 야전 포병단(GACA)과 해병대 테르시오 데 아르마다의 상륙포병단(GAD)을 위해 차륜형 86문, 궤도형 128문을 도입하고자 한다. 차륜형 하위 프로그램은 8x8 또는 10x10 차체에 장착된 86대의 시스템, 86대의 탄약 차량, 14대의 회수 차량, 7대의 전용 유지보수 차량, 시뮬레이터, 유지보수 도구, 소구경 훈련 시스템 등 지원 장비를 포함한다. 이 차량들은 지휘통제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돼 네트워크 기반 화력 임무를 지원한다. 특정 요구사항 중에는 해안 통제·방어 임무에서 해군 목표물에 대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이 시스템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DELS)-스페인 방산업체 산타바르바라 시스테마스(Santa Barbara Sistema), KNDS가 공동 개발한 라다우비체(Radhaubitze)와 프랑스 시저(Caesar) 8x8 차륜형 자주포가 물망에 올랐다. 바퀴달린 구성은 화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략적 이동성이 향상되고, 물류 복잡성을 줄여준다. 궤도식 자주포 하위 프로그램에는 128문의 궤도식 시스템과 해당 탄약, 회수 차량, 지휘 차량(육군 48대, 해군 11대)의 구매가 포함된다. 필요시 특수정비차량 7대도 도입한다. 궤도식 시스템은 육상·상륙 작전에 배치될 예정이며, 스페인에서 이미 운용 중인 보병전투차 ASCOD와 호환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궤도식 솔루션은 40km 이상의 긴 사거리, 높은 생존성, 강화된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전선 근처나 상륙 작전 중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보 목록에는 한화에어로시스템의 K9 자주포와 미 육군의 주력 자주포 M109 팔라딘이 올랐다. 스페인 신형 자주포 도입 계획은 스페인 산업관광부으로부터 사전 자금 3억 2000만 유로(약 5152억)의 지원을 받는다. 이중 차륜형 시스템에는 1억 1810만 유로(약 1900억원), 궤도식에는 1억 8210만 유로(약 2900억원)이 할당됐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KT&G가 글로벌 슈퍼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ESSE)'를 독일에서 출시하며 유럽 연초 시장 공략에 본격 고삐를 죈다. 글로벌 브랜드의 주요 전쟁터로 불리는 독일 시장을 시작으로 에쎄의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4일 KT&G에 따르면 '에쎄 블루'와 '에쎄 레드'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베를린, 도르트문트,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KT&G는 현지 파트너인 '하우저(Hauser)'와 협력해 앞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독일 담배 시장에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슈퍼슬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T&G는 이미 에쎄를 포함한 800여 개 브랜드를 약 140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쎄는 세계 슈퍼슬림 시장에서 약 3분의 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4300억 개비를 달성했다. KT&G 관계자는 "에쎄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스타일리시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1위 슈퍼슬림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독일에서도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탄생한 에쎄는 2001년 중동과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약 9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을 유럽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해외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불가리아 담배 회사 KTI(Kompleksni Tyutyunovi Izdelia)와 KT&G 제품의 유럽 내 독점 생산·유통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G는 또한 앞서 지난해 4월 진출한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포르투갈, 안도라, 스페인 등 유럽 연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려는 KT&G의 '글로벌 비전'의 일환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국내 식품업계 여성 주식 부호 1위 자리를 굳혔다. 보유 지분 가치가 1년 새 2700억원 넘게 뛰어 오르며 주식 자산이 488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수출 호조와 '불닭볶음면' 인기가 삼양식품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평가액은 지난 10일 종가기준 4881억23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1756억원에서 2.5배 넘게 상승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불닭 신화'를 이어간 덕분이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주식 32만5850주(4.3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34.92%)다. 김 부회장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지만, 불닭볶음면 수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주가를 끌어올리며 보유 지분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영위기에 빠진 회사를 돕기 위해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불닭볶음면을 직접 기획해 브랜드를 키웠고, 삼양식품의 실적 반전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금융지 블룸버그 일본판도 김 부회장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매운 라면 하나로 전직 가정주부가 억만장자가 됐다"며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성공을 김 부회장 대표작으로 소개했다. 특히 한국 음식점에서 매운 닭볶음을 먹는 젊은이들로부터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불닭볶음면은 이제 삼양식품의 상징이 됐다. 지난 2013년 수출액이 930억원 수준이던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2491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한 데 이어, 유럽 주요국 유통망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3년 삼양라운드스퀘어 지주사 대표에 취임한 이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준공을 마친 경남 밀양 제2공장을 통해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대하며,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K-푸드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는 각오다. 김 부회장은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창업주의 일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의 합종연횡이 눈길을 끈다. 국내 기업 간 협력은 물론, 해외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각 기업의 기술력과 영업망,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을 결합해 혁신적 치료제를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으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는 고위험·고비용 구조의 신약 개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보령은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엑스브릭은 암젠의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생산과 공급을 맡고 보령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양사는 이미 항암제 '온베브지', '삼페넷'에서 협업한 경험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과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네수파립'이라는 차세대 항암제 후보 물질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은 난소암 재발을 막는 치료법이 부족해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계약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유한양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파마브로스는 디지털 플랫폼과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삼진제약은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삼진제약은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며, 백신 수입을 맡은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스웨덴의 생명공학 기업 살리프로 바이오텍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막단백질 안정화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막단백질(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전체 약물 타깃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실험실 환경에서는 연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대웅제약 대표는 살리프로 플랫폼을 통해 고난이도 막단백질 타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대원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와 '풀미코트 레스퓰'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맡는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력과 대원제약의 국내 영업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호흡기 질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제약·바이오 분야 협업은 높은 개발 비용과 위험을 분담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며, 동시에 복잡한 규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하나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수천억 원이 투입되고, 10~15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만큼 기업 간 파트너십은 단기적 계약을 넘는 장기적 전략동맹이자 치료제 개발의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북극해를 향한 장거리 주행 도전에 성공했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전기차 주행 한계를 넘어서는 사례로 입증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3일 현대차 캐나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 오너 패트릭 나도(Patrick Nadeau)는 직접 2025년형 아이오닉 5로 캐나다 마컴 본사에서 출발해 북극해에 위치한 턱토야크턱까지 도달한 뒤 무사히 복귀했다. 이번 주행은 지난 4월 24일 시작돼 약 두 달간 진행됐으며, 총 주행거리는 1만9743km에 달했다. 주행 중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18.9kWh/100km였고, 총 87회의 충전이 이뤄졌다. 평균 충전 시간은 42분이었으며, 총 충전 비용은 1403 캐나다달러(약 150만 원) 수준이었다. 동일 구간을 일반 SUV(10L/100km 기준)로 주행할 경우 연료비만 약 300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도 입증됐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이 여정 동안 별도의 개조 없이 순정 상태로 운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차량에는 촬영 장비, 캠핑용품, 식량 등 약 400파운드(약 181kg)의 장비가 실렸다. 패트릭 나도는 화재로 인한 도로 폐쇄, 페리 운행 지연 등 복병이 있었지만, 차량 자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패트릭 나도는 “이번 여행은 단순한 주행 기록이 아닌, EV가 얼마나 현실적인 대안인지 증명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캐나다법인은 SNS를 이 주행 여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전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주행 중 수집된 가상현실(VR) 콘텐츠는 현대차 북미법인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소아암 환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병상에서 벗어나 서부 캐나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은 북미 시장에서 아이오닉 5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전기차 장거리 주행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향후 2026년형 대형 SUV ‘아이오닉 9’ 출시에 맞춰 다양한 현장 콘텐츠와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티브 플라망드 현대차 캐나다법인장은 “EV는 이제 단거리 차량이 아니라는 점을 이 여정이 명확히 보여줬다”며 “아이오닉 5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과 효율을 자랑하며, 현대차가 왜 캐나다 E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인지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유럽 최대 철강사인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AG)와 정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차세대 철강인 그린 스틸 시대에 대비해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잘츠기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포스코 인천 송도 사옥, 광양제철소를 찾아 제23차 회의를 열었다. 이재완 유럽법인장을 비롯해 포스코 관계자와 베네디크트 리터바흐(Benedikt Ritterbach) 잘츠기터 대표, 잘츠기터그룹의 평판강 자회사인 잘츠기터 플라흐슈탈(Salzgitter Flachstahl GmbH), 연구·개발(R&D) 기관인 잘츠기터 만네스만 포르슝(Salzgitter Mannesmann Forschung GmbH)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독일에서 번갈아 반기 단위로 개최되는 정기 기술교류회다. 기술 인력들이 만나 철강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연구 과제를 검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가장 화두인 이슈는 '그린 스틸'이다. 잘츠기터는 2020년 처음으로 저탄소 슬라브 생산에 성공했다. 탄소배출량을 최대 95% 줄인 수소 기반 저탄소 철강 생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고로 기반 제철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수소 기반 환원철(DRI)과 전기로(EAF)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도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하이렉스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연산 30만 톤(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친환경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양사는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잘츠기터는 1858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 철강업체다. 2023년 기준 100억 유로(약 16조11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으며, 약 2만5000명의 직원을 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를 진수했다. 적기에 진수하며 내년 인도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액셀러레이터 에너지와 협력해 FSRU 시장에서 추가 기회를 잡는다. 13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LNG FSRU인 'Hull 3407'의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는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이다. 엑셀러레이터 에너지는 "이번 진수식은 FSRU의 구조적 완성을 알리는 신호"라며 "2026년 인도를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ull 3407은 동급 최고의 FSRU로 17만 m³급 저장용량을 갖췄다. 하루 10억 ft³의 천연가스를 운송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ual Fuel Diesel Electric) 엔진을 탑재해 연료 효율이 높다. 첨단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도 장착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10월 엑셀러레이터 에너지로부터 4757억원 규모 FSRU 1척을 수주해 2년 후부터 Hull 340 건조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선체 조립에 본격 돌입하며 3개월 후 진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FSRU 사업을 통해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 FSRU 건조를 확대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 에너지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작년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LNG 운반선을 FSRU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상황을 숙련된 절차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훈련 모습이 담긴 공식 영상도 폴란드 국방부 산하 유튜브 채널 '조스탄 즈워니에셈(Zostań Żołnierzem)'을 통해 공개됐다. '호마르-K 훈련의 이면'이라는 제목으로 강사, 정비사, 군인들이 참여한 실제 교육 장면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폴란드군 지원 감독관청(IWsp SZ)의 인프라를 활용한 훈련 환경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WB일렉트로닉스 소속 전문가들이 폴란드군과 협업해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론부터 실습, 장비 정비,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단계별로 숙달되는 과정이 드러나며 폴란드군의 호마르-K 전력화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쿠친스키 소령은 인터뷰에서 "K239 천무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된 시스템이지만 사용자 수준에서 운용은 복잡하지 않다"며 "교육 수준이 매우 높았고 2주 동안 매우 많은 정보를 배웠으며 실제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폴란드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모델이다. 한화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290대 분량의 천무 체계 도입을 포함한 기본계약(약 7조원 규모)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차 실행 계약(218대)과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72대)을 연이어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16억4400만 달러에 달한다. K239 천무의 핵심 발사대 모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해 폴란드로 공급하며, 이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산하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옐츠(Jelcz)로 옮겨져 현지 섀시 및 장비와 통합된다. 이후 토파즈 사격지휘체계, 디지털 통신 시스템 '포넷(Fonet)' 등을 더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완성된다.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법인(HAEU)을 통해 이뤄진다. 호마르-K는 최대 290km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CTM-290)과 80km급 유도 로켓(CGR-080) 등 다양한 탄을 운용할 수 있다. 향후 중거리(MR) 및 대함(ASBM) 탄도미사일, 122mm 다연장 로켓의 통합도 추진한다. 2029년부터는 한화-폴란드 합작으로 설립 예정인 탄약 생산공장에서 로켓탄 현지 생산도 시작될 예정이다. 폴란드군은 호마르-K 도입을 가속화하고 실전 훈련에 투입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발트해 연안 우스트카에서 진행된 다국적 훈련 '아케인 썬더(Arcane Thunder) 25'에서 실제 호마르-K가 운용됐다. 서부 발트해 우스트카 인근 8함대(8. Flotylla Obrony Wybrzeża) 소속 수송·기뢰부설함에 탑재돼 해군 훈련에도 투입됐다. <본보 2025년 5월 25일 참고 폴란드 해군, '한화 공급’ 호마르-K 실전 훈련 실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이머는 "애플의 10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매우 주주친화적이다. 하지만 경쟁사에 AI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 전략이 아닌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짐 크레이머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AI 부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가 필요하다며, 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인수를 제안했다. 퍼플렉시티가 140억 달러(약 19조2000억원) 가치로 평가받고, 애플이 282억 달러(약 38조6700억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실제로 최근 애플이 퍼플렉시티 인수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주가는 위험과 기회의 한 가운데 위치해있다"며 "짐 크레이머의 주장처럼 퍼플렉시티 인수라는 대담한 AI전략이 없다면 회의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동과 아프리카 라면 시장이 K-라면을 비롯한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 다양한 맛을 강점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4년 뒤 시장 규모가 약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리포트오션(Report Ocean)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지난 2022년 551억 달러(약 75조원)에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해 849억3000만 달러(약 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화 가속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직장인·학생층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저렴한 라면이 저소득층 대체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빈곤층 인구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인스턴트 라면은 접근성이 높은 식품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소포장·저가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실제로 세계 1위 식품업체 '네슬레'는 지난 2020년 저소득 가구를 겨냥한 인기 브랜드 '매기(Maggi)' 소형 팩을 출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도 시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튀기지 않은 저지방 라면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일본 닛신은 '컵누들 라이트' 등 저칼로리 제품을 선보였고, 네슬레도 귀리 함유·향신료 기반 비유탕 라면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통 채널 확장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접근성이 높은 채널을 통한 라면 제품 구매가 쉬워지면서 소비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라면 시장에서는 네슬레, 닛신,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마미, 팅신, 비나 아세쿡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품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 합작 투자, 생산 설비 확장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는 인구 증가율이 높고 식문화 변화에 유연한 시장으로, K-라면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에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건강식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이 시장 확대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에 대해 시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을 공식 확정받았다. 연방·주정부에 이어 시정부도 현금 인센티브 집행을 승인하면서, 북미 해저송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시의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에 대해 1200만 달러 규모의 경제개발 투자보조금(Economic Development Investment Program Grant·EDIP)을 지급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보조금은 앞서 주정부가 배정한 '영연방 개발 기회 기금(Commonwealth’s Development Opportunity Fund·COF)' 1320만 달러에 대응해 시정부가 매칭 형식으로 제공하는 현금성 인센티브로, 체서피크시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EDA)을 통해 집행된다. 해당 보조금은 이미 버지니아주가 발표한 4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주는 COF 보조금 외에도 △법인세 감면 △고용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약 3480만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주정부 패키지는 모두 LS그린링크가 지역 내 고용 및 시설투자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지급된다. 시정부 보조금은 해당 패키지에 포함되지만, 시의회 승인이라는 별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번 회의는 그 집행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셈이다. LS그린링크가 확보한 공공 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은 연방정부 인센티브다. LS그린링크는 청정에너지 제조 설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48C) 대상에 선정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총 99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배정받았다. 이 제도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뒤,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확장됐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에서도 삭감 대상에서 제외되며 안정성이 확인됐다. LS그린링크는 지난 4월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버지니아주 체사파크시 39만6700㎡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LS전선의 북미 첫 생산기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총 투자비는 6억81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했던 국내 은행들이 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 현지 고금리와 경기 둔화, 정치 불확실성, 미국발 수출 관세 부과까지 겹치면서 리스크가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계 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7.82%, 캄보디아는 6.1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평균(0.54%)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작년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무상급식, 저소득층 주택 300만채 공급, 최저임금 7% 인상 등의 정책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현지 화폐인 루피아는 최근 몇 달 사이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경제 규모 대비 금융업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OK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공격적으로 진출한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저신용 고객군 연체율 증가 등 업황 악화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며 현지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계 은행의 NPL 총액은 전년 대비 1억6000만달러(약 2200억 원) 증가, 당기순이익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감소하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커졌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계 은행의 NPL 비율은 지난해 기준 0.51%로 동남아 3개국 중 가장 낮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의 줄도산과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해 금융권 전반의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남아 관세 정책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미 정부는 캄보디아 49%, 베트남 46%, 인도네시아 32%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현지 수출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낮출 수 있어 현지에 있는 한국계 금융사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TSMC 미국 공장의 높은 생산 비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TSMC 공장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빠르게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리사 수 AMD CEO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의 가격이 대만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5%에서 최대 20%가 비싸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 2022년 7월 애리조나 주 피닉스시 북부에 1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은 최근 4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TSMC는 2나노와 3나노 공정을 활용하는 2공장을 늦어도 2028년에는 가동시킬 계획이며, 4월 착공한 3공장에서는 2030년부터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TSMC 미국 공장의 생산 비용이 높은 이유로는 인건비와 미숙한 현지 공급망 생태계, 장비 수입과 시설 구축에 따른 제반 비용 등이 꼽힌다. 실제로 미국과 대만 근로자의 임금은 약 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급망의 경우에도 대만 내에서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중국 등 타 지역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기업 에나미(ENAMI)가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Salares Altoandinos)를 위해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의 대규모 리튬 프로젝트이다. [유료기사코드] 이번 협력은 리오 틴토가 올해 초부터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리오 틴토는 프로젝트 지분 51%를 인수하고 직접 리튬 추출 기술과 사전 타당성 연구를 위해 최대 4억2500만 달러(약 5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네이드 카우프만(Sinead Kaufmann) 리오 틴토 광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 프로젝트는 대규모이면서도 긴 수명의 저비용 리튬 염수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는 모든 개발 과정이 칠레 아타마카 지역에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나미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영 개시는 2032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연간 수만 톤의 탄산리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