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미국 AI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사이버라이트(Cyberwrite)'와 사이버보험 역량 강화에 협력한다. 사이버라이트는 29일 삼성화재와 사이버보험 역량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이버라이트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삼성화재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사이버 공격 발생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재해 위험을 관리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사이버라이트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사이버리스크 리포트 기반 마케팅 및 가입 심사 효율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중소기업·대기업 등 모든 규모의 조직에 사이버 사고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정량화하도록 설계됐다. 사이버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이다. 사이버 사고로 인한 재산손해(대응 및 IT 복구 비용), 기업 휴지 손해, 각종 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장한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로 관심이 높아졌다. 전 세계 사이버보험 시장은 2025년 160억 달러(약 22조원)에서 2030년 최대 500억 달러(약 6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사이버 범죄 증가로 2030년까지 연간 약 10조5000억 달러(약 1조4400조원)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대형급 픽업트럭 개발 계획을 연내 공개한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픽업트럭 라인업을 강화, 북미·호주 핵심 수요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대형 픽업트럭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중대형급 픽업트럭에 대한 개발·생산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호주법인(HMCA)마이클 로마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픽업트럭과 관련)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올해 안에 그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중형급 픽업트럭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현대차 내부에서 새로운 픽업트럭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업계는 기아가 PBV와 픽업트럭 등 개발에 나선 것처럼 현대차 역시 픽업트럭 라인업 확대를 신규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9월 예상되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관련 전략을 직접 공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투싼 기반의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북미 전용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싼타크루즈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의 북미·호주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픽업트럭 시장의 수익성을 감안한 행보다. 일반적으로 중대형 픽업트럭의 수익성은 한 대당 최소 23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중대형 세단 판매 수익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형급 픽업트럭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북미 등 핵심 수요를 공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며 "기아 타스만과 함께 현대차 새로운 중형급 픽업트럭이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미스터 에브리싱'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AI 기업 휴메인(Humain)이 약 14조원 규모 AI 벤처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100억 달러(약 13조7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인 '휴메인벤처스'를 설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휴메인은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가운데 하나인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이달 초 공식 출범한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 자회사로, AI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다.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AI 인프라 구축, 데이터 센터 건설 등 AI 생태계 전반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 출시도 계획 중이다. 휴메인은 출범 이후 엔비디아·AMD·아마존·퀄컴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는 2030년까지 1.9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AI 발전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골라LNG(Golar LNG)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연간 최대 540만 톤(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FLNG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골라LNG와 노르웨이 조선·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칼 프레드릭 슈타우보(Karl Fredrik Staubo)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세 가지 FLNG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골라LNG가 협력을 검토 중인 곳은 삼성중공업과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의 자회사 CIMC래플스, 싱가프로 시트리움이다. 삼성중공업은 마크3(MKⅢ) 멤브레인 화물창 기반으로 연간 350만~540만 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FLNG를 제안했다. 현재 기본설계(FEED)를 마쳤고 EPC(설계·조달·시공) 준비도 완료했다. CIMC래플스는 최대 3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FLNG로 승부수를 본다. 이 FLNG는 마크3보다 단열 성능이 적은 마크2(MKⅡ)가 적용됐으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MTPA당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로 뒤지지 않는다. 시트리움은 마크1(MKⅠ) 화물창을 탑재, 연 생산능력이 최대 270만 t인 FLNG를 제시했다. 골라LNG는 가격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연내 최대 두 척을 발주한다는 목표로, 한 척은 용선 계약을 사전에 확정할 수 없더라도 건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두 척 모두 고객의 수요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모르텐 스케종(Morten Skjong) 골라LNG 최고재무책임자(CTO) 또한 최소 한 척의 EPC 계약을 체결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어떤 설계를 택하더라도 2020년대 안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골라LNG가 FLNG 발주에 속도를 내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9척 중 5척을 수주한 FLNG 시장의 강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주문한 FLNG 'PFLNG TIGA'를 진수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탈리아 ENI, 미국 델핀, 캐나다 웨스턴LNG 등과도 FLNG 납품을 검토하고 있어 약 8조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과 스텔란티스가 전고체 배터리의 차량용 성능 검증을 실시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며, 차세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핵심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팩토리얼과 공동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셀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텔란티스는 이 배터리 내년 선보일 예정인 닷지 차저 데이토나(Dodge Charger Daytona) 데모 차량에 탑재해 실제 도로 주행 조건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팩토리얼의 고체 전해질 기술 플랫폼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완전한 전고체 배터리로 가는 전환 과정에서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로, 충전 시 음극에서 활물질이 쌓이는 현상을 억제하는 폴리머 기반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77암페어시(Ah)의 용량을 가진 이 배터리는 킬로그램(kg)당 375Wh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고, 600회 이상 충방전 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뛰어난 수치다. 또 상온에서 15%에서 9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분이 소요됐으며, 영하 30도부터 45도까지의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확인했다. 최대 4C 수준의 고방전 특성도 갖춰 고성능 전기차 탑재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팩토리얼은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툴과 과학적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이번 FEST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에 적용된 새로운 전해질 제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고체 전해질의 온도 제한을 극복해 혹한·혹서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배터리 성능 저하 없이 운용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팩토리얼과 스텔란티스는 셀 개발을 넘어 배터리 팩 구조 최적화와 차량 통합 설계에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FEST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팩 아키텍처는 무게를 줄이고 시스템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주행 가능 거리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드 쿠릭(Ned Curic) 스텔란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전고체 배터리 검증 성과는 팩토리얼과의 협력 강점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번 성과를 출발점으로 더 가볍고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해 고객에게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유 황(Siyu Huang)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한 가지 기능을 최적화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OEM 검증을 통해 에너지 밀도, 사이클 수명, 빠른 충전, 안전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스텔란티스와의 이번 협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 단계에서 현실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팩토리얼은 2013년 코넬대학교 동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회사다.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 2021년 스텔란티스로부터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텔란티스 외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닛산,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에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AI 투자 전문사 ‘AI인베스트(AInvest)’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당선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과 분야를 선정·공개했다. AI인베스트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통령 선거 상황을 집중 조명하며 이재명 후보 당선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과 분야를 공개했다. AI인베스트는 우선 수혜 예상 분야로 인프라, 반도체,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이 회사는 한국 인프라 분야에 대해 “이 후보가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DMZ(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2000억 달러(약 274조72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북한 개성공단과 경제특구 재가동시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같은 인프라 전문 기업에 혜택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에 중국과의 기술 탈동조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후보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득이 될 수 있다”며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은 국내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중국의 끊임없는 칩 수요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I인베스트는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은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 할 수 있다”며 “OCI와 한화솔루션은 중국의 성장하는 청정 에너지 시장에 태양광 패널과 수소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극동 지역은 풍력 및 지열 프로젝트의 잠재력이 있으며, 두산과 같은 한국 기업은 터빈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LNG 생산업체인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 이하 벤처 글로벌)가 개발 중인 루이지애나 칼카시우패스 2 (Calcasieu Pass 2, 이하 CP2) LNG 프로젝트가 '마지막 관문'을 넘겼다. 미국 규제 당국의 프로젝트 환경 승인을 받으면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벤처 글로벌은 CP2 LNG 플랜트 건설로 미국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은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CP2 LNG 프로젝트의 환경 승인을 받았다. 앞서 벤처 글로벌은 FERC로부터 CP2 LNG 프로젝트 건설 승인을 받았다. 다만 유사한 LNG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FERC는 CP2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의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었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경쟁적 LNG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분석 미흡으로 FERC의 승인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가 기존 허가 유지 방향으로 결정했다. FERC는 CP2 LNG 프로젝트가 에너지 부문과 환경 운동가 간의 갈등이 부각되자 LNG 시설이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했었다. 이후 FERC는 최종 환경 검토 결과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의 대기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발전소 건설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승인했다. CP2 LNG 프로젝트는 연간 생산능력 2800만톤(MTPA) 규모로 완공 시 미국 내 단일 최대 LNG 수출 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수출허가도 획득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CP2 LNG의 비FTA 국가에 LNG를 수출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 벤처 글로벌은 지난 3월 초에 CP2 LNG에 대한 최종투자심의(FID) 절차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CP2 LNG의 초기 단계는 엑손모빌(ExxonMobil), 셰브론(Chevron), 제라(JERA), 뉴포트리스 에너지(New Fortress Energy), 인펙스(InPEX), 차이나가스(China Gas), SEFE, 엔비와(EnBW)와의 20년 매매 계약을 통해 판매됐다. 벤처 글로벌의 FID가 확정될 경우 LNG 수요에 따라 이를 실어 나르는 LNG 운반선 발주가 예상된다. 벤처 글로벌은 LNG 운반선을 신조 발주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조선소에 선가와 인도시기를 문의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퓨어 스토리지'에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공급한다. 고용량·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프리미엄 낸드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퓨어스토리지는 27일(현지시간) 자사 고성능 플래시 저장장치 '다이렉트플래시 모듈(DirectFlash Module)'에 SK하이닉스의 QLC(쿼드레벨셀·셀당 4비트) 낸드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납품하는 칩의 구체적인 용량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달리 낸드 칩을 직접 제어하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칩 수준에서 저장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의 QLC 낸드가 더해져 저장 용량과 전력 효율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QLC 낸드가 적용된 퓨어스토리지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은 엑사스케일급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에서도 초고속·저지연·고신뢰성의 지속적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또 전력 소비 감소로 고객은 운영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비 높은 랙 밀도와 확장성, 경쟁력 있는 총소유비용(TCO) 등을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까다로운 스토리지 수요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은 AI 학습과 추론, 대규모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고밀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HDD는 속도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해 대체 기술로 QLC 기반 올플래시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QLC는 셀당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로, 높은 저장 밀도를 제공하는 반면 기존보다 낮은 내구성과 성능 이슈로 까다로운 설계가 요구된다. SK하이닉스는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고, 대용량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QLC를 통해 퓨어스토리지의 다이렉트플래시 모듈 설계를 지원한다. 빌 세레타 퓨어스토리지 하이퍼스케일 제너럴매니저(GM)은 "SK하이닉스와의 이번 협력은 하이퍼스케일러에 탁월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술을 제공하려는 저희의 사명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SK하이닉스의 첨단 QLC 제품과 퓨어스토리지의 아키텍처를 결합함으로써, 하이퍼스케일 운영 환경과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락 SK하이닉스 글로벌 S&M 담당은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은 혁신의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낸드 기술은 퓨어스토리지의 강력한 플랫폼과 결합되어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강력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칩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작년 7월 키옥시아의 2테라비트(Tb) 용량 QLC 낸드 도입을 공식화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올플래시 스토리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 1월에는 키옥시아의 256GB급 낸드를 자사 데이터 저장장치에 적용키로 했다. <본보 2025년 1월 8일 참고 키옥시아, 美 퓨어스토리지에 차세대 낸드 공급...AI 데이터 저장 장치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노르웨이 'REC실리콘'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표면적으로는 단기 운영 자금 조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발적 공개매수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대 여론을 완화하고 인수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C실리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한화글로벌아메리카(Hanwha Global Americas Corporation)와 1000만 달러 규모 무담보 단기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출 만기는 내년 5월 27일까지이며, REC 실리콘은 조달한 자금을 긴급 운영 자본으로 활용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한화가 REC실리콘을 단순 투자처가 아닌 '책임 있는 인수자'로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재무 위기 속에서도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정상화와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자발적 공개매수 성사에 필요한 최소 90% 이상의 지분 확보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공개매수 성사를 위해선 최소 90% 이상의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현재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저평가 매각’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거센 상황이다. 한화그룹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주당 2.20노르웨이크로네)이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는 게 일부 주주들의 주장이다. 실제 한화그룹의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화글로벌아메리카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공동 보유한 북미법인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한화 미국법인 ‘한화인터내셔널’을 통해 REC실리콘에 각각 2500만 달러 단기 대출을 제공하며 사업 안정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대출은 연장선상에서 한화그룹이 REC실리콘 경영 정상화와 인수 의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4월 REC실리콘의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겠다고 발표하고,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약 1270억원 규모다.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REC 실리콘 지분 투자를 통해 북미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총 약 33.34%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REC실리콘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한화의 자발적 공개매수 제안과 연계된 논의의 일환으로, 회사의 긴급 운영 자본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화는 기존 주주 대출 연장 또는 신규 브리지론 형태로 재정 지원 의향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어 "REC실리콘은 현재 부채 상환과 운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 지원을 위해 약 5000억원 규모 주가 수익 스와프(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산하 독일 Q에너지 계열 법인의 지분을 담보로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업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IT 전문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6억 달러(약 8300억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90억 달러(약 12조3840억원)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3년 ‘피터 틸즈 파운더스 펀드(Peter Thiel’s Founders Fund)’가 주도한 2억8000만 달러(약 38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이은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뉴럴링크가 85억 달러(약 11조6960억원)의 사전 평가액을 바탕으로 약 5억 달러(약 7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돈 셈이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기업 가치는 지난 2023년 11월 기준 35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다. 약 1년 반만에 기업 가치가 55억 달러(약 7조5680억원) 상승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개발 업체다.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장치 이식을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재확인했다. 첨단 미세 공정과 고도화된 수직 적층 기술을 기반으로 저장 밀도와 성능을 대폭 향상,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안수진 삼성전자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국제메모리워크숍(IMW) 2025'에서 '더 많은 무어, 그 이상의 무어를 위한 D램·플래시 메모리의 미래 기술 전망’라는 제목의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구조적 전환 방향과 신기술·신소재를 접목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기존 평면 구조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적용한 4F²(4F스퀘어)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로 소개된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ertical Channel Transistor, VCT)는 비트라인, 채널, 워드라인, 캐패시터를 수직으로 적층해 셀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집적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단채널 효과와 누설 전류 문제를 해결, 안정적인 메모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D램 셀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3차원(3D) D램 기술도 병행 개발 중이다. 평면형 D램이 가진 공간적 한계를 넘어 웨이퍼 적층 기반으로 저장 용량을 확장해 고성능 구현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낸드 부문에서는 3D 낸드 기술의 첨단화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200층 이상에 달하는 초고층 적층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면서 저장 밀도와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채널과 게이트 재료의 혁신과 트랩 충전층 기술 개선을 통해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강화하며, 셀 간 간섭 문제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해 메모리 소자 내에서 연산 기능을 구현하는 △인메모리 컴퓨팅(Memory-in-Computing)과 △뉴로모픽 메모리 연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연산과 저장을 메모리 소자 내부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본보 2025년 4월 3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 美 특허 획득... '꿈의 AI 반도체' 뉴로모픽 구현>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유전체 메모리(FeRAM) △저항 변화 메모리(ReRAM) △스핀트로닉스 메모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연구하며, 기존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고효율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13일 참고 삼성전자 낸드 '적층 경쟁' 승기…'하프니아 강유전체'로 1000단 쌓는다> 한편 IMW은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메모리 기술 학술 행사로,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다. D램, 낸드 등 다양한 메모리 분야 연구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와 신기술, 신소재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메모리 소자 설계부터 시스템 아키텍처까지 폭넓은 주제를 논의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등에서도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립하는 첫 합작법인(JV)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이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합작법인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네이버페이로 구성된 팀네이버의 중동 사업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전 2030' 스마트 시티를 실현하기 위한 첨단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National Housing Company, 이하 NHC)에 따르면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NHC의 디지털 솔루션 자회사인 NHC이노베이션과 네이버 클라우드가 함께 운영한다. 지분 구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비전 2030 목표에 따라 스마트 시티 혁신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첨단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을 개발·구현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금액만 20억 리얄(약 7500억원)이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NHC의 부동산 솔루션 개발 역량과 팀네이버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NHC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 라얀 빈 압둘라 아켈은 "한국 최대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는 첫 합작법인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중동 총괄 법인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법인 설립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와 NHC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양사는 MOU 체결과 함께 합작법인 구성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시작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