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에너지 퓨얼스’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활용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에 성공했다. 장기 공급 계약까지 이어질 경우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국’ 희토류 자석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너지 퓨얼스는 9일(현지시간) “자사 NdPr 산화물이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에 성공적으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에너지 퓨얼스는 “자사 NdPr 산화물이 북미, EU, 한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판매되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품질보증·품질관리(QA/QC)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라며 “우리 제품을 사용한 구동모터코아는 수 개월 내 신차에 탑재돼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퓨얼스는 올 초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1.2mt의 NdPr 산화물을 공급한 바 있다. 이 NdPr 산화물은 3mt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에 쓰였으며 이는 약 1500대의 전기차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다. NdPr 산화물 기반 희토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磁氣) 성능을 갖고 있어 1g으로 3kg의 쇳덩어리를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특히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데, 모터의 회전력을 높여 전기차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 또한 1회 완충시 주행거리를 높여줘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필수적이란 평가다. 이번 성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너지 퓨얼스는 본격적인 장기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NdPr 산화물 납품과 관련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구체적인 장기 공급 계약이 이뤄질 경우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2022년 한국·일본·인도 등 14개국과 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출범하며 희토류 동맹을 구축하고 있어 탈중국 공급망 독립에 성공한 기업의 희소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에너지 퓨얼스 주가는 이날 발표 직후 13%까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인 13.46달러를 찍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0억 달러(약 4조원)를 넘어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3400억원 규모의 그리스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초읽기에 나섰다. 선사와 신조 협의 중으로, 선박 용선처가 확보되면 발주도 공식화된다. 한화오션은 기술경쟁력 앞세워 고수익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10일 영국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와 LNG 운반선 신조 발주 관련 논의중이다. 단일 선박 건조를 위한 협의중으로 인도 일정과 가격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스로그가 발주할 신조선가는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자회사 한화필리조선소와 348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스로그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대우조선해양 시절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본보 2022년 2월 28일 참고 가스로그, '대우조선 건조' LNG선 용선처 확정> 가스로그가 주문한 선박 중 2척은 지난해 인도됐다. <본보 2024년 2월 19일 참고 한화오션, 그리스 가스로그 주문 LNG선 진수식...8월 인도> 가스로그는 LNG 운반선 신조 발주로 선단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가스로그는 한화오션에 앞서 중국 조선소에도 신조 발주를 의뢰했다. 가스로그는 지난 6월 장난조선소와 2척의 확정 수주와 추가 2척에 대한 옵션을 포함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단 재편을 위한 노후선 정리에도 속도를 낸다. 가스로그는 지난 20007년 건조된 14만5000m³급 메탄선 '앨리슨 빅토리아'(Alison Victoria)호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메탄 앨리슨 빅토리아호는 2006년 건조된 메탄 리타 안드레아호(Methane Rita Andrea)와 메탄 제인 엘리자베스호(Methane Jane Elizabeth)에 이어 가스로그 선단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선박이다. 가스로그는 건조 중인 신조선을 포함해 총 38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가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북남고속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확장 의지가 맞물리면서, 약 9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호득퍽 부총리는 전날 하노이에서 이 대표와 트란 바 즈엉 쯔엉하이자동차(THACO·타코) 회장을 접견했다. 회동에서 양측은 북남고속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 인력 양성, 현지 생산, 운영·유지보수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트란 회장은 도시철도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현대로템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고속열차, 기관차, 객차, 신호 시스템 제작 및 유지보수 경험과 함께 인력 양성·현지 생산·운영까지 아우르는 기술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부총리는 이를 긍정 평가하며 구체적 설계 개념을 건설부에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고속철 차량 설계, 운행 효율, 유지보수 비용 관리, 현지 인력 양성 및 생산 현지화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베트남 정부는 설계, 선로, 신호, 차량, 유지보수 등 전 과정의 통합 운영을 강조하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의지를 표명했다. 퍽 부총리는 "베트남이 과학기술·디지털 전환·녹색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항·항만·고속도로와 더불어 도시철도와 고속철도를 최우선 인프라 과제로 삼고 있다"며 "효과적인 고속철도 시스템은 설계 및 선로 제작부터 신호, 차량,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조화롭게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대로템은 고속철도, 기관차, 객차, 신호 시스템 제작 및 유지보수 서비스 분야에서 약 50년간 경험을 쌓아왔다"며 "인력 교육, 제조 국산화,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포함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포괄적인 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 고속철도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노후 철도망 현대화와 북남고속철을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고속철 건설·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참여를 타진해 왔다. 현대로템은 KTX 사업 수행 경험과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만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모두 갖춰 유력 후보 기업으로 꼽혀왔다. 베트남 정부는 노후 철도망 현대화와 북남고속철을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건설과 운영 경험을 갖춘 해외 기업의 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TX 사업 수행 경험과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갖춰, 베트남이 요구하는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충족할 수 있는 대표적 후보로 평가된다. 실제 현대로템은 베트남 최대 자동차 기업인 쯔엉하이자동차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고속철 프로젝트 연구 개발 및 실행협력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양사 간 협력이 구체적 실행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하노이 응옥호이역에서 호찌민 투티엠역까지 1541km를 연결하는 북남고속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1713조 동(약 90조원)으로, 연간 GDP의 14%가 투입되는 국가 최대 인프라 사업이다. 시속 350㎞급 열차 도입 시 현재 30시간인 하노이~호찌민 이동 시간을 5시간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고속철망 확장 계획도 마련됐다. 2030년까지 총 4802km, 16개 노선을, 2050년까지 6354km, 25개 노선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건설비 약 760억 달러와 장비 구입비 340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한국 고속철 모델을 참고해 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 이민 당국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을 구금하며 미 정계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단속이 전기차 투자 유치에 앞장서며 차기 대선 후보로도 부상된 조지아 주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주와 아시아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구금 사태가 켐프 주지사에도 '치명타'라고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를 미국 전기차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며 해외 투자 유치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22년 10월 현대차-LG엔솔의 합작공장의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듬해 9월에는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 계획을 극찬하며 양사 합작공장이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치켜세웠다. 켐프 주지사는 2027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퇴임을 앞두고 202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갈 수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으나 지난 5월 공식 불출마를 선언했다. 켐프 주지사는 남은 임기 기간을 선거 운동에 할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2028년 대선 출마를 노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켐프 주지사가 차기 대선후보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구금 사태가 정치 커리어에는 악재라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 이러한 시선을 인식한듯 켐프 주지사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주말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최근 "주(州) 내에서 운영되는 모든 회사는 조지아와 미국의 법률을 따라야 한다"며 "주 공공안전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와 협력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며 밝혔다. 단속을 정당화한 켐프 주지사와 달리 조지아주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소냐 하펀(Sonya Halpern)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우리는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제조업을 자국으로 되돌리길 원한다고 말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단속은 정반대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을 겁주고,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며, 고용자들에 책임을 묻는 대신 노동자들을 처벌한다"며 "조지아가 청정에너지의 미래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모순이 아니라 일관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CAPAC)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조지아주의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적인 범죄자를 겨냥하는 대신 대규모 추방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직장이나 유색인종 사회에서 이민자들을 쫓고 있다"며 "이런 무분별한 행동은 가족을 찢어 놓고, 경제에 피해를 주며, 우리 글로벌 파트너들의 신뢰를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한국 국적 46명·인도네시아 국적 1명)과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외교부는 미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구금자 전원의 조기 귀국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10일 대한항공 전세기를 투입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을 태우고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내달 인도법인 상장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초대형 기업공개(IPO)는 LG전자가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확인하고 향후 전략적 자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9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 매체는 현지 투자은행(IB)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10월 상반기로 미뤘으며, 약 1500억 루피(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모가 예상된다"며 "이번 공모가 성사되면 올해 인도 IPO 중 최대 규모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주주 지분 15%를 매각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주관하는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IPO는 전액 매각형(OFS, Offer For Sale)으로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한국 본사로 유입될 전망이다. 공모가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투자자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다만 LG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2월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하고 올해 3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예비 승인을 받았다. 당초 상장은 4~5월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주식시장 변동성과 낮아진 기업 가치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내년 3월 내 상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 JP모건, 엑시스캐피탈,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맡는다. 이번 IPO 추진은 지난해 현대차 인도 법인의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 상장 이후 인도 증시에서 주목받는 사례다. 현지 IB 업계는 LG전자가 올해 두 번째로 큰 IPO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2006년 푸네에 공장을 설립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며, 인도 기후 특성에 맞춘 내수용 에어컨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또한 전통 가전 중심에서 의료용 모니터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리시티에 세 번째 인도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노이다, 푸네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인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압축기 등 주요 라인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단순 조립을 넘어 핵심 부품과 다양한 제품군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스리시티의 제조 생태계 중심축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후보 모델인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체험하고 한화의 제안에 환영을 표했다. 공급 역량과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확인했다. 'K조선' 기술의 심장인 거제조선소에서의 회동을 통해 한국의 존재감을 각인하며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9일 한화오션과 캐내디언 디펜스 리뷰 등에 따르면 벡 차관을 비롯한 캐나다 대표단은 지난 7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과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 등 한화오션 경영진과 만나 조선소를 둘러보고 잠수함 'KSS-III 배치-II'를 직접 시찰했다. 이어 KSS-III 배치-II의 설계와 건조 과정에 대한 한화의 브리핑을 청취하고 기술 이전, 운용·유지·정비(ISS·In-Service Support) 역량 구축, 국방과 우주·광물 등에서 광범위한 협력 계획에 대해 들었다. 벡 차관은 "잠수함 입찰 자격을 갖춘 한화오션의 제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어 사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은 잠수함 인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캐나다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회동에서 적기 공급 역량 강조했다. 내년에 계약을 맺을 시 2035년 이전에 4척을 인도하고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노후화된 잠수함을 조기 퇴역시키고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잠수함 8척도 매년 1척씩 확보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을 바탕으로 캐나다 일자리 창출과 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미 12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호소했다. 한국 제안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벡 차관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는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했다. 발표 직후 후보 업체 두 곳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벡 차관에 이어 내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거제조선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약 2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8일 기준 주가(6만900원)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두산에너빌리티는 탄탄한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2025~2027년 200억 달러(약 27조73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원전 건설 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EPC 수주 증가로 수주 잔고의 규모와 질 모두 향상돼 원전 부문 전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원전 설비 공급업체로서 탄탄한 명성을 자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원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약 110억 달러(약 15조2500억원) 규모의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전 산업의 긍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 가치와 위험한 손익 프로필, 비핵심 사업인 밥캣의 잠재적 수익 감소 등 세가지 요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바라카 원전의 완전 가동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국가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가운데 탈탄소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UAE 원자력공사(ENEC)는 8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주년을 기념하며 “바라카 원전 APR1400 원자로 4기가 UAE 전력 수요의 25%를 생산하며, UAE의 기저 부하 전력 생산을 크게 확대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간 바라카 원전은 40TWh의 청정 전력을 공급하며 국가 기술 분야, 산업, 가정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해왔다”며 “1호기 가동 이후 현재까지 120TWh 이상의 전력이 생산됐는데 이는 뉴욕시의 연간 전력 수요에 상응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건설 과정도 호평했다. ENEC는 “1호기부터 4호기까지 건설 과정에서 비용, 기간, 인력이 40% 절감됐다”며 “1기당 평균 건설 기간은 7.9년으로 매우 효율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 감축 등 UAE의 에너지 전환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ENEC 분석이다. ENEC는 “바라카 원전은 연 2240만t의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면서 “1호기 가동 시작 이후 5800만t 이상의 탄소 배출이 없어졌으며 이는 약 1200만 대의 차량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라고 덧붙였다. 바라카 원전은 UAE 기업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청정 에너지 인증서(CEC)의 85%가 바라카 원전 생산량으로 뒷받침 되고 있으며, 아부다비 최대 철강·건자재 업체 ‘EMSTEEL’, UAE 알루미늄 생산기업 ‘EGA’,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CEC를 구매하고 있다. 모하메드 알 함마디 ENEC 사장은 “바라카 원전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24시간 공급하고 있다”며 “이 성과는 장기적인 비전과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모든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실행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에 건설된 한국 최초의 해외 원자력 발전소로 한국형 원전 APR1400 노형이 적용됐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했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 이보파워(EVO Power)에 투자를 완료했다. 아주그룹과 DS투자파트너스 등이 동참했다. 호주 B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파워는 9일 3000만 호주달러(약 2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래에셋 벤처투자가 주선했다. 아주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와 DS투자파트너스, 그래비티 프라이빗 에쿼티 등 국내 금융사 다수가 참여했다. 제이미 앨런 이보파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자금으로 호주와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분산 에너지 자원(DER) 제어 소프트웨어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최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SS 공급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합께 프로젝트 개발과 실행, 운영 및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파워는 BESS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호주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장치(하드웨어)와 이를 제어·관리하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결합한 일체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VO파워의 주력 시장인 호주 BESS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엑스퍼트마켓리서치와 데이터호라이즌리서치 등에 따르면 호주 BESS 시장규모는 지난해 118억 달러(약 16조3500억원)에서 2033년 405억 달러(약 56조1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기와(GIWA)'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하면서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기와 관련 상표를 출원했고 여기에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암호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등록 서류에는 로고 디자인도 함께 담겨 있어 독자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업비트가 단순 거래소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기와 공식 웹사이트(giwa.io)에는 9일 종료 예정인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걸려 있어 신규 프로젝트 공개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나무가 디지털 자산,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회사 측은 상표 출원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와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9일 열리는 업비트 디벨로퍼스 컨퍼런스(UDC)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에릭 트럼프(Eric Trump), 패트릭 멕헨리(Patrick McHenry) 전 미국 하원의원,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리플(Ripple) 주요 경영진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혁신, 디지털 자산 규제, 스테이블코인 기술의 주류 채택 등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주요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 글로벌 HVDC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매리너스링크(Marinus Link)는 8일 삼성물산·DT인프라스트럭처 컨소시엄을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州)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1단계 공사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1단계 사업에는 총길이 90㎞의 육상 케이블 설치와 변전소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빅토리아와 태즈매니아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45㎞의 지하 및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다. HVDC 케이블과 광섬유 케이블 설치 이외에 통신국, 변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약 40억 호주달러(약 3조6400억원)로 추산된다. 해저 케이블 용량은 1500㎿(메가와트) 규모로 15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종 환경 평가과 규제 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될 예정으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스테파니 맥그리거 매리너스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태즈매니아와 빅토리아 지역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대규모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지역적 사업 역량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한 인센티브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두 지역이 더 많은 전력을 공유할 것"이라며 "빅토리아의 풍력·태양광 발전, 태즈매니아의 수력 발전 시스템이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전 세계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HVDC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에너지 전환과 전력 인프라 확장, 데이터센터 급증 등이 맞물리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송하기 위해 HVDC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59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김은비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회사) 건설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작전은 여러 연방기관이 수개월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이 호세 무뇨스 사장과 성 김 사장 등을 비롯해 '미국통'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국 대관 능력을 강화해 온 것이 무색해졌다. 현대차그룹 미국 라인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무것도 몰랐던 현대차…급습 3일전 법인장 교체 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미국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번 단속은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조차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ICE와 HSI 급습이 있기 불과 3일 전인 지난 1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법인장을 교체했다. 이는 사전에 단속과 급습 여부를 전혀 인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미 당국은 현대차가 지난 3일 미국 8월 판매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을 당시 이미 수색영장을 확보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영장 없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여 논란을 빚은 사례들과 달리, 사전 준비를 통해 작전을 수행했다는 것. 실제로 단속을 주도한 HSI 스티븐 슈랭크 특별수사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작전은 단순한 이민 단속이 아니라 수 개월간 진행한 형사 수사의 일환"이라며 "인터뷰와 증거 수집, 문서 확보 등을 통해 수색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 호세 무뇨스·성 김 사장 등 미국통 ‘시험대’ 현대차그룹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북미 대관 업무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해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023년 12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고문역으로 영입한 후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미 국무부 및 대사 재직 시절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미 투자 발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4월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사진)을 HMG워싱턴사무소장으로 선입했다. 퍼거슨 신임 사무소장은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2023년 8월 글로벌정책실(GPO)을 신설하고, 지난해 2월 이를 독립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GPO는 외교관 출신 김일범 부사장이 총괄하며 해외 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다각화했다. 대관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 미국 정·관계 로비 자금 추적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소속 미국 등록 로비스트는 2021년 30명에서 2024년 40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불법체류자 단속을 준비해 왔음에도 현대차그룹 미국 라인은 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미국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美 당국 급습한 공장 어떤 곳 'HL-GA 배터리공장'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6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연간 약 30GWh(기가와트시), 전기차(EV) 약 30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짓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은 HMGMA 부지 내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옮겨져 배터리팩으로 제작된다. 이 배터리팩은 HMGMA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정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ICE와 HSI 등 미국 당국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