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아이마켓코리아가 베트남 푸토성에 고첨단 기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를 정식 제안하며 현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을 베트남에 전격 이식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잇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산하 경제 전문 매체 VCCI 뉴스에 따르면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푸토성 인민위원회 본부에서 쩐 주이 동(Trần Duy Đông)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관내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 및 고첨단 기술 제조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아이마켓코리아는 현대적 모델의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품·소재 분야의 고첨단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양측은 현지 지원 산업 공급망과 연계된 전문 산업단지 조성이 베트남 정부의 산업 발전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투자 제안은 아이마켓코리아와 쩐 주이 동 위원장 간의 오랜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쩐 주이 동 위원장은 과거 빈푹성 성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24년에도 김학재 대표이사와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당시 다져진 신뢰 관계가 지난해 7월 위원장의 푸토성 부임과 맞물려 실질적인 투자 제안으로 이어지며, 아이마켓코리아의 베트남 산업 벨트 구상이 한층 확장되는 모습이다. 양측은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무역 및 투자 활동 촉진과 인프라 개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쩐 주이 동 위원장은 아이마켓코리아의 투자 제안에 원칙적 동의를 표하며 유관 부처에 신속한 행정 지원과 절차 이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이번 행보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의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모델을 베트남에 이식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테일러시에서 26만 평 규모의 첨단 산단 착공에 돌입, 구매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베트남 북부 핵심 공업 지대인 푸토성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해 첨단 기술 산업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현대적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당인 피데스당이 야당인 티서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막판까지 양당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이번 선거 결과가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1리서치센터(21 Kutatokozpont)가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투표 정당을 결정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티서당은 지지율 53%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피데스당이 전달 대비 2%포인트 오른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16%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좁혀졌다. 범위를 전체 투표자로 넓힐 경우, 티서당과 피데스당의 지지율은 각각 38%, 30%였다. 이 여론조사를 토대로 티서당은 헝가리 의회 199석 중 115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데스당은 78석을 얻고, 극우 정당인 우리 조국 운동(Mi Hazánk Mozgalom)도 5%의 지지율을 넘어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데스당이 막판 추격에 박차를 가하며 삼성과 SK, 동아 등 한국 배터리 업계는 이번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티서당은 집권당을 흠집내고자 현재 정부의 투자 유치 성과로 꼽히는 배터리 기업들을 공격하고 있다. 앞서 집권 후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조사와 허가 재검토를 예고한 바 있다.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향후 티서당은 배터리 산업 투자와 관련된 모든 비리를 조사하고, 비공개로 이뤄진 정부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허가 없이 운영되면서 공중보건을 위협한 공장들에 대해 그 책임자를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었다. <본보 2026년 2월 17일 참고 헝가리 야당대표, 현지 배터리산업 투자부정행위 조사 공약 발표>
[더구루=김수현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 속도가 지지부하던 소규모 단지 광장아파트도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며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은 15곳의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영등포구청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관리처분계획은 분양·이주·철거 등에 관한 세부 계획으로, 인가를 받은 이후 착공이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비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설명된다. 대교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576가구 규모로, 재건축 후 지상 49층, 지하 5층의 초고층 4개 동, 총 912가구로 계획돼 있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는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도 지난해 10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추진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최고 57층, 3개 동, 99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광장아파트 1·2동(38-1)이 인근 13개 단지 중 9번째로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소규모 재건축 단지도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광장아파트 38-1번지는 최고 52층 414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광장아파트 38-1은 5월 말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올해 10월 안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후발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시범아파트도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2493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목화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영등포구는 올해 상반기 중 통합심의를 마무리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아파트와 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고, 광장 28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마쳤다. 삼익, 은하, 삼부아파트는 도계위 심의를 준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파트 급매물 문의는 늘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호가가 수억 원이나 낮아졌음에도 뉴스에서 계속 집값 하락 이야기가 나오니 매수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낮아졌다." 최근 서울 주요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실종됐다. 매수자들이 추가적인 집값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더 짙어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달 1~12일 누적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280여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200여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1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전년 대비 25% 감소한 약 470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한 달 새 분위기가 더 식었다.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약 7만6600개로 이달 들어 6.3% 늘었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지난달 23일 이후로는 15%나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는 가능한 한 가격을 적게 내리는 수준으로 호가를 매겨 수요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매수 수요자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권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수억원 몸값을 낮춘 하락 거래만 나오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전용면적 84㎡(30층)는 지난달 26일 54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작년 10월 67억8000만원(24층)과 비교해 13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20㎡는 지난 3일 3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45억원보다 약 7억원 낮은 가격이다. 급매로 나온 뒤 하루 만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말 중개 거래로 21억8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 이전 최고가(28억원)보다 6억15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23억8200만원에 거래돼 1월 기록한 최고가 31억4000만원에서 한달 새 7억6000만원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인도기술연구소(HMIE)가 단순 현지화를 넘어 신흥 시장 전용 소형차 개발의 핵심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동남아시아는 급격한 기술 수용도와 높아진 고객 눈높이, 그리고 거친 기후와 도로 인프라가 공존하는, 이른바 '예측 불허'의 거대 시장이다. HMIE는 이러한 역동적인 무대의 중심에서 신흥 시장형 소형차 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진화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영토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남양연구소 '조력자'에서 독자 개발 '전진기지'로 HMIE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역할은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의 본산인 남양연구소의 업무를 지원하고, 인도 현지 규제와 도로 환경에 맞춘 설계를 돕는 '보조 거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엔지니어링 노하우는 HMIE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2012년 바디·섀시·파워트레인 테스트 조직을 신설하며 독자적인 성능 검증 체계를 구축한 것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인도 시장은 극한의 더위와 몬순 기후,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한 거친 도로 환경 등 기존의 개발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변수가 산재해 있다. HMIE는 이러한 특수성을 데이터화해 현지 조건에 맞는 최적의 해법을 설계에 반영하는 역량을 길렀다. 그 결과 현지 조건에 맞는 해법을 스스로 설계하고 검증하는 독자적 연구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레타'에서 '엑스터'까지…현지 최적화의 성공 방정식 HMIE의 R&D 저력은 '로컬 베스트셀러' 라인업을 통해 여실히 증명된다. 그 시발점이 된 모델은 2015년 출시된 현대차 '크레타(Creta)'다. HMIE는 인도 특유의 가족 중심 문화를 반영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열악한 도로 환경에 대응하는 강력한 내구성을 확보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집요한 현지 테스트와 고객 피드백은 곧 성과로 이어졌다. 크레타는 출시 이후 줄곧 인도 B-세그먼트 SUV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인도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인도형 패밀리 SUV'의 정석을 세운 크레타는 오늘날 HMIE의 확장된 개발 역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장 4m 미만 차량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인도의 특수한 시장 환경은 HMIE의 R&D 역량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HMIE는 남양연구소와 협력해 △베뉴(Venue) △쏘넷(Sonet) △시로스(Syros) 등을 개발하며, 제한된 차체 크기 내에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고도의 '패키징 기술'을 선보였다. 젊은 층을 겨냥해 출시한 마이크로 SUV '엑스터(Exter)'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SUV 특유의 감성과 첨단 디지털 기능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러한 집요한 현지화 노력은 기록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가 '인도 올해의 차(ICOTY)'를 8회 석권하며 현지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i10을 시작으로 △그랜드 i10(2014년) △엘리트 i20(2015년) △크레타(2016년) △베르나(2018년) △베뉴(2020년) △i20(2021년) △엑스터(2024년) 등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전동화와 라스트마일…신흥 시장 모빌리티 생태계 설계 신흥 시장의 수요가 하이테크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HMIE의 시선은 이제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고 있다. 디지털 사양과 커넥티비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보급형 소형차에서도 수준 높은 이동 경험을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HMIE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2023년부터 시장 변화를 정기적으로 감지하고, 신흥 시장에 특화된 하이테크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투입할 수 있는 전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동화 전환 전략 역시 인도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도로 품질과 기후를 반영한 독자적인 EV 테스트를 직접 수행 중이다. 아울러 인도 경제의 실핏줄인 3륜차 전동화 프로젝트 'E3W' 콘셉트를 선보이는 등 라스트마일 영역까지 R&D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8년 통합 R&D 허브 설립…글로벌 표준 향한 도전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인도 차량시험장과 파일럿센터를 포함한 '신흥 시장 통합 R&D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기획부터 △설계 △테스트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인도 현지에서 완결 짓는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HMIE의 성장은 단순한 지역 거점의 확장이 아니다. 인도에서 검증된 소형차 기술과 모빌리티 해법이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 신흥 시장으로 확산하는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완성을 의미한다. 거친 현장에서 단련된 HMIE의 엔지니어링 열정은 이제 전 세계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이 글로벌 라면 시장 성장과 함께 K-문화 확산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운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이 K-콘텐츠와 결합하며 세계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K-푸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포 인사이트 컨설턴시(For Insights Consultancy)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3억4000만 달러(약 88조원)에서 오는 2034년 964억5000만 달러(약 14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2% 수준이다. 라면 시장 확대 배경에는 편의성 중심 식문화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스턴트 라면은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성장세다.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조리 방식, 다양한 맛 선택지가 결합되며 소비층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라면의 글로벌 존재감도 뚜렷하다. 농심의 신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매운맛과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키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신라면은 한국식 매운 라면의 상징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소비 기반을 넓혀왔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현지 생산 전략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K-푸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식 매운맛 라면의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닭볶음면은 극강의 매운맛 콘셉트를 앞세워 글로벌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와 틱톡 등 SNS에서 '매운맛 챌린지' 콘텐츠가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유명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챌린지 영상이 글로벌 확산 효과를 낳으면서 라면 제품이 하나의 콘텐츠이자 놀이 문화로 소비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라면 시장 경쟁이 단순 식품 판매를 넘어 문화 콘텐츠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K-콘텐츠와 결합한 브랜드 스토리, SNS 기반 소비 확산 구조가 맞물리면서 한국 라면이 글로벌 식문화 속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K-콘텐츠 확산과 함께 K-라면 역시 세계 식탁을 넓히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사실상 5연임을 확정 지었다. 증권과 화재를 아우르는 통합 경영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그룹의 미래 전략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종 임명 절차는 주총 이후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마무리되며, 새 임기는 2029년 정기주총 시점까지다. 메리츠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대표를 역임하는 등 그룹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끌어내며 그룹에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메리츠금융의 사세 확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김 부회장은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실용주의자로 평가 받는다.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성과 중심 보수체계를 직접 설계하는 등 내부 관리 능력 역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메리츠금융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5년 4421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3501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35조2574억원, 영업이익은 2조87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35조4580억원으로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허허벌판에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한 현지 반도체 생산의 역사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비포장도로 위에서 타코로 끼니를 때우며 라인을 세웠던 초기 멤버들의 헌신은 오스틴을 글로벌 '실리콘 힐스(Silicon Hills)'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 30년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이제 최첨단 공정을 앞세운 '테일러 시대'를 열며 북미 파운드리 시장 제패에 나선다. 13일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생산법인(SAS)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오스틴 법인에서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경제개발국장 등이 참석해 삼성이 지난 30년간 지역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선언문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6년 오스틴을 첫 해외 반도체 생산기지로 낙점하며 K-반도체의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당시 14억 달러의 투자는 텍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였다. 지난 1997년 입사한 존 테일러 부사장은 "당시 공장 앞은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였고, 매일 근처 '켄스 타코'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밤낮없이 일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8년 64Kb D램 생산으로 문을 연 오스틴 공장은 이후 지난 2007년 12인치 웨이퍼 라인 준공, 지난 2017년 파운드리 전용 기지 전환을 거치며 진화했다. 삼십 년을 맞은 삼성 오스틴 법인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번달부터 애플 아이폰에 탑재될 차세대 CMOS 이미지센서(CIS) 생산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한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개선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약 19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오스틴 공장의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 중이다. 폭발적인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임팩트 데이터소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삼성 오스틴 공장이 지역사회에 창출한 경제 효과는 약 198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삼성의 '아메리카 드림'은 이제 테일러 신공장으로 확장된다. 오스틴 공장이 성숙 공정의 안정적 생산을 담당한다면, 테일러 공장은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앞세워 TSMC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최근 테일러 공장 입구에는 '삼성의 자존심(Pride in Samsung)' 조형물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가 게양되며 가동 임박을 알렸다. 구본영 삼성전자 글로벌인프라총괄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 겸 SAS 법인장(부사장)은 "현상 유지에 안주하지 않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며 "지난 30년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이 유럽 방위산업 제조업체인 체코슬로바키아 그룹(Czechoslovak Group AS, CSG)과 보병전투차량과 주력전차, 포병용 탄약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면서 현대로템과 공동생산한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유럽 내 제3국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PGZ는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MRO) 지원을 포함해 노하우를 전수받아 K2PL 63대를 현지 생산(조립·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PGZ는 11일(현지시간) CSG그룹과 산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 콘라드 골로타(Konrad Gołota)와 주폴란드 체코 대사 브르제티슬라프 단차크(Břetislav Dančák)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차세대 무인 시스템과 미사일용 엔진, 탄약 부문, 현대식 지상 플랫폼 등을 포함한 공동 개발과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이번 협정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내에서 시행되는 방위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둔다. 양사의 협력은 보병전투차량, 주력전차, 포병용 탄약을 포함한 탄약 분야에서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력은 현대 군대와 유럽의 생산 능력에 필수적인 모든 주요 구경을 포괄한다. 이는 탄약 및 장갑 전술 차량 생산 관련 프로젝트를 포함한 PGZ와 CSG 간의 기존 협력을 확대한다. 이들은 지난 2월 폴란드 산탄 지뢰 시스템을 타트라(Tatra) 차체에 통합하고 수출 시장에 공동으로 제공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무인 시스템과 미사일 시스템, 일부 지상 플랫폼에 사용될 첨단 엔진의 설계 와 생산에 대한 공동 작업도 시행한다. 지상 플랫폼, 특히 특수 차량과 중형 이동 지원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CSG와 PGZ는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가, 지역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유럽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정은 지역의 증가하는 국방 수요에 대응하고 공동 개발, 생산·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양사의 역량 결합을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는 역내 군대의 방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나아가 유럽 연합과 나토 동부 전선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담 레슈키에비치(Adam Leszkiewicz) PGZ 회장은 "포병 탄약과 지상 플랫폼 분야에서 기존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매우 훌륭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덕분에 CSG는 믿음직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CSG 소속 기업들의 연구 개발과 생산 역량은 PGZ의 제품군을 보완하며,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생산 시설의 지리적 근접성은 공동 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이치에흐 그존카(Wojciech Grzonka) CSG 폴란드 법인장 겸 CSG 영업 부사장은 "CSG와 PGZ 소속 기업들의 기술 역량 결합은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양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된다"며 "이번 협력 확대는 폴란드 정부의 경제 정책, 즉 폴란드 내 생산 현지화와 장기적인 경제 기반 강화라는 목표와도 부합하는 동시에 폴란드 군대의 기술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체코에 본사를 둔 CSG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유럽 여러 국가와 미국에 기반을 둔 100개 이상의 제조, 개발, 무역 회사로 구성된 방산기업이다. 방산·탄약 분야는 물론 항공우주와 같은 관련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제품 기술의 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이 지게차를 공급한 호주 '시드니 수산시장(Sydney Fish Marke)' 신시설을 찾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이 호주에서 지게차 유통과 렌탈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대형 수산물 유통 거점에 장비를 공급하며 현지 산업장비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시드니 블랙워틀베이(Blackwattle Bay)에 위치한 시드니 수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운영진과 함께 내부 물류 시설을 둘러봤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최근 재개장한 이 시설에 수산물 하역과 이송 작업에 투입되는 지게차 납품을 지원했다. 이번 장비 공급은 현대코퍼레이션이 인수한 호주 지게차 렌탈 업체 '렌트콥(Rentcorp)'을 통해 진행됐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작년 1월 호주 투자법인 ‘HFA'를 통해 렌트콥 지분 70%를 확보했다. 렌트콥은 HFA가 수입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지게차를 구매해 현지 고객에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앞서 2022년 호주 지게차 사업에 진출하며 현지 투자와 사업 기반 구축을 추진해왔다. 당시 약 250만 달러를 투자해 호주 지게차 사업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했다. 렌트콥 인수를 통해 지게차 트레이딩을 넘어 현지 유통과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호주 지게차 유통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현대코퍼레이션이 매년 진행하는 권역별 회의 일정 중 호주 권역 방문 과정에서 이뤄졌다. 현지 거래처와 파트너사를 찾는 일정 가운데 최근 문을 연 시드니 수산시장 신시설 투어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 수산시장은 약 8억 호주달러가 투입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시설이다. 남반구 최대 수산시장으로 도매 경매장과 냉장·냉동 물류시설, 소매 상점, 식당 등을 한데 갖춘 복합 유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시장은 하루 수십 톤(t) 규모의 수산물이 오가는 호주 대표 수산물 유통 거점이다. 경매장과 창고, 하역장 전반에서 물류 장비 활용도가 높은 만큼 현대코퍼레이션 입장에서도 호주 현지 장비 사업을 키우는 데 의미 있는 공급처로 꼽힌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이어 보유세 개편을 통한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서울 핵심지 집값이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8%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축소돼 6주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3주째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0.01%→-0.07%)와 강남구(-0.07%→-0.13%), 송파구(-0.09%→-0.17)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존 강남3구와 용산구에 이어 서울에서 다섯 번째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동작구(0%)는 보합을 보이면서 곧 마이너스 전환을 앞뒀고, 강북권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성동구(0.18%→0.06%)와 마포구(0.13%→0.07%)도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중구(0.27%), 성북구(0.27%),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 중저가 매물이 여전히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연초부터 80조원 규모 서울 재건축 사업을 두고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것과 달리, 실제 레이스가 본격화된 이후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건설사들이 건설 경기 침체로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벌이기보다 선별 수주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어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수주전의 주요 키워드로 '선택'과 '집중'이 꼽힌다. 과거에는 건설사들이 랜드마크 확보 차원에서 출혈 경쟁을 감수하고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한강벨트' 입지도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감지되면 가차 없이 발을 빼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이러한 추세는 압구정·성수 등 서울 주요 지역 정비 사업지 전반에 걸쳐 확인된다. 압구정의 경우 사업비만 14조원 규모로, 건설사 간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건설사 간 경쟁 구도는 형성되지 않고 있다. 압구정3·4구역은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압구정3구역 입찰을 포기했고, 현대건설도 압구정4구역 불참 방침을 정하면서 단독 입찰 가능성이 커졌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등을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5층, 30개 동, 5175가구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5조5610억원이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재건축해 지하 5층~최고 67층, 1641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1150억원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중 5구역이 유일하게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 입찰이 예상된다. 당초 GS건설도 포함한 3파전이 거론됐지만, GS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2파전이 됐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최고 68층, 8개동, 140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역시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4일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이 참석했다. 애초 이 사업지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의 3파전 구도가 예상됐었다. 성수 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성수1지구의 경우 당초 관심을 보였던 현대건설이 손을 떼면서 GS건설의 수의계약이 유력해졌다. 지난 20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GS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고, 수의 계약으로 전환됐다. 이어 지난 3일 열린 현장 설명회도 GS건설만 참석했다. 성수1지구는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4개 지구 중 서울숲에 가장 가깝고, 기존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트리마제와 인접해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나면 각 건설사마다 수주를 위한 출혈 경쟁이 크다"며 "수주전에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부담을 감당하며 참여하겠지만, 그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입찰 직전까지 조건을 면밀히 따져보고 참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