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온타리오주 당국과 내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급사 초청 행사를 연다. 유망 온타리오 기업들을 초청해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협력을 모색한다.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소통도 강화하며 현지에서 CPSP 동맹 전선을 넓히고 있다. 26일 온타리오 경제개발·일자리 창출 및 무역부(MEDJCT·구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온타리오주 당국은 내달 16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한화 서플라이어 데이(Hanwha Supplier 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CPSP 사업에 참여할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오션은 △항공우주 △에너지 △첨단 제조 △해군·국방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온타리오 기업을 대상으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접수한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와 CPSP 참여 방안을 협의해왔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CPSP 수주의 핵심 요소인 산업·기술 혜택(ITB) 요건 충족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초에는 김희철 대표이사가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온타리오 조선소와의 파트너십도 구축됐다. 한화오션은 설계·엔지니어링 자문을 비롯해 생산 공정 관리, 품질 시스템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등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 조선소를 포함한 캐나다 기업들과 약 20건의 MOU를 체결했다. 현지 파트너 발굴과 사업장 방문을 병행하며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 부사장은 이달 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공장 준공식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를 방문해 주요 기업들과 접촉했다. 시스팬 조선소와 어빙 조선소를 찾아 현지 조선 기술과 생산 역량을 점검했다. 정 부사장은 특히 어빙 조선소 방문 직후 '링크드인'을 통해 "리버급 함정과 북극 순찰용 연안경비함(AOPS) 모두 건조 중이며 진행 중인 작업의 규모와 품질을 직업 확인할 수 있어 놀라웠다"며 "이번 방문은 CPSP 사업과 관련 캐나다의 후속 군수지원(ISS)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분야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는 데 공감했다"며 "한화오션과 어빙 조선소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하비에르 블라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조보닝(Jawboning·구두개입)'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라스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기고에서 "온갖 난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장담한 것처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많은 사람이 우려한 유가 급등을 촉발하지 않았다"며 "소셜 미디어(SNS) 마케팅의 전문가인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은 원유 가격을 크게 올리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는 석유 시장을 설득하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이 3주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유가는 역사적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만한 임계점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전했다. 블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금융 시장을 움직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이번 달 불안정한 날이 몇 차례 있었지만,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이나 분쟁 종식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에너지 가격 폭등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블라스는 "현실 세계에서는 이란 분쟁으로 전 세계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이 하루 최소 1000만 배럴씩 감소하고 있다"묘 "조만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장담한 대로 4~5주 내 전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 이상 지속된다면 훨씬 더 설득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아무리 시의적절한 구두개입이라고 해도 정유 시설 가동을 유지시켜주지 못한다"면서 "장기전으로 가면 구두개입은 곧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시아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원유 부족 현상은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과 미국 서부 해안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석유 업계와 정부는 미국이 앞으로 2주가 원유 현물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저장 시장의 요충지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3개가 동시에 본궤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선제 투자한 스위스 '에너지볼트'가 핵심 사업자로 참여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볼트와 미국 '아레본 에너지(Arevaon Energy)', 태국 '반푸파워(Banpu Power)'는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대형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들 기업이 추진하는 3개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1550MWh에 달한다. 에너지볼트는 재생에너지 개발 업체 '벨타운 파워(Belltown Power)'로부터 텍사스 댈러스 인근의 175MW/350MWh 규모 '맥머트리(McMurtre)'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 4분기 착공 이후 2027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연간 1500만~2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 창출을 창출, 수명 주기 동안 총 3억5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수익이 기대된다. 맥머트리는 소형 발전기 계통연계 계약(SGIA)과 부지 통제권을 확보해 전력망 연결과 전력 거래가 가능한 상태를 갖췄다. 에너지볼트는 이를 자체 투자 플랫폼 ‘에셋볼트(Asset Vault)’에 편입해 직접 보유·운영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볼트는 고려아연이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에너지저장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와 RE100 이행을 위해 에너지볼트의 에너지저장 기술 도입을 추진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레본은 캘리포니아 데일리시티에서 250MW/1000MWh 규모 '코머런트(Cormorant)' 프로젝트 건설에 착수했다. 총 6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며, MCE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태국 기반 전력 기업인 반푸파워(BPP) 역시 휴스턴 지역의 100MW/200MWh 규모 '메가마우스(Megamouth)'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9000만 달러를 투입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 4분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해당 부지의 토지 소유권은 기존 개발사인 GCI가 소유하고 프로젝트를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아레본(Arevon)이 6억 달러를 투입해 1GWh급 초대형 BESS 프로젝트인 '코모런트' 건설에 본격 착수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250MW/1000M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시설은 유틸리티 기업 MCE와 장기 전력 인수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7년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형 ESS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태양광·풍력 비중 확대에 따라 전력망 변동성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과 캘리포니아처럼 전력 가격 변동이 크고 피크 수요 부담이 높은 시장에서 ESS가 전력 수급을 조정하고 계통 안정성을 보완하는 필수 설비로 올라서면서, 발전사업자와 투자자들이 대형 프로젝트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M-SAM Ⅱ)'의 몸값이 높아졌다. 우수한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중동 국가가 천궁-Ⅱ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뉴스레터 '디펜스 모니터'에서 "이란의 페르시아만(걸프만) 일대 공습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첨단 무기 비축량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중동 국가에 공급된,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응책으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 Ⅱ)'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 정보기관 평가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아직 무너질 조짐을 보이지 않아 일반적으로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한국 기업은 이런 상황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3주간 계속된 전례 없는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방공 미사일 공급 부담이 커졌다"면서 "비축된 미사일 재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장거리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 미사일의 경우 가격이 매우 비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국가는 더 중요한 자산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이라면 이 정도 가격을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비슷한 성능, 더 낮은 가격이 강력한 판매 전략이 될 수 있으며,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개발한 천궁-Ⅱ가 록히드마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4분의 1 수준이면서도 요격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비슷한 수준을 자랑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천궁-Ⅱ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천궁-Ⅱ는 고도 15~20㎞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됐으며, 가격은 한 발당 100만 달러(약 15억원) 수준이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주력 미사일인 패트리엇 팩-3 가격은 한 발당 40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3월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현재 세계 9위 무기 수출국이며, 내년 4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란이 중동 전역에 걸쳐 주요 군사 시설과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천궁-Ⅱ에 대한 관심 증가는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 키움증권의 보고서를 보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 횟수는 급감했지만, 방어력 강화를 위한 비축 수요를 고려할 때 유도 미사일 공급 증가로 인해 한국 방산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인드라 그룹과 손잡고 K9 자주포 사업에 나선다. 라이선스를 제공해 스페인 맞춤형 자주포 개발을 지원한다. 나토(NATO) 국가들의 잇단 K9 도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확장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25일 인드라 그룹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본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주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스페인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인드라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한화의 첨단 포병 기술과 인드라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스페인군에 신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화의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스페인에 최적화된 'K9E' 개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드라에 K9 관련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인드라는 이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을 결합해 스페인형 자주포의 개발과 생산을 총괄한다. 양사는 향후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 적용 범위와 기술 지원 방식 등을 구체화한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9 자주포 생산 규모는 인드라와 스페인 국방부 간 공급 계약을 토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드라는 사업 수행을 위해 스페인 히혼 공장에 약 1억3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투자한다.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생산라인을 깔며, 추가 공장 건설도 모색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직접 일자리 500개와 간접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드라는 자주포뿐 아니라 △궤도형 자주포 128대 △탄약운반차 120대 △구난차 21대 △지휘통제차 11대 등 총 280여 대 규모의 장갑차 사업도 맡았다. 차체 생산과 함께 장갑차의 두뇌인 BMS, 360도 상황 인식 시스템, 통신 시스템 등 핵심 장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군의 핵심 전력 확보를 주도하고 있는 인드라와 협력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하게 됐다.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루마니아 등 10여 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 중인 대표 무기체계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동유럽에 이어 남유럽까지 거점을 확대하며 유럽 내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호세 비센테 데 로스 모소스 인드라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인드라는 스페인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국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다"며 "군이 요구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 주요 방산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 해군 대표단이 캐나다 국방연구개발센터(DRDC)와 회동했다. 대잠수함전 사업 협력 차원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캐나다 내 핵심 해상 실험 시설을 둘러봤다.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신뢰가 깊어지며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캐나다 왕립공군에 따르면 ADD와 해군 대표단은 이달 초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나노스 만 인근에 위치한 캐나다군 해상 실험·시험장(Canadian Forces Maritime Experimental and Test Ranges, 이하 CFMETR)을 방문했다. CFMETR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를 비롯해 선박·항공기용 소나 시스템, 어뢰 등 다양한 장비를 시험하는 시설이다. 캐나다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CH-148 사이클론의 디핑 소나(수중에 투입해 깊은 수심까지 탐색하는 장비) 정비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번 방문은 DRDC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ADD는 DRDC와 대잠수함전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해왔다. 대표단은 CFMETR 시설을 견학하고 수중 공동 연구에 나섰다. 소나 데이터를 수집해 양국의 컴퓨터 모델을 검증하고, 보다 정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신호 처리 도구도 평가했다. DRDC는 이번 공동 연구가 캐나다 공군 정찰기와 헬리콥터의 탐지·추적 능력을 높이고, 수중·해상 데이터를 통합해 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축적된 양국의 파트너십이 CPSP 수주 경쟁에서도 한국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평가를 진행 중이다. 단순한 잠수함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경제 협력까지 요구하면서 국가 간 경쟁 구도로 확전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11월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보·국방 분야 협력 강화를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연합 훈련 확대와 특수부대 간 교류 증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끝나더라도 미국 내 석유·가스 가격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이 종식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더라도 그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의 자회사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에너지 가격 상승에 우려를 나타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는 ‘가격은 로켓처럼 오르고, 깃털처럼 떨어진다’라는 미국 에너지 산업계의 오래된 격언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이 끝나더라도 석유 생산과 선적이 정상화되는 데는 약 6~8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 시점이 되면 브렌트유는 이란 전쟁 시작 전보다 높은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안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24일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시작 이후 약 40%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전미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 또한 갤런당 3.97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약 1달러 폭등한 수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번 전쟁으로 특히 디젤과 항공유의 글로벌 공급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 가격은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운송비 상승으로 식료품 가격이 비싸질 수 있으며, 여름 여행 시즌의 항공권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 같은 징후가 포착됐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으로 항공유 공급이 계속 차질을 빚는다면 티켓 가격을 20%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 업계를 대변하는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도 "가격이 어디로 갈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석유 자산의 상태가 어떨지 가동이 중단된 생산 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닐 마호니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이 제한돼 소비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언급했다. 마호니 교수는 “당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봄에 급등한 이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서서히 하락했다”며 “미국 정부는 석유와 가스 가격이 빨리 떨어지기를 원하겠지만, 에너지 시장은 그렇게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급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 능력을 중심으로 설계를 전면 개편,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와 모바일 A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엑시노스 1680'을 출시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날 출시되는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 A57'에 탑재된다. 엑시노스 1680은 전작인 엑시노스 1580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제품이다. 기존 중급 AP가 전력 효율과 기본 성능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품은 AI 연산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감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중앙처리장치(CPU) 구조다. 엑시노스 1680은 1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중간 성능 코어, 3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된 1+4+3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를 적용했다. 전작 대비 효율 코어를 줄이고 중간 성능 코어를 늘리는 방식으로 멀티태스킹과 지속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유지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MD의 RDNA 3 아키텍처 기반 '엑스클립스(Xclipse) 550'을 탑재했다. 2개의 워크그룹 프로세서(WGP)와 2개의 렌더 블록(RB)을 적용해 전작 대비 약 16% 성능이 향상됐으며 고주사율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 플래그십 제품군에서 검증된 RDNA 기반 그래픽을 중급 라인까지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AI 성능은 엑시노스 1680의 핵심이다. 내장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최대 19.6TOPS(초당 19.6조 회 연산)를 지원해 전작 대비 약 30% 이상 성능이 개선됐다. 실시간 번역, 생성형 AI, 이미지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어 응답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외부 전송을 줄이는 구조를 강화했다. 카메라와 이미지 처리 성능도 개선됐다. 최대 2억 화소 센서를 지원하며 노이즈 감소와 명암 처리 능력이 향상돼 저조도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 영상 촬영은 4K 60프레임 인코딩과 디코딩을 모두 지원해 촬영과 편집 과정의 처리 효율을 높였다.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LPDDR5X와 UFS 4.1을 지원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 앱 실행과 멀티태스킹, AI 연산 과정에서의 지연을 줄이면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에 기여한다. 통신 기능은 5G 최대 초당 5.1기가비트(Gb) 다운로드 속도와 와이파이(Wi-Fi) 6E, 블루투스 6.1 등을 지원해 최신 연결 환경을 반영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Sennheiser)의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Consumer Hearing)가 다시 매물로 나오며 글로벌 오디오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이 인수 후보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거론되면서, 성사 여부에 따라 전 세계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이 하만 중심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의 청각 케어 전문 기업 소노바(Sonova)는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젠하이저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의 매각 프로세스에 전격 착수했다. 지난 2021년 5월 젠하이저 가문으로부터 해당 사업부를 약 2억 유로(당시 약 2700억원)에 인수한 지 약 4년 만의 결정이다. 당시 소노바는 프리미엄 보청기 브랜드 포낙 등을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어폰, 헤드폰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최근 해당 부문 매출이 지난 2023년 대비 약 8%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노바가 젠하이저 손을 놓기로 한 결정적 배경에는 본업인 보청기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소노바는 2025-26 회계연도 매출과 영업이익(EBITA) 성장률이 당초 가이던스의 최하단인 5%와 14%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릭 베르나르드 소노바그룹 CEO는 오는 2031년까지 매출 60억 스위스프랑(약 1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비핵심 사업인 소비자 오디오 부문을 중단 영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통해 보청기 및 소매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후보로 삼성전자의 하만을 지목하고 있다. 하만은 이미 지난해 5월 미국 마시모(Masimo)로부터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3억 5000만 달러(약 5200억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는 마시모가 당초 해당 사업부를 인수했던 가격인 10억 25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하만이 '헐값 매수'를 통해 하이엔드 라인업을 실속 있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단행했던 이 대규모 M&A를 통해 하만은 기존 JBL, AKG 등에 더해 하이엔드 라인업까지 완벽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80년 역사의 젠하이저가 보유한 독보적인 음향 특허와 튜닝 노하우까지 더해질 경우, 삼성이 보유한 생태계의 음향 경쟁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인공지능(AI) 음향 최적화 등 기술 융합 생태계 싸움으로 변모했다. 젠하이저가 가진 브랜드 헤리티지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소노바가 과거 인수 금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하만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PEF)나 프리미엄 가전을 강화하려는 테크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만이 최근 B&W와 데논 등을 인수하며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통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젠하이저까지 하만의 장바구니에 담긴다면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에서 사실상 적수가 없는 오디오 공룡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1단계 상업 가동이 이달 말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 전문 인력 대규모 확충과 공급망 현지화라는 전방위적 행보에 나섰다. 본격적인 리튬 생산 체제 전환을 앞두고 안정적인 운영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튬 선도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지역 사회와의 경제적 결속력을 강화해 아르헨티나 내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 전문 인력 대거 영입…운영 동력 확보 24일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확장에 맞춰 대대적인 신규 전문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현지 인재 확보에 돌입했다. 이번 채용은 리튬 추출 기술자부터 운영 지원 인력까지 폭넓은 직군을 대상으로 하며, 현지 채용 플랫폼인 엠플레오스 살타(Empleos Salta) 등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력 확충은 이달 말 예정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1단계 공장의 상업 가동과 직결된다. 연산 약 2만 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은 전기차 60만 대 분량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초기 가동률 60%를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를 거쳐 오는 3분기 내 풀가동 체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일부 핵심 부품 수급 지연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 만큼, 숙련된 현지 엔지니어와 관리 인력을 배치해 운영 초기 변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공급망 현지화·글로벌 협력 병행…리튬 리더십 공고 공급망 현지화 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은 최근 살타주에서 살타 광업 공급업체 협회(CAPEMISA)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라운드 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 개 이상의 현지 기업이 참여했으며, 박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장과 공급망 관리(SCM) 팀이 직접 참석해 구매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현지 중소기업의 리튬 가치사슬 참여를 독려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리튬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 및 정부 차원의 지지와 궤를 같이한다. 박현 법인장은 최근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 LATAM 대표단과 회동하고 양사의 리튬 생산 시설을 교차 시찰하며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는 경쟁을 넘어 현지 리튬 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광물 컨퍼런스(PDAC 2026)에서 확인된 아르헨티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연방 정부 실권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인프라 지원 및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RIGI) 적용 등을 협의한 바 있다. 이러한 현지 인력 확보와 공급망 현지화 전략은 리튬 자원 민족주의 대응과 운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SK온과 체결한 최대 2만 5000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된 상태여서,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의 아르헨티나 내 핵심 사업자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사상 초유의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 도입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안정적인 대체 공급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에너지를 더 많이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강화 정책은 미 동맹국들에게 안정적이고 대체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검 장관은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우리 동맹국과 우방국들은 전쟁을 일으키거나 테러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가 아닌 우리에게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테러 조직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직격하고, 에너지를 단순한 상품이 아닌 안보 자산으로 정의해 구매선 전환을 촉구한 것이다. 버검 장관은 또 "알래스카가 아시아 국가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내무부는 최근 알래스카 국립석유매장지(NPR-A)의 석유·가스 채굴권 입찰을 실시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알래스카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버검 장관은 "알래스카에서 출발한 에너지는 아시아 동맹국에 도달하는 데 단 8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운송 경로 중 5일은 알류샨 열도 연안의 미국 영해를 통과하고, 이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루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 마쓰오 다케히코 차관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세라위크 컨퍼런스에서 “일본 석유 수입의 90%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며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기대하는 대체 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라며 "일본이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최우선 과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IB) UBS가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유로 들었다. 24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UBS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UBS는 "이번 달 한국 증시는 20% 하락했지만, 이는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보다는 기술적 청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면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승세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수출 지표와 자사주 소각 등 지속적인 밸류업 정책이 시장 매력을 높이고 주주 수익률 향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폭등했다. 이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115조4900억원, 영업이익 36조4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매출 45조7800억원, 영업이익 30조9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양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약 450%, 320% 증가하게 된다. 글로벌 AI 칩 양대 산맥인 엔비디아·AMD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계약이 잇따르면서 실적 기대감이 많이 높아졌다. 다른 IB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경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 수장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다. 이민과 의료, 교육 등 사회 주요 문제 해결에 실패한 데다 기술 변화 대응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다. 국방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가로막아 온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AI(Shield AI)'가 대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쉴드AI는 투자 유치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진행해 추가 대출도 확보했다. 쉴드AI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