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두 달 연속 월간 2만 대를 돌파하며 현지 판매 회복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 20만 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 판매 회복을 여의치 않아 내년 내수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에서 총 2만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중국 내 판매만 놓고 봤을 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뛰었다. 지난달 판매 성과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이어져온 반등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만 16만1812대를 기록, 작년 연간 판매량(15만4000대)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11월 판매량이 더해지며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20만 대 재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달 연속 판매량 2만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단순 월간 변동이 아닌 지속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올해 6월 2만1713대를 기록한 뒤 7~8월 1만 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9월(1만7871대)을 기점으로 반등세가 강화됐고 10월 2만016대를 판매하며 완전히 회복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전동화 전환 전략과 품질 이미지 개선, 현지 시장 맞춤형 상품 투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일부 연식 변경 모델과 전기자동차 신차 출시가 판매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공급 확대와 현지 가격 경쟁력 확보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를 '신에너지 브랜드 원년'으로 선언하고, 중국형 전기차 전략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일렉시오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현지 공동 개발 모델이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만큼 신차 효과가 향후 수치에 반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월 말 중국 전동화 로드맵 '스마트 스타트 2030'을 발표하며 향후 5년 동안 중국 시장에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C세그먼트 세단과 B·C세그먼트 SUV를 선보이고 이후 2030년까지 D세그먼트 SUV·MPV·세단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기존 연료차 중심 구조를 전기차 중심 체제로 재편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5년 10월 30일 참고 현대차, 中 전기차 6개 라인업 공개…중국 청사진 '스마트 스타트 2030' 가동> 제품 전략뿐 아니라 경영 체계 변화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베이징현대의 최고 책임자인 총경리 자리에 중국 현지인인 리펑강을 임명, 설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인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도입했다. 중국 시장의 복합적인 소비자 성향과 규제 환경, 유통 구조 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차 지난 2016년 중국 현지에 5개 공장을 운영하며 114만대를 판매,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여파로 △2019년 70만대 △2020년 44.6만대 △2021년 36만대 △2022년 25만대 △2023년 24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5만4000대까지 추락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대형 종합병원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싱가포르 국립 알렉산드라병원은 9일 병원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쌍용건설·시미즈상사·킴리건설 합작사'와 '리치건설' 등 두 곳을 선정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렉산드라병원은 현지 국립대학보건시스템(NUHS) 산하에 있는, 싱가포르 최초 통합 종합병원이다. 이번 사업은 13만3000㎡ 규모 병원 캠퍼스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건물 두 동으로 지어진다. 총 1300개 병상을 보유하게 되며, 다양한 임상 서비스 시설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 응급실 등을 갖춘다. 이와 함께 스마트·가상현실 기술과 AI 등 신기술이 적용된다. 오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원될 예정이다. 요 카이 관 NUHS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드라병원 재개발은 싱가포르 서부 지역 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한 우리의 장기 목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제이슨 푸아 알렉산드라병원 병원장은 "캠퍼스 재개발 기간 동안 운영 중단 없이 의료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최대 규모 종합병원 '우드랜드 헬스 캠퍼스(WHC)' 공사를 준공하며 한국형 병원 건설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발주한 WHC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의 약 7만6600㎡ 부지, 연면적 38만6730㎡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병상 규모로 병상 수 기준 싱가포르 최대 규모다. 쌍용건설은 1983년 이후 국내에서 20개 병원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5개의 병원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이 부분 선두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WHC 준공을 통해 전 세계에서 약 1만2000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도쿄(일본)=진유진 기자] 137개 상 가운데 119개. 비중으로는 87%. '큐텐 메가 뷰티 어워즈 2025'(Qoo10 MEGA BEAUTY AWARDS 2025) 무대에서 집계된 숫자는 일본 뷰티 시장에서 K-뷰티가 차지한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일본 소비자 투표와 실제 판매 데이터, 전문가 평가 등이 반영된 첫 공식 어워즈에서 결과는 분명했다. 일본 시장의 선택은 K-뷰티였다. 무대 위에는 익숙한 K-뷰티 로고들이 줄지어 보였다. 시상식 명이 적힌 대형 보드 앞, 대상과 주요 부문을 수상한 브랜드 관계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섰다. 중앙에는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와 이베이재팬 앰배서더인 일본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 시상을 맡은 일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린 이 장면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일본 뷰티 시장의 권력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첫 어워즈부터 압도적 결과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이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뷰티 시상식이다. 첫 행사부터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대상을 포함한 종합상 '톱10'을 전부 K-브랜드가 차지했고, 전체 137개 수상 제품 가운데 119개가 K-뷰티였다. 영예의 대상은 더파운더즈 브랜드 '아누아'의 '레티놀 0.3 나이아신 리뉴잉 세럼'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스킨앤랩 △퓌 △메디큐브 △롬앤 △티핏 △바이오힐보 △투쿨포스쿨 △바닐라코 등 일본 소비자에게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K-뷰티 브랜드들이 종합상과 특별상, 카테고리상을 대거 휩쓸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자외선 케어, 바디, 헤어, 향수 등 핵심 카테고리 전반에서 한국 브랜드가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특정 품목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 판매 데이터·61만 표·전문가 평가…"구조가 달랐다" 이번 어워즈 경쟁력은 선정 방식에서 드러난다. 단순 인기 투표가 아니라 △큐텐재팬 내 실제 판매 데이터 △일본 소비자 온라인 투표(61만 표 이상) △메가 인플루언서 등 외부 전문가 평가를 함께 반영했다. 일본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에서의 실적, 업계 시선이 동시에 작동한 구조다. 구자현 대표는 "뷰티는 이베이재팬 핵심 사업으로, 지난 7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투표, 전문가 평가를 모두 반영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명확했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증명된 K-뷰티라는 점이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관계자들의 인식도 달라져 있었다. K-뷰티는 끊임없이 혁신을 제시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본 대형 뷰티 브랜드 사이에서도 제품 혁신과 고기능 성분,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일본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도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별상 1위를 받은 메디큐브 관계자는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고객이 많은 만큼 앞으로 일본 고객과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수상한 K-뷰티 브랜드들의 메시지는 공통적으로 '도입기'가 아닌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 이커머스를 넘어 생태계로 이베이재팬의 전략도 분명했다. 단순 온라인 판매 채널을 넘어 K-뷰티의 일본 시장 안착을 돕는 성장 파트너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신생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한국에서 출발한 상품을 일본 고객에게 3~5일 내 배송하는 '칸닷슈', 51개 K-뷰티 브랜드가 총출동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메가 코스메 랜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K-뷰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CMO)은 "전체 수상작의 87%가 K-뷰티라는 점은 일본 시장에서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K-뷰티 브랜드가 일본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간혹 "K-뷰티가 일본에서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일본 현지에서 확인한 숫자와 데이터, 소비자의 선택은 K-뷰티를 가리켰다. K-뷰티는 일본 시장에서 잠깐 유행하는 해외 브랜드가 아닌, 시장을 이끄는 주류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ADFW) 2025'의 글로벌 마켓 서밋 개회사에서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 중 하나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미래 자본 네트워크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두 나라의 지속 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은 협력 의지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촉매이며, 산업과 혁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아부다비와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아부다비의 고도화된 시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양국의 미래 협력이 △실물 자산 공동투자 △공급망 금융 △국경 간 결제 인프라 고도화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 등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아부다비와 한국이 함께 만들어 갈 여정이 미래 금융의 글로벌 기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화금융이 미래 금융 전환의 중심 파트너로 UAE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 등 한화 금융 계열 4개사는 ADFW 2025의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ADFW는 아부다비 왕세자 후원 아래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금융 행사다. 글로벌 주요 금융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금융의 주요 의제와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ADFW는 ‘자본 네트워크의 재구축(Engineering the Capital Network)’을 주제로 글로벌 자본의 흐름을 재설계하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이 결합하는 새로운 금융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체인 금융과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 구조화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 전환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리튬사우스)' 아르헨티나법인 인수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지 리튬 자원·부지 확보 규모를 확장, 그룹 리튬 밸류체인의 운영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사우스는 8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자사 현지 법인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NRG Metals Argentina S.A.)'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19일 열리는 특별주주총회 승인과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법원 과 캐나다 벤처거래소(TSX-V) 승인을 거쳐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인수가는 지난달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금액과 동일한 6500만 달러로 확정됐다. 거래가 완료되면 발행 주식은 전량 상환되고 상장이 폐지된다. 상환 대상 주주에게는 주당 0.505 캐나다달러가 지급된다. 상환 대상 포함을 위해 미행사된 옵션·워런트 보유자는 거래 효력 발생 전까지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 리튬 프로젝트(Hombre Muerto North Lithium Project, 이하 HMN 프로젝트)' 광권 전량을 손에 넣었다. HMN 프로젝트는 예비경제성평가(PEA)를 통해 약 158만 톤(t·LCE 기준)의 자원이 확인된 지역으로, 고농도 염수 리튬지대 가운데에서도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매장지로 분류된다. 리튬 삼각지대 내 핵심 광구인 알바 사브리나(Alba Sabrina), 나탈리아 마리아(Natalia Maria), 트라모(Tramo) 등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일대 주요 광권을 확보한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실사 및 사업성 검토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 개발 중인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와 HMN 광권을 통합·운영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연 2만5000톤(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지 생산 목표는 연간 10만t 체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CVD)를 부과하는 행정심사를 개시한다. 한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국내 산업피해가 인정되는지 살펴보고, 산업 피해가 인정되면 관세를 부과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고율 관세 장기화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연방정부의 공식 관보인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9월을 기준으로 하는 다양한 한국산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AD) 및 상계 관세(CVD) 명령에 대한 행정 검토 요청을 접수했다. 상무부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8월31일까지 조사기간으로 냉연강판, 유정관, 탄소강관 등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한다. 냉연강판 조사대상 기업은 △포스코강판 △현대제철 △아주스틸 △KG스틸 △동국제강 △하나웰 △효성티앤씨 △현대종합상사 △세아스틸 등이다. 유정관은 △현대제철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스틸 △아주베스틸 △하이스틸 △동아스틸 △넥스틸 등이 조사 대상이다. 탄소강관은 △동아스틸 △넥스틸 △세아제강 △하이스틸 △국제제강 등의 정부 보조금 지원을 살펴본다. 이번 조사는 미국 자국 기업이 불공정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제소해 덤핑 마진율 적용을 요청하며 실시됐다. 조사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제품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하면, 상무부는 상계관세 및 덤핑 마진율을 산정해 각 혐의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ITC가 미국 산업계의 피해 사실을 최종적으로 인정하면 상무부가 실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자체 발동조사를 부활시킨 조치이다. 반덤핑은 덤핑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상계관세는 수출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제품이 수입돼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할 때 수입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뜻한다.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 외 인도, 멕시코, 베트남, 중국, 영국, 튀르키예산 수입품도 자국 산업이 피해를 조사해 상계관세 및 덤핑 마진율을 산정할 예정이다. 미국 무역규제당국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타고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에도 한국의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정부 보조금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를 근거로 냉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본보 2025년 5월 22일자 참고 : 美, 포스코·현대제철 냉연강판 보조금 지급 최종 확정…관세 부담 커졌다> 상무부는 자국 기업들로부터 제출된 95건, 약 700여 개 품목의 추가 관세 요청안도 검토 중이다. 압축 금형, 캔 용기, 자동차 휠 부품, 축전지 부품 등 다양한 철강·알루미늄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수개월 동안 답보 상태였던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와 관련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다층적인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5일 이전에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은 한국·일본과의 외교·방산 협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호주 ABC방송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화의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에 대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3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법인을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다. 동시에 19.9%까지 확대하기로 하며 현지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지난 6월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며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했다. 찰머스 장관은 당초 9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를 연기했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로 호주 정부의 압박이 커진 여파다. 호주는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반면 일본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앞서 약 10조원 규모의 호주 모가미급 호위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총 11척 중 8척을 오스탈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하며 대주주가 될 한화에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는 지난달 12일 일본 정부가 오스탈 인수에 대해 피드백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본보 2025년 11월 13일 참고 日,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견제구…주호주대사 "반발 예상, 상황 예의주시"> 다만 찰머스 장관은 FIRB의 승인 지연이 일본과 미국의 로비 활동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협의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고 싶다"며 "9월보다 더 늦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화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한화가 오스탈의 대주주에 오른다면, 미국·호주 해양방산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탈은 미국 함정 건조를 맡고 있는 4대 공급사 중 하나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와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유명 힙합가수 제이지가 설립한 투자회사와 손잡고 'K-컬처(한국 문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은 8일(현지시간) "한화자산운용과 전략적 합작법인 '마시펜 아시아'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마시펜 아시아는 다양한 범아시아 펀드를 출시·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내 성장 단계에 있는 소비재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마시펜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시펜은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와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미국 그래미 어워드 힙합 부문 최다 수상자(24회)인 제이지가 전문 투자자 제이 브라운, 로비 로빈슨 등과 함께 설립했다. 로빈슨 마시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의 문화 중심지로 미용과 콘텐츠, 음식,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글로벌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자산운용의 지역 리더십과 엄격한 투자 전략, 그리고 마시펜의 소비자 전문 지식과 사업 구축 전략을 활용해 동서양을 연결하는 강력한 문화적 교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대중문화는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블랙핑크와 BTS 같은 그룹이 전 세계 공연장을 채웠다"며 "펀드는 내년 하반기 기관 투자자, 국부펀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서호주가 한국과의 청정에너지·첨단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장관급 외교를 전격 가동했다. 앰버-제이드 샌더슨(Amber-Jade Sanderson) 서호주 에너지장관이 포스코·삼성물산·LX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 그린철강, 배터리 가치사슬, 송전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호주가 자원·그린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전략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8일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샌더슨 장관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국을 단독 공식 방문해 포스코,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전략 파트너 기업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서호주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규제 개혁 방향을 공유하고, △그린 아이언·스틸 △배터리 제조 △송전 인프라 개발 등에서의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호주는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세계적 생산지로 한국의 세 번째 교역 파트너이다. 지난 2021~2022 회계연도 양국 교역액은 187억 호주달러(약 17조9천억원)에 달한다. 샌더슨 장관은 에너지·탈탄소화·제조·기술·핵심광물 지역인 필바라(Pilbara) 등을 총괄하는 서호주 정부의 핵심 내각 인사로, 산업 전환 전략을 주도하는 실세다. 장관 취임 후 첫 단독 방한으로,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서호주 정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해당 협약은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재생수소, 산업 탈탄소화 등 양측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샌더슨 장관은 “서호주의 경제 다변화 전략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첨단 제조 경쟁력이 맞물리면 양국 모두에 더 강력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그린제철, 그린 암모니아, CCUS 등에서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샌더슨 장관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에 서호주의 신흥 에너지 생산·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향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서호주는 2026년 3월 퍼스에서 '에너지 익스체인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 Exchange Australia)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립하며 현지 원료 기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원료 광산 인근에 구축된 연구소로, 철강·이차전지·희토류 등 분야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의 자원과 포스코의 소재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베트남 법인에 73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신규 자본을 기반으로 리테일 영업 확대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8일 베트남 증권거래위원회(SSC)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베트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조3110억 동(약 730억원) 규모 증자안을 의결했다. NH투자증권 베트남은 당국 승인을 거쳐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두 배 가량 커진 2조5500억 동(약 1420억원)으로 늘어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 증자를 통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신용공여,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8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9년부터 흑자 전환했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0억 동(약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 이머징마켓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영업 조직 확충 및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신규 MTS(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인 'NHSV 프로'를 출시했다. 이 MTS는 NH투자증권의 '나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초보 투자자를 위한 부가 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된 앱이다. 현재 베트남 증권 산업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위탁매매 시장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초기 단계의 증권시장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파생시장 오픈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금융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원택 롯데GRS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첫 해외 행보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1호점을 찾아 글로벌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8일 롯데GRS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 상업, 주거, 산업 중심 도시인 프탈링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 에 롯데리아 오픈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원택 대표이사는 “말레이사아 1호점은 단순 첫 매장의 의미를 넘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라이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은 더 커브몰 내 1층 약 71평, 128석 규모의 매장으로,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버거 총 9종·치킨류 3종·디저트 5종 등 한국과 동일 메뉴들로 구성해 K-버거&치킨&디저트 메뉴로 구성했다. 1호점 입지 지역인 더 커브몰은 말레이시아 최대 한인타운인 몽키아라(Mont Kiara) 인접의 지리적 장점과 K-컬쳐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분포로 초기 롯데리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 메뉴 테스트, 고객 피드백 수집 등에 유용한 상권으로 판단해 입점을 결정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의 주요 핵심 과제인 말레이시아국의 무슬림 식문화 특성에 맞춰 할랄 인증 원재료 공급처 확보를 통해 해결해 현지 고객 대상 신뢰도 확보했다. 일부 주요 품목 현지 제조사를 통한 할랄 인증 원재료를 사용해 무슬림국 고객 대상 신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대표이사는 롯데GRS와 파트너사인 ‘세라이그룹(Serai Group)은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현지 내 향후 5년간 3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에 이어 26년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글로벌 사업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베트남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1호점 운영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 K-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속 성장에 노력할 계획이다”며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조해 현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인도 해상 크레인 개발에 참여한다. 인도 국영 방산기업 바라트 어스 무버스(Bharat Earth Movers Limited, 이하 BEML)와 업무협약을 맺고 항만 크레인 제조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으로 인도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인도의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HD현대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BEML는 5일(현지시간) 인도 BEML 벵갈루루 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인도 차세대 해상 및 항만 크레인 설계·제작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겸 대표이사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본부 수석부사장, 권영훈 글로벌사업부장, 그리고 박종호 HD현대삼호 크레인 및 산업플랜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체결됐다. HD현대는 인도에서 차세대 일반형과 자율형 항만 크레인을 공동으로 설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완벽한 애프터서비스와 예비 부품 및 교육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BEML은 "이번 MOU는 항만 크레인 설계·개발부터 통합, 설치, 시운전 및 수명주기 지원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을 아우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의 수입 크레인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민간 부문의 해양 장비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연간 100억 톤(t)의 항만 처리 능력을 목표로 하고 인도를 세계 5대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려는 정부의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추진과 연결돼 있다. 인도는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존 중국에서 조달하던 첨단 크레인을 국산화함으로써 '아트만니르바르 바랏(Aatmanirbhar Bharat)자립 인도)'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지원하고, 항만 운영과 해양 인프라 현대화를 가속화한다. 항만 크레인은 해상 물류 과정에서 컨테이너 등 물체를 이동시키는 대형 핵심 장비다. 세계 항만의 스마트화와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크레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삼호는 항만 크레인의 설계부터 제조, 설치, 운송, 테스트, 시운전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발휘해 전세계의 항만 터미널에서 운행되고 있다. 연간 10기 수준의 크레인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인 HD현대삼호는 전 세계 시장에서 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도 성과도 인정받았다. HD현대삼호가 자체 생산한 '골리앗 크레인'과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현재 가장 선진화된 스마트항만으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PSA 투아스항에 항만 크레인 4기를,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 부산신항에 2-5단계 항만 크레인 9기를 납품해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스마트항만을 추진 중인 광양항의 컨테이너 크레인 8기 수주도 따낸 바 있다. HD현대는 인도의 항만 크레인 개발 협력으로 선박에서 스마트 조선소 운영을 위한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인도 정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인도의 중장기적 국가 정책에 따라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갖춘 HD현대가 인도의 해양 비전 실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인도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의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HD현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