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 현대건설에 SMR·데이터센터 투자 '러브콜'

지난주 현대건설 본사서 투자설명회 개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MinDA)이 현대건설에 소형모듈원전(SMR)과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은 "지난 주 방한 기간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및 SMR 분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민다나오 지역의 다바오 델 노르테주(州) 에드윈 주바힙 주지사와 레오 테레소 마그노 개발청장이 현대건설 SMR과 데이터센터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바힙 주지사는 "현대건설이 우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와 SMR 부지를 찾는다면 정부와 규제 기관, 지역 사회, 기타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마그노 청장은 "현대건설과의 논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고부가 가치 기술 투자를 유치하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목표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해 민다나오가 국가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다나오 개발청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경제 개발을 총괄하는 기구다. 만나다오는 수도 마닐라에서 약 700㎞ 곳에 있으며, 필리핀에서 루손 섬에 이어 두 번재로 큰 섬이다. 필리핀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50년간 이어진 내전이 지난 2021년 종식되고, 방사모로 자치구가 설립되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한 바 있다.

 

또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 중 하나로 부상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필리핀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4년 6억3300만 달러(약 9300억원)에서 2030년 19억7000만 달러(약 2조91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