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전자 "사람 중심 디자인, AI 시대 기술 차별화 열쇠"

'삼성 기술 포럼' 네 번째 세션
프르치니 사장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을 목표"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토론했다.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 기술 차별화의 핵심이라 강조하며, AI가 사람의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AI X (EI + HI)' 개념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서 '삼성 기술 포럼'을 열고 마지막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사장과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했으며, 사회는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Design Matters)'의 진행자인 데비 밀먼(Debbie Millman)이 맡았다.

 

이번 토론에서는 AI 시대에 디자인을 통해 기술이 표현력 있고 따뜻하며 감성적으로 공감 가능한 존재로 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패널들은 모든 의미있는 혁신 뒤에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 있었다는 것에 공감하며,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경험, 가치에 부합하는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접근성과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기술 차별화의 핵심은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출발한 디자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삼성전자 디자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더 나은 삶을 누리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기술을 통해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인간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를 '증폭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러한 관점을 'AI X (EI + HI)'라는 새로운 공식으로 정의하며 "기술이 개발되는 단계부터 사용자가 그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전 과정에서 AI가 사람의 공감과 창의성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술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어야 하고 그렇게 디자인된 기술은 일상에 더 의미 있는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번 토론에서 삼성 디자인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감정과 의미를 담은 '표현적 디자인(Expressive Design)'을 소개했다. 감정을 전달하고 자기 표현을 확장하는 '표현적 디자인'은 사람간의 연결을 이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포르치니 사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전반에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Form and function follow meaning)'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기술을 경험하며 접하는 다양한 요소를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과 사람의 사이에 감정과 의미, 정체성이 자리잡게 되면 보다 인간적인 가치를 담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업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마련된 삼성 기술 포럼은 6일 네 번째 세션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 삶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차별화된 AI 홈 생태계부터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 재정의를 주제로 업계의 주요 화두를 진단하고 심층적인 토론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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