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전자 "AI 가전=삼성"…글로벌 홈 컴패니언 전략 공개

구글·퀄컴과 'AI 동맹' 강화… 비스포크 냉장고에 '제미나이' 탑재
냉장고·세탁기 선호도 세계 1위 기반 '홈 컴패니언' 시대 선언
북미 '벤트 콤보'·유럽 '초고효율' 등 지역 특화 라인업으로 승부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냉장고·세탁기 등 핵심 가전의 시장 선호도 1위를 기반으로 미국·유럽·중남미 등 권역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구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단독 전시 공간에서 '딥다이브(Deep Dive)'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DA(디지털 가전) 사업부장(부사장)과 문종승 개발팀장(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삼성 가전의 미래 비전과 지역별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 1위… 'AI 가전=삼성' 공식 확산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30개국 4만9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에서 각각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MPSA)'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가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5억대 이상의 기기를 생산하며, 4700여 종의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와 390여 개 파트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른 기업들보다 발 빠르게 AI 가전을 도입해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퀄컴과 'AI 동맹'… HVAC 톱티어 도약 목표

 

삼성전자는 성장세가 가파른 글로벌 AI 가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개방형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CES 2026에서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퀄컴 칩셋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HVAC 업체 '플랙트그룹' 인수와 미국 '레녹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판 삼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 분야는 물론 가정용 고효율 설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오는 2030년까지 HVAC 분야 '톱티어(Top Tier)'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에너지 절감을 통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미국과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가전 전기료 절감을 지원하고, 미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보험료 절감 프로젝트 '스마트홈 세이빙'을 올해 유럽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  "현지화가 핵심"… 권역별 특화 라인업으로 승부

 

이어 발표에 나선 문 부사장은 지역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소개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건조 시간이 빠른 히터 방식의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Vented Combo)'와 현지 주방 환경에 맞춘 '스테인리스 룩' 키친 패키지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반면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서는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를 65% 더 아껴주는 초고효율 세탁기와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문 부사장은 "AI 가전 중심의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성장을 지속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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