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C-Lab)'을 통해 발굴한 혁신 기술들을 공개한다. C랩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소개되면서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CES 2026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15개사를 전시한다. 전시관에는 '삼성 C랩(Samsung C-Lab)' 로고와 참여 스타트업의 로고를 함께 배치해 C랩 참여 기업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CES에는 총 15개 스타트업이 C랩 전시관을 통해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사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육성한 스타트업 1개사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2개 과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삼성 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로 구성됐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 시연과 사업 소개를 진행했다.
자동화 조리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 '로닉'은 식재료 계량과 정량, 소분, 투입까지 자동화한 조리 로봇을 전시했다. 기존 조리 로봇이 조리 공정 중심이었다면, 로닉은 식재료 단계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장한 점을 강조했다.
AI 기반 멘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레스솔루션'은 개인의 스트레스 상태를 측정한 뒤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생체 신호를 분석하고 자율신경 패턴에 맞춘 사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십일리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반려동물 사진을 활용해 진행성 질환을 진단하는 '라이펫' 서비스를 선보였다. 별도의 장비 없이 사진 분석만으로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비만도, 백내장·핵경화증의 가능성과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맞춤형 향기 솔루션 업체 '딥센트'는 개인과 공간에 맞춘 향기 제공 기술을 전시했다. 후각환경요소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미생물 전처리 기반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한 ‘리플라’가 혁신상을 받았다. △온라인 다국어 자막·더빙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니온에이아이' △온디바이스용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개발한 '유니바'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즈' 등도 전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C랩은 2016년 CES에서 첫 전시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11년째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CES 무대를 통해 총 126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됐다. 이번 CES에는 대구·경북·광주 지역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했다. C랩 전시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 오른 사례다.
C랩은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출범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으며, 2023년부터는 대구·광주·경북 지역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육성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은 총 959개다. 삼성전자는 C랩 졸업 이후에도 ‘C랩 패밀리’ 제도를 통해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