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2조 합의에 포드·폭스바겐·美정부 '안도'

포드·폭스바겐 "전기차 생산 주력"
바이든 대통령·켐프 주지사 등 잇단 환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 합의를 이루며 완성차 업계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환영을 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급 우려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지켰다는 평가다.

 

포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차이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전기차(BEV)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뿐 아니라 미국의 근로자·경제·지구 보호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콧 키오 폭스바겐 미국지사 최고경영자(CEO)도 "지적재산권 분쟁 이슈가 해소됨으로써 폭스바겐은 2022년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생산 시작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의 고객사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양산되는 배터리를 받기로 해 SK의 패소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었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돼 양사 모두 우려를 덜었다.

 

미국 정치권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사 합의를 '미국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 나은 재건' 계획의 핵심은 미래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미 전역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 합의는 그 방향에 맞는 긍정적인 걸음"이라고 기뻐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공급자로서 신뢰를 쌓게 됐다"며 "혁신과 클린 에너지 기술 추진에 있어 미국이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SK의 미국 사업장이 있는 조지아주에서도 환영이 잇따랐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조지아 북동부와 우리 주의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환상적인 뉴스"라며 현지 규제 당국과 주정부 관계자, 파트너사들에 감사를 표했다.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민주당)은 "일주일 전 대화가 중단됐고 2600개 조지아주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며 협상의 고충을 회고했다. 이어 "매일 소통하며 교착 상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에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가 조지아주 공장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민주당)은 "상원에 온 후로 양사 합의를 위해 지칠줄 모르고 일해왔다"며 "약속된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 조지아주 커머스시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최고의 뉴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에 합의했다. SK가 LG에 현금과 로열티(기술 사용료) 각 1조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델라웨어법원 등에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은 취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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