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공장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한다.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의 시너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공장을 지난달 2022년형 파사트 리미티드 에디션 생산을 마지막으로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바꾼다고 최근 발표했다. 올해 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조립을 시작한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될 ID.4에는 SK온의 조지아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북미향 모델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해왔다.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공장을 북미 E-모빌리티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채터누가 공장을 포함해 테네시주에 34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 전기차 생산과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전기차 테스트 시설인 엔지니어링&플래닝 센터, 교육기관인 폭스바겐 아카데미 등도 설립한다. ID.4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생산 모델도 확대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이 채터누가 공장을 북미 전기차 거점기지로 낙점하고 시설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핵심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수혜를 입게 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각각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일리노이주 노말과 인센티브 패키지를 논의하는 등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도판 틱톡'으로 불리는 숏폼 동영상·소셜 커머스 플랫폼 트렐(Trell)에 투자한다. 인도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베팅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트렐이 1억5000만 달러(약 1805억원)를 모금하는 과정에서최소 5000만 달러(약 602억원)에서 최대 8000만 달러(약 96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인도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첫 직접투자로 인플루언서 주도 커머스 플랫폼 트렐을 택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의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가장 큰 투자 규모로 알려졌다. 트렐은 미래에셋그룹이 지난해 스페인 패션 브랜드 H&M과 공동으로 시리즈B 투자를 주도, 4500만 달러(약 520억원)를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로 기업 가치는 1억2000만 달러(약 1444억원)에 이른다. 이보다 앞서 2020년 8월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에는 삼성벤처스와 KTB네트워크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트렐은 3~5분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2020년8월 소셜 커머스 사업도 시작했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트렐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토론하고 교류하는 커뮤니티 기반 소셜네트워크로 시작해 2019년 말 세쿼이아 인도(Sequoia India)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서지(Surge) 등에 참여했다. 이후 불불(Bulbul), 심심(Simsim), 에카넥(Ekanek) 등 스타트업과 함께 핫스페이스에 진입하며 인플루언서 주도 플랫폼이 됐다. 콘텐츠 월간 이용자(MAU)는 68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배에 달한다. 월 80만건의 주문을 수행해 1억5000만 루피(약 24억원)를 벌어 들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 GS, 아이에스동서 등이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가 싱가포르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작년 출범 후 첫 투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최근 마감한 '그린라이언(Green Li-ion)'의 520만 달러(약 62억6000만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영국 벤처캐피탈(VC) '에너지 레볼루션 벤처스(Energy Revolution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일신방직도 투자했다.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기후 기술 특화 펀드다. 국내 최초로 100% 민간 자금으로 구축됐다. 펀드 규모는 667억원에 이른다.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삼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투자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그린라이언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다중 양극 프로세서·제어 장치인 'GLMC-1'을 개발했다. 모든 유형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순도 99.9%로 재활용해 배터리 등급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린라이언의 설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모회사 칭화유니그룹이 과도한 부채로 파산 구조조정에 돌입한 여파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YMTC는 D램과 3차원(3D) 낸드플래시 팹 투자 일정을 폐기했다. YMTC는 지난 2017년 30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해 D램과 3D 낸드플래시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여러 차례 검토를 거쳤다. 공장 위치 변경, 투자액 증가 우려로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모회사 칭화유니그룹의 파산으로 YMTC의 투자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칭화대를 대주주로 둔 칭화유니그룹은 한때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였다. 반도체 회사 20여 곳을 인수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11월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알렸고 작년 7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칭화유니는 최근 이사회에서 파산 구조조정안을 가결하고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오는 3월 말까지 베이징즈루자산관리·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인 컨소시엄의 품에 안기게 됐다. 칭화유니가 유동성 문제를 겪으며 YMTC의 투자는 삐걱거렸다.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장기 투자는 칭화유니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투자 철회는 YTMC에 뼈아플 전망이다. 3D 낸드플래시는 YMTC가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제품이었다. YMTC는 2020년 128단 3D 낸드플래시를 개발해 작년 8월 첫 제품을 출하했다. 한국과의 격차를 1~2년으로 좁혔다는 업계 평가가 나왔지만 투자 중단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추격 속도는 느려지게 됐다. 칭화유니의 이슈는 투자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을 줬다. YMTC의 D램 개발을 이끌었던 사카모토 유키오는 작년 하반기 회사를 떠났다. 유키오는 일본 D램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인물로 2019년 11월 YMTC에 영입됐었다. 칭화유니가 공장을 짓지 않기로 하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여전히 20%를 하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자급률은 15.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업황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D램 가격은 작년 말 3달러대에서 4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6일 기준 4.003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시장이 위축되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지갑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지갑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오는 3월 베타 버전 이용자를 1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대기자는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는 앞서 작년 9월 암호화폐 지갑 베타 버전 출시 계획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로빈후드 앱 밖으로도 입출금을 할 수 있다. 현재 로빈후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7개 암호화폐의 거래가 가능하다. 로빈후드는 베타 테스트에서 하루 인출 한도 2999달러(약 360만원), 최대 10회 거래로 제한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거래 완료, QR코드 스캐닝, 암호화폐 정보 제공 탐색기 등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지갑 출시는 회사의 두 번째 중요한 이정표"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를 더 큰 블록체인 생태계에 완전히 연결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특히 작년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경기도로부터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 허가를 획득했다.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네오배터리는 26일(현지시간) "경기도로부터 최종 부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액 출자 자회사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 코리아를 통해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2.5에이커(약 1만117㎡)에 달하는 토지를 확보했다. 실리콘 음극재 'NBMSiDE'를 양산하는 상업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한국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작년 8월부터 부지를 물색해왔다. 2개 도청과 논의한 끝에 경기도로 최종 결정했다. 이후 2개월간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냈다. 음극재 상용화 일정과 사업의 지속가능성, 경제 효과 등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네오배터리는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함으로써 건설 비용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 장기임대 계약의 경우 연간 임대료의 99%가 감면된다. 건설이 완료된 시점부터 최대 50년간 토지 임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법인세·소득세·토지양도세·관세가 5년간 전액 면제된다. 전액 면제 혜택이 종료된 후 2년간 추가로 50% 감면받을 수 있다. 장비 구입과 고용·훈련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된다. 국내 배터리사들의 사업장과 멀지 않은 점도 네오배터리가 오성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특히 국내 1위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사업장과 약 10㎞ 떨어져 있다. 황성록 네오배터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부지 승인은 네오가 2022년 이후 상용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확장을 통해 연간 1000미터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이라고 밝혔다.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시작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국내 배터리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저장용량을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차기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가 2019년 4억 달러(약 4800억원)에서 2025년 29억 달러(약 3조4860억원), 2030년 146억 달러(약 17조555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탑재될 외부 조명 특허를 등록하고 2025년 출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외부 조명 관련 특허(특허번호 11230225)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발광다이오드·램프 등을 활용해 적절한 밝기를 제공하며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조명 기술을 담고 있다. 적재적소에 조명을 탑재하면서 지나치게 눈에 띄지 않게 한다는 게 핵심이다. 여러 색의 빛을 구현하고 빛을 회절시키는 기능도 포함됐다. 새 특허는 애플카에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특허 설명을 통해 "광 기반 장치는 차량과 같은 시스템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4년 애플카 개발에 뛰어든 후 여러 특허를 확보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배터리, 전기차 충전, 디지컬 키 등에 대한 특허를 냈다. 작년 12월에는 차량과 아이폰과 아이맥등 IT 기기의 액세서리를 연결하는 특허도 획득했다. 업계는 이르면 2025년 애플카가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2025년 애플카 출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연내 전기차 파트너십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었다. 애플은 애플카를 만들 후보로 대만 폭스콘을 검토하고 있으며 LG전자와 협력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애플카 관련 실무진이 한국을 찾아 LG전자를 포함한 주요 전기차 부품 업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 인력들의 이탈로 애플카 출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벤자민 라이언를 시작으로 제이미 웨이도, 마이클 슈베쿠치 등이 회사를 떠났다. 자율주행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총괄했던 조 배스도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연예인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 플랫폼 KLKTN(KOLLEKTION, 컬렉션)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KLKTN은 26일(현지시간)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640만 달러(약 77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전 소프트뱅크 그룹 최고 전략 책임자인 카츠노리 사고와 애니모카 브랜즈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또한 대퍼 랩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KLKTN은 강동원, 강혜원 등 한국 스타들은 물론 킴브라, 미야비 등 해외 스타들의 NFT 컬렉션을 제공하면 주목받고 있다. KLKTN은 260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유명 레코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제프 미야하라가 공동설립자로 참여했다. KLKTN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 규모를 확장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KLKTN은 올해 봄 NFT를 거래할 마켓플레이스도 출시할 계획이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원작자의 1차 판매는 물론 리셀러를 통한 2차 판매도 가능하게 된다. 아티스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을 수 있다. KLKTN 관계자는 "우리는 2022년 중요한 자금조달 이정표를 세우게 돼 기쁘다"며 "KLKTN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권한을 부여하고 디지털 세계로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참여를 유도한 플랫폼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와 TSMC의 일본 반도체 합작 공장 설립이 첫 발을 내딛었다. 관련 투자 집행을 본격화하며 오는 2024년 가동 목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소니의 반도체 자회사인 소니반도체솔루션(SSS)은 TSMC와의 합작 공장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후 2년 동안 총 570억 엔(약 6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니와 TSMC는 일본 상공부의 제안으로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소니의 이미지센서 생산시설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액은 8000억 엔(약 8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상당 액수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오는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이용되는 22~28나노미터(nm)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이미지센서를 주로 생산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5000장 수준이다. 양사는 작년 합작사 'JASM'를 설립했다. TSMC가 지분 50%를 갖고 소니가 2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한다. 나머지 지분은 덴소 등 합작 공장 설립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이 차지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합작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법안을 마련했다. 11월엔 7740억 엔(약 8조126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시켰다. 다음달인 12월 신에너지·산업종합기술개발기구(NEDO)법을 개정, 일본 경제산업성이 승인할 경우 기업에 필요한 자금의 최대 50%를 지원할 수 있다는 법안을 가결했다. 당국은 보조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10년간 현지 생산을 내걸었다. 합작 공장 설립을 기점으로 양사의 밀월도 강화되고 있다. 소니는 처음으로 TSMC에 이미지센서 위탁생산을 맡길 계획이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 공급되는 칩이다. TSMC의 대만 난케 팹14B에서 40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다. ISP의 핵심 로직 레이어 칩도 중커에 위치한 팹15A에서 22나노 공정으로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컬러 필터, 마이크로 렌즈 처리 등 이후 공정은 소니가 맡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미국 거래소인 FTX US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FTX US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 달러(약 48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FTX US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 달러(약 9600억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패러다임, 멀티코인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FTX US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이용자 확대, 신규 사업 라인 론칭 등에 투입한다. 또한 전략적 인수를 검토하고 직원도 100명 증원할 계획이다. 브렛 해리슨 FTX US 사장은 "이번 투자가 의미하는 것은 FTX US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 US는 바하마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내 거래소로 2020년 월스트리트 내 극초단타매매 전문 트레이더들이 모여 설립했다. 현재는 미국 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FTX의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의 합작사 '하이비아(HIVIA)'의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녹색수소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는 최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의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하이비아가) 올해 상업 고객과 함께 10가지 중요한 개발 성과를 배포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배터리 전기 상용차 회사로 수소차는 상업용 부문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플러그파워는 단순 공급업체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합작사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고 이 점이 플러그파워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비아는 작년 12월 △마스터 밴 H2-테크 △마스터 섀시 캐빈 H2-테크 △마스터 시티버스 H2-테크 등 수소 상용차 3종을 공개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신차를 판매한다. 5분 내 충전 가능한 급속 충전소도 보급, 충전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르노와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6월 절반씩 지분 투자해 하이비아를 설립했다. 출범 6개월 만에 수소차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며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각인시키고 있다. 마시 CEO는 합작사 외에 플러그파워 자체 녹색수소 사업의 경쟁 우위도 자신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9억~9억2500만 달러(약 1조777억원~1조1076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우리는 뉴욕에 세계 최대 녹색수소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전역에서 500t에 달하는 녹색수소를 생산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우리는 미국의 그 누구 보다도 많은 수소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165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녹색수소는 천연가스 등과 비교해 다양한 분야, 특히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주가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일축했다. 마시 CEO는 "솔직히 주가가 오르지 않을 때는 실망스럽다"면서도 "최근 보고서에서 16명의 애널리스트 중 단 한 명만이 매도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등락을 거듭했다. 작년 11월 주당 약 44.55달러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25일 종가 기준 두 배 이상 하락한 주당 19.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동남아시아의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 2배 늘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모카브랜즈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입해 아이캔디의 주식 8700만 주 가량을 추가 매입했다. 이에따라 애니모카브랜즈가 보유한 아이캔디의 지분은 7.4%에서 13.6%로 6.2% 포인트 증가, 2배 가량 늘어나게 됐다. 아이캔디 인터랙티브는 게임개발, 게임 퍼블리싱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아이캔디는 전세계 3억 3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랩워의 경우 2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애니모카브랜즈와 아이캔디는 지속적으로 거래를 이어왔다. 2020년에는 500만 달러에 애니모카브랜즈의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가 아이캔디에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이뤄진 아이캔디의 레몬스카이 인수에도 애니모카브랜즈가 지원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애니모카브랜즈의 아이캔디 지분 확대가 전략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모카브랜즈가 블록체인 게임 회사 설립을 목표로 전략전 인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확인시켜준 사례"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