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TSMC가 올해 애플로부터 역대 최고 매출을 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A·M' 시리즈와 5G 모뎀칩 양산으로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애플향 매출이 3800억 대만달러(약 16조원)를 넘어 연간 1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TSMC는 지난해 약 1조5800억 대만달러(약 6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별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약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애플 관련 매출은 3174억 대만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선단 공정 비중이 늘며 TSMC가 애플로부터 거두는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TSMC는 아이폰에 탑재되는 A시리즈 프로세서를 독점 생산해왔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가칭) 프로세서인 'A16 바이오닉'(가칭)에는 TSMC의 4나노 공정이 적용된다. 아이폰13에 쓰인 A15 바이오닉은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됐었다. 애플은 TSMC를 통해 5G 모뎀칩 양산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퀄컴과의 오랜 특허 분쟁을 계기로 자체 5G 모뎀칩을 설계해왔다. 2023년까지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양산하고 아이폰에 장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맥북에어와 맥미니, 아이맥 같은 보급형에 쓰이는 M2, 맥북프로와 아이맥 프로 등 고급형에 탑재되는 M2 프로·맥스도 동일한 공정에서 제조된다. . M2는 오는 하반기, M2 프로·맥스는 2023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애플이 차기 칩 양산에 TSMC의 4·5나노 공정을 적극 활용하며 양사는 굳건한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TSMC의 3나노 공정도 찜했다. 이르면 내년 맥에 들어가는 칩을 3나노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애플의 주문 확대에 발맞춰 특별 대우를 해왔다. 지난해 최대 20%의 반도체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애플에는 3%를 제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채용 행사를 열었다. 공장 증설과 후속 모델 출시에 대응해 인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서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으며 생산·물류 분야의 직원을 뽑고자 이뤄졌다. 신입 직원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일하는 야간조에 투입된다. 시급은 18달러(약 2만원)며 건강보험과 치과·시력보험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 뽑힌 사람에게는 1000달러(약 12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생산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루시드모터스는 연간 3만4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올해 2만대 이상, 내년 말까지 9만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이를 위해 애리조나주 공장에 285만ft²를 추가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베어스 워크샵'(Bear's Workshop)이 공개한 영상에서 새 건물을 조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1월 10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美공장 증설 현장 포착>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에어 드림 에디션'의 배송 지연에 대응하는 한편 후속 차량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루시드모터스는 작년 10월 첫 전기 세단인 루시드에어 드림 에디션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당초 연말까지 520대를 인도하려 했으나 부품 수급난에 발목이 잡혔다. 루시드모터스는 부품 공급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생산라인에 인력을 추가 투입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후속 차량인 루시드에어 GT의 생산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 신차는 수개월 내에 배송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배터리 제조사 아티에바(Atieva)가 전신이다. 2016년 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꿨으며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피터 롤린슨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작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다국적 제약기업 로슈(Roche)가 손잡고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진단 기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막을 올린 기술 관련 전시회 Leap International Technical Conference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슈의 암 조기 진단 솔루션이 최초로 도입돼 모습을 나타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가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해당 전시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슈의 사우디아라비아 담당자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에서 350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든 분야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 최고의 모델로 혁신시키려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슈가 개발한 암 진단 IT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슈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집트는 물론 UAE,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카타르,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전역을 염두에 두고 체결된 MOU다. 조기 진단을 지원하고 혁신을 통해 의료 생태계의 역량을 강화해 치료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MOU 체결 당시 모하메드 스위람 로슈 이집트 제너럴 매니저는 "기술, 데이터, 분석의 힘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의료 생태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의 암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을 받고, 더 나은 결과를 얻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더리움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사이더스 히어로즈(SIDUS HEROES)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4일(현지시간) 애니모카 브랜즈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100만 달러(약 2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토피아, OKEX, 폴리곤, 마스터 벤처스 등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게임 시나리오 개발과 함께 분산형 금융(DeFi) 적용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통해 게임 메타버스 구축과 확장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성간 탐사, 전투, 정착, 정치, 사회, 경제 발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MMORPG다.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웹GL 기술로 구동되는 브라우저 게임으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P2E(play-to-earn)를 지원한다.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이를 위해 두 개의 토큰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한 자체 레이어2 솔루션이 내장된 NFT(대체불가토큰)도 지원한다. 사이더스 히어로즈 관계자는 "사이더스 히어로즈는 새로운 기술과 경제 시스템을 통합해 게임을 페이 투 플레이에서 플레이 투 언으로 패러다임 전환하기를 희망한다"며 "애니모카 브랜즈의 전문적인 지원과 팬들의 열정적인 지원이 향후 사이더스 히어로즈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경쟁사 영업기밀 유출 의혹을 해소했다. 미래 1조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에어택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기항공기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전기항공기 스타트업 위스크 에어로(Wisk Aero) 엔지니어 출신인 징수에가 아처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영업기밀을 훔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최근 양측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크는 징수에가 지난 2020년 1월 아처로 직장을 옮기면서 구글드라이브에 저장된 5000여개 파일을 내려받았다고 주장하며 작년 3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징수에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위스크는 키티호크와 보잉의 합작사로 2인승 에어택시 코라(Cora)를 개발 중이다. 아처는 "연방검찰의 신속한 조사와 불기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영업기밀 유출 의혹의 핵심으로 이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처는 위스크와의 법적 갈등에서 연이어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지방법원은 작년 7월 위스크가 아처 측이 영업기밀을 빼갔다며 낸 민사소송과 함께 제기한 사업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기도 했다. 연방검찰에 결정에도 위스크 측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계속된다. 위스크 측은 "법무부의 수사와 별개로 민사소송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영업비밀 남용과 특허 침에 대한 실질적인 증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처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이다. 아처의 전기 항공기는 1회 충전시 최고 시속 240㎞로 최대 거리 97㎞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연말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처는 2024년까지 로스엔젤레스 내 도심항공택시를 운용하고 7년 내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9900억원)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작년 초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으로부터 총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선주문을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정부 당국에 일론 머스크의 역할을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을 비롯한 외신은 뉴럴링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일론 머스크의 역할을 실제와 다르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뉴럴링크가 지난 2018년 SEC에 등록하지 않고도 계속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SEC 쪽에 보낸 서한에서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일 뿐이라며 그와 거리를 두려 노력했다. 뉴럴링크는 해당 서한에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에서 임원 또는 관리자의 역할을 맡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일련의 글을 통해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SEC가 투자자를 기만했다는 혐의로 일론 머스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자 뉴럴링크는 대응 차원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건은 SEC가 머스크와 테슬라에서 각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울러나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런 과거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 6명에 달하는 뉴럴링크의 전진 직원들은 포춘에 2018년 당시 일론 머스크가 뉴럴 링크에서 의사결정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자신을 CEO로 지칭했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뉴럴링크가 SEC에 밝힌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뉴럴링크가 설립된 지난 2016년 이후 일론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CEO로 등재된 적이 없다. 일론 머스크와 SEC 사이에 더 큰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공개 주식 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뉴럴링크에 SEC가 특정한 면제를 부여한 과정을 의회가 들여다볼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이다. SEC 대변인은 포춘에 “이번 사안과 관련된 수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공식 유튜브 구독자가 500만을 넘어섰다. 크래프톤은 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We Love You, 5 Million'라는 제목으로 구독자 500만 돌파 축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현재 506만이다. 크래프톤이 공개한 영상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는 유저들과 인게임 플레이 영상 등이 담겼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신규 배틀패스 내용도 일부 유출됐다. 배틀패스는 게임 플레이 중 미션을 달성하면 경험치를 획득, 레벨을 올림으로써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8번째 배틀패스는 오는 19일 출시될 예정으로 QBU 건스킨, 선인장 복장 스킨, 가방 스킨 등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지난해 7월 2일 출시된 이후 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별도 팀을 꾸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최근 메타버스 전용 디지털&데이터 사업부를 설립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지난 2일 실적 발표 자리를 통해 "페라리는 디지털 기술, 웹 3.0 기술, 블록체인 및 NFT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주목할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디지털&데이터라는 부서를 신설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페라리라는 브랜드로서 미래를 위해 이 중요한 분야를 평가하고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페라리의 새로운 디지털&데이터 사업부는 데이터 기반, 데이터 중심의 프로세스를 보장함으로써 전사적으로 빠르게 디지털 전환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기술 관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현재까지 구상한 광범위한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례로 페라리는 지난해 12월 27일 자사 포뮬러 원 레이싱 사업부인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새로운 프리미엄 파트너인 벨라스 네트워크 AG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벨라스 네트워크 AG는 블록체인 및 NFT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첨단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구축과 통합으로 이름을 알린 업체다. 양사는 다년간의 계약을 통해 스쿠데리아 팬들을 위한 전용 디지털 콘텐츠를 창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페라리의 관심은 과거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해 7월 '페라리 296 GTB' 차량을 '포트나이트'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게 기획하기도 했다. 페라리 296 GTB는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된 페라리 브랜드로는 세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다. 페라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향후 메타버스가 인터넷 망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버스가 젊은 층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사업적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여러 유수 해외 브랜드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진출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메타버스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메타버스가 불완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타버스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예를 들어 로블록스에서 구매한 상품은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 없다. 한편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메타버스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일엔 전 세계 현대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HMG 파크'에서 시무식을 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CATL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바오증권은 오는 2030년 중국 배터리 소재 회수·재활용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9조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급속 성장하는 시장 규모와 달리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회사 수는 현저히 적다. 중국 공업신식화부 에너지절약 및 종합이용국이 작년 12월 발표한 '신에너지차 폐배터리 종합 이용 업계 규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은 47개사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CATL이 지난 2013년 인수한 '광둥방푸'가 47개사에 포함됐다. CATL은 지난해 10월 320억 위안(약 6조841억원)을 투자해 후베이성 이창시에 재활용 시설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 산업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사이더메이(赛德美)의 자오샤오융 사장은 "(자본투자, 재활용 회수 이용률, 생산공정 등)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진입 장벽은 낮지 않다"며 "산업 활기로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늘었지만 실제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기업은 11~12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인 만큼 산업 표준 부재 등도 시장 확대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관련 정책과 제도를 잇따라 채택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총 173개 기업이 중국 31개 성·시·구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회수 서비스 네트워크 1만127곳을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반도체 설계 중심지에서 제조 강국으로 탈바꿈하고자 투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급증하는 칩 수요에 대응하고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과 인도 전자반도체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반도체 소비는 2019년 210억 달러(약 25조원)에서 2025년 4000억 달러(약 480조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장치와 통신 장비,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조 역량은 부족하다. 인도는 제조 설비를 비롯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생산보다 반도체 설계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2015년 145억 달러(약 17조원)에서 2020년 526억 달러(약 63조원)로 확대됐다. 매년 약 2000개 칩이 인도에서 설계된다. 인도 정부는 설계를 넘어 반도체 제조 분야의 투자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을 최소 2개 지어 수입 의존도를 낮춘다. 이를 위해 최근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에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주고 복합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센서 팹 또는 반도체 패키징 투자에도 30%까지 지원한다. 반도체 설계 회사의 투자도 최대 절반을 지원하고 제품 설계 연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3위 UMC 등 반도체 사업이 발전한 대만과 협력을 강화해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 점도 인도에 긍정적이다.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인베카스는 1500~2000만 달러(약 180~240억원)를 쏟아 인도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에 반도체 디자인 센터를 세운다. 애리센트는 인도 칩 설계 서비스 회사 스마트플레이를 1억6300만 달러(약 1960억원)에 인수했다.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는 비영리 국가 기술개발공사(NSDC)와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 제공에 협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카나슈카 차우한(Kanishka Chauhan) 수석 연구 분석가는 "자동차에서 TV, 노트북, 휴대폰, 세탁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이 반도체를 사용한다"며 "반도체 제조 유치 정책이 적시에 이뤄지고 이를 통해 제조사를 유인할 수 있다면 연계 산업뿐 아니라 인도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러시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 물동량 증가에 따라 쇄빙선 확대가 필수적이라 한국 조선 3사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6일 코트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이 낸 보고서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운송 결과 작년 화물 운송량이 3400만t을 초과할 전망이다. 북극해항로관리기구(The Northern Sea Route Administration)는 작년 12월 17일 기준 북극항로의 화물 운송량은 3350만t이라고 전했다. 북극항로를 관리‧개발하고 있는 로사톰(Rosatom, 러시아원자력공사)은 지난해 연말까지 화물 운송량이 3400만t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빙으로 인해 북극항로 항해 여건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운송량 대비 2021년 3.1%가량 증가했으며, 장기적으로 2016년 727만t에서 2021년 3400만t으로 4.7배가량 증가했다. 북극항로(NSR)는 러시아의 유럽지역과 극동지역을 잇는 가장 짧은 항로이다. 서부의 카라해, 동부의 랍테프해, 동시베리아해, 추코트카해를 지나는 항로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해빙기간이 길어지며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운송시간이 짧고 연료 절감이 가능한 대체 운송로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 '2035 북극항로 인프라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11개 분야 총 84개 인프라 프로젝트를 3단계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24년까지 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을 8000만t, 2035년 이후에는 1억6000만t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에 한국 조선소의 쇄빙선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물동량 운반에 쇄빙선이 필수적이라 북극항로 인프라 개발 계획에 쇄빙선 건조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현재 북극항로에서 운항 중인 원자력 쇄빙선은 △타이미르(Taimyr, 1989년 건조) △바이가흐(Vaigach, 1990년) △야말(Yamal, 1992년) △50 Let Pobedy(2007년) △아르티카(Artika, 2020년) 5척이다. 로사톰의 뱌체슬라프 룩샤(Vyacheslav Ruksha) 북극항로국장은 "2030년 북극항로의 연중운항을 위해서는 12~14척의 쇄빙선이 필요하다"며 "원자력 쇄빙선 건조에 평균 2~3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원자력 쇄빙선의 수명을 고려하면 바이가흐가 2026년, 타이마르호는 2027년, 야말호는 2028년, 50 Let Pobedy호는 2039년까지 운행 될 예정이다. 쇄빙선 건조를 위한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발틱 조선소에서는 △시비르(Sibir, 2022년) △우랄(Ural, 2022년) △야쿠티아(Yakutia, 2024년 12월) △추코츠키(Chukotka, 2026년 12월)가 건조될 예정이다.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에서는 '프로젝트 10510(Lider)'에 따라 2027년 쇄빙선 '로시아(Rossia)'가 건조될 예정이다. 로시아 쇄빙선은 1.5-2노트의 속도로 최대 4.31m의 쇄빙 능력을 가지도록 설계됐다. 향후 Lider 프로젝트를 통해 총 3척의 쇄빙선이 건조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이 북극항로 개발과 관련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와 협력해 쇄빙 LNG 운반선을 공동 건조하고 있지만 쇄빙선 수주 또는 공동건조 외 북극항로 항만 인프라 개발사업, 부산항과 연계한 북극항로 운송루트 개발 등 한-러 경제협력을 통한 북극항로 관련 프로젝트 참여방안 모색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극동러시아 지역은 항만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북극항로의 활성화를 위해 극동러시아의 캄차트카, 추코트카, 사할린 등 북극항로 노선 상에 있는 지역의 항만의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알렉세이 체쿤코프(Alexey Chekunkov)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극동·북극 투자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을 유치하여 양국 교역규모를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EU가 식품의 색을 또렷하게 만드는 데 널리 쓰이는 이산화티타늄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E171'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이산화티타늄을 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유럽 관보 발표(지난 14일) 20일 이후 공식으로 발효되며, 6개월의 전환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이산화티타늄이 들어간 식품은 규정이 발효된 이후 최대 6개월까지 시장에 출시될 수 있으며, 해당 제품의 유통기간이 끝날 때까지 판매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산화티타늄을 식품 첨가물로 쓰는 것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유럽 식품 안전청(EFSA)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산화티타늄은 소금 알갱이 1만분의 1 크기의 나노입자다. 식품의 색깔을 선명하게 하고 자외선에 의한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자, 사탕, 껌, 빵 수프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진 이산화티타늄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쌓이자 EU 집행위원회가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이산화티타늄은 계속 섭취하면 장의 점막이 상하고,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철, 아연 등 영양소 섭취를 방해받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른 보다 사탕이나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이산화티타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 사업을 펼치는 한국 식품 기업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산화티타늄 사용을 다시 검토하거나, 필요하다면 제품 라벨링에 경구 문구를 새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KOTRA는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및 식품안전 정책 담당위원이 "식품 안전과 시민의 건강은 타협할 수 없으며, 우리는 오늘의 이 금지 규제로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식품 첨가물을 제거한다"면서 "식품 기업이 E171을 식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회원국 관리당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