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SK텔레콤과 맞손을 잡은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전기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획득하기 위한 에어택시 시제품의 적합성 테스트에 돌입했다. 조비는 캘리포니아주(州) 모건힐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시설에서 FAA의 대리인 자격인 DER(Designated Engineering Representative)이 참석한 가운데 첫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조비 에어택시에 사용된 복합 소재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시제품에 적용된 강화된 에폭시와 최첨단 탄소섬유의 복합 소재는 더 가볍고 내구성이 강화돼 수직이착륙비행체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의 개발과 자체 테스트 과정을 거쳐 당국의 적합성 테스트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르고 깨끗하며 편리한 항공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조비는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수직이착륙비행체 관련 특허를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장 비행·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조비는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비는 앞서 지난 7일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조비은 SKT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UAM 특화 서비스의 발전을 모색하고, 최적의 실증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SKT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조비의 경험과 노하우가 내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사법부의 판결에 따라 카이발 브랜즈 이노베이션 그룹(Kaival Brands Innovations Group)과 비디 베이퍼(Bidi Vapor)가 다시 전자담배 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11순회항소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Eleventh Circuit)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디 베이퍼를 향해 작년 9월 내린 마케팅거부명령(Marketing Denial Order·MDO)에 대한 사법적 유예(Judicial Stay) 판결을 내렸다. 이달 초 나온 제11순회항소법원의 해당 판결에 따라 비디 베이퍼와 비디 베이퍼의 독점적 글로벌 유통업체인 카이발 브랜드는 전자담배 비디 스틱(Bidi Stick)을 다시 팔 수 있게 됐다. 보통 담배, 멘솔, 가향 등 다양한 비디 스틱 제품이 다시 매대에 진열되는 것이다. 비디 베이퍼는 지난 2020년 9월 담배, 멘솔, 가향 등 11가지 비디 스틱에 대한 PMTA를 제출하면서 비디 스틱이 성인 흡연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는 신뢰할 만한 과학적 데이터를 첨부했다. 또 FDA에 진행 중인 임상 및 행동 연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지만 FDA가 마케팅거부명령을 내리자 비디 베이퍼는 제11순회항소법원에 청원을 제기했다. 2020년 8월말 FDA는 청소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가향 전자담배 5만5000개 제품의 판매가 어려워졌다. 이에 가향 전자담배 업체들은 연달아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청원을 제기했다. 비디 베이퍼에 앞서 험블주스(Humble Juice)의 가향 전자담배에 대한 마케팅거부승인이 철회됐으며, 퓨마이저(Fumizer)의 가향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승인 거부 결정도 철회된 적이 있다. 카이발 브랜즈는 비디 베이퍼에 우호적인 사법적 유예 판결이 나옴에 따라, 수많은 유통 파트너업체들이 이전의 판매 규모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유통 채널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비디 베이퍼는 가향 전자담배를 과학적 검토의 대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담배 제품 시판 신청서(PMTA)와 관련된 FDA와의 소송도 이어나가고 있다. 해당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디 스틱 관련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니라즈 파텔(Niraj Patel) 카이발브랜즈와 비디 베이퍼 CEO는 “이번에 나온 사법적 유예 판결에 따라 비디 스틱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사법부가 비디 베이퍼의 주장에서 일부 장점을 발견했다는 표시로 해석되며, 비디 베이퍼가 제출한 PMTA가 보다 보다 적절하고 완전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군이 보잉 707을 개조해 만든 공중경보·관제시스템을 교체한다. 이를 위해 보잉과 항공기 대체 여부를 논의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 공군은 노후된 E-3 센트리(Sentry) 공중경보통제시스템(AWACS)을 대체할 정보를 요청했다. 군 당국은 항공기 교체 계획의 일환으로 선내·외 통신이 통합된 첨단 공중이동-표적 레이더, 아군 또는 적군 식별 능력, 전자지원 조치, 전투관리/지휘 및 관제 임무 시스템 등의 기능을 요청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레이더 기반 해상 감시 임무 수행 능력 △통합 자기 방어 스위트 △조종석 내 내장된 전체 임무 인식 능력 △붐/수신기 공대공 급유 능력 △M 코드 전역 위치 확인 시스템 △모바일 사용자 목적 시스템 통신·자동 식별 시스템 재검사 기능을 원하고 있다. 군 당국은 또 파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투입될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신형을 공개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10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차세대 달·화성 탐사용 유인 우주선 '스타십'을 제공한다. 이날 공개될 스타십은 2년 반 만에 이뤄진 업데이드된 신형이다. 지난 2019년 9월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영상에서는 스타십이 제작되는 과정과 달라진 사양 등이 담겨졌다. 더불어 1, 2단 로켓 분리과정과 조립 공정이 보여진다. 이후 발사대에서 우주선 발사 모습과 착륙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일론 머스크는 신형 스타십으로 화성 관광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스타십에 사람들을 태우고 화성에 갈 계획이다. 스타십 우주선은 궤도를 돌다가 태평양 하와이 해안에 착륙할 예정이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사용하게 될 차세대 우주선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환경영향 평가 완료 후 발사 허가증을 발급받아 내달 첫 번째 궤도 비행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이 중국 동팡징위안일렉트론(Dongfang Jingyuan Electron Ltd, 이하 DJEL)의 특허 침해 혐의를 제기하며 제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이 ASML의 장비를 받지 못하고 대체 기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특허 분쟁까지 휘말리며 반도체 굴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ASML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XTAL과 관련이 있는 DJEL이 당사 특허를 침해할 수 있는 제품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DJEL은 2014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소프트웨어 회사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선전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작은 거인'(小巨人)으로도 선정됐다. 작은 거인은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우량 강소기업을 뜻한다. DJEL은 앞서 ASML과 영업비밀 소송을 벌였던 XTAL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XTAL은 ASML의 인력을 빼돌려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를 받았었다. 2019년 5월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해 8억4500만 달러(약 1조1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ASML은 DJEL과 XTAL에 서신을 보내 소통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중국 회사와 규제기관이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법적 절차도 불사할 방침이다. ASML은 이미 특허 침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고객사에도 DJEL과 협업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압박을 넣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의 여파가 이번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경계하며 ASML이 만든 극자외선(EUV) 장비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 빛보다 파장이 14분의 1가량 짧아 더 미세하고 정확하게 회로 모양을 찍어낼 수 있는 장비다. 미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 ASML이 독점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기업을 키워 대응하고 있다. DJEL을 작은 거인으로 선정한 것도 ASML의 장비를 수입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는 2018년 130억 달러(약 15조5480억원)에서 지난해 180억 달러(약 21조5280억원)로 급증했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는 중국에 현지 기업과 ASML의 소송은 악재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ASML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소송 결과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은 2025년까지 자국 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멀티칩모듈(MCM)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특허를 내놓고 기술 선점에 열을 올리며 GPU 강자를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특허청에 GPU 설계에 대한 특허를 내놓았다. 특허명은 '멀티 다이/GPU 그래픽 프로세싱을 위한 위치 기반 렌더링 장치·방법'으로 작년 5월 3일 출원, 그해 9월 2일 출판됐다. 특허는 복수의 그래픽 프로세서로 이동하며 드로우콜을 이행하는 과정을 담는다. 드로우콜은 중앙처리장치(CPU)가 GPU에 특정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뜻한다. 인텔은 CPU의 명령을 여러 프로세서를 거쳐 수행하도록 했다. 모든 화면은 일정 크기의 타일로 나뉘는데 첫 프로세서는 타일 각각을 살펴 렌더링할 게 있는지 확인한다. 타일이 가진 정보가 이전 프레임과 겹치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뺀다. 이후 타일들을 결합해 렌더링한 최종 이미지를 화면에 표시한다. 해당 프로세서는 초당 60, 120 또는 500회 발생한다. 업계는 해당 특허를 통해 인텔이 두 개 이상의 칩을 어어 만드는 MCM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MCM은 단일칩 대비 최대 10분의 1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남은 면적에 여러 기능을 추가하거나 인쇄회로기판(PCB)의 크기 또는 층수를 감소시켜 생산성과 수율을 개선시키는 장점이 있다. CPU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노트북PC 등에 사용됐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앞서 MCM 기반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차세대 GPU인 나비(Navi) 31·32에도 이를 채용할 보인다. 엔비디아 또한 MC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 MCM 채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인텔도 선제적으로 특허를 낸 것이다. 게이밍 산업이 성장하고 메타버스,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며 GPU 시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그래픽카드 시장 규모가 30억8200만 달러(약 3조6850억원)로 전년(15억800만 달러·약 1조8030억원) 대비 2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미국 아이오와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5년여 만에 첫 삽을 뜬다. 연내 착공을 위해 당국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워키시 토지계획·구역 지정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로젝트 모건'이라고 명명한 애플의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 계획을 승인했다. 애플은 2단계에 걸쳐 최대 6개 데이터센터 건물로 구성된 거대 캠퍼스를 구축한다. 위원회는 우선 1단계 건설 계획을 검토했다. 1단계 계획에는 약 40만 제곱피트(약 3만7161㎡) 부지에 데이터센터, 사무공간, 유지관리 시설, 네트워크 배포 건물 등을 총 4개 건물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 건물 면적은 31만5000제곱피트(약 3만㎡)이다. 애플은 다음달 워키시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르면 올 봄 착공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7년 8월 13억7500만 달러(약 1조6431억원)을 들여 워키시에 40만 평방피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아이오와주 등 정부는 2억700만 달러(약 2473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초 2018년 착공해 2020년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수차례 지연됐다. 애플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진 만큼 캠퍼스 규모를 대폭 확장키로 했다. 프로젝트 2단계에서는 5개의 데이터센터와 보조 시설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후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 캠퍼스 크기는 200만 제곱피트(약 18만5806㎡)에 이른다. 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2단계 추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오와주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거점 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다른 지역보다 토지와 유틸리티 전력 비용이 저렴하고 허리케인과 지진 등 자연 재해 발생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주정부도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등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메타와 구글도 아이오와주 알투나와 카운실블러프스에 데이터센터 시설을 소유하고 있으며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B네트워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캐나다의 로봇공학 솔루션 전문업체 키노바(Kinova)가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키노바는 9일(현지시간) 그레이엄 파트너스가 주도한 펀딩을 통해서 3200만 달러(약 38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캐나다 수출개발국(EDC)가 참여했다. 자금조달은 12월에 마감됐으며 투자 결과에 따라 그레이엄 파트너스의 임원이 키노바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키노바는 2006년 캐나다 몬트리올 인근 지역 보이스브리안드에 설립된 로봇 솔루션 업체다. 키노바는 의료, 보조, 연구, 교육,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설계·제작하고 있다. 키노바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로봇 솔루션 추가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링 자원도 보강한다. 또한 올해 후반기 공개될 산업용 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투입된다. 키노바 관계자는 "의료, 산업 기술에 대한 그레이엄 파트너스의 전문 지식과 자동화 솔루션 배포 경험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레이엄 파트너스도 자체적으로 보유한 산업, 운영·상업적 노하우를 키노바 성장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진행된 키노바의 2500만 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해당 펀딩에는 FMQ를 비롯해 폭스콘, BDC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미국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손을 잡는다. 야첵 사신(Jacek Sasin)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을 포함해 폴란드 정부 대표단이 내주 미국을 찾아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미국 SMR 개발 업체인 뉴스케일파워가 유력 공급사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스카(Business Insider Pols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신 부총리는 내주 미국을 방문한다. 피오르트 노바크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광산 업체 KGHM 등 국영 기업 관계자도 동행한다. 사신 부총리는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SMR 도입을 논의하고 이를 위해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폴란드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20년 폴란드 전체 전기 생산량(157.7TWh) 중 석탄 발전이 약 70%(109.9TWh)를 차지했다. 현지 정부는 석탄 발전을 줄여 에너지를 다각화하고 탄소를 절감하고자 SMR 도입을 검토해왔다. 특히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뉴스케일파워와 폴란드 업체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 겟카(Getka), 폴란드 천연가스 공급업체 유니못(UNIMOT) 등과 SMR 지원에 대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방미에 동행하는 KGHM도 뉴스케일파워와 SMR 개발 계약을 맺었다. KGHM은 2030년까지 77㎿급 원자로 12기를 짓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폴란드가 미국의 SMR 기술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뉴스케일파워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진출을 확정했다. 1기당 77㎿인 원자로 모듈 플랜트 총 12기를 짓는다. 작년 9월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인 에네르고아톰과도 SMR 건설에 손을 잡았다. 체코와 불가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 SMR 수출을 추진하며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폴란드 진출을 계기로 대형 원전에서 미국과 폴란드 간 협력이 이뤄질지 또한 주목된다. 폴란드는 2040년까지 원전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가 입찰에 나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블록체인 지갑 프로젝트인 '노비(Novi)'의 개발을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료기사코드] 이스라엘 일간지 '글로브'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올해 초부터 노비 프로젝트 추가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브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에 있는 노비 프로젝트 팀 다수를 해체하고 이스라엘 R&D 센터에 위치한 디지털 지갑 서비스 위험 관리 기술 부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메타는 그동안 노비를 개발하면서 내부적으로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던 페이스북 페이와 노비를 두고 논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페이가 스토어,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비 프로젝트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어온 것이다. 이에따라 메타 내 노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수백 명의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노비의 개발 중단이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는 2월 초 디엠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 결제 시스템을 폐쇄하고 디엠 어소시에이션도 실버게이트 은행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노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메타의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메타는 2014년 페이팔의 대표를 역임한 데이비드 마커스를 영입하며 은행 계좌가 없는 수십 억명의 사람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노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메타의 목표는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은행 등 규제 기관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벽에 가로막히게 됐다. 미국의 금융 규제 기관들은 메타가 페이스북의 영향력과 암호화폐가 결합되면 과도한 힘이 집중될 것을 우려했다. 이로인해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는 2018년 벌어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으로 규제 당국이 메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비 프로젝트를 두고 '잘못된 회사에서 추진한 올바른 프로젝트'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메타는 향후 디지털 지갑 프로젝트보다는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 공급난이 내년에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영국 컨설팅 업체 리씽크 에너지(Rethink Energy)는 지난 2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 공급 이슈는 18개월 이내에 끝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씽크 에너지는 지난해 경제 반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50GW 초과했다고 추정했다.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태양광 발전 건설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증설을 단행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3년간 3배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리씽크 에너지는 시장 전망 보고서를 작성하고 출판하는 사이에만 약 400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하려는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고 봤다. 이 중 3분의 2가 가동되면 연간 900GW의 태양광 패널을 만들 수 있다. 신공장 건설에는 통상 24개월이 소요된다. 지난해 건설에 돌입한 신공장은 내년에야 가동될 전망이다. 생산량이 증가해 2030년까지 약 1000GW의 패널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폴리실리콘이 생산될 것으로 리씽크 에너지는 추측했다. 국내에서는 OCI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 효율화를 통해 기존 3만t을 3만5000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 패널 회사도 자체적으로 폴리실리콘 확보에 나섰다. 한화큐셀의 모회사인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인수했다. 앤드리스 원테나르(Andries Wantenaar) 리씽크 에너지 연구원은 "올해가 폴리실리콘 부족이 발생하는 두 번째 해이자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2020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지만 그 이후에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폴리실리콘 수급난부터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조사들은 2020년 전후로 문을 닫았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2020년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6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회복하며 공급 이슈가 발생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능력과 실제 공급량은 지난해 각각 62만1000t, 57만9000t에 그쳤다. 일부 투자가 지연되며 수급난은 악화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40달러대로 치솟았다. 작년 3월부터 말까지 폴리실리콘은 177% 인상돼 관련 업체들의 이익은 300% 증가했다. 웨이퍼는 54%, 태양광 셀·모듈은 13% 가격이 올랐다. 가격 상승은 태양광 발전소 보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180GW 미만이었다. 공급망 문 제가 없다면 205~220GW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와 삼성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에너베이트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폭발적인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유료기사코드] 에너베이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12만5000평방피트(약 1만1612㎡) 규모 시설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사용하던 2만 평방피트(약 1858㎡) 규모 시설에서 6배 이상 확장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설은 전기차 배터리 사전 생산 라인과 사무 공간으로 구성된다.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비롯해 추가 인력을 고용하는 등 사세 확장을 본격화한다. 연내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너베이트는 배터리 사전 생산 라인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배터리 사전 생산 라인은 완성차나 배터리 제조사들이 배터리를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양산하기 전 시범 생산할 수 있는 데모 시설이다. 21700 원통형 셀 제조와 대형 전기차 파우치형 셀 연구·샘플링 등이 가능하다. 2005년 설립된 에너베이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배터리 회사다. 배터리 관련 특허 500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레노버, 피델리티자산운용. 미션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LG화학과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도 투자사 명단에 포함됐다. 에너베이트는 음극재로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배터리 엑스에프씨-에너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배터리는 실리콘 비중이 70% 이상인 음극재를 쓰며 5분 안에 전기차 충전을 자랑한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추운 날씨에서 저온 작동 성능, 비용 절감을 특징으로 한다. 로버트 A. 랑고 에너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기반 확대, 프로젝트 수 증가, 직원 수 증가로 현재 시설의 공간이 부족해 확장을 결정했다"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전환에 따른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에너베이트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