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 기술주와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94개 종목을 새롭게 편입했다. 신규 투자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다. 소로스는 이 회사 주식 1980만주를 인수했다. 작년 말 기준 지분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3890억원)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거의 30%를 차지한다. 다만 18일 종가(66.37달러)를 반영한 현재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5500억원)로 크게 하락한 상태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작년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투자 종목 2위는 미국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인 서너 코퍼레이션(Cerner Corporation)이다. 117만주를 매수했는데, 현재 지분가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캔자스시티에 본사를 둔 서너는 병원과 의사들이 의료 기록과 기타 의료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가운데 하나인 오라클이 이 회사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액은 283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세계 최대 볼링센터 체인업체인 볼레로(Bowlero Corp)가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 4분기 940만주(8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매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300여개 볼링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주로 주목받는다. 미국 안경제조사 와비파커(Warby Parker)가 4위였다. 소로스는 33만여주(930만 달러·약 110억원)를 매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6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미국 항공기부품 업체 트랜스다임(TransDigm)이 5위다. 매수 규모는 2만3500주로, 현재 지분가치는 1525만 달러(약 182억원)다. 트랜스다임은 민항기와 군용기 등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과 시스템을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항공기 에프터마켓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 △미국 홈 트레이닝 업체 펠로튼 인터랙티브(Peloton Interactive) △네덜란드 석유 메이저 로열 더치 셸(Shell plc)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 TPB 애퀴지션(TPB Acquisition Corporation)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오로라(Aurora Innovation) △미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Hertz Global Holdings)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FTX는 미국 자회사인 FTX US 내 블록체인 게임 전담팀인 'FTX 게이밍'을 출범시켰다. FTX 게이밍은 향후 게임 개발사가 손쉽게 자사의 게임에 암호화폐와 NFT(대체불가토큰)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서비스형 크립토(crypto-as-a-serv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FTX의 미국 자회사인 FTX US가 운영한다. FTX는 FTX 게이밍 출범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팬들 사이에서 확장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회의론에 대응하는데 중점을 둔다. 최근 게임팬들 사이에서는 NFT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추가적인 가치는 거의 제공하지 못하면서 추가 비용만 요구한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게임 내 아이템 거래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 만큼 블록체인 도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몇 개월간 몇몇 게임 퍼블리셔들은 공지된 NFT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FTX는 자사의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게이머의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TX는 게임의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줘야한다는 점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게임 경험을 해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주도, 게이머들의 반발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샘 뱅크맨 프라이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FTX는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약 11조7860억원) 수준이다. 지난 7월 시리즈B 라운드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 등으로부터 9억 달러(약 1조610억원)를 투자받았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FTX의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미국 자회사인 FTX US도 지난달 완료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 달러(약 4800억원)를 조달했다. FTX US는 80억 달러(약 9600억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투자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패러다임, 멀티코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핀테크 기업 '프라이머리비드(PrimaryBid)'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프라이머리비드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프라이머리비드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6억9000만 달러(약 8245억원) 가치로 평가, 1억9000만 달러(약 227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몰텐 벤처스, 오메르스 벤처스,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 펜테크, ABN AMRO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프라이머리비드는 2016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그동안 기관투자자, 대규모 전문 투자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공모 과정에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개인도 기업의 IPO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IPO를 진행한 딜리버루, 펜션비, MCG 그룹 등의 IPO에 개인 투자자들이 프라이머리비드의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바 있다. 프라이머리비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투입된다. 또한 유럽과 북미 시장을 총괄할 새로운 임원급 인재 채용에도 나서 몇 개월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프라이머리비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프라이머리비드는 기관 또는 전문 투자자들에 배정된 주식에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본시장을 강화한다. 우리의 전문성을 통해 비즈니스의 상당한 가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인도닥스'가 지난해 유저수를 2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닥스는 대도시 위주의 이용자 품을 지방 소도시로 넓혀갈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오스카 다르마완 인도닥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유저가 전년대비 10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도닥스의 유저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인도닥스는 지난 2014년 '비트코인.co.id'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 또한 인도닥스는 발리, 자카르타 등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인도닥스의 성장은 21세부터 35세까지의 대도시 거주 MZ세대가 주도했다. 인도닥스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동력은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예상에 기초해 인도닥스는 암호화 자산에 대한 온라인 교육 채널인 '인도닥스 아카데미'를 강화해, 입문자들에게 암호화 자산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높여가는 작업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인들의 코인 외 DeFi(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간다. 오스카 다르마완 CEO는 "인도닥스가 지금까지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폐 생태계 기술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빠르게 수용되기 시작한 만큼 교육과정이 가장 중요한 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가 스웨덴의 발네바(Valneva)와 손잡고 진행 중인 라임병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와 발네바는 라임병 백신 ‘VLA15’의 임상 2상에서 나온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임상 3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29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 2상은 △2회 투약군(90명) △3회 투약군(97명) △플라시보 3회 투약군(107명) 등 3개 그룹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2회 투약군과 3회 투약군 양쪽에서 모두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의약품이 신체 내부에 유입됐을 때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성질을 면역원성이라고 지칭한다. 다만 3회 투약군의 항체 역가가 2회 투약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역가는 항체 양성 수치가 얼마나 의미있는지 평가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항체 농도를 뜻하는 용어로 때때로 쓰인다. 화이자와 발네바는 이같은 수치를 감안해 3회 투약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설계할 전망이다. 백신과 연관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려 기관에서 병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피부 발진과 함께 두통, 피로, 오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균이 신경계를 침범한 2단계에서는 현기증, 숨 가쁨, 심전도 이상이 발생한다. 3단계에서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적해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안면 마비, 뇌막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이다. 매년 미국에서 약 47만6000명이 환자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VLA15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2017년 패스트트랙 지정을 승인받았다. 화이자와 발네바는 지난 2020년 5월 VLA15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후안 카를로스 자라밀로 발네바 최고의료책임자는 “임상 3상에 적용할 최적의 백신 접종 스케쥴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이번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화이자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당 백신 후보 물질의 추가 연구에 나서게 돼 기쁘다. 성인 및 어린이를 라임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해당 백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 산하 국립 연구소와 손잡고 양자컴퓨터용 바륨 이온 큐비트 대량 양산에 시동을 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이하 PNNL)와 협력해 바륨 이온 큐비트 제조 규모를 확대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온큐와 PNNL은 바륨 이온 생산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또 2년여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륨 이온을 미세한 크기로 축소, 보다 쉬운 양자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아이온큐는 안정적인 바륨 이온 큐비트 공급망을 확보해 양자컴퓨팅 기술 상업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12월 바륨 이온을 활용한 새로운 큐비트 기술을 발표했다. 당초 이터븀 이온을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해왔다. 바륨 이온 기반 양자컴퓨터가 더 빠르고 정확한 양자 계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바륨이온 활용 신기술 공개>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와 PNNL의 협력으로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큐비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양자컴퓨터 대량 상업화를 위한 근본적인 단계"라며 "큐비트는 우리 양자컴퓨터의 핵심이며 PNNL과의 협력은 시스템 제조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방식을 활용, 상온 양자컴퓨팅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트랩이란 물질의 원자를 전기적 성질을 가진 이온으로 만든 뒤 빛과 자기장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오는 2023년까지 작은 모듈식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투자자로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 90억 달러(약 10조7460억원)를 투입, 사상 최대 규모 선불금을 지불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40 시리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TSMC에 거액을 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재고 구매 및 미래 제품에 대한 선지급금으로 연간 90억 달러를 지출했다. 전년 동기(25억4000만 달러)와 직전 분기(69억 달러) 대비 각각 254%, 30% 증가한 수치다. 선불 공급 계약금만 놓고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파운드리 업체에 18억4000만 달러(약 2조1977억원)를 지불했다. 16억3000만 달러 규모의 전 분기 대비 약 13% 상승했다. 올 1분기에도 작년 4분기 수준의 액수를 배정할 전망이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채무책임자(CFO)는 "미지급 재고 구매와 장기 공급에 대한 지출 규모는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불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와 TSMC가 수령했다. 양사의 구체적인 점유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제품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한 것인만큼 RTX40 시리즈를 수주한 TSMC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TSMC의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은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칩 제조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일정 수준의 공급량을 보장받기 위해 앞다퉈 선불금을 결제하고 있다. TSMC는 이미 지난 8월 3·5나노 공정 예약 주문을 마감했다. 고객사 명단에는 엔비디아 외에 애플, 미디어텍, 퀄컴, AMD, 자일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TSMC를 RTX40 시리즈 양산 업체로 선정했다. 지난 2019년까지 TSMC에 GPU 전량을 위탁생산했던 엔비디아는 작년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소비자용 GPU인 RTX30 시리즈 생산을 맡겨 공급처 다변화를 꾀한 바 있다. RTX40 시리즈는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가 미국 마이애미 지역 지하 터널 루프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지역 최대 골칫덩이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마이애미 비치(North Miami Beach)시에 지하터널 루프 건설 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마이애미 시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당국은 지역 내 고임금 일자리 유치를 위해 교통 체증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보링컴퍼니와는 지난해 초부터 루프 건설 관련 회담을 이어왔다.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머스크와 루프 건설 관련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다. 지하터널 루프는 지하 터널 이동 수단으로 교통 체증이 없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링컴퍼니가 제출한 계획서에는 6.2마일(약 10km) 길이의 지하터널을 파고 차량 통행과 흐름을 고려해 7개의 출입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1억8500만~2억2000만 달러(한화 약 2215억~2634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보링컴퍼니는 최근 통과된 인프라 투자 및 고용법안을 토대로 중앙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프로젝트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 정부의 평가 방식은 루프 건설 프로젝트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시정부는 이 계획서를 토대로 지하터널 루프 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자치 단체와 중앙 정부, 주정부 더 나아가 국방부 허가까지 받아야 하는 광범위한 사안인 만큼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마이애미 지역 특성상 대다수 시민이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량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루프 건설이 테슬라 오너만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중 교통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링컴퍼니는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 루프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에서도 루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엔 샌안토니오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의 블록체인 게임기업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P2E(Play To Earn)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판매액이 40억 달러(약 4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암호화폐 분석 웹사이트 디앱레이더(DappRader)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는 20일(현지시간) 총 거래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21일 오전 기준 엑시인피니티의 총 거래액은 41억4000만 달러(약 4조9540억원)에 달한다. 이것으로 엑시인피니티는 NFT 마켓플레이스 중 세번째로 4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 현재 마켓플레이스 거래액 기준 1위는 오픈씨이며 2위는 룩스레어다. 오픈씨는 현재까지 218억5000만 달러(약 26조146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룩스레어는 168억5000만 달러(약 20조1630억원)가 거래됐다. 거래 정보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 NFT의 평균 거래가격은 198.77달러(약 23만8000원)이며 현재까지 총 190만5222명이 거래에 참여했다. 엑시인피니티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젝트이면서 게임은 로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수료, 혼잡도의 문제없이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라는 캐릭터를 알에서부터 어른까지 육성하는 게임이다. 성장한 캐릭터는 캐릭터 간 배틀, 교배, 판매, 훈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디파이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화폐와 NFT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P2E 게임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퀀텀스케이프가 업계 최초로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하고 수백 회 충·방전 사이클에도 고용량을 유지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단층 전고체 배터리 셀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시제품은 15분 만에 80%까지 고속 충전됐고 400회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해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400마일인 차량일 경우 총 16만 마일을 달려도 배터리 손상 없이 초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테스트는 온도 25·45°C, 3.4기압의 조건 하에 수행됐다. 퀀텀스케이프는 고속 충전의 장점을 입증하며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했다. 현재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통상 30분이 걸린다. 빠른 속도로 반복적으로 충전하면 손상이 발생해 차량의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는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면서도 긴 수명을 자랑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내년 파일럿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QS캠퍼스를 구축하고 파일럿 생산라인 'QS-0'을 깔고 있다. 1GWh 규모로 시작해 20GWh까지 확장하고 2024~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다. 배터리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4층에 이어 10층 배터리 셀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에는 800회 사이클 동안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자그딥 싱(Jagdeep Singh) 퀀텀스케이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퀀텀스케이프의 리튬메탈 기술이 전기차의 급속 충전 성능을 크게 개선할 경로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며 "이와 같은 혁신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성능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과 맞손을 잡은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가 테스트 과정에서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비 에비에이션의 eVTOL 프로토타입 중 1대가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하던 중 추락했다. 추락 당시 해당 모델은 속도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비가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무인으로 테스트 중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속 435km 이상 속도로 비행하다 추락했다는 점이다. 조비의 eVTOL의 최고 속도는 약 시속 322km로 이 날 비행속도가 당초 알려진 최고 속도를 100km/h 이상 넘어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조비의 프로토타입 추락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 적합성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고있다. FAA가 조비에 해당 모델의 안전 여유를 확인하기 위해 한계치 데이터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인 eVTOL도 하늘을 비행하는 교통수단인만큼 상업용 여객기 수준의 안전도를 기준으로 잡았다. 이에 eVTOL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비행에서 데이터를 증명해야만 하는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조비는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수직이착륙비행체 관련 특허를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장 비행·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조비는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비는 앞서 지난 7일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AMD 출신 연구원을 그래픽 설계 팀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거점기지를 설립하고 핵심 인력을 채용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로히트 베르마 전 AMD 선임 연구원 겸 수석 SoC(시스템온칩) 설계자를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 Group·이하 AXG그룹)의 개별 GPU SoC 제품 아키텍처 팀장에 임명했다. 베르마 팀장은 칩셋 설계 분야에 25년여 간 몸담은 전문가다. AMD에서 8년 3개월 동안 재직하며 세미 커스텀 사업부의 펠로우 연구원 겸 수석 SoC 설계자 등을 역임했다. 인텔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소비자용 개별 GPU SoC 아키텍처를 설계를 담당했다. 데스크탑과 노트북용 개별 GPU, CPU, 패브릭, 전원 관리, 보안, 시스템 등 광범위한 SoC 아키텍처 분야를 다루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베르마 팀장 영입에는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입김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겔싱어 CEO는 지난해 복귀와 동시에 과거 재직 시절 함께 일했던 인력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베르마 팀장은 지난 1999년 인텔에 입사, 2013년까지 14년 이상 수석 SoC 설계자로 근무한 바 있다. 겔싱어 CEO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데스크탑 제품 부문 팀장 등을 역임했던 시기와도 겹친다. 인텔은 최근 GPU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출신 핵심 연구원 안톤 카플라얀을 AXG그룹 그래픽 연구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달에는 영국에 저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거점기지를 설립키로 하고 GPU 개발 관련 엔지니어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베르마 팀장은 "개별 GPU SoC 제품 아키텍처 설계를 이끌기 위해 인텔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텔로 다시 돌아와 팀과 협력해 혁신적인 차세대 GPU 제품을 정의하고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