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슈퍼셀의 2021년 실적이 발표됐다. [유료기사코드] 슈퍼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2021년 매출 22억4000만 달러(약 2조683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슈퍼셀의 매출은 2020년보다 45.3%가 증가했다.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은 8억5200만 달러(약 1조207억원)로 2020년보다 80.3%가 늘어났다. 지난해 슈퍼셀이 납부한 법인세는 1억7700만 달러(약 2120억원)이었다. 슈퍼셀에 따르면 대표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과 클래시 로얄은 누적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면 카툰 팜, 와일드 브롤, 붐 아일랜드는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냈다. 슈퍼셀은 또한 실절 발표를 기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의지도 밝혔다. 슈퍼셀은 현재 36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같은 매출 규모의 개발사보다 작은 규모다. 이는 슈퍼셀 설립 초기부터 작은 팀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 개발과정을 넘어 라이브 서비스로 넘어가서도 똑같은 형태를 유지했고 내부 구성원들의 부담감이 커지는 형태로 작용했다. 일까 파나넨 CEO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며 향후 소규모 팀만을 중심으로 하지않고 상황에 맞는 규모의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능력이 검증된 베테랑 개발자를 모아왔지만 앞으로는 이제 막 경력을 시작한 개발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까 파나넨 CEO는 "우리는 항상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플레이어가 우리와 함께 여정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당초 계획한 2024년 초에 신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유료기사코드] 16일(현지시간) 테크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 공장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된 생산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4조3800억원)를 투자해 작년 6월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도입하며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2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TSMC는 2024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업계에서 지연 소문이 제기됐다.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는 15일 "공장 건설이 일정보다 3~6개월 늦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오는 9월로 예정된 반도체 장비 반입이 내년 2월 또는 3월로 미뤄져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노동력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 장비가 설치된 후 생산라인을 테스트하고 생산을 시작하기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2024년 초 가동은 무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SMC는 목표한 일정에 공장을 가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업계의 예측을 뒤집었다. 신공장을 토대로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TSMC는 지난해 3년간 1000억 달러(약 12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리조나주 부지에도 10~15년 동안 최대 6개 공장을 세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16억 달러(약 1조9170억원)의 추가 투자도 단행해 전체 투자액을 86억 달러(약 10조3060억원)로 늘렸다. 소니와 구마모토현에 신규 팹을 지어 2024년 말부터 12인치 웨이퍼를 월 5만5000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와도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고고로(Gogoro)가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시사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기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등 3각체제를 무너뜨리고 신규 공급사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루스 에이트켄 고고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반도체 부족과 배터리셀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경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각 지역에)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여러 국가의 현지 제조사와 파트너십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트겐 CFO는 "우리는 사전 구매나 장기 구매 계약 등을 통해 스쿠터의 부품 등 개별 요소가 생산량과 사업 확대를 막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고로가 공급망에 변화를 꾀하는 것은 중국,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생산망 전반에 걸쳐 현지화를 추진해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꼽으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기존 배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한다. 에이트켄 CFO는 "배터리셀 공급망을 강화할 대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은 주요 공급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고로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대만 배터리 교체형 전기스쿠터 스타트업이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물론 분리형 배터리를 탑재한 자체 전기오토바이도 생산한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36만 대를 판매, 대만 스쿠터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대만 전역에 ‘고고로 에너지 네트워크’를 세우며 충전 인프라도 구축했다. 작년 2월 기준 대만 내 총 2080개 충전소와 76만4000개의 교체 배터리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고로로는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포에마글로벌홀딩스(Peoma Global Holdings)'와 합병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 1분기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와 벤처 엑셀러레이더 브링크가 P2E(Play To Earn) 길드 지원 펀드를 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애니모카브랜즈와 브링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초기 단계 P2E 길드를 지원할 펀드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성될 펀드는 총 30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로 길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GAP)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애니모카브랜즈와 브링크는 GAP를 통해 P2E 게임에 참여하는 유저의 수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따라 결정 초기 단계에 있는 길드들의 신청을 받아 1개 길드 당 최대 50만 달러를 지원한다. GAP에 참가하는 길드들은 지원금 외에도 성과 최적화, 유저 확장 프로그램을 촉진할 수 있도록 애니모카브랜즈, 브링크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다. 애니모카브랜즈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는 지속 가능성을 약속한 길드에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블록체인 게임 길드를 통해 P2E 게임에 참여, 소득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영국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에 베팅했다. 원재료 공급부터 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브리티시볼트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참여, 4000만 파운드(약 650억원)를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이전 비공개 지분 투자 금액까지 합하면 수천만 파운드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브리시티볼트는 조달한 자금을 영국 북부에 설립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글렌코어의 투자를 포함해 총 2억 파운드(약 3246억원)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약 1억 파운드(약 1623억원) 확보에 성공했다. 글렌코어와 브리티시볼트는 작년 8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렌코어는 비공개 투자를 단행해 브리티시볼트의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브리티시볼트는 글렌코어와 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일찍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했다. 오는 2023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노스플리트에 위치한 글렌코어의 금속 정제업체 ‘브리타니아 정제 금속(Britannia Refined Metals)’의 생산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이 시설은 블리스 소재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터리 제조 스크랩을 처리할 예정이다. 브리티시볼트는 35억 파운드(약 5조6815억원)를 쏟아 블리스에 4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7년 풀가동이 목표다. 완공되면 연간 45만 대 이상의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영국 완성차 업체 로터스에 이어 최근 자동차 제조사 4곳으로부터 신규 수주도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에서 실리콘 비중을 20%로 높였을 때 에너지밀도를 17%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타트업 SES가 주목한 금속 음극재 또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일 대안으로 꼽혔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지난 10일 "실리콘 비중을 20%로 늘리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17%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10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닌다. 충·방전 속도가 빠르고 주행거리도 그만큼 늘어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디테크엑스는 "실리콘은 리튬인산철(LFP)과 같은 저에너지 배터리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특히 전기차용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의 격차를 좁히고 LFP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전도도가 낮고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배터리 업계가 전해질 첨가제를 비롯해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단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실리콘 음극재는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아이디테크엑스는 평가했다. 금속 음극재도 주목했다. 아이디테크엑스는 "고체 전해질이 널리 개발되고 있으나 얇은 보호막과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설계도 금속 음극재와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고 있는 대표 회사로는 SES를 언급했다. SES는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를 선보였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는 1.4배 향상됐다. 아이디테크엑스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안전성 이점은 어느 정도 감소할 수 있으나 더 전통적인 분리막·전해질 시스템을 활용, 에너지밀도 향상과 양산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급속 충전에 있어서는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게 금속을 활용할 때보다 유리하다. 아울러 일본 도시바와 영국 에키온·나요볼트가 개발하고 있는 니오븀 산화텅스텐 기반 배터리는 충전 시간이 5~6분으로 짧다. 수명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지만 에너지밀도가 LFP보다 낮다. 아이디테크엑스는 차세대 기술의 장·단점을 나열하며 "궁극적인 문제는 실리콘이나 리튬의 사용 여부가 아니라 주어진 혁신을 구현할 수 있느냐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최대 대마초 업체 가운데 하나인 헥소(HEXO)가 미국 나스닥 퇴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헥소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병합을 계획 중이다. 병합 비율은 2대1~14대1이다. 내달 초 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헥소는 나스닥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장기간 1달러를 밑돌면서 상장 폐지 우려가 커졌다. 나스닥에서 종가 기준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상장 폐지를 피하려면 오는 7월 25일 이전에 종가가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2013년 설립된 헥소는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대마초 업체다. 온타리오와 퀘백에 18만5800㎡ 규모 농장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악화로 심각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4월 30일 마감된 분기에 헥소는 2070만 캐나다달러(약 190억원)의 손실을 보았고 연간 누계 손실은 4570만 캐나다달러(약 430억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주들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10월 세바스티앙 생루이스 헥소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생루이스는 헥소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마초 생산자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 '대마초 대장주' 헥소 CEO 전격 교체…실적부진 영향>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대기 중이던 테슬라 준대형 전기 세단 '모델S'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모델S 화재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마리에타(Marietta) 내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대기 중이었던 모델S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소방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따로 없었지만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전기차 특성상 폭발하기 쉬운 부품이 많아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는 것. 우선 배터리를 식히기 위해 차체를 나무로 받치고 그 아래에 파이프를 넣어 서비스센터 전체가 침수될 정도로 대량의 물을 공급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실제 배터리 전기차는 화재 진압이 어렵다. 배터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고 순식간에 1000도 이상의 온도를 기록하는 열 폭주가 일어난다. 대부분 전기차가 전소되는 이유다.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 화재 가능성과 빈도가 낮지만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발생한 모델S 화재 때도 진압에 걸린 시간만 7시간 이상이었으며 사용된 물도 10만6000리터에 달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인 1135리터의 약 100배 달하는 수치였다. 이번 화재가 모델S 차체 결함인지 충전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엔진이 일반 내연엔진과 비교해 발화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2나노미터(nm) 신공장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대만 타이중시가 'TSMC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지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과학기술부는 행정원이 타이중 과학산업단지에 인근 94헥타르(94만㎡) 규모 토지를 편입하는 2단계 확장 설계 계획을 승인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추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해당 부지를 기업에 제공한다. 2단계 확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토지는 TSMC가 타이중에 2나노 기지 설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장 부지로 점 찍은 곳이다. 현재 일부는 국방부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싱농그룹 소유의 골프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유지인 만큼 소유주와의 합의를 거쳐야 하는 등 국가산업단지에 포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과학기술부는 올해 도시계획 변경, 토지취득, 1단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추가 절차 진행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 곳에서 45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SMC는 대만 북부 신주를 포함해 총 두 곳에 2나노 공장을 짓는다. 타이중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TSMC가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면서 당국 고위 관계자들까지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작년 12월에는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와 루슈옌(盧秀燕) 타이중시 시장을 비롯 지방정부 고위관계자가 회동했다. 양측은 타이중에 TSMC의 2나노 공장을 짓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동 직후 루 시장은 TSMC가 1조 대만달러(약 43조원)을 투입해 타이중 골프장 인근 90만㎡ 부지에 제조 기지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이중이 아닌 가오슝에 2나노 팹을 세운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만 국회인 입법원의 차이치창 부원장과 장 랴오완 타이중시 시의원도 TSMC를 찾아 타이중에 증설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력사로 유명한 영국 자율주행·커넥티드 차량 데이터 분석기업 위조(Wejo)가 최대 1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위조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자회사인 CF 프린시플 인베스트먼츠(CF Principal Investments)와 보통주 구매 및 등기권리 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조는 특정 조건에 따라 앞으로 36개월 동안 CF 프린시플 인베스트먼츠에 최대 1억 달러(약 1200억원)의 보통주를 매각할 수 있다. 다만 의무적인 옵션은 아니다. 리처드 바로우 위조 최고경영자(CEO)는 "CF 프린시플 인베스트먼츠와 협력해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위조는 자동차 제조사·1차 공급업체와 협력해 차량에 통합된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집계·규범화한 뒤 고객에게 공유한다. 현재 1180만대의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확보했다. MS,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데이터 처리 플랫폼 '위조 뉴럴 엣지(Wejo Neural Edge)'를 개발 중이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위조의 분산형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자율주행차(AV), 전기차(EV), CV(커넥티드카) 등으로부터 수집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필수 정보만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운전 환경을 예측하고 모빌리티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게 위조의 설명이다. 앞서 MS는 지난해 위조의 기업공개(IPO)에서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지분 투자했고, 팔란티어도 전략적 투자자로 이 회사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 15일 일본에 전략적 자회사 애니모카브랜즈 KK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회사는 지난해 10월 25일 설립됐다. 애니모카브랜즈는 1월 일본 자회사의 시드 투자 라운드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11억엔(약 114억원)을 조달하는데도 성공했다. 애니모카브랜즈 KK는 지난해 10월 후쿠오카시에 등기 신청을 했으며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일본계 헤지펀드인 MCP자산운용과 애니모카브랜즈가 직접 참여했다. MCP자산운용과 애니모카브랜즈는 각각 5억5000만엔 가량을 투자했다. MCP자산운용은 자체 조성한 IPX 1호 펀드로 참여했으며 해당 펀드 내에는 코단샤, 서일본철도 주식회사,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 등이 참가하고 있다. 애니모카브랜즈 KK는 대형출판사, 브랜드, 교육, 스포츠, 아티스트, 게임 회사 등 일본 내 지식재산권(IP) 보유자들이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고 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 애니모카브랜즈 KK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본 IP 보유자들이 웹3 생태계 내에서 자체적인 NFT(대체불가토큰) 혹은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시장 성숙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애니모카브랜즈 측은 "일본 내 메타버스, NFT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NFT 국내 판매에 머물러 있다"며 "애니모카브랜즈 KK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일본 IP 보유사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투자한 미국 볼타차징의 전기차 충전기가 대표 드럭스토어 체인 월그린(Walgreens)에 깔린다. 잇단 수주로 북미 내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차징은 월그린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 매장에 1000개의 급속 충전 스톨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49개 매장에서 500개 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볼타차징과 월그린은 지난 2019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 이용 고객이 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볼타차징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망 구축 회사다. 쇼핑센터나 상점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전자들이 충전을 하는 동안 충전기에 설치된 광고를 보는 것으로 비용을 대신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북미 최대 테마파크 '식스플래그'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수주를 따냈다. 뉴저지 웨스트필드시와 협력해 도시 중심지에 6대의 충전기도 설치했다. 또 하와이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23개 주 20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스콧 머서 볼타차징 최고경영자(CEO)는 "월그린의 쇼핑객이 매장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을 고려했을 때 급속 충전을 제공하는 볼타차징의 충전기가 이상적"이라며 "월그린과의 협력은 고객의 쇼핑 경험에 맞는 빠르고 편리하며 적절한 요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청정 에너지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 E&S는 지난 2019년 볼타차징의 2000만 달러(약 228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