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비영리 단체 국가법률정책센터(National Legal and Policy Center·이하 NLPC)가 구글과 유튜브를 압박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협조했다고 판단,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주인 NLPC는 지난달 회사에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콘텐츠 삭제를 요청할 경우 내역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라는 내용을 담은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오는 6월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알파벳은 자사 홈페이지에 백악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포함한 기타 연방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콘텐츠 제거 요청을 받을 때마다 보고서를 게시해야 한다. 해당 보고서에는 관련 공무원의 이름과 직위, 요청건에 대한 날짜·성격·결과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 회사의 대응 결과와 근거 등도 세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NLPC는 보수 성향의 비영리 감시 단체다. 2003년 미 공군과 보잉 사 간의 무기 계약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밝혀낸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에도 유튜브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NLPC는 유튜브가 콘텐츠 원작자와 저작권 협의 없이 무단 게재된 동영상을 필터링하는 기술 등을 적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터 플래허티 NLPC 회장은 "정부 관계자가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경우 알파벳이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인터넷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두 플랫폼에서 정부가 강력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공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일본 친환경 소재 기업 TBM이 금속조각·산업폐기물 재활용업체 엔비프로홀딩스(이하 엔비프로)와 손잡고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현지 최대 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TBM은 엔비프로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순환경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TBM이 건설하는 재활용 공장 운영에 협력한다. TBM은 올해 가을 가동을 목표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연간 4만t 규모의 처리능력을 갖춘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수명이 다한 라이멕스(LIMEX)와 폐플라스틱류를 회수해 자동 선별·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엔비프로는 산업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라이멕스와 플라스틱 폐기물 각 1만t, 총 2만t을 회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요코스카 공장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 전문 인력을 파견,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설비·현장·생산 관리를 돕는다. TBM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용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촉진법'을 시행한다.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2035년까지 플라스틱을 재활용이나 재사용으로 100% 유효하게 이용하는 등의 방침이 포함된다. TBM은 2011년 설립된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지난 7월 SK일본투자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지분 10%(약 1400억원)를 매입해 한국, 미국 등에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SKC는 지난 9월 TBM와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도 설립했다. 친환경 생분해 라이멕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오는 2023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합작사가 개발하는 생분해 라이멕스는 TBM의 기존 라이멕스 기술에 SKC의 생분해 소재 기술력을 결합한 신소재다. 아츠카 야마자키 TBM 최고경영자(CEO)는 "자원 재활용 업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엔비프로와 협력해 고급 자원을 재활용할 계획"이라며 "요코스카 공장은 라이멕스를 회수, 분류, 재활용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시설로 일본에서 증가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노 토미카즈 엔비프로 CEO는 "TBM의 요코스카 공장은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70년 이상 재활용 산업에서 쌓아온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해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켄터키 주정부가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인력 확보를 지원한다. 배터리 합작 공장 인근에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켄터키 주정부는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기술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이하 ECTC)의 캠퍼스 개발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낙찰자는 부지와 건물 개발을 맡는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건설 입찰이 진행된다. ECTC 캠퍼스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들어선다. 블루오벌SK에 투입될 인재를 키우는 훈련 센터로 활용된다.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500억원)를 쏟아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43GW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를 지을 계획이다. 블루오벌SK가 공장을 건설하며 이를 지원하고자 켄터키 주정부에서 인재 양성소 설립에 나선 것이다. 켄터키주 내 기술 대학을 관리하는 KCTCS(Kentucky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System)는 이미 부지 개발과 건물 건설, 편의시설 조성 등에 필요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블루오벌SK의 시작과 장기 교육·훈련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된 최첨단 훈련 시설"이라며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릴리안 라미레즈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 인력 개발 담당은 "전기화 혁명을 주도하려면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주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블루오벌SK의 투자에 탄력이 붙었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와 함께 테네시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초 월브리지그룹을 건설사로 정했다. 2025~2026년 테네시·켄터키 공장이 완공되면 블루오벌SK의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215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온은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자 자체 생산능력도 키우고 있다.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 중이며 11.7GWh 규모로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스위스 에너지볼트(Energy Vault)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합병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에너지볼트 기술을 널리 알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볼트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 개발업체인 노부스 캐피털 코퍼레이션(Novus Capital Corporation II) 특수목적인수회사(SPAC)과의 합병 형태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을 위해 에너지볼트는 지난해 9월 노부스 캐피탈 코퍼레이션 II과 비즈니스 결합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기업명은 에너지 볼트 홀딩스(Energy Vault Holdings, Inc.)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종목 코드는 'NRGV'과 'NRGV WS'이다. 합병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로 평가된다. 상장 후 조달 금액은 합병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에너지볼트의 획기적인 기술을 배포하는 데 사용된다. 로버트 피코니(Robert Piconi) 에너지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증시로 얻은 수익은 세계 최대 에너지·산업 기업과 맺은 다른 전략적 파트너십과 결합돼 주주 가치를 높이고 성장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재생 가능한 세상을 위한 탈탄소화 정책을 발전시킨다"고 말했다. 에너지볼트는 2017년 스위스 루가노에 설립된 에너지 저장 전문 회사다. 탄소가 없고 탄력적인 전력망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세계 최대 광물 기업 BHP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에너지볼트에 5000만 달러(약 598억원)를 투자했다. 이로써 에너지볼트는 상장지분에 대한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초기 목표보다 50% 증가한 1억5000만 달러(약 1790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소프트뱅크 찜한 에너지저장 스타트업에 '600억' 베팅> 고려아연은 RE100 목표 실현을 위해 에너지볼트의 에너지저장시스템 'EVx'를 공급받는다. EVx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땐 전기 모터를 사용해 30t 블록을 들어 올리고 공급이 모자랄 땐 블록을 순차적으로 내려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고려아연은 EVx 설치로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탈탄소 전략을 가속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SE3' 양산에 돌입했다. 5G를 지원하는 첫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내달 공개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SE3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폭스콘은 양산 일정에 맞춰 인력을 늘리기 위해 추가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에 아이폰SE3로 추정되는 △A2595 △A2783 △A2784 등 3개 모델의 번호를 제출한 바 있다. 인도에서 아이폰SE3 정식 생산에 돌입하기 전 시범 생산 등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A2783과 A2784는 동일한 아이폰SE3 기본 모델의 다른 버전일 것으로 관측된다. A2595 모델은 풀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아이폰SE 제품이 될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S..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전 사업자들이 규격 미달 부품을 대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감찰국(OIG)은 지난 9일(현지시간) 원전에 사용되는 규격미달품(Counterfeit, Fraudulent and Suspect Item·이하 CFSI) 관련 특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OIG는 작년 9월 가동 중인 원전 55개 중 4개를 추려 조사했다. 그 결과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성능 미달 부품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북동부 발전소에서도 위조 부품을 사용한 탓에 고장이 2건 발생했다. 워터 펌프 샤프트와 증기 라인 파손 식별에 사용되는 기기, 화재 방지를 위한 차단기 스위치 등 원전 운영과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들이 CFSI 목록에 올랐다. OIG는 "NRC는 CFSI 수와 그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 정지를 비롯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원전 사업자가 미달 부품 사용을 보고할 의무가 없어서다.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해 100건의 CFSI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부품 관련 5건도 포함됐다. 원전 업계의 만연한 부실 부품 활용이 논란이 되면서 이번 보고서가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미치는 파장도 클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작년 말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하며 '무공해 전력'의 하나로 원전을 명시했다.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도 기존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했다. DOE는 노후 원전의 수명을 늘리고자 60억 달러(약 7조182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뉴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건설 사업이 현지 의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방사선 폐기물에 관한 법안'(H.B 127)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폐연료봉을 비롯해 방사선 방출 강도가 높은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의 저장 또는 처분을 엄격히 제한한다. 민주당 소속인 매튜 맥퀸, 태라 루잔, 제프 세트인본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이 의결되며 홀텍의 저장시설 건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홀텍은 2015년 4월 에디리아에너지연합(Eddy-Lea Energy Alliance) 뉴멕시코주에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디리아 카운티 내 13만㎡ 부지에 약 10만 미터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명은 최대 100년으로 이르면 4~5년 내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원에 발목이 잡혔다. 앞서 상원도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 시설에 대한 허가를 금지하는 법안(S.B 54)를 발의했다. 미국 주정부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주 주지사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홀텍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을 허가하지 말하달라고 요청했다. 작년 5월 뉴멕시코 주정부와 헥터 발데라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이 현지 법원에 NR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이 뉴멕시코주의 수자원을 파괴하고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에 미치는 환경·경제·사회적 영향을 고려할 때 허가는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7만t이 넘는 사용후핵연료가 발생하고 있으나 처분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 원전 부지 내 건식 저장시설에 임시 보관하는 실정이다. 한편,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현대건설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미국 5대 은행 US뱅코프(Bancorp)를 비롯해 주요 은행·자산운용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획득했다.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로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US뱅코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 보고서(13F)에서 "지난 3분기 약 3만5000달러(약 4200만원) 상당의 리사이클 주식 30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같은 분기 653만4000달러(약 78억원)의 주식을 매입했다. 미국 △L&S어드바이저(58만5000달러·약 7억190만원) △퍼스트 호리즌 어드바이저(15만3000달러·약 1억8350만원) △어드바이저 그룹 홀딩스(14만7000달러·약 1억7630만원) △TCTC 홀딩스(13만3000달러·약 1억5950만원)도 리사이클의 투자자 명단에 올랐다. 2016년 설립된 리사이클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재료를 95% 이상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추출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하지 않고 폐수를 100%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년 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각각 300억원, 총 600억원의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2023년부터 10년 동안 양사에 니켈 2만t을 공 급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리사이클의 가치는 고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리사이클의 평균 목표 주가는 14달러며 투자 의견은 '매수'다. 목표 주가는 지난 11일 주가 7.26달러보다 두 배 높다. 증권사 1곳이 매도, 2곳이 보유, 7곳이 매수를 표시한 것으로 타났다. 미국 증권사 챠든 캐피탈은 지난달 13일 리사이클의 목표 주가를 17달러에서 18달러 올리고 매수를 유지했다. 씨티은행도 작년 10월 18일 목표 주가 15달러,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다만 목표 주가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고 파이퍼 샌들러도 목표 주가를 18달러에서 15달러로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 주가를 10달러로 설정했다. 리사이클은 지난해 순마진 –3072.4%와 자기자본이익률(ROE) -800.82%를 기록했다. 올해 주당순이익은 –0.16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6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점차 회복해 11일 7.26달러에 마감했다. 50일 이동평균은 9.2달러, 52주 최저가와 최고가는 각각 6.34, 15.74달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금융 거래 플랫폼 '씽크마켓(ThinkMarkets)'이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씽크마켓은 마르스 그로쓰(Mars Growth)로 부터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유치했다. 마르스 그로쓰는 리퀴디티 그룹과 MUFG의 합작 펀드다. 2010년 설립된 씽크마켓은 전 세계의 헤지펀드, 중개인, 금융 기관, 거래소 등의 거래자들이 외환, 주식, 암호화폐, 지수, 선물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씽크마켓은 자체 씽크트레이더 플랫폼 외에도 메타 트레이더4, 메타 트레이더5와 같은 다양한 거래 솔루션을 제공한다. 씽크마켓은 런던과 호주 멜버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씽크마켓은 확보한 자금을 기존 사업 외 2022년 새롭게 시작할 사업 전반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역량도 강화해 사용자 기반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씽크마켓 관계자는 "신규 자본 유입을 통해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확장해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영국에 저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거점기지를 설립한다. 엔지니어 모집을 시작하며 전문 팀 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게재한 GPU 개발 관련 엔지니어 신입·경력직 구인 공고에서 "우리는 차세대 휴대용 컴퓨팅을 위한 동급 최고의 저전력 GPU 아키텍처와 설계에 집중하기 위해 영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 수석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부터 그래픽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그래픽 아키텍처 모델링 엔지니어, 딥러닝 엔지니어 등 다양한 개발 직군에서 인력을 채용한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인텔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 Group·이하 AXG그룹) 산하 인텔 Xe 아키텍처 및 IP 엔지니어링(XAE) 저전력 그룹 소속으로 영국 남서부 스윈든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텔은 "XAE 저전력 그룹은 지속적인 학습, 다양한 사고, 두려움 없는 리더십, 포괄적인 팀워크의 문화를 통해 야심찬 아이디어를 원활한 실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아키텍처, 하드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설계에 이르기까지 저전력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제품 및 솔루션 수준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결합해 트랜지스터의 우수성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처리 능력, 메모리, 연결성, 보안은 물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의 탁월함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해 엔비디아와 페이스북(현 메타) 핵심 핵심 연구원 출신 안톤 카플라얀을 AXG그룹 그래픽 연구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그래픽칩셋 사업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10억 달러(약 1조1995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일본 도쿄센츄리의 100% 자회사 ACG(Aviation Capital Group)와 계약을 맺고 자금 지원 혜택을 입는다. 미국 항공기 임대 회사 ACG가 볼로콥터의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에어 택시 제품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금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한 것. 자금 지원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995억원)이다. eVTOL 항공기 제작을 위한 자금 지원에는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과 연방항공청(FAA)과 같은 민간 항공 당국에 상업용으로 항공기를 인도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은 항공기 인증 취득 후 자금조달을 통해 에어택시를 임대할 수 있는 선택권과 기회를 얻게 된다. 아울러 볼로콥터는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다. 계약 안에는 볼로시티(VoloCity), 볼로코넥트(VoloConnect), 볼로드론(VoloDrone)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가 포함된다. 세계 각국에 항공기를 빌려주는 ACG는 1989년 설립됐다. 미국 대형 생명보험사인 퍼시픽 생명보험(Pacific Life Insurance) 산하에 있다가 2019년 일본 도쿄 센추리(Tokyo Century) 자회사가 됐다. 볼로콥터는 이번 자금 지원으로 eVTOL 에어 택시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볼로콥터는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유럽항공안전청(EASA)로부터 2인용 에어택시의 상업적 운항 허가를 받았다. 볼로콥터는 오는 2035년까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부문이 2750억 달러(약 330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에는 볼로드론 화물기를 이용한 첫 공개 헤비 리프트 드론 비행을 마쳤다. 오는 2024년 하계 올림픽에도 참가해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에서 방문객 수송을 위한 에어 택시를 시범 운행한다. 국내 UAM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볼로콥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는 함께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와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서울에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편 볼로콥터는 지난해 증시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특수목적인수기업(스팩·SPAC) 합병을 통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비야디(BYD)로부터 대규모 배터리를 조달한다. 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에 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BYD와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 'C112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YD는 내달 3분기 테슬라향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상하기 기가팩토리에 납품한다. 이르면 2분기 BYD의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을 추진하면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량은 기존 연간 45만 대 수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2배 이상 확장됐다. CATL과 지난해 말 80만 대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BYD와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머지 배터리 공급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와 비야디 간 협력설은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제기됐다. 테슬라가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C샘플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후 BYD 내부 소식통이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관계자는 "(테슬라 공급설이) 사실이며 테슬라의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한다. 3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며 총 120만 km 주행이 가능해 수명도 길다. BYD는 중국 외에 미국, 유럽 등에도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테슬라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미 기술력을 앞세워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완성차 제조사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