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벤처스와 미래에셋그룹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인도판 틱톡' 숏폼 동영상 및 소셜 커머스 플랫폼 트렐(Trell)이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를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트렐은 자사 직원들을 위한 1억2000만 루피(약 19억원) 규모의 ESOP 바이백 옵션을 체결했다. ESOP는 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본 소유의 분산, 부의 공평 분배 등에 기여하고자 하는 제도를 말한다. 트렐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만큼 직원들이 회사가 공유하는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포용적 성장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서 ESOP를 도입하기로 했다. 트렐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0명이던 직원의 수가 700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트렐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은 전례없는 시기에 우리와 함께 했으며 그들의 지속적인 헌신이 현재 트렐을 가능하게 했다"며 "트렐이 디지털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를 창출하는 여정을 지원한 팀에 대한 작은 감사 표시"라고 말했다. 한편 트렐은 지난해 7월 미래에셋과 스페인 패션 브랜드 H&M이 공동으로 주도한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시리즈A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삼성벤처스와 KTB네트워크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그룹이 투자를 단행한 베트남 제약업체 이멕스팜(Imexpharm)이 IMP4 공장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승인을 얻기 위해 움직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멕스팜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뉴스레터를 통해 IMP4 공장에 대한 EU-GMP 인증 획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멕스팜이 4700억 베트남동(약 248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IMP4 공장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빈즈엉(Binh Duong)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완공됐으며 이듬해인 2020년 초 가동에 들어갔다. 특수 제형의 약품을 만들기 위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멕스팜은 IMP4 공장 건설을 위해 최대 규모의 기술 및 자본 투자를 단행했다. 이멕스팜은 EU-GMP 승인을 노리고 IMP4를 건설했다.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EU-GMP 승인은 지연된 끝에 해를 넘기게 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원료 조달, 생산, 품질 관리, 공급 등 모든 과정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EU-GMP 승인을 부여한다. 미국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수준이 가장 높은 인증 제도로 꼽힌다. 이멕스팜은 IMP4 공장 이외에도 지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GMP 인증을 획득한 동타프(Dong Thap) 공장, 지난 2016년 EU-GMP 인증을 받은 IMP3 공장, 지난 2019년 EU-GMP 인증을 받은 IMP2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이멕스팜의 지분을 늘려나가며 최대주주로서의 위상을 탄탄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445만주를 매수해 기존 29.22%(1948만1543주)였던 지분 비율을 30.70%(2048만1543주)로 확대했다. 바이오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SK그룹이 성장 잠재력을 지닌 베트남 시장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멕스팜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뉴스레터를 통해 "2022년의 최우선 과제는 IMP4 공장의 EU-GMP 인증 획득을 위한 실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과 애플 간 특허 분쟁이 5년째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퀄컴은 미국 연방대법원에 애플의 항소를 기각한 하급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에 애플이 퀄컴과의 특허 소송에 대한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결을 재검토 해달라며 낸 상고허가신청(Petition for a Writ of Certiorari)과 관련해 의견을 제출했다. 양사 간 분쟁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은 퀄컴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화 과도한 로열티를 받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은 애플이 자사 휴대전화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맞제소했다. 애플은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특허무효심판(IPR)을 내며 대응했다. 퀄컴과 애플은 지난 2019년 임시 계약을 체결,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이 기간 동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이와 별도로 IPR은 계속 진행됐다. PTAB는 퀄컴의 손을 들어줬다. 퀄컴 특허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애플의 IPR을 기각했다. 애플은 PTAB 결정에 반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다시 판단해 달라며 항소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법원은 작년 11월 애플에 항소 자격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양사가 재판이 열린 첫날 애플이 퀄컴의 수만 개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그대로 지불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애플이 아무런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같은 달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상고허가신청을 제출했다. 자사가 가진 헌법적 지위를 침해받았다는 주장이다. 대법원은 애플의 청원을 받아들여 이를 심리하고 있다. 퀄컴은 "PTAB의 판단이 옳으며 애플이 이에 항소할 수 없다고 본 연방순회항소법원의 결정은 올바르다"며 "애플은 IPR을 제기한 2개의 특허가 계속 존재함으로써 입을 구체적인 피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므로 항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팬텀(Fantom) 분산형 금융(디파이, DeFi) 총 예치자산(TVL)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팬텀의 디파이 프로토콜 TVL이 24일 기준 117억3000만 달러(약 14조 525억원)에 도달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24일 기준 TVL은 113억6000만 달러(약 13조 6090억원)이었다. 이에따라 팬텀은 디파이 시장에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을 밀어내고 TVL 3위에 위치했다. 팬텀의 앞에는 테라가 있으며 TVㅣDMS 157억5000만 달러였다. 이런 결과는 팬텀의 TVL이 지난 한주가 46.6%나 급증한 반면 전반적인 디파이 시장의 파이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디파이 프로토콜의 TVL은 23일 하루에만 6.8%가 감소했다. 팬텀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멀티체인으로 총 59.8%(70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0xDAO(39억4000만 달러), 스푸키스왑(9억5716만 달러) 순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회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가 비행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더욱 빨라진다. [유료기사코드] 조비 에비에이션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eVTOL 항공기 중 가장 빠른 비행을 완료했다"며 "6개의 모터, 틸트로터 에어택시 프로토타입이 시속 329km(205마일)의 비행 속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속 200마일을 초과하는 것은 초기 eVTOL 산업에서 이례적이다. 지난해 249㎞ 비행 기록을 세운지 6개월 여 만이다. 다음 목표는 1만 피트(약 3048m) 상공 진입이다. 앞서 조비 에비에이션은 지난해 7월 eVTOL 비행 테스트에서 1회 충전으로 총 77분간 약 249㎞를 날리며 에어택시 세계 최장 비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스트에 활용된 항공기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5인용 eVTOL이다. <본보 2021년 10월 2일 참고 에어택시 조비 에비에이션, 1회 충전 250㎞ 비행 달성> 이번 비행 기록은 조비 에비에이션이 두 번째 사전 생산 시제품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올해 비행 테스트를 가속화하기 위해 두 번째 시제품 항공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두 번째 시제품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말 간소화된 운영을 위해 FAA 특수 감항 인증과 미 공군(USAF) 감항 승인을 받았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조벤 비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수직이착륙 항공기 관련 특허를 약 20개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우버의 UAM 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오는 2024년부터 로스앤젤레스(LA)·댈러스·멜버른 등 3개 도시에서 시작될 우버 에어 서비스에 기체를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이하 레드우드)'가 조만간 동박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량도 대폭 확대, 테슬라향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에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우드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타호리노 산업센터에 위치한 동박 공장을 상반기 내 완공하고 생산·납품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에서 재활용한 구리를 동박으로 재생산한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첫 생산되는 동박은 파나소닉에 공급한다. 파나소닉은 레드우드의 동박을 받아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에 사용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완전한 배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파나소닉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레드우드의 재활용 동박을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배터리 생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나소닉과 레드우드는 지난 2019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왔다. 레드우드는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폐기물을 공급받아 재활용 공정에 투입했다. 레드우드는 향후 동박 생산량을 연간 100GWh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약 1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네바다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타호리노 공장을 확장한다. 올 초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데 100에이커 토지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J.B. 스트로벨 CEO가 지난 2017년 세운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셀 등에서 회수한 희귀광물 등 재료를 재활용·재유통한다. 설립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아 파나소닉, 아마존, 중국 엔비전 AESC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제련 전문 기업 '그레이트파워 니켈&코발트 머티리얼(이하 그레이트파워)'가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투자를 단행한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더불어 지분가치 상승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그레이트파워가 제출한 국외 기업공개 심사 자료를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레이트파워는 위원회 승인을 받아 홍콩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레이트파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 연구개발과 생산에 중점을 둔다. 고성능 리튬이온·전고체·나트륨이온 배터리 등 개발을 위해 연구소도 설립했다.작년 기준 발명특허 20여 건을 포함해 100건 이상의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배터리 시장 확대로 급증하는 원재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레이트파워는 중국에 △저장성 사오싱 △안후이 쑤저우 △안후이 허페이 △광시 베이부만 등 총 4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양산을 목표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상하이 글로벌 본부와 남서부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도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9월 그레이트파워의 유상증자에 참여, 약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인수·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6년 간 니켈 총 2만t을 공급받는다. 1회 완충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기준 약 3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지분투자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성과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잇따라 글로벌 원재료 기업들에 지분투자하고 핵심 소재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탄탄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호주 제련 기업 QPM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인수하고, 니켈·코발트를 확보했다.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니켈 7만t과 코발트 7000t을 공급받는다.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에도 약 575억원을 투자하고 전지박(2차 전지용 동박) 공급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건설중인 아일랜드 반도체 신공장에 첫 번째 장비를 설치하며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낸다. 완공되면 인텔의 유럽 거점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레익슬립에 위치한 공장 '팹 34' 클린룸에 리소그래피 레지스트 트랙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미국 오레곤 공장에 있던 장비로, 극자외선(EUV) 스캐너를 이용하기 전 실리콘 웨이퍼를 정밀하게 코팅한다. 인텔은 지난 2019년 레익슬립 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70억 달러(약 8조3797억원)을 쏟아 '인텔 4'라 불리는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제조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레익슬립 공장 생산능력은 두 배 확장될 전망이다. 레익슬립 공장은 지난 1989년부터 가동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텔은 일부 노후 공장을 폐쇄하고 16nm 칩을 양산하는 팹 24을 가동 중이다. 4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인텔은 급증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주요 거점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유럽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최대 800억 유로(약 108조원)를 투자,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했다. 200억 달러(약 23조8500억원)를 들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 2개의 1.8나노 초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약 119조원)을 투자해 규모를 확장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업체인 퀄컴이 XR(확장현실, AR+VR)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을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을 캘리포니아 기반 XR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어그멘티드 픽셀스(Augmented Pixels)'를 인수하기로 했다. 정확한 인수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사이에 형성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그멘티드 픽셀스는 지난 2013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설립됐으면 자체적인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LAM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로 주변 환경 지도를 작성하는 동시에 위치를 작성된 지도 안에 인식하는 기술이다. 어그멘티드 픽셀스는 이를 3D 지도 내에 구현하고 있다. 퀄컴은 어그멘티드 픽셀스의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XR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어그멘티드 픽셀스 팀은 퀄컴 내 XR 팀으로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이 어그멘티드 픽셀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스마트폰, 드론, 로봇을 활용한 AR 기술로 주변 환경을 탐색해 3D 매핑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중 정부와의 소통과 제조 능력 강화를 통해 무역 분쟁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생산 지원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현지 투자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롭 크룩 솔리다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CRN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의 영향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벽히 이해하고 공급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 거점의 확대도 강조했다. 크룩 CEO는 "SSD 조립 위치를 비롯해 백엔드(Back-end) 제조 능력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퍼 일부를 중국에서 공급하고 또 다른 기술로 한국에서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추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가 공장을 중국 밖으로 이동하길 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을 회피했으나 "장기적으로 반도체 투자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업계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크룩 CEO는 "이것(미국의 지원)이 기업의 행동과 제조 측면에서 투자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그것(미국 투자)은 장기 전략이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투자를 긍정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크룩 CEO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하량(비트 단위)은 30~40% 증가하고 수익은 10%대 후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솔리다임은 규모의 경쟁력을 앞세워 SSD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텔의 QLC(셀당 4비트) 낸드플래시 기반 SSD와 SK하이닉스의 TLC SSD를 결합해 고용량부터 저용량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크룩 CEO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인수로 점유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를 표했다. 그는 "낸드플래시 비즈니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은 데이터센터고 우리는 시장점유율 20%가 넘는 2위 회사"라며 "솔리다임의 탄생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솔리다임이나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매입할 확률을 묻는 말에는 "지분 인수는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이는 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인텔이 낸드플래시 사업에 재진입해 경쟁하는 시나리오도 단기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봤다. 크룩 CEO는 "타사에 사업을 매각할 때 당연히 그 직후에 해당 사업에 재진입하지 않겠다는 몇 가지 약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현재 성장 전략에서 기회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또 특정 유형의 스토리지·D램 등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1단계 인수를 마치고 지분 100%를 보유한 솔리다임을 세웠다. 솔리다임은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 등을 자산으로 두며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Huobi)가 1억 달러 규모의 메타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후오비는 23일(현지시간) 음력 새해 캠페인 '프라임 페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후오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저들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3D 홀로그램 아바타, 비디오와 각종 통신 수단이 통합된 메타버스의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토큰인 프라임리스트의 새로운 메타버스 토큰을 추가하고, 프라임언의 고수익 자산관리 상품, 특별 블라인드 박스 추첨을 통해 총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상금, 보상을 지급한다. 후오비는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ID인 DID(분산형 아이덴티티)를 등록하게 한다. 후오비의 DID는 웹2와 웹3 사이에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저는 DID를 통해 접근권한, 정보, 활동 등을 기록, 검증하게 된다. 후오비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강조한 것은 더 재미있고 독특한 암호화폐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단순한 현물 거래가 아니 프로모션을 통해 거래 경험을 게임화해 더 재미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차기 암화화폐 채굴 전용 칩을 TSMC의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다. 1세대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을 공개한 데 이어 후속 칩 개발을 추진하고 고객까지 확보하며 암화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BMZ2'라는 코드명으로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하고 있다. BM은 인텔의 암화화폐 특화 칩인 '보난자 마인'의 줄임말로 BMZ2는 2세대 제품으로 추정된다. TSMC가 5나노 공정에서 위탁생산한다. 인텔은 이미 고객사를 확보했다. 암화화폐 채굴 스타트업 그리드(GRIID)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딧 에드테크'와의 합병상장 신청서(S-4)에서 "인텔과 2021년 9월 8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MZ2는 올해부터 인도되며 기간은 최소 4년이다. 계약이 만료되기 최소 90일 전에 별도 통지가 없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2023년 5월 이전에 이뤄진 모든 주문에 대해 고정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그리드는 2025년 5월까지 인텔이 만든 ASIC의 최소 25%를 살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인텔은 내달 23일 '국제고체회로학회(ISCC) 2022'에서 보난자 마인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난자 마인은 초저전압, 저전력으로 작동한다. 전력 효율은 18.2W/TH로 비트메인의 S19j XP(21.5W/TH)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때보다 채굴 효율이 우수하다. 인텔이 1세대에 이어 2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며 암화화폐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일면서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유통 중인 암호화폐의 시장 규모는 2조2000억 달러(약 2630조원)를 넘었다.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며 맞춤형 칩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텔은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18년 고효율 비트코인 채굴 프로세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고 지난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지분을 샀다. 작년 6월 말 기준 3014주를 보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