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 반도체 부문 자회사 '비야디 반도체'의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이달 선전증권거래소의 심의를 거쳐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창업판(創業板·차스닥)에 상장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2022년 제5차 창업판 상장위원회'를 개최했다. 증권발행검토위원회가 오는 27일 비야디 반도체의 IPO 신청 승인 여부를 심사하기로 의결했다. 비야디는 작년 5월 비야디 반도체를 분사 후 상장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회사는 "반도체 사업 분사로 중국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독립적 발전에 도움이 되려 한다”며 “별도 상장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영향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공시 다음달인 6월 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지만 자문 로펌이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상장 절차가 전면 중단됐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톈위안법무사무소를 회계부정 혐의로 조사했다. 이후 최근 심사가 재개돼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야디 반도체는 상장을 통해 26억8600만 위안(약 5063억원)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전력 반도체 칩 산업화 프로젝트, 전력 반도체·지능형 제어 장치 연구개발(R&D)·산업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 라인을 강화해 안정적인 웨이퍼 공급망도 갖춘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전문 회사인 비야디 반도체는 글로벌 신에너지 승용차 모터 드라이버 시장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독일 인피니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9%를 차지했다. 실리콘 기반의 IGBT(절연 게이트 타입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전력반도체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그룹 중국 자회사 SK차이나는 지난 2020년 1억5000만 위안을 들여 비야디 반도체 지분 1.47%를 확보했다. 이밖에 SMIC, ARM, 샤오미, 레노버 등도 투자했다. 비야디 반도체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100억 달러(약 1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니콜라가 미국 임대 및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 '콘센트릭'(Corcentric Fleet Funding Solutions)과 손잡고 자사 전기·수소연료전지 트럭 '트레'(TRE) 관련 리스 상품을 선보인다. 운송회사들의 트럭 구매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만큼 현지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 20일 콘센트릭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전기·수소연료전지 트럭 트레의 리스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콘센트릭은 지난 1996년부터 트럭 관련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2만여대의 트럭을 리스 상품으로 공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콘센트릭은 니콜라로부터 직접 트레와 관련 장비를 구매, 현지 운송회사에 대여할 예정이다. 연료 충전과 유지 보수 등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현지 운송회사들의 트럭 구매 부담 감소는 트레의 공급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감가상각 등 성가신 부분을 모두 콘센트릭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운성회사 인방에선 단순하게 월 리스 비용만 계산하면 되기 때문. 브래디 킴(Brady Kim) 니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니콜라 트럭 구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센트릭에도 전기차 분야에서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니콜라 요구가 반영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니콜라의 활동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콘센트릭과 파트너십에 앞서 지난 13일 미국 종합 화물 운송업체 '커버넌트 로지스틱스 그룹'(Covenant Logistics Group)'과 전기·수소트럭 50대 판매를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미국 소량화물(Less than Truck Load, LTL) 전문 회사 '사이아'(Saia)와 트레 BEV 100대 구매·임대 LOI를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콘센트릭 등 니콜라에 손을 뻗은 업체들은 결국 트레를 토대로 이익실현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먼저 니콜라에 손을 뻗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가 잇달아 고객사를 확보하며 올해 재도약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콜라는 지난해 말부터 트레 전기차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수소연료전지 모델은 내년부터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발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에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공장을 비롯해 생산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라인하드 플로스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컨트롤러(MCU)는 올해 (수요를 충당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아진다"며 "당사는 여름까지 최대한 빨리 배송할 계획이며 내년에 수요를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피니온은 공급량보다 많은 주문이 밀려들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폴로스 CEO는 "중기적으로 용량 예약을 제공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정 차종에서 이를 도입할 계획인데 검토 중인 분야가 E-모빌리티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은 MCU가 필요하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200~300개 MCU가 쓰인다면 자율주행·전기차 시대에는 최대 2000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장기 예약 형태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인피니온의 전략이다. 설비 투자도 강화한다. 폴로스 CEO는 "빌라흐 공장을 비롯해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자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은 작년 9월 오스트리아 빌라흐에 300mm 웨이퍼 팹을 3개월 일찍 준공했다. 투자비는 총 16억 유로(약 2조1630억원)에 달한다. 독일 드레스덴에도 11억 유로(약 1조4870억원)를 들여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인피니온은 1999년 지멘스의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된 반도체 기업이다. 2006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했고 자동차와 산업, 전력용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19%로 네덜란드 NXP(2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퀀텀스케이프의 집단소송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법원이 퀀텀스케이프의 소송 기각 신청(motion to dismiss)을 거절하면서 로펌들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칸 스윅&포티(이하 KSF)'는 퀀텀스케이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 법원이 퀀텀스케이프의 기각 신청을 거부하고 모든 집단소송의 근거가 적절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KSF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집단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했다. 2020년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이 대상이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 법원과 일리노이주 남부 지방 법원 등 두 곳에 소를 제기했다. KSF 외에도 △로빈스 겔러 러드먼&다우드 △블록&라비톤 △로젠 △포머란츠 등 다수의 미국 로펌이 같은 기간 퀀텀스케이프를 제소했다. 퀀텀스케이프와 일부 경영진은 투자자들에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가 전력 범위, 저온 작동 여부, 저온 수명, 에너지 밀도, 안전성, 비용 등 배터리 기술·상용화 계획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시킹 알파(Seeking Alpha)' 기사와 공매도 투자자 '스콜피온캐피털(Scorpion Capital)'의 보고서를 주요 근거로 들었다. 시킹 알파 기사는 퀀텀스케이프가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과 연구 진행 현황 자료가 과장됐으며, 실제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콜피온캐피털은 퀀텀스케이프 전직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 배터리 성능을 부풀렸다며 ‘사기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원고 측은 특히 퀀텀스케이프가 배터리 성능 데이터 발표 자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와 관련해 다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자사 발표 자료에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SEC 신고서에는 "전고체 배터리 셀 생산 관련 상당한 장벽에 직면해 있으며 성공적으로 개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위험 요소를 포함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법적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집단소송 기각을 신청했다. 주요 근거인 시킹 알파 기사와 스콜피온캐피털의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배터리 성능 데이터 자료의 경우 거짓없이 적절하게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오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법 판사는 퀀텀스케이프의 주장을 기각하고 해당 자료들이 허위 진술이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퀀텀스케이프가 발표한 성능 데이터가 배터리 상용화 관련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오릭 판사는 "시킹 알파의 기사는 사실적 주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콜피온 캐피털 보고서는 변론 단계를 통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뢰성 지표가 있다"며 "또 피고의 진술은 검증 가능한 거짓이었으며 투자자를 속일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판 카카오뱅크'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차임 파이낸셜(Chime Financial)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임은 최근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차임은 최근 몇 주간 주요 IB들과 지속해서 만남을 가졌고 이르면 이번 봄 IPO를 실시할 것"이라며 "최대 400억 달러(약 48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차임 측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현재 주관사를 결정하지 않았고 당장 구체적인 IPO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차임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은 법적 은행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를 250억 달러(약 30조원)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판 챌린저 뱅크로 유명하다. 챌런저 뱅크는 기존 대형은행의 지배적인 시장영향력에 도전하는 소규모 신생 특화은행을 의미한다. 차임은 △송금 수수료 없는 계좌 개설 △급여 조기 지급 서비스 △당좌 대월 서비스 △시큐어드 크레딧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당좌 대월, 급여 조기 지급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좌대월은 계좌 잔고가 부족해 초과 인출이 발생할 경우 최대 200달러까지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1200만여명 고객을 보유한 차임은 작년 12월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6위로 꼽혔다.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약 800만명으로 이들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40대 이하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더리움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비아(Heroes of Mavia)가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히어로즈 오브 마비아를 개발하고 있는 베트남 게임사 Skrice 스튜디오는 22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랩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만 달러(약 6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를 비롯해 델피 디지털, 젠블록 캐피털, 매커니즘 캐피털, 알라메다 리서치, YGC 등 글로벌 메타버스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Skrice 스튜디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인재 영입에 나서고 게임 추가 개발과 지지자 커뮤니티 확장도 계획 중이다. Skrice 스튜디오 관계자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며 "모든 투자자가 히어로즈 오브 마비아를 블록체인 게임의 리더로 만들기 위한 우리 비전을 공유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P2E 게임의 한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즈 오브 마비아는 지난해부터 개발되고 있는 P2E 전략 게임으로 자신의 땅을 구매해 성을 건설, 병력을 뽑아 전투를 벌이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슈퍼셀의 모바일 전략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향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가 샌안토니오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예선을 1등으로 통과하며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벡사 카운티의 지역 교통국인 알라모 RMA(Alamo Regional Mobility Authority)로부터 샌안토니오 국제공항과 시내를 잇는 교통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알라모 RMA는 앞서 입찰을 내고 5개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사업 경험과 재정 능력 등을 검토해 점수를 매긴 후 상위 2개 업체를 결선 후보를 축소했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에 설치한 '베이거스 루프'와 유사한 30피트(9.1m) 길이의 터널 루프를 제안했다. 터널 루프는 지하 터널 이동 수단으로 교통 체증이 없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보링컴퍼니는 테슬라 차량을 활용해 공항에서 시내로 승객을 실어나를 것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2억4100만~2억9800만 달러(약 2870억~3550억원)로 보링컴퍼니가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 설계·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보링컴퍼니와 함께 결선에 진출한 회사는 백사르 오토모티브 트랜스포트(Bexar Automated Transport·BAT)다. BAT는 고가·지하트랙으로 이동하는 자율버스를 제안했다. 사업비는 3억3000만 달러(약 3930억원)로 추정된다. 알라모 RMA는 법·재정적 타당성을 살피고 환경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중 의견도 수렴해 2월 말이나 3월 초에 결론을 낼 계획이다. 보링컴퍼니는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만큼 결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보링컴퍼니는 경쟁사인 BAT(80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91.6점을 받았다. 사업 경험이 더 많은 점이 인정돼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보링컴퍼니는 샌안토니오 사업을 따내 터널 루프를 미국 전역에 확대할 방침이다. 보링컴퍼니는 작년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 운영을 시작했으며 라스베이거스 터널 루프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플로리다, 텍사스에서도 루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인도네시아 투자를 공식화했다. 여러 파트너와 대규모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추진, 총 투자 가치는 9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 에너지 회사 인디카 에너지, 대만 전기스쿠터 업체 고고로와 배터리 제조를 포함한 전기차 산업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폭스콘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배터리 재활용, 전기차·배터리 분야 연구개발(R&D) 등 관련 전·후방산업을 모두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현지화운영(BOL, Build-Operate-Localize) 사업모델을 적용한다. BOL은 파트너사와 함께 투자해 현지에 공장을 건설,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운영방식이다. 관련 파트너사들의 총 투자 가치는 114조 루피아(약 9조50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 가치는 오는 2030년 1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작년 10월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호레이스 루크 고고로 공동창업자 등과 회동하며 현지 투자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BKPM은 인센티브 제공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분야를 국가 역점 사업으로 두고 전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 ‘전기차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최대 생산국으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일찌감치 진출,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라하달리아 투자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허가를 빠르게 처리할 것이며 투자 인센티브도 고려하고 있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인도네시아는 녹색 에너지, 녹색 산업 촉진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이번 협력은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며 "전기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개방형 MIH 플랫폼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거액을 투자한 미국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이하 알토스)가 공식 출범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는 세포 회춘 프로그래밍에 관한 심층 생물학을 연구하는 데 전념하는 새로운 생명공학회사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알토스는 세포 건강을 회복하고, 일생 동안 겪을 수 있는 질병, 부상, 장애를 되돌릴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전했다. 세포에 단백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당 세포를 분화되기 이전 줄기세포와 유사한 상태로 되돌리는 세포 리포그래밍 기술을 연구하는 데 주력한다. 알토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500만원)을 웃도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학계와 업계에서 여러 인재를 영입했다 알토스 경영진에는 차기 CEO 할 배런, 최고 과학자 겸 창업자 릭 클라우슬너, 회장 겸 설립자 한스 비숍, COO 앤 리-칼론 등이 포진했다. 할 배런은 현재 GSK에서 최고 과학자이자 R&D 사장을 맡고 있으며 알토스에는 오는 8월 합류할 예정이다. 알토스 이사회에는 2018년 효소의 유도 진화를 연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아놀드, 2020년 유전체 편집 기법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1975년 종양 바이러스와 세포유전물질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이비드 볼티모어 등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도 다수 포진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는 수석 과학 고문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19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있는 러시아 출신 투자자 유리 밀너의 맨션에서 열린 이틀 동안의 과학 회의에서 시작된 알토스가 2년여만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떼는 모양새다. 알토스는 제프 베조스와 유리 밀너 등의 지원에 힘입어 30억 달러(약 3조577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할 배런 차기 CEO는 "질병을 역전시킨다는 사명을 지닌 독특한 회사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야마나카 신야 교수 등의 연구는 세포가 회춘하고, 후성 유전적 시계를 다시 설정하고, 스트레스 요인에 의한 손상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모든 연령대의 환자가 지닌 질병을 되돌리는 것으로 치료를 재해석할 수 있다는 영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인종차별 발언 등을 일삼고 테러위협을 가했던 유튜버가 법원으로부터 배상 처벌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로블록스 유튜버 '루벤 심'으로 활동하는 벤자민 로버트 사이먼에게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배상금을 로블록스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배상금 외에도 루벤 심은 로블록스와 향후 테러 위협의 출시과 게시, 재배포를 하지 않을 것으로 합의했다. 또한 로블록스에 대한 거짓뉴스를 만들지 않으며 사무실에 대한 접근하지 않기로 했으며 로블록스 구성원에 대한 폭력조장, 로블록스 관련 콘텐츠 제작하지 않는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제기됐으며 로블록스는 루벤 심에 160만 달러(약 19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루벤 심은 로블록스 내에서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발언 등 혐오적 단어를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혐오 발언 외에도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로블록스는 루벤 심의 게임 접근을 차단했지만 해킹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계정을 훔쳐 접속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이 과정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며 수익도 발생시켰다. 지난해 10월에는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를 향한 테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루벤 심은 SNS를 통해 유튜브 본사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로블록스에 위협을 가했으며 개발자 회의에 오지말라는 협박을 가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여러 사용자가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2004년 설립했으며 최근 급성장해 올 5월 기준 4000만개 이상 게임이 나왔으며 인기 게임의 경우 1000만명 이상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도 이곳에서 구현돼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있다. 특히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도 2위 소매업체인 퓨처리테일 측에 소매 자산을 사모펀드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퓨처리테일 사외이사에 보낸 서한에서 "인도 사모펀드 사마라캐피탈이 퓨처리테일의 소매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700억 루피(약 1조122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를 위한 기업 실사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퓨처리테일의 자금난이 심화함에 따라 신속하게 자금을 수혈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퓨처리테일 사외이사들은 아마존의 이러한 요청을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마존은 퓨처그룹과 퓨처리테일 매각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퓨처그룹은 지난 2020년 8월 소매 자산을 아시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인도 릴라이언스인터스트리스에 매각하려 했는데, 아마존은 퓨처그룹이 양사 간 맺은 합의를 위반했다며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퓨처그룹과 계약을 맺고 약 2억 달러(약 2390억원)를 투자했다면서 계약에 따라 퓨처그룹은 릴라이언스가 포함된 제한 대상에는 소매 자산을 매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1월 아마존을 퓨처 리테일 매장의 공식 온라인 유통 채널로 활용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퓨처그룹 계열사 퓨처쿠폰의 지분 49%를 인수하며 퓨처리테일 지분 약 10%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퓨처리테일은 인도 2위 소매업체다. 식료품 체인 '빅바자'를 포함해 식료품, 주택, 라이프스타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400개 도시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ID.3'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 생산 예정 물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폭스바겐은 다시 주문 중단을 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ID.3 모델의 주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생산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이미 올해 생산 물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주문 중단 선언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8월 ID.3 등 일부 ID.시리즈 전기차 모델에 대한 주문을 한 차례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최근 들어 ID.3 기본모델을 공급 목록에서 제외하고 주문은 재개하기로 했으나 생산 차질 장기화 전망에 따라 곧바로 결정을 철회했다. 컴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차량(SUV) 모델 ID.4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기본 모델을 공급 목록에서 제외하면서 해당 모델의 차량 인도 기간 역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ID.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당초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ID.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였다. 하지만만 현재까지도 지속해서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출시 일정이 밀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다른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마진이 더 큰 고가의 모델생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준중형 전기 SUV ID.5만 공급하고 향후 반도체 칩 수급 상황이 정상화되는 시기에 ID.3와 ID.4의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