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호주에서 가상발전소(VPP)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노후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을 돕고 성장성이 높은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자사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호주 최대의 가상발전소가 '테슬라 에너지 플랜'을 통해 뉴사우스웨일즈, 퀸즐랜드 남동부, 호주 수도 특별구로 확장됐다"고 발표했다. VPP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분산된 전력 소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한 맞춤형 발전사업이다. '테슬라 에너지 플랜'은 테슬라의 자체 전기요금 서비스다.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 15년 보증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한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남호주에서 테슬라 에너지 플랜을 처음 선보였다. 남호주 정부와 최대 5만 가구에 태양열 패널과 파워월을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손잡았다. 1000개의 파워월을 구축한 데 이어 3000개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승인을 받았다. 또 빅토리아주로 프로그램을 확대 출시하는 등 현지 태양광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 측은 "VPP는 파워월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유연한 사용 시간 요금을 통해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는 지역 사회 전체에서 청정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요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가 미국의 타깃이 됐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되며 애플향 수주를 날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보장국(BIS)은 YMTC와 화웨이의 칩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라 낙인찍고 제재를 강화했다. 2020년 8월 새 제재안을 발표하며 반도체 조달도 사실상 막았다. 자국 기술과 장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제품을 화웨이와 그 계열사에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는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해야 했다. BIS는 전자 제품을 분석하는 테크인사이츠의 보고서에서 작년 10월 공개된 화웨이의 인조이 20e에 칩을 공급한 정황을 포착했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공급받으면서 미국의 허가 없이 칩을 제공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BIS가 YMTC를 겨냥하며 애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월 일본 키옥시아가 원재료 오염 문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했다. YMTC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아이폰SE와 같은 보급형 기기에 YMTC의 반도체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양사는 수개월째 논의를 이어가며 협력이 무르익는 분위기였지만 BIS 조사가 찬물을 끼얹었다. 가뜩이나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패권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첨단 반도체 장비 공급을 차단했다. 작년 말에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와 상무부, 국방부 등이 모여 더 강력한 제재안을 검토했다. 한편, YMTC는 2016년 7월 국유기업 칭화유니그룹이 후베이성 지방정부와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CICF) 지원을 받아 우한에 설립됐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자동차 등 전자기기에 쓰이는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하고 있다. 최근 128단 낸드를 양산해 주목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구조조정을 지원한 노르웨이 유전개발업체 시드릴(Seadrill)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며 증시에 복귀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더구루 취재 결과 시드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에 상장했다. 파산 위기를 겪으며 지난 2020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된 지 2년 만이다. 시드릴은 올해 말 오슬로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할 방침이다. 시드릴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이 설립한 세계 최대 해양시추업체다. 심해 석유를 전문적으로 탐사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해양시추설비 발주처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지난 2017년 장기간 이어진 저유가와 업황 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당시 국내 조선사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했던 선박금융을 손실로 떠안았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포함된 채권단은 50억 달러(약 6조32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구조조정했고 유동성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수출입은행가 보유한 시드릴 지분은 7.6%로 채권단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무역보험공사는 7.2%로 여섯번째다. 노르웨이 수출금융공사가 17.7%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고, 도이체방크가 9.1%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DNB(7.5%) △카린캐피탈(7.4%) △노르디아(6.6%) △JP모건증권(6.2%) 순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뇌과학 전문 개발 기업 클리어포인트 뉴로(ClearPoint Neuro)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스마트프레임 어레이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버전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클리어포인트 뉴로는 미국·캐나다·유럽에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및 학술 센터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클리어포인트 뉴로에 따르면 스마트프레임 어레이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SmartFrame Array Neuro Navigation System)은 △레이저 카테터 삽입 △뇌 조직 검사 △약물 전달 임상시험 절차 등을 간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1년 5월부터 북미 지역에서 한정 출시해 병원 10곳, 임상 연구기관 50곳에서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워크 플로를 개선하고 시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2 미국 신경외과협회 연례 과학회에서 소개됐다. 스테파니 코센(Stephanie Korszen)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자사 시스템은 유전자 치료 임상 시험과 사전 임상 연구를 위한 시간을 단축했으며 워크 플로를 다중 추적해 편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포인트 1998년에 설립됐으며 2021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뇌 심부 자극 △레이저 카테터 삽입 △생검 △약물 전달 등을 다루는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I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또다시 대규모 자본을 끌어모았다. [유료기사코드] 앤트로픽은 30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억8000만 달러(약 732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주도했다. 투자자로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던 투자자들 외에도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대주주로 있는 벤처캐피탈(VC)인 알라메다리서치의 CEO 캐롤라인 엘리슨, 글로벌 컨설팅업체 인포테크의 CEO 짐 맥클라이브, FTX의 엔지니어링 총괄 니샤드 싱, 스카이프 공동창업자 얀 탈린, 센터 포 이머징 리스크 리서치 등이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초 설립된 AI전문 스타트업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후원을 받았던 AI연구 그룹 '오픈AI'의 AI 안전부문 책임자 출신 다리온 아모데이가 설립을 주도했다. 앤트로픽은 안전한 AI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모델의 구성 방식, 성능, AI 처리 데이터와 같은 요소를 연결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발견한 패턴을 통해 AI 훈련 과정을 효율적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고용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AI모델에 대한 정책적, 사회적 영향을 연구하는 팀을 구성하고 파트너십도 추가로 구축해나간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조직 구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만큼 앤트로픽은 안전한 AI 시스템을 책임감있게 탐색하고 개발할 수 있는 문화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일본 소재 기업 TBM이 현지 건설사 오바야시구미와 친환경 천장재를 개발했다. 현지 정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구마모토현에 지어지는 상업용 건물에 활용한다. [유료기사코드] TBM은 지난달 25일 "오바야시구미와 천장재의 상용화에 성공해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불연재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천장재에는 TBM의 라이멕스(LIMEX) 기술이 적용됐다. 라이멕스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일반 플라스틱 수지에 석회석을 50% 이상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양사는 라이멕스에 금속박 복합시트를 더해 불연성 천장재를 완성했다. 금속박 복합시트를 분리할 수 있도록 해 라이멕스만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무게는 약 1450g/㎡로 알루미늄 천장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내구성이 향상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천장재가 떨어질 위험이 적고 시공 비용도 덜 든다. 오바야시구미는 해당 천장재를 오피스 빌딩인 '일본생명 구모마토 빌딩'에 쓸 예정이다. 이 빌딩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주오구에 구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한편, 2011년 설립된 TBM은 SK일본투자법인이 지분 10%(약 14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SKC도 TBM과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세우고 내년 양산을 목표로 생분해 라이멕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TBM의 라이멕스 기술에 SKC의 생분해 소재 기술력을 결합한 신소재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미시간에 설립하는 '안전성 평가 및 조사 연구소'(STIL)의 진행 상황이 공유됐다. 미국 건축·디자인 업체 IBI가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STIL 설립 진행 관련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STIL 내부에 마련한 각 실험실과 시설에 사용할 장비를 갖추고 있는가 하면 주행보조(ADAS) 시스템을 테스트할 트랙과 연구소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설계는 현지 건축·디자인 업체 IBI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 등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시설과 현장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는 소식이다. 그는 IBI를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건축 회사라고 평가했다. STIL은 현대차가 미국 연구개발센터 'HATCI'(Hyundai America Technical Center)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하는 안전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다. 총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을 투입해 △현장 충돌 조사 연구실 △고전압배터리 연구실 △법의학 연구실 △500m 트랙 △차량동역학지역(VDA) 등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와 분석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1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도 새롭게 채용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로부터 STIL 설립을 위한 동의명령(Consent Order)을 획득했다. 당시엔 설립을 위한 투자금액으로 2400만 달러(약 287억원)가 책정됐었다. 현대차는 STIL 완공 시기를 내년 3분기로 보고 있다. 한편, HATCI는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6곳의 연구개발(R&D)센터 중 하나로 1986년 설립됐다. 2005년에는 슈피리어 타운십 25만㎡ 부지에 1만8000㎡ 규모의 기술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가 2025년 생산 로드맵을 공유했다. 삼원계와 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를 각각 50만t, 100만t 제조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진설화(陈雪华) 화유코발트 동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21년 연간 실적발표회에서 "2025년 삼원계와 리튬인산철 배터리 원재료를 각각 50만, 100만t, 전구체 100만t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도 공유했다. 화유코발트는 작년 말 아프리카 짐바브웨 리튬 광산 업체 프로스펙트리튬짐바브웨를 4억2000만 달러(약 529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인수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광산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한다. 인니 자회사 화위에(华越公司)를 통해 니켈 습식 제련 기술을 적용한 사업장도 오는 6월 말부터 가동한다. 또 다른 인니 자회사 화케니켈(华科镍业)에서 주도하는 습식 제련 공장은 하반기 완공한다.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화유코발트는 지난달 폭스바겐 중국법인 '폭스바겐 차이나', 칭산그룹과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인니에 합작사를 세워 니켈·코발트를 생산하고 중국 남서부 광시에 정제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연내 세부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진설화 동사장은 "LG와의 공동 프로젝트도 올해 말까지 구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협력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극재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019년 중국 저장성에 전구체 공장, 2020년 우시에 양극재 공장을 세웠으며 올해 초 경북 구미에서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에 나섰다. 연 6만t 규모로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화유코발트는 올해 니켈 생산량이 800~900만t으로 전년(1만3000~1만5000t)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니켈 몸값이 뛰며 올해에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변수는 코로나다. 화유코발트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 확산 여파로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코발트 제련 공장을 잠정 폐쇄했었다. 약 2주가 지난 4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서부 내륙에 있는 쓰촨성과 윈난성이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역 육성 정책에 따라 대표적인 경제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코트라 중국 청두무역관이 내놓은 '2022년 중국 양회로 바라본 서부 내륙 발전 전망' 보고서를 보면 중국 서부 내륙에 있는 쓰촨성과 윈난성은 올해 반도체·신에너지·의료바이오·스마트팜 등 중점 산업 인프라에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 국가 실험실과 혁신기지 가속화에 노력하고, 유럽-중국 서부-동남아 접경 무역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물류를 통한 해외 무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쓰촨성 인민정부는 올해 1월 열린 양회 신문발표회에서 △청두·충칭 공동경제권 가속화 △서부 사이언스 타운·중국 멘양 과학타운 등 R&D 인프라 확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발전 △관광 등을 통한 내수 소비 시장 확대 △대륙 간 항공경유센터·국제항공 물류거점센터 설치 △대외 무역 활성화를 위한 중국-유럽 화물철도 등 통관 인프라 구축 등 6가지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원난성 인민정부는 △코로나19 방역 태세 강화 △담배·차·버섯·약재 등 주력 산업 디지털화 및 브랜드화 △과학기술 혁신 △관광 확대를 위한 사회 인프라 재정비 △서부 내륙 물류 허브 기능 강화 △농촌 빈곤 퇴치 △RCEP 활용 행동 플랜 마련 △소수민족 문화·전통 기반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정화 △'평안한 원난성' 이미지 구축 등 10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쓰촨성과 윈난성은 서부 내륙의 경제 성장동력을 △향촌 진흥 △신산업 육성 △육해 물류허브 △소비경제 육성 등 주요 키워드를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해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많은 글로벌 기업 방문과 투자 유치를 독려하고 이를 통해 대외경제 무역 수치에서도 중국 내 중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주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본격화한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통해 석탄발전소의 빈 자리를 채우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호주 내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23개로 내년부터 시작해 2050년까지 절반 이상이 문을 닫는다. 발전용량 상위 5위 발전소들은 2030년을 전후해 폐쇄될 예정이다. 호주는 주요 석탄 수출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75~80%를 수출한다. 지난해 연간 전력 생산의 59.1%를 석탄발전으로, 32.5%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했다. 석탄이 많이 매장돼 있는 지역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퀸즐랜드주, 남호주 등이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발전소 운영 기업 입장에서도 노후한 시설은 전력손실량이 많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또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사업 모델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NSW주다. 에라링(Eraring) 화력발전소를 소유한 오리진 에너지가 기존 계획보다 7년 빠른 오는 2025년 발전소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다. 에라링 발전소는 NSW주 전력 생산의 25%를 차지하고 호주 내 최대 생산 용량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당국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NSW주에는 220MW 규모의 총 5개 ESS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트랜스 그리드, CWP 리뉴어블스, 솔라허브 등이 발주사다. NSW주 정부는 7500만 호주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민간사업자들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약 4000MW 규모에 이른다. NSW주는 2030년까지 320억 호주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주 코트라(KOTRA) 시드니무역관은 "호주는 탄소감축 압박이 커짐에 따라 석탄화력 발전소의 연이은 은퇴가 예정돼 있다"며 "호주 연방정부와 지역정부는 슈퍼 배터리와 해당 부지 재활용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력 수급조절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시장 내 가격변동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배터리관리칩(BMIC) 신제품을 출시했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관련 핵심 부품 라인업을 늘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온은 최근 TLE9012DQU와 TLE9015DQU 등 새로운 BMIC 2종을 출시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 이·삼륜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BMIC는 배터리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충·방전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차 한 대당 10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 TLE9012DQU는 배터리셀을 모니터링해 충방전상태(SoC)와 잔존 수명(SoH)을 측정하고 성능을 최적화한다. 최대 12개의 셀을 처리할 수 있다. TLE9015DQU는 여러 TLE9012DQU 장치를 연결하도록 설계된 배터리 모니터링 트랜시버 칩이다. 두 제품은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도 갖췄다. 자동차 기능 안전 관련 국제인증 최고등급인 ASIL-D과 글로벌 기능안전(ISO 26262) 규격 인증을 받았다. 핀펠스버그 인피니온 수석 부사장은 "인피니온은 TLE9012DQU와 TLE9015DQU를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고객들은 인피니온의 상호 운용성과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제품 이점을 누릴 수 있으며, 이는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산산(杉杉股份)이 약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양극재부터 음극재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톱 플레이어 입지를 공고히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산산은 자회사 '산산 리튬 배터리 머터리얼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97억 위안(약 1조8500억원)을 투자, 윈난성 안닝시에 연산 30만t 규모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건설 기간은 16개월이며 1단계 20만t을 확보한 뒤 2단계 10만t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한다. 신공장은 원자재 가공부터 저온 개질, 흑연화, 탄화, 완제품 가공까지 전 생산과정을 통합하는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다. 중국 전역과 연결되는 철도 교통은 물론 항공 노선이 많은 교통 요지인 윈난성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해외 고객사 수주도 적극 모색한다. 산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증가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산산이 업계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합 생산 능력 규모 우위를 강화하고 생산 비용을 줄여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에너지 저장·방출의 역할을 수행, 배터리 효율,사이클 성능, 배율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조흑연, 천연흑연, 실리콘 등이 원료로 사용되며, 중국 음극재의 약 83%에는 인조흑연이 쓰인다. 음극재 시장은 지난해부터 배터리 수요 확대와 맞물려 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요동쳤다. 올 1월 기준 음극재 흑연화 공정 비용은 저가품의 경우 t당 2만2800위안, 고가품은 t당 2만 5800위안을 기록해 작년 초 대비 각각 69%, 52% 증가했다. 음극재 수요는 오는 2025년 200만t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