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일등공신인 미국 텍사스주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올해 만료된다. 당국은 대체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가 커 향후 신규 투자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가 지역 경제 개발을 명목으로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챕터 313'이 오는 12월 만료된다. 예정대로 만료되면 신규 투자자들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된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정부가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텍사스주 정부는 지난 2020년 6월 기준 약 2000억 달러(약 253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1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급을 약속했다. 올 1분기에만 75개 이상 업체가 챕터 313 지원을 받기 위해 투자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부터 반도체 공장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주 의회, 기업단체, 경제개발위원회 등 관련 기관들은 챕터 313 폐기에 대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챕터 313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투자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작년 발의된 12개 이상의 관련 법안이 모두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 신규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찬성과 반대 측의 의견도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찬성 측은 텍사스주가 투자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 측은 과도한 세금 사용으로 저소득층을 포함한 주민들에 대한 복지가 줄고 이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텍사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인센티브 때문이 아니라 지리적 이점과 강력한 인프라 덕분이라는 주장이다.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챕터 313은 텍사스주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텍사스가 기업에 매력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가질 수 있도록 입법 회기에서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기 위해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는 명목으로 첫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받고 이후 10년간 85%를 돌려받기로 했다.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테슬라도 지난 2020년 최근 가동을 시작한 오스틴시 소재 전기차 생산공장 '텍사스 기가팩토리' 설립에 1조원을 투자하고 10년간 4640만 달러(약 587억원)의 재산세를 감면받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스트리트 아티스트 레오나드 맥거(Leonard McGurr·활동명 푸츄라)와 벌여온 상표권 법적공방이 양측 합의로 완만히 해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리 블루멘펠드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레오나드 맥거가 자신의 시그니쳐 디자인을 노스페이스가 모방했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이에 노스페이스는 레오나드 맥거와 합의했으며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스페이스 측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상표권 법적공방은 2019년 노스페이스가 최첨단 기능성 소재인 '퓨처라이트' 상표를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퓨처라이트 상표가 레오나드 맥거의 시그니쳐 디자인인 '아톰'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레오나드 맥거는 노스페이스에 불특정 금액의 손해배상과 시판된 제품을 모두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레오나드 맥거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해온 스트리트 아티스트다. 그는 나이키와 유니클로, 꼼데가르송 등 유명 브랜드와 협력해왔다. 2004년엔 노스페이스와 재킷을 공동 제작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해운업계의 선박투자 규모가 세계 전체 투자 규모보다 빠른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년간 선박투자 규모가 4.1배 확대되면서 초고속 성장했다. 28일 독일 해운전문 연구기관 ISL(Institute of Shipping Economics and Logistics)에 따르면 한국의 선박 소유량은 1996년 2300만DWT(7위, 전체 3.2% 비중)에서 2021년 9400만DWT(4위, 4.5%)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선박투자 증감률이 5.8%로 4.1배 상승했다. 2006년 소유 선박 평균선령이 16년으로 10년 전 12.6년 대비 노후화 돼 선박 운항 경쟁력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박의 평균 선령이 14.2년으로 갈수록 단축됐으나, 주요 경쟁국 대비 여전히 높아 배출가스 규제와 탄소집약도 등 환경 경쟁력에 취약해 추가 선박 투자 확대가 예고된다. ISL는 1954년 브레멘(Bremen)에서 설립된 이래로 해양 물류의 연구, 조언, 노하우 이전을 위한 유럽 연구소 하나이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영부원장은 "2007년 이후 국내 선박 투자는 급증했으나, 상대적으로 중고선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중소 선사의 선박 투자가 75% 정도 중고선 투자이며, 신조선 투자는 매우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환경규제 강화 대비,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창출 필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해운산업 성장 모델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선박자산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선주사업 육성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비영리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이 소셜커머스 AI 기업 애드고리즈믹(Adgorithmics)과 손잡고 NFT(대체불가토큰)를 소셜커머스 부문으로 확장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재단과 애드고리즈믹은 메타가챠스 NFT를 사용해 소셜커머스에서 인센티브 시스템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애드고리즈믹은 AI기술을 이용해 소셜커머스 등에서 손쉽게 디지털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가챠스 NFT가 적용되는 첫 플랫폼은 타파오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거래 과정에서 메타가챠스 NFT를 획득할 수 있다. 타파오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나 구매자는 메타가챠스 NFT를 획득, 거래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메타가챠스 NFT를 보유한 소비자는 구매 과정에서 5%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클레이튼 재단과 애드고리즈믹은 메타가챠스 NFT 마다 가치를 다르게 부여해 더 많은 거래 유도, 더 많은 NFT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NFT가 추상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효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는 "메타가챠스의 독특한 사용 사례는 일반적인 NFT의 추상적인 혜택과 비료해 NFT가 소유주에게 명확하고 실용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신선한 인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정신병 치료제 브레일라(Vraylar·카리프라진)가 캐나다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애브비가 개발한 브레일라를 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 삽화·주요 우울 삽화·혼재성 삽화, 성인 환자의 조현병 치료를 위한 단일 요법으로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의 약 2.2%는 일생 동안 1형 양극성 장애를 경험한다. 조현병의 영향을 받는 캐나다 사람은 3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양극성 장애와 조현병을 앓는 사람에 대한 낙인이 만연해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학계에서 캐나다 보건부의 브레일라 승인을 환영하는 배경이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 삽화, 조증 삽화를 모두 나타내는 환자 또는 조증 삽화만 보유한 사람에게 내려지는 진단이다. 이 가운데 한 번 이상이 조증 삽화를 겪거나, 주요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 또는 혼재성 삽화를 경험한 경우를 1형 양극성 장애로 분류한다. 조현병은 환청, 망상, 이상 행동, 횡설수설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10대 후반~20대에 발병해 만성적 경과를 보인다.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데이브 갈슨(Dave Gallson) 캐나다 기분장애 학회 이사는 "지역사회에서 기분장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레일라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린 캐나다 보건부에 감사하다"면서 "1형 양극성 장애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옵션을 보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시 램지(Tracey Ramsay) 애브비 캐나다 부사장은 "브레일라 승인은 1형 양극성 장애와 조현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애브비는 정신질환 커뮤니티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미국 VLSI 테크놀러지(VLSI Technology, 이하 VLSI)와의 특허소송 3차전에 돌입했다. 첫 공판부터 침해 여부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텔과 VLSI의 특허 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쟁점은 VLSI의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7606983)을 무단으로 도용했는지 여부다. VLSI 측은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의 핵심인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특허"라며 "인텔은 '983' 특허를 활용해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인텔 측은 침해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특허 기술이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적합하지 않다며 인텔 제품은 자체적인 혁신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공방이 본격화되며 인텔과 VLSI의 남은 특허 소송에도 이목이 쏠린다. 인텔과 VLSI는 2년 넘게 다툼을 벌여오며 한 번씩 승리했다. VLSI는 2019년 4월 특허 3건을 침해한 혐의로 인텔을 제소했다. 데스크톱·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를 낮추고 배터리 지속 시간을 연장하는 '스피드스텝'(SpeedStep)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사 특허를 썼다는 주장이다. 텍사스 서부지법은 작년 3월 2건에 대한 침해 혐의를 인정했다. 약 21억8000만 달러(약 2조7510억원)의 배상금 지급을 인텔에 주문했다. 두 번째 소송에서는 인텔이 승소했다. VLSI는 특허 2건의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약 30억 달러(약 3조7860억원) 상당의 배상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델라웨어 법원에서도 항소심이 계류 중이며 전자는 2024년 공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델라웨어 법원은 공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VLSI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다.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NXP로부터 다양한 특허를 사들이고 소송을 벌여왔다. 한편, 텍사스 서부지법은 재판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당분간 공판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동박 제조사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 이하 더푸)가 상장을 추진한다. 투자를 단행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와 더불어 지분가치 상승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더푸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의 창업판(GEM)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12억 위안(약 2301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동박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더푸는 작년 12월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IPO 절차를 개시했다. 앞서 올 1월 자문을 담당하는 로펌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고 3월 재무정보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심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거래소는 이달 21일(현지시간) 서류 검토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더푸는 출하량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용 동박을 생산한다. 중국 로컬 업체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균일한 고품질의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20년부터 CATL, 궈시안 하이테크 등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에 동박 공급을 개시했다. 중국 장시성 지우장시, 간수성 란저우시에 2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4만9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6억5000만 위안을 연간 2만8000t 규모 고급 전지박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5월 더푸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 전지박 사업 관련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 부문에 게임 보존(Preservation)팀을 신설했다. 과거 PS 타이틀의 호환성 강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엔지니어인 가렛 프레들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와 링크드인을 통해 "새롭게 구축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존팀 선임 빌드 엔지니어로 출근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렛 프레들리의 SNS 글을 통해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보존팀이라는 조직을 신규 구축한 것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렛 프레들리는 게임 보조팀의 존재만 알렸을 뿐 정확히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 조직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소니의 게임 보존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니가 과거 판매했던 PS 오리지널, PS2, PSP 등의 콘솔에서 작동하던 고전 게임을 PS5로 가져오기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지난달 소니가 구독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목받고 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결합해,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폐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과거 콘솔의 타이틀 340개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PS3, 비타, PSP 디지털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했던 만큼 과거 타이틀 보존과 호환성 강화 역량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게임보존팀 신설로 과거 타이틀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 등이 개발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문사인 레이먼드제임스가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의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거대한 성장 활주로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먼드제임스는 징코바이오웍스에 대해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 2'와 목표주가 '11.50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종가 3.69달러보다 3배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라훌 사루가저(Rahul Sarugaser)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바이엘과의 파트너십은 징코바이오웍스가 신생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연구·개발(R&D) 파트너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로 징코바이오웍스는 농업 산업의 고투(Goto) 플랫폼이 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징코바이오웍스와 바이엘은 앞서 지난 22일 농업 생물학(Agricultural Biologicals) 플랫폼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징코바이오웍스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있는 바이엘의 연구 시설을 인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만드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지난해 매출 3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1억600만 달러였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1% 증가한 3억8100만 달러다. 순손실은 1억3000만 달러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인텔이 광학 입출력(I/O) 솔루션 회사 이야랩스(Ayar Labs)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유료기사코드] 이야랩스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C 라운드에서 1억3000만 달러(약 16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휴렛팩커드가 주도했으며 인텔 캐피탈, 글로벌파운드리, 어플레이드 벤처스, IAG 캐피탈 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존 블루스카이,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테크유 벤처 파트너스도 투자에 동행했다. 2015년 설립된 이야랩스는 자체 특허로 초고속·고밀도·저전력 I/O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10배 더 적은 전력으로 대역폭 밀도를 1000배 향상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터(HPC), 클라우드, 통신,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야랩스는 조달 자금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야랩스는 첫 대규모 출하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출하량을 수 천개로 늘린다는 포부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광학부품 업체 루멘텀,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메이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파운드리와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 'GF Fotonix' 개발에도 협업했다. 찰스 위슈파드(Charles Wuischpard) 이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조달 규모가 원래 목표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며 "품질과 신뢰성, 대량 양산 측면에서 업계의 표준을 준수하는지를 완벽히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계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중국 전통 의학(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산업혁신센터를 설립한다. TCM 산업 공략은 중국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청두 하이테크 산업 개발구(Chengdu Hi-Tech Zone)와 계약을 체결, TCM 산업을 육성하는 센터를 만든다. 이 센터는 △TCM 산업 개발 △비즈니스 현대화 △임상 △상용화 등을 담당하는 연구 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TCM은 중국 의약품 시장 중 약 24%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가 벌어들인 수익 중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온 만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2021년 전 세계 매출 374억 달러(약 46조 9200억원) 중 중국 비중은 약 16%(60억 달러·약 7조 5300억원)였다. 청두 하이테크 산업 개발구는 의료·제약 기업의 요람으로 일컬어진다.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제 협력단지로,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창업 혁신 서비스 플랫폼 도입 △지능형 데이터 기반 서비스 시스템 및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000개 이상의 의료·제약 기업이 진출해있다. 올 1분기 동안 이 기업들의 생산량 및 산업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2%, 8%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년 11월 중국 서부 본사를 청두 하이테크 산업 개발구에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1993년 중국에 진출해 호흡기·심혈관·신장 및 소화기 질환 등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AI(Pony.ai·小馬智行)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택시운용면허를 취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닷AI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난사구의 '2022 택시 수용력 지수' 입찰에서 낙찰됐다. 중국에서 택시운용면허를 취득한 차량운용 플랫폼 중 자율주행 업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포니닷AI는 자율주행차가 운행차량으로 택시 영업은 물론 여행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택시 운행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 규정에 따라 적격 업체가 면허를 신청할 수 있지만, 기존에는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일반 차량만 면허를 신청할 수 있고 불법 개조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니닷AI는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 중국 최초의 기업이다. 이번에 발급된 택시운용면허도 광저우 지능형 네트워크 커넥티드카 하이브리드 운영 시범정책에 따라 발급된 첫 번째 면허가 됐다. 포니닷AI는 표준화된 시스템 설계와 생산 프로세스 덕분에 모든 차량이 높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충족하며 테스트를 통과했다. 포니닷AI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연구개발 주행거리 약 20만km를 축적했으며, 1000명에 가까운 무인자율주행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저우에서 모든 테스트 수준을 포괄하는 최초의 자율 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하면서 상용화가 빨라진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펑(彭軍)이 2016년 말 설립한 회사다. 일본 토요타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추진해왔다.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도 도입해 일본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서스 RX를 활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광저우·베이징·상하이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했다.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유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자율주행차 생산팀 해체 위기설이 불거진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