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개발기업 로켓랩이 버지니아에 미디엄급 로켓 '뉴트론(Neutron)' 생산단지를 구축했다. 신형 로켓의 시장 진출 계획을 앞당기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버지니아주 월롭스(Wallops)에 있는 뉴트론 로켓 생산 단지를 착공했다. 2만3225㎡ 규모로 조성될 생산단지는 버지니아 동부 해안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월롭스 비행 시설과 미드 애틀랜틱 지역 우주 항구에 인접한 11만3311㎥의 부지에 건설되고 있다. 해당 생산단지에서는 뉴트론 로켓 생산과 조립, 통합을 지원하며 이 지역에 최대 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로켓랩은 빈번한 발사 기회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와 버지니아 영연방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인해 뉴트론의 생산 단지와 발사 장소를 버지니아로 선택했다. 생산단지 외 월롭스 섬 남쪽 끝에 있는 뉴트론(Neutron) 로켓 발사대도 곧 건설을 시작한다. 이 발사대는 로켓랩의 기존 일렉트론 로켓 발사대 근처에 있다. 피터 백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뉴트론은 민간, 상업, 국가 안보 우주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로켓으로 버지니아에서 그 능력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켓랩의 미디엄급 로켓 뉴트론은 높이 40m의 2단식 로켓이다. 로켓랩의 현재의 로켓인 일렉트론(Electron)은 높이가 18m로 뉴트론의 크기가 약 2배 더 크다. 8t의 식량과 물자를 궤도에 올릴 수 있다. 가볍고 강하며 발사·재진입의 엄청난 열과 힘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제조된 탄소 복합 재료를 사용해 재비행이 가능하다. 뉴트론은 2024년 발사할 계획이다. 뉴트론은 메가 별자리나 인간의 우주여행 이외에도 달이나 화성, 금성 등 행성 간 미션을 수행하는 등 여러가지 용도로도 구상하고 있다. 로켓랩은 버지니아주 생산단지 조성으로 로켓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소유즈 로켓이 세계 우주항공업계에서 외면 받으면서 로켓랩 포함 스페이스X, 아리안스페이스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초소형 발사체 신화로 주목받는다. 궤도에 소형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신속한 발사와 유연한 발사 옵션에 중점을 두고 소형 위성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닛산 지분 매각을 통해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요한 총알 확보에 나설 채비에 들어갔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최근 닛산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금을 토대로 하반기 E-모빌리티 사업 분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 앞서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티에리 피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들은 현지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전기차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별도 독립 회사를 만들어 상장을 추진, 신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골자였다. 르노가 가진 닛산 지분은 43.3%다. 지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70억 유로에 달한다. 유력한 후보로 르노, 닛산과 함께 교차주식회사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가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지리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가 지리와 최근 몇 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가고 있는데다 지난 1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 모델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르노는 회사를 2개 법인으로 분할하기 위한 탐색 작업에 들어갔다. 전기차와 공유차량 사업부 '모빌라이즈'로 구성된 소위 '뉴모빌리티' 사업을 기존 자산에서 분리할 계획이다. 뉴모빌리티 사업은 이르면 내년 상장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르노가 닛산 지분 매각 검토를 철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의 닛산 매각설은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며 "지난 2020년 프랑스 정부에서 르노-닛산 합병 추진의 선봉장이었던 장 도미니크 스 나루 회장이 사임할 당시에도 매각설이 돌았지만 이뤄지지 않았듯 향후 계획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는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신모델 10종을 출시하고 연간 4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닐 스턴 CEO가 현지에서 열리는 '지속 가능한 생산 회담'(Sustainable Produce Summit)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발표로 이마트의 미국 시장 전략이 공개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닐 스턴 CEO는 오는 6월 2일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에서 열리는 SPS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 내용은 식료품 소매업의 변화와 미래 지속 가능성의 중요함(the changing landscape of grocery retailing and the importance of sustainability to the future of the industry)이다. SPS는 △생산 △포장 △운송 △소매 등 식음료 공급망 전반에 포진해있는 업계 리더와 전문가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주로 식음료 유통기한 연장, 공급망 개선, 품질·신선도 제고, 판매·소비 확대 전략 등을 주제로 논의해왔다. 최근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화두에 오르면서 닐 스턴 CEO가 이와 관련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게 됐다. 한편 이마트는 미국 현지 자회사 PK리테일을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와 유기농 식품을 유통하는 체인점을 운영하는 모회사 굿푸드홀딩스를 2억75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 100% 지분을 사들였다. 이어 굿푸드홀딩스는 2억5000만 달러를 투입, 현지 식품 소매점 '뉴시즌 마켓'과 '뉴리프 마켓'도 인수했다. 이마트는 미국 시장을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합병(M&A) 전문가 닐 스턴 CEO를 굿푸드홀딩스 수장에 앉혔다. 닐 스턴 CEO는 굿푸드홀딩스 내 5개 브랜드를 5~10년 안에 50%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위스 대형 제약사 로슈가 연구 중인 듀시엔형근이영양증(DMD) 치료제 개발 일정이 1년 늦췄다. 로슈의 수익 창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어닝콜에서 DMD 치료제 개발 일정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당 지역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로슈는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다른 나라에 사이트를 개설해야 한다. 이 때문에 DMD 치료제 목표 출시 시점을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늦췄다. 빌 앤더슨(Bill Anderson) 로슈 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에 등록된 환자를 계속 치료하고 경과를 살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를 계속하려면 다른 나라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임상 사이트를 등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023년 말까지 임상3상 최종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가 DMD 치료제 개발에 큰 투자를 진행해온 만큼 타격이 크다는 평가다. 로슈는 2019년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DMD 신약후보물질 'SRP-9001'을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출시하는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계약금 7억 5000만달러(약 9361억원)의 현금과 4억 달러(약 4992억원)의 주식을 지급했다. 아울러 승인취득 및 매출액 달성에 따른 성과금 등으로 최대 17억 달러(약 2조 1218억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DMD는 몸을 움직이는 데 사용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유전 질환이다. 미국에서 약 25만명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솔라나 코인 기반 분산형 금융(DeFi) 프로토콜 업체인 델타원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델타원은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910만 달러(약 115억원)를 투자받았다. 델타원의 시드 투자 라운드는 알라메다 리서치와 쉽 캐피탈이 주도했다.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는 솔라나 벤처스, 일렉트릭 캐피탈, 알레이코프, 솔로나 공동설립자 라즈 고칼, 레이스 캐피탈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맥캑, 알프레드 추앙 등이 참여했다. 델타원은 솔라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체 전략 기반 투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유저들의 적극적인 개입없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하는 프토로톨을 개발했다. 2021년 10월 프로토콜을 출시한 이후 현재 10만 명이 넘는 대기자를 모집한 상황이다. 델타원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프로토콜 통합을 위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DeFi 생태계 성장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델타원은 신규 투자 옵션 제품을 구축하기 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알라메다 리서치는 2017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 설립한 블록체인 투자회사다.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액이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다언어 솔루션을 도입했다. Z홀딩스는 다언어 솔루션 도입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키워나간다. [유료기사코드] 다언어 솔루션 업체인 워븐(Wovn) 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 Z홀딩스가 자사의 다언어화 솔루션인 '워븐 닷 아이오(WOVN.io)'를 사내보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Z홀딩스가 도입한 워븐 닷 아이오는 웹사이트 등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4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만8000여개 사이트가 워븐 닷 아이오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Z홀딩스가 워븐 닷 아이오을 사내보에 도입한 것은 통합 후 확장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직원이 늘어나면서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Z홀딩스는 통합 후 2만3000여명 규모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근무하게 됐다. Z홀딩스는 사내보를 통해 향후 각 계열사의 기본 정보는 물론 사내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과 인텔이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 파운드리(위탁생산)를 이용하는 첫 고객이 될 전망이다. 5·3나노 공정에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인, 2나노까지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칩 생산을 맡기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인텔은 이르면 오는 2026년 TSMC의 2나노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칩을 대량 생산한다. 애플은 SoC(시스템온칩)을, 인텔은 코드명 루나 레이크로 알려진 중앙처리장치(CPU)의 그래픽 코어와 기타 SoC를 제조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몇 년 간 인텔이 TSMC와의 밀월관계를 강화하며 애플에 이어 두 번째 '큰 손'으로 등극, 주요 고객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후에도 TSMC과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에 이어 이달 초에도 대만을 방문, TSMC 경영진과 회동한 바 있다. TSMC 5·3나노 공정 물량 확보를 요청하고 2나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TSMC와 2나노 공정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양사는 기술개발과 초기 사이트 확보를 공동 추진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량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3나노 공정까지 주문을 마쳤으며 2나노 초기 물량도 확보했다. TSMC는 2019년 2나노 기술 개발을 선언한 후 신주과학단지에 약 22조원을 쏟아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1~4단계에 거쳐 12인치(300mm) 팹 4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중에도 360억 달러(약 42조8580억원)을 들여 두 번째 2나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시험생산에 착수하고 2025년 정식 생산에 돌입한다. 2026년부터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2나노 공정에는 기존 핀펫(FinFET) 대신 차세대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적용된다. GAA는 게이트가 채널 4면을 둘러싸게 해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을 낮추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한편 엔비디아, 미디어텍, AMD 등은 현재 TSMC와 3나노 공정 물량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2나노 공정 주문은 내년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이 1분기 실적 발표일을 이틀 늦췄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 급락을 최소화하고자 발표 시점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CATL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는 28일로 예정된 1분기 분기보고서 공개일을 30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CATL은 투자자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중국 황금연휴인 노동절(4월30일~5월4일)과 맞물려 실적을 발표해 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ATL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9.06%나 오른 1303억5600만 위안(약 25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85.34% 뛰어 159억3100만 위안(약 3조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저가로 확보한 재고를 지난해 소진하며 CATL은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원자재 수요는 증가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우려가 제기되며 몸값이 비싸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t당 3만3700달러로 올해 초 대비 62.6% 급등했다. 리튬과 코발트는 각각 45만500위안, 8만1780달러로 연초와 비교해 70.1%, 16.5% 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CATL의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억 위안(약 948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CATL의 주가는 올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올해 초 560달러대였던 주가는 최근 400달러 미만으로 폭락했다. 25일 거래를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주가가 4% 이상 빠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과 다올투자증권이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이하 호라이즌)가 비야디(BYD)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손잡는다. 내년 출시되는 BYD 신차에 호라이즌의 최신 자율주행칩을 탑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BYD와 호라이즌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YD는 이르면 내년 중반께 호라이즌이 작년 7월 공개한 AI 칩 '저니 5'를 장착한 새로운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완성차 업체 중 '저니 5'를 사용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기업은 BYD가 처음이다. 호라이즌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s) 등과 '저니 5' 대량 양산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었다. BYD와 호라이즌은 협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저니 5를 비롯한 저니 시리즈 칩 적용 차량을 늘리는가 하면 칩 개발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저니 5는 호라이즌의 3세대 AI 기반 자율주행 칩이다. 최대 128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AI 컴퓨팅 성능과 16개 방향 카메라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운전에 필요한 다중 센서 융합, 예측, 계획 제어 요구 등을 지원한다. 중국에서 개발된 자동차 AI 칩 중 최초로 글로벌 기능안전(ISO 26262) 규격 인증을 받았다. 호라이즌은 자율주행 차량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딥러닝 담당 임원을 역임한 위카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5년 공동설립했다. 대만 TSMC에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8월 첫 차량용 AI 반도체 '저니 2'를 출시하고 이듬해 3월 첫 출하했다. BYD와 호라이즌은 작년 2월 BYD가 호라이즌의 3억5000만 달러(약 3895억5000만원) 규모 시리즈C3 투자 펀딩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BYD를 비롯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공동 설립한 PEF 운용사 연펑캐피털(YUNFENG CAPITAL), CATL, 창청자동차 등이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들도 호라이즌의 시리즈B와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SK그룹은 중국 자회사인 SK차이나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 호라이즌의 6억 달러(약 667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펀딩을 이끌었다. 현재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가 7억 달러(약 7791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 첫 번째 자금 조달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바 있는 인도의 소셜커머스 플랫폼 '글로우로드(GlowRoad)'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내 소셜커머스 부문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아마존은 글로우로드를 전액 현금 거래를 통해 인수했다. 아마존은 상세한 인수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수 후 글로우로드는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직원 170여명은 아마존에 합류하게 된다. 아마존에 인수된 글로우로드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리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과거 로컬퀸닷컴(LocalQueen.com)으로 운영되다 지난 2017년 소날 베르마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하며 글로우로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글로우로드는 판매자들에게 페이스북, 왓츠앱 등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물류네트워크, 결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우로드는 현재 인도 내 2000개 도시에 600만명이 넘는 판매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글로우로드 인수를 통해 인도 소셜 커머스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아마존은 2018년 12월 인도에서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스파크를 출시했지만 2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마존은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디지털 결제 기능 등을 글로우로드에 적용, 기존 서비스보다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절감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글로우로드에 투자했으며 지분도 4.75%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 인도 중고거래 플랫폼 글로우로드, 기업가치 850억 돌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인도에서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와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공영 매체 카즈인폼(Kazinform) 등에 따르면 원웹은 인도우주국 '뉴스페이스 인디아 리미티드'(New Space India Limited)의 상업 부문과 올해 글로벌 인터넷 위성을 발사하기로 합의했다. 올 가을과 겨울 기간에 인도 스리하리코타(Sriharikota)주 사티시 다완우주센터(SDSC)에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개발한 지구정지궤도위성발사체(GSLV Mark-Ⅲ)를 이용, 원웹의 위성 발사한다. 이번 합의서 정보는 이반 자이체프(Ivan Zaitsev) 원웹 디렉터에 의해 확인됐다. 그는 "인도 파트너들과의 합의는 지난 3월 21일 체결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원웹 위성 발사에 대한 합의 외 추가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성 발사를 위한 고위급 회동도 이뤄진다. 이반 자이체프 디렉터 등 원웹 대표들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1회 우주 기술에 관한 지역 회의'에 참석해,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의 파트너들과 만날 예정이다. 원웹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 6개를 사용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발사 중단으로 대안을 모색해왔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모든 우주 정거장에서 러시아 로켓 발사를 취소했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계획된 위성 648개 중 66%인 428기를 배치했으며, 글로벌 연결 서비스를 위해 나머지 위성은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Biogen)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아두카누맙)이 유럽에서 판매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바이오젠이 입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에 대한 판매허가신청(Marketing Authorisation)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럽 의약품청(EMA)에 보냈다. 바이오젠은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CHMP)와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두헬름 관련 데이터가 유럽의약품청의 판매허가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바이오젠이 제출한 아두헬름 판매허가 신청은 아두헬름의 요청에 따라 CHMP의 검토를 받았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이 아두헬름 판매허가 신청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자 재검토를 요구했다. 바이오젠은 CHMP와 논의한 뒤 재검토가 끝나기도 전에 판매신청을 철회했다. 당시 유럽 의약품청은 아두헬름이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를 감소시키기는 하지만 이같은 효과와 임상적 이점 사이의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또 주요 연구 결과가 서로 상충되는 데다 아두헬름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아두헬름의 잠재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등 안전성도 나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젠은 이번 철회 결정이 현재 진행되는 중인 아두헬름 임상 시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에자이와 협력해 연구 및 개발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프리야 싱할(Priya Singhal) 바이오젠 글로벌 안전·규제 책임자는 "EMA 재검토 기간 동안 도와준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면서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이 새로운 화합물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