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통신업체 얼티샛(UltiSat)이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 자회사와 유통 계약을 맺고 저궤도(LEO) 위성 서비스를 확대한다. 원웹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정부와 모빌리티 시장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샛은 26일(현지시간) 원웹 테크놀로지(OneWeb Technologies) 서비스와 위성 배포 계약을 맺고, 얼티샛의 자체 소유· 운영 글로벌 인터커넥트 네트워크(GIN)과 결합한다. 얼티샛은 장비 통합, 현장 서비스, 고객 지원, 물류, 수명 주기 관리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원웹 테크놀로지의 서비스를 다른 위성, 무선 통신 기술과 결합해 다중 경로, 다중 궤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Myers) 얼티샛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위성 통신 산업은 궤도와 지상 모두에서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념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계약은 얼티샛이 작년 말 신흥 위성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한 제품·서비스 확장 전의 일부이다. 얼티샛은 카이메타와 정부, 인도적 지원과 주요 인프라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위성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재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한화 투자' 카이메타, 통신공급업체 '얼티샛'과 계약> 얼티샛은 통신 관리 네트워크, 항공 통신, 전문 글로벌 무선 및 고급 엔지니어링 서비스용 연결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업체다. 25년 간 120개국 이상에서 보안 통신과 네트워킹 솔루션을 배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량공유서비스 플랫폼 우버가 영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버는 26일(현지시간) 반려동물 동승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해당 서비스의 이름을 '우버 펫(Uber Pet)'로 명명했다. 우버는 지금까지 반려동물 동승 가능 여부를 운전자의 재량을 맞겨왔다. 이에따라 반려동물과 동승하길 원하는 탑승객들과 반려동물 탑승을 허용하는 운전자와 연결시켜왔다. 하지만 이번 우버펫의 출시로 반려동물 동승을 원하는 고객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됐다. 우버펫은 런던 내에서 이용할 시 3.20파운드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며 런던 외 지역에서는 2파운드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우버는 우버펫 요금 중 1파운드를 자선단체인 '올 독스 매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우버UK 관계자는 "우버펫을 영국에서 출시하면서 라이더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돼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 제한이 해제되면서 반려동물과 외출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방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소금계 인테리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자 자신의 방을 쇼룸화하려는 것이다. 소금계 인테리어는 소금처럼 새하얀 인테리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레이나 그레이쥬(그레이와 베이지 색상 조합), 블랙 등의 색상을 베이스로 사용한다. 대리석이나 콘크리트, 유리 등을 활용하여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30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 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사이에서 ‘소금계 인테리어’ 트렌드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1년간은 내추럴 인테리어 대세였다면 지금은 장기화 되면서 소금계 인테리어가 인기다. 소금계 인테리어는 배선 코드나 일용품등의 잡화를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수납해 생활의 흔적을 철저히 지운 쇼룸과 같이 만드는 것이다. 또 화려한 톤의 배색을 피하고 감정이 없는 무생물과 같은 모양새 인테리어를 고른다. SNS 덕분에 소금계 인테리어는 더욱 유명해졌다. SNS 사이에 '#塩系インテリア(소금계 인테리어)'로 올라오는 게시물은 4만 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SNS 유저는 게시물 업로드를 통해 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인테리어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실제 작년 6월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0년 일본 가구·인테리어 판매 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약 1조5000 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인테리어·가구 소매기업 니토리(NITORI)나 이케아(IKEA) 등의 가구 전문 대기업이 업계 전체 성장을 견인해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니토리의 경우 작년 2월 연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1.6% 증가한 7169억 엔이며, 이케아 재팬의 2020년 8월 결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867억 엔으로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온라인으로 가구, 인테리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기반 인테리어 브랜드 '로우야(LOWYA)'를 운영하는 베가코퍼레이션도 작년 3월 실적을 전기 대비 32.6~47.4% 증가한 180억~200억 엔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일본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때 공간 구상 시 소금계 인테리어를 활용한다면 주요 소비층인 Z세대에게 제품 혹은 브랜드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픽코마와 네이버 웹툰 등이 진출한 프랑스에서 웹툰이 도서정가제 체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도서 옴부즈만(Médiateur du livre)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웹툰 등 디지털 출판물 지불 시스템에 대한 이해 관계자 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서 옴부즈만이 이런 논의를 시작한 것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출판물 형태가 프랑스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도서정가제를 뒤흔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난 1953년 도서정가제를 폐지했지만 대형서점의 할인 등으로 소규모 서점 등의 존립이 위협받지 1981년 도서정가제를 부활시켰다. 그리고 e북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한 새로운 출판물이 등장하면서 2011년 디지털 출판물도 종이책과 같은 가격을 판매되도록 했다. 하지만 웹툰은 1편당 충전된 코인을 지불하는 형태로 소비할 수 있다. 또한 코인은 충전 금액에 따른 할인 적용, 일정 기간마다 무료 생성 되는 등 기존의 출판물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제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도서정가제 내 디지털 출판물에 대한 조항이 종이책이 발행된 디지털출판물 등에 한정돼 있어 웹툰은 사실상 도서정가제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웹툰 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도서 움부즈만 등의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 현재 프랑스에는 카카오픽코마 이전에도 네이버 웹툰, 이즈네오, 베리툰, 글레나 망가 맥스, 웹툰팩토리 등 다수의 플랫폼이 경쟁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서 옴부즈만은 향후 이들 플랫폼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서정가제 등의 개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피스커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에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브랜드 첫 전기차 '오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4년부터 마그나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생산하는 오션의 생산량을 15만대까지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그나와 기존 합의한 생산량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피스커는 지난해 마그나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오션 5만대를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션이 11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개인 소비자는 물론 기업 고객까지 사로잡으며 사전 예약 4만 건을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예약 주문 8만 건을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스커는 마그나가 충분히 오션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스커에 대한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오션의 인기몰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션의 경쟁 상대로는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Y'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피스커는 마그나 외 폭스콘과도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페어'(Pear)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북미 전기차 생산 허브인 채터누가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배터리셀 공장 설립 가능성도 시사, SK온과 삼성SDI 등 파트너사와의 합작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익명의 폭스바겐 고위 관계자는 최근 독일 현지 매체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과의 인터뷰에서 테네시주 소재 채터누가 생산기지 옆에 제2공장과 배터리셀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최대 60만 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배터리셀 공장의 경우 내재화 전략 일환으로 자체 생산을 위한 시설과 배터리 공급사와의 합작사 등 두 가지 옵션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합작사 설립을 택할 경우 SK온과 삼성SDI가 유력 후보 기업으로 거론된다. SK온은 올 1분기부터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이 각형 구조의 통합형 배터리셀 탑재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하자 각형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도 구축하는 등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SDI도 폭스바겐의 핵심 배터리 공급사 중 한 곳이다. 작년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데 이어 최근 새로운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전날 열린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스텔란티스 외) 다른 완성차 업체와 조인트벤처(JV)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향후 5년간 북미에 71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에 E-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한다는 의지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5개를 출시, 전기차 비중을 55%까지 확대한다. 올 여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생산을 시작으로 2024년 전기미니밴 'ID.버즈', 2026년 새로운 SUV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에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배터리셀도 미국 내에서 생산 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025년께까지 내연기관차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멕시코 푸에블라와 실라오 공장도 전기차와 e-모터 등 생산시설로 탈바꿈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투자한 인도 게임사 '노틸러스 모바일'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리얼크리켓의 신규작의 출시가 임박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틸러스 모바일은 리얼크리켓 시리즈의 최신작 '리얼크리켓22'를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얼크리켓 프랜차이즈는 2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 600만 명의 월간활성유저(MAU)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바일 크리캣 게임이다. 리얼크리캣22는 리얼크리캣20에 이은 신작으로 빅 앤트 스튜디오가 개발중이며 노틸러스 모바일이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노틸러스모바일은 리얼크리캣22에 맞춰 e스포츠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틸러스모바일은 리얼크리캣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인도 e스포츠 협회(FEAI), 스카이이스포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FEAI는 지난 22일 리얼크리캣22 인디아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틸러스 모바일은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크래프톤이 투자한 바 있는 e스포츠 플랫폼인 노드윈 게이밍을 보유하고 있는 젯신더시스가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노틸러스 모바일에 540만 달러를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노틸러스 모바일과 함께 게임 개발에 대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포츠 게임을 개발하는 자회사인 라이징윙스를 통해 다양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수익 창출, 게임 개발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노틸러스 모바일의 인도 외 글로벌 시장 퍼블리싱 분야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동남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더패런틴(전 틱클드미디어)'가 베트남의 여성·육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인수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더패런틴은 28일(현지시간) 웹쩨터와 베이유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패런틴이 인수한 웹쩨터는 2002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여성 온라인 사이트로 매년 수백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웹쩨터에서는 베트남 여성들인 임신, 육아, 미용, 건강관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더패런틴은 웹쩨터 인수를 통해 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패런틴 관계자는 "웹쩨터 팀을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웹쩨토는 지난 20년동안 베트남의 거의 모든 젊은 엄마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며 "더패런틴의 기술과 상업적 능력과 결합되며 베트남 부모들의 건강한 임신, 양육 돕는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패런틴은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인 '더아시안패런트(theAsianparent)'와 소셜커머스 브랜드인 마마스초이스(Mama's Choice)를 운영하고 있다. 더패런틴은 지난 2019년 11월 마감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에는 이스트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통해 2200만 달러(약 2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충전시간과 수명을 추가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 로드맵이 순항하며 연내 고객사에 A샘플 셀을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6층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프로토타입 테스트 결과를 공유했다. 15분 만에 80%까지 고속 충전이 됐고 5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해도 초기 용량의 80%를 유지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월 단층 전고체 배터리셀을 사용해 같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두달 만에 16층 멀티레이어 셀에서 같은 성능을 확인한 것이다. 기존 4층, 10층 레이어 기반 기술과 비교해도 동일한 용량과 사이클링 결과를 얻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2020년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했다. 두달 뒤 4층 레이어 기반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0층 레이어 배터리셀까지 1년도 채 되는 기간 동안 기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등에 적용이 쉬운 70x85mm의 표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재사용 가능한 각형을 적용했다.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퀀텀스케이프는 5개 글로벌 기업과 샘플링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곳은 폭스바겐을 모회사로 둔 포르쉐를 포함한 상위 10개 자동차 OEM인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는 퀀텀스케이프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911’ 개발을 검토 중이다. 퀀텀스케이프는 "1분기 한 자동차 고객사와 함께 10층 레이어 기반 배터리셀을 성공적으로 테스트 했으며 다른 자동차 고객사와도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며 "연내 A샘플 셀을 출하하고 내년 B샘플 셀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일럿 생산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작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소재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인 'QS-0'을 위해 19만7000제곱피트 규모 시설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리드타임이 긴 생산 장비 주문도 완료했다. 2023년까지 QS-0에서 시생산을 실시한다. 동시에 두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 'QS-1' 건설에도 착수한다. 1GWh 규모로 시작해 20GWh까지 확장, 2024~2025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가 몰타 공장 증설에 시동을 걸었다. 지방 정부에 기본 설계안을 제출하고 의견을 나누며 투자 지연을 만회하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2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몰타 계획위원회 회의에서 팹 8.2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새 시설의 85%를 몰타, 15%를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구축하는 기본 설계를 공유했다. 세부 사안은 공개되지 않아지만 투자액은 약 50~100억 달러(약 6조3670~12조7350억원)로 추정되며 1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작년 말 새 공장의 투자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뉴욕주 사라토가카운티 루터포레스트 테크놀로지캠퍼스도 후보로 오르며 투자가 임박해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늦어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6월 상원을 통과해 하원에 계류 중인 미국 반도체생산촉진법의 영향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법안은 2024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투자액의 최대 40%에 해당하는 세액을 공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발효 시 글로벌파운드리는 신규 투자로 최대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법안과 투자가 별개라고 설명했다. 설계 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지연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12일 참고 글로벌파운드리 신규 팹 건설 연기…반도체 공급난 지속되나> 글로벌파운드리는 현지 지방정부와 협업해 신공장 투자를 빠르게 추진하며 공급난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 미국과 싱가포르, 독일 등에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전년 대비 150%나 증가한 45억 달러(약 5조7280억원)를 시설 투자에 쓰기로 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칩 생산에 나선다. 덴소의 경쟁업체로 반도체 내재화를 준비 중인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유료기사코드] 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UMC 일본 자회사 USJC(United Semiconductor Japan Co. Ltd)는 지난 26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덴소와 차량용 반도체 칩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관련 설비 구축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미에현 쿠와나시(三重県桑名市)에 위치한 USJC의 12인치(300㎜) 웨이퍼 팹 제조공장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 내년 상반기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생산 설비가 신설되는 대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IGBT는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를 게이트부에 짜 넣은 접합형 트랜지스터를 말한다. 자동차 같은 고효율 고속 전력 체계에 많이 쓰는 반도체로 모터를 제어한다. 때문에 IGBT 성능에 따라 자동차 주행 성능과 전력 효율이 좌우되는데 최근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생산 규모는 오는 2025년 월 생산 1만장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아리마 코지(有馬浩二) 덴소 사장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 진화 속도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을 실현해 자동차 전동화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덴소의 경쟁사인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그룹에서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UMC는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에 6·8·12인치 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 50억 달러(약 6조원)를 들여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UMC가 올해 설비투자액을 전년 대비 71% 증액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 로사톰이 세계 최대 니켈 광산기업 노르니켈과 리튬 광산 개발에 손을 잡았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리튬이 귀해지면서 공급망 장악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로사톰과 노르니켈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무르만스크에 위치한 콜모저스코예(Kolmozerskoye) 광산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콜모저스코예는 러시아 내 가장 유망한 미개척지로 꼽힌다. 현지 리튬 매장량의 1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사톰과 노르니켈은 합작 투자를 살피고 광산 개발권에 대한 입찰에 참여한다. 탐사부터 가공까지 협력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얀 석유'로도 불리며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은 지난 25일 기준 ㎏당 442.5위안으로 1년 전(82위안) 대비 440% 뛰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는 2030년께 리튬 부족량이 2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러시아는 중국에서 리튬을 상당량 가져오고 있다. 중국은 세계 리튬의 3분의 2를 가공해 납품한다. 러시아는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고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리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사톰의 자회사 우라늄원은 작년 말부터 캐나다 알파리튬(Alpha Lithium)과 톨리야르(Tolillar) 광산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30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쏟아 지분 15%를 매수하고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1억8500만 달러(약 2340억원)를 추가 투자해 50%로 늘리기로 했다. 생산량 전량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본보 2021년 12월 1일 참고 러시아,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가세>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최고경영자(CEO)는 "리튬처럼 중요하고 수요가 높은 원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배터리 산업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겠다"며 "이번 협력으로 러시아 산업계는 현대식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로사톰과 노르니켈은 핵 쇄빙선 함대 개발을 비롯해 북극항로 인프라 구축에도 협업한다. 러시아 쇄빙선 운영사인 FSUE 아톰플롯, 국영우라늄회사 ARMZ 우라늄홀딩, 우라늄 농축 업체 테넥스, 에너지스토리지 기업 레네라도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