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업체 싱크론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실시하고 연구에 속도를 내며 경쟁사인 뉴럴링크와 기술 격차를 벌린다. [유료기사코드] 싱크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BCI 임상시험인 '코맨드'(COMMAND)를 수행하고자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싱크론은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중증 마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싱크론의 BCI인 '스탠트로드'(Stentrode)의 효능과 안전성을 살핀다. BCI는 칩으로 뇌의 활성을 읽어내고 이를 부호화해 컴퓨터나 로봇 등 제3의 대상에 명령하는 기술을 뜻한다. 스탠트로드는 별도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최소 침습 시술로 삽입된다. 목의 경정맥에 삽입된 후 혈관을 타고 뇌에 안착한다. 뇌 신호를 감지하고 컴퓨터에 신호를 줘 마비 환자들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전송,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싱크론은 지난해 뉴럴링크 등 경쟁사보다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관련 절차인 IDE(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승인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임상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받았다. 싱크론은 최근 미국 신경학회(AAN)에서 호주 임상시험 '스위치'(SWITCH)의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싱크론은 호주 임상에서 환자 4명에 스탠트로드를 심어 1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장애나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환자들은 집에서 스탠트로드를 활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쇼핑을 하며 가계부를 쓸 수 있었다. 싱크론은 임상을 확대해 스탠트로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재입증하고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탠트로드가 상용화되면 미국에서만 500만 명이 넘는 마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톰 옥슬리 싱크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IDE 하에 첫 번째 환자 등록은 BCI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500만 환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3D콘텐츠 제작 플랫폼 '키네틱스'가 네이버제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시드 자본 확보에 성공했다. 키네틱스는 4일(현지시간) 구글의 전 임원인 아담 고바라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함께 스파클 벤처스, 부두의 CEO인 알렉산드르 야즈디, 사비어 니엘 스테이션F 설립자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3월 30일 키네틱스의 지분 1.3%를 6억962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키네틱스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다양한 영상, 이미지 파일을 통해 별도의 코딩 작업 없이 3D로 랜더링 된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개인도 손쉽게 3D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키네틱스 관계자는 "우리는 메타버스 아바타의 제작을 빠르고 쉽게 만들어 수백만 명의 유저가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디자인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라운드로 샌드박스, 제페토와 같은 흥미로운 가상 세계와의 파트너십을 촉진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식품 배송 플랫폼 '조크르(JOKR)'가 콜롬비아의 식품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사업확대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크르는 콜롬비아의 PLAZ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조크르는 조크르 콜롬비아와 PLAZ를 통합, 콜롬비아 사업을 강화한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크르는 지난해 12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PLAZ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크르는 2억6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미래에셋를 비롯한, 액티밴트 캐피탈, 밸더튼, 그레이크로프트, GGV 캐피탈, 지스퀘어드, HV 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조크르는 당시 "새로운 자본 유입을 통해 이미 진출한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에서의 확장 계획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조크르에 인수된 PLAZ는 콜롬비아 내 과일, 채소 생산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생산물을 가정,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에 공급,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크르는 PLAZ 인수를 통해 콜롬비아 등 라틴 아메리카 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PLAZ가 보유한 네트워크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이 조크르 콜롬비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커버할 수 있어 콜롬비아 상업의 다양성과 가용성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크르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에게 몇 분 안에 더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PLAZ의 경험과 기술을 통해 조크르 콜롬비아의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크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 후 15분 이내에 식품을 배송하는 신속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조크르는 배달 플랫폼 연합체 딜리버리 히어로(DH)의 CEO였던 랄프 벤젤이 설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프랑스에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유럽 우주 시스템 업체 텔레스파지오와 위성 배포 계약을 맺고 프랑스 틀루즈에 저지구 궤도(LEO) 서비스를 배포했다. 텔레스파지오 자회사 텔레스파지오 프랑스는 제품 시연을 위해 자사 구내에 여러 터미널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텔레스파지오는 유럽의 리더이자 위성 솔루션 분야의 세계 주요 업체 중 하나이다. 진 마크 가딘(Jean-Mark Gardin) 텔레스파지오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텔레스파지오의 전문 기술과 원웹의 LEO 위성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운 고성능 통신 서비스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결합은 텔레스파지오 자회사 텔레스파지오 프랑스와 원웹이 지난 2월 맺은 유럽 전역에 위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유통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새로운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이동성을 개선하며 최종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 성능, 예산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 긴밀히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파트너십을 통해 텔레스파지오 프랑스의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 시간을 더욱 향상시키고 최종 사용자의 새로운 요구 사항과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딜런 브라운(Dylan Browne) 원웹 정부 사업부문 책임자는 "파트너사인 텔레스파지오 프랑스에 의해 높은 처리량의 사용자 터미널이 도착하고 설치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도 텔레파지오 프랑스와의 협력관계를 맺고,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는 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쿠 지역의 텔레파시에 원웹 지상국을 설치하면서 브라질 내 위성 서비스에 나선다. 텔레스파지오는 레오나드로 67%, 탈레스 33%로 구성된 합작 투자 회사이다. 유럽과 전 세계의 상업·정부 고객을 위한 위성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계획된 위성 648개 중 66%인 428기를 배치했다.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의 전해조 예약 규모가 지난 10일간 500억원을 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체하려는 유럽의 움직임이 거세져서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와 수소 공급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일간 4500만 달러(약 570억원) 상당의 전해조 예약이 있었다"며 "대부분 유럽"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수소는 세 가지 장점이 있다"며 "첫째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둘째 일자리를 창출하며 셋째 (그린수소 공급은) 이제 국가 안보 문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보 측면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면서 그린수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제공하는 에너지원으로부터 독립하려면 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최소 130GW의 전해조가 설치돼야 한다고 마쉬 CEO는 전망했다. 월마트와의 파트너십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플러그파워는 월마트에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공급해왔다. 지난달 액체 그린수소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마쉬 CEO는 "2012년 지게차 50대로 시작해 9500대로 늘어났다"며 "(수소 공급도) 20t으로 시작했지만 월마트가 하루 1Gt(기가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공급량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연료전지 기반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자 프랑스 르노와 합작사 'HYVIA'를 출범했다. 연간 약 10만대를 판매해 2030년까지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SK E&S와도 합작사를 세우고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수전해 설비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마쉬 CEO는 "생산품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소 채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비용 문제도 언급했다. 마쉬 CEO는 월마트와의 거래로 수소의 경쟁력이 증명됐다고 봤다. 그는 "수소가 가격 경쟁력이 있으려면 재생에너지는 kWh당 0.03달러가 돼야 한다"며 "미국 풍력 시장에서 유사한 가격 책정을 봤다"라고 강조했다. 마쉬 CEO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수소 시장에서 세 명의 주요 승자가 있을 것"이라며 "플러그파워가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선점자 이점이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뿐 아니라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능력이 있어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방산 부문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8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이 작성한 '3D 프린팅, 방산에 주요 기술로 등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2월 국방 공급망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3D 프린팅을 미군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산업으로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과 6월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국가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미국 최초 적층 제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1월에는 다섯 가지 적층 제조 전략을 공개했고, 6월에는 3D 프린팅 정책과 관련해 국방부의 역할과 책임에 관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국방부는 민·군 기술 협력을 통해 적층 제조 활용 계획과 세부적인 기술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적층 제조 기술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지식·도구·경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항공우주국(NASA)·에너지부(DOE)·연방항공청(FAA)·상무부(DOC) 등 정부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군은 최근 공급망 교란 사태의 대응책으로 필수 부품을 3D 프린팅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조사의 부품 출고 지연, 원자재의 항만 적체, 반도체칩 부족 등이 미군에도 큰 영향을 미친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모든 군 부서에서 3D 프린팅 관련 자금을 지원했으며 기술과 응용 프로그램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의 적층 제조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군인들의 각종 장비를 포함해 항공기 엔진, 탱크, 잠수함 등의 부품을 3D 프린팅을 통해 공수하고 있다. 코트라는 "3D 프린터가 제조산업을 변화시킬 제조공법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미국은 국가적으로 3D 프린팅 기술 지침을 만들고 국방부를 중심으로 산업 주요 플레이어들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가 대우건설의 '메타갤러리'를 지원했다. 유비투스는 5일(현지시간) 대우건설, KT와 손잡고 쌍방향 온라인 하우스 투어 서비스인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비투스는 자사의 게임클라우드 기술을 사용, 메타갤러리의 클라우드화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담당했다. KT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3일 게임엔진을 활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인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의 메타갤러리는 기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다르게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듯 고객이 직접 조작해 가상공간에 구현된 주택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비투스가 대우건설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KT와 메타버스 관련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2019년 유비투스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클라우드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있다. 유비투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시장의 혁신자로서 수년간 기술과 건설 지식을 활용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는데 전념해왔다"며 "KT와 협력해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구축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ITA 항공(ITA Airways)이 에어버스와 손잡고 유럽 컨소시엄의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CityAirbus NextGen)'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에어 택시를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ITA 항공은 에어버스와 협력해 이탈리아의 도시 항공 모빌리티(UAM) 개발 기회를 확장한다. 에어버스는 제로 배출 시티 에어버스 넥스트젠으로 eVTOL 시장에 참여 중이다. ITA 항공은 에어버스와 협력해 이탈리아에서 광범위한 에어 택시 운영 개시를 준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양사는 기존 관계를 고려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시티에어버스 넥스트젠 eVTOL을 사용해 에어택시 활동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ITA 항공과 전신인 알리탈리아는 오랫동안 대형 전통 항공기로 에어버스 비행기를 구매·운영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2014년부터 크고 작은 전기 동력 비행기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 버전의 항공기가 2025년 말까지 유럽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에어택시와 기타 UAM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알프레도 알타빌라(Alfredo Altavilla) ITA항공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의 파트너십은 고객 중심에서 보다 광범위하고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오퍼링을 위해 도시 항공 모빌리티 부문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의 4인승 고정익 eVTOL 에어택시는 8개의 프로펠러로 최대 80km 범위에서 120km/h의 순항 속도로 운행된다. 연소 엔진을 배터리 전원으로 교체함으로써 비행 중 65dBa의 소음을 생성하고 이착륙 중에는 70dBa의 소음을 생성한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에어버스와 ITA항공 간 강력한 관계에 대한 증거"라며 "지속 가능한 항공 우주를 개척하는 동시에 제로 배출 수직 비행기를 위한 새로운 항공 이동성 솔루션을 발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르쉐가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에 투자했다. 그룹14가 생산한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배터리를 만들고 포르쉐의 차량에 탑재한다. [유료기사코드] 포르쉐는 지난 4일 "그룹14에 1억 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총 4억 달러(약 5090억원) 규모로 종료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2015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된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향상시키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SCC55TM'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가 투자에 나섰다. SK머티리얼즈로와도 인연이 있다. SK머티일러즈는 2020년 말 그룹14에 13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쏟았다. 지난해 75대 25의 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경북 상주에서 음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그룹14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연내 미국에 추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생산량을 늘리고 셀포스 그룹에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한다. 셀포스는 포르쉐와 독일 커스텀셀즈가 지난해 세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다. 2024년부터 독일에서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포르쉐 전기차에 쓴다. 포르쉐는 그룹14와 협업해 고성능 배터리를 확보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는 203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판매 모델의 절반을 전동화하고 2023년 순수 전기차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마이클 슈타이너 (Michael Steiner) 포르쉐 AG R&D 부문 총괄은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을 제조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 포르쉐의 목표"라며 "빠른 충전과 고성능, 가벼운 무게 등 새 배터리의 강점은 포르쉐가 개발하려는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의 사양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오픈씨가 영국의 웹3기반 분산형 데이터 저장 플랫폼 '번들러 네트워크(Bundlr Network)'에 투자했다. 번들러 네트워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20만 달러(약 6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레임워크 벤처스, 알위브, 하이퍼스피어 벤처스, 퍼머넌트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오픈씨 벤처스, 레이스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번들러 네트워크는 웹2의 속도와 편의성을 웹3로 가져와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데이터가 중앙 집중식 서버에 저장되며 보안과 조작 위험이 있는 것과는 다르게 번들러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플랫폼을 제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주요 블록체인과 호환돼 암호화폐로 데이터 업로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번들러 네트워크 관계자는 "번들러는 웹3 기술에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알위브는 200년 이상 동안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크로아티아 본사를 비롯해 영국 연구개발(R&D) 센터, 포르쉐와 합작해 독일에 설립한 '부가티-리막'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은 최근 신규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주로 총 252명을 고용해 크로아티아 본사와 영국 R&D센터, 독일 부가티-리막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마테 리막(Mate Rimac) 리막 CEO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R&D 센터는 지난해 리막이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설립 곳이다. 영국 워릭셔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0여명의 연구진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부가티-리막은 포르쉐와 함께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현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독일 베를린에서 운영되고 있다. 양사는 내년까지 총 2억유로를 투자해 현재 건설 중인 새로운 리막 캠퍼스로 부가티-리막을 이전할 계획이다. 약 20만㎡(6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한 만큼 부가티-리막의 합작 연구개발(R&D)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원 배치 계획도 나왔다. 252명 중 146명은 리막 본사와 영국 R&D 센터로, 나머지 106명은 부가티-리막에 투입할 방침이다. 리막 CEO는 "올해 300명의 동료가 합류했고 연말까지 400명 이상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그룹과 리막의 파트너십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리막이 독일 포르쉐의 밀월이 깊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을 홀대하면서 결별 직전에 놓였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리막과 현대차그룹은 "사실이 아니"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북미 배터리 공장 설립과 관련해 현지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급증하는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2021년 실적발표 브리핑에서 연내 북미 신공장 설립 계획을 확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CATL은 미국 고객과 함께 현지 생산을 포함해 다양한 공급·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직원 훈련 환경, 노조, 공장 효율성 등 제품 품질과 생산 비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투자 시기, 규모 등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쩡위췬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투자자 교류회에서 처음 북미 신규 생산거점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당시 멕시코와 캐나다를 후보 지역으로 꼽았다. 이후 CATL이 50억 달러(약 6조2745억원)를 투자해 80GWh 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등의 소식도 전해졌다. CATL이 직접적으로 독일 외 해외에 신규 공장 설립을 시사한 것은 투자자 교류회에서 쩡위친 회장의 발언이 처음이었다. 독일 튀링겐주 소재 공장을 제외하면 모든 생산시설은 중국에 위치한다. 사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것은 고객사의 지속적인 요청 때문이다. 다수의 미국 완성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들이 배터리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쩡위친 회장은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놓고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해외 고객들들은 CATL의 제품, 기술, 납품,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신뢰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이후부터 2035년까지 매년 공급 비중을 높여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