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플레이티카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프로드롭스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프로드롭스는 15일(현지시간) 플레이티카로부터 500만 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프로드롭스는 오메르 지브, 아이두 페라치가 공동설립한 게임사로 e스포츠 기반 카드 컬렉션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드롭스는 e스포츠 기반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개발해 게이머가 소셜미디어, 게임, 오프라인 어디서든 자신의 스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콘텐츠 제작자와 e스포츠 산업 전반에도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드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게임의 추가적인 기능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추가 엔지니어, 개발자를 채용해 개발 인력을 현재의 3배로 늘린다. 프로드롭스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유저에게 총체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트리밍 시청자에서부터 최고의 e스포츠팀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게임 세계 구축이라는 목표로 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한 대체육 기업 핀레스푸드(Finless Foods)가 미국 주요 유통망을 확보하며 대체육 시장을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핀레스푸드는 북미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고든 푸드 서비스'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포케 스타일 참치를 선보인다. 향후 미국 식품 서비스 시장에서 핀레스푸드 제품을 사기 쉬워졌다. 핀레스푸드는 미국 최초 세포배양 생선 공급업체로 생선에서 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뒤 해산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세포 배양 참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해 관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핀레스푸드의 제품은 식물성 참치 가공을 최소화하고 나트륨과 지방이 적으며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34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을 조달했다. 모금액은 세포 배양 참치 제품 생산 확대에 쓰인다. 한화솔루션이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일본 해산물 기업 다이니치를 비롯해 앳원 벤처스·올리브트리 캐피탈·훔볼트·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이 참여했다. 2017년 이후 회사가 조달한 총액은 4800만 달러(약 609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2년 3월 8일 참고 [단독] 한화, 美 세포배양 생선 기업 '핀레스푸드' 투자> 핀레스푸드는 자금 조달로 새포 배양 참다랑어에 대한 규제 승인을 얻어 미국에서 판매,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샐던(Michael Selden) 핀레스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조달 자금이 회사 최초의 확장 가능한 상업용 세포 배양 참다랑어를 생산할 파일럿 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이 시설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육 시장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분야다. 대체식품은 콩 등 식물 단백질을 실제 육류와 비슷한 식감과 맛이 있도록 가공한 식품이다. 한화는 관련 기업 투자 외 대체육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특허청에 '잇에코·이테코(Eateco)', '클라이미트·클라이밋(Climeat)' 등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굿푸드 인스티튜트(GFI)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대체 해산물에 대한 투자는 전년도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총 1억7500만 달러가 식물 재료로 만들어지거나 세포로 재배, 생산되거나 생산할 계획인 회사에 투자됐다. 이는 2020년 투자된 91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트럭이 오는 3분기부터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을 가동한다. 삼성SDI의 배터리셀을 활용해 팩으로 조립하고 자체 전기 트럭에 장착한다는 구상이다. 벨기에 신공장이 구축되며 양사의 협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볼보트럭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겐트에 위치한 신공장은 볼보트럭의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이다. 볼보트럭은 오는 3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FH·FM·FMX 등 전기 트럭에 쓸 배터리팩을 만들 계획이다. 배터리팩 용량은 90kWh로 한 트럭에 최대 6개(540kWh)까지 탑재할 수 있다. 볼보는 배터리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셀은 삼성SDI에서 공급한다. 삼성SDI와 볼보는 2019년 7월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트럭용 배터리 셀·모듈을 납품하고 배터리팩 제조 기술을 볼보에 이전하기로 약속했었다. 2년 전 맺은 파트너십이 벨기에 공장으로 이어지며 볼보와 삼성SDI의 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볼보트럭은 신공장 투자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리드 타임(주문 후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트럭 판매량의 최소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대형 모델 3개를 생산한다. 물류와 쓰레기 수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트럭 총 6종을 출시하고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볼보가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삼성SDI의 유럽 수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2018년 헝가리 공장을 가동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볼보뿐 아니라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럽 수요에 대응해 헝가리 2공장도 짓고 있다. 2공장이 가동되면 헝가리에서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37GWh로 늘어난다. 2025년 약 67GWh로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 민족 모기업 딜리버리 히어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음식 배달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해진 데다 위드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배민, 글로보 등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반면 자국에선 경쟁이 과열화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가는 2017년 기업공개(IPO) 공모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1월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145.5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5월 17일에는 30.88유로를 기록했다. 공모가(25.50유로) 수준으로 주가가 쪼그라든 것이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당 가치는 올 초보다 75% 줄었다. 딜리버리 히어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 딜리버루(Deliveroo)의 기업 가치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2%, 59%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인 것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 외식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음식 배달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이들 업체 적자 폭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인도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조마토(Zomato)는 지난 2월 분기 손실액이 3600만 달러라고 발표했으며 같은 기간 스위기(Swiggy)는 2억1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투자업계는 음식 배달 업계의 전망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했다. 업계는 미국 등 전 세계서 운영 중인 초고속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광고 지출을 포함해 주문당 평균 20달러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협력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 eVTOL과 도심항공교통(UAM)의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 요구사항을 해결할 항공우주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번 협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디지털 플랫폼 볼로IQ(VoloIQ)와 볼로콥터의 UAM 서비스를 위한 운영 체제와 후속적인 자율 운영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볼로콥터는 볼로IQ를 모든 전기 승객과 드론 비행 작업을 위한 표준 UAM 운영 체제로 만들 계획이다. 볼로IQ의 모듈식 구조는 △예약 △전자 상거래 △상업 일정 △운영 네트워크 계획 △비행 계획과 모니터링 △영공 디지털 트윈 제공 △차량 데이터 로깅과 분석 등을 서비스한다. 볼로콥터는 모든 UAM 에코시스템 요소를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안전하게 연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2010년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가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알렉산더 오엘링(Alexander Oelling) 볼로콥터의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젝트 파트너이자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볼로IQ와 같은 볼로콥터 솔루션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보안 클라우드를 제공해 운영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향후 볼로콥터의 eVTOL 항공기 볼로시티, 볼로드론, 볼로커넥트 등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볼로IQ의 비행과 서비스 지원, 지상 인프라(VoloPort) 지원을 활성화한다. 울리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공지능(AI) 그룹 부사장은 "안전하고 강력하며 효율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이 항공 우주와 도시 항공 모빌리티 운영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볼로콥터와 협력해 항공우주 클라우드의 상용 모델 기반 구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볼로IQ를 통해 실시간으로 완전한 디지털 투명성과 더 큰 생태계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볼로콥터 eVTOL 볼로시티는 9개의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는 빔 구조 상단에 18개의 로터와 18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최대 속도가 시속 250km이며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5분 안에 교체할 수 있어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항공기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데뷔한다. 한편 볼로콥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서울에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미국 자동차 시트 공급사가 전기밴용 맞춤형 시트 패키지 공급가를 약 2배 가량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향 전기배달밴(EDV) 생산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3월 미시간주 웨인카운티를 관할하는 제3순회법원에 '커머셜 비히클 그룹(Commercial Vehicle Group, 이하 CVG)'을 계약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당초 유닛당 775달러에 판매하기로 합의했지만 CVG가 올 2월 약 1500달러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는 게 리비안의 주장이다. 리비안은 소장에서 "CVG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CVG는 모든 시트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업용 전기밴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리비안은 물론 다른 공급사에 즉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로선 전기밴용 맞춤형 시트 패키지 대체 공급사가 없는 상태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아야 하는 경우 생산이 지연 될 것"이라며 "신규 파트너사를 찾아도 안전에 중요한 구성 요소가 포함돼 있는 만큼 검증 작업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VG는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CVG는 "리비안이 여러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변경 사항을 제출한 뒤 인상한 것으로 기존 계약에 대한 의무는 없었고 리비안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없다"며 "또 리비안은 좌석이 없는 밴을 생산한 뒤 추후 설치하는 등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피력했다. 현재 법원의 조정 하에 CVG는 리비안에 대한 자동차 시트 공급을 재개했다. 브라이언 설리반 제3순회법원 판사가 리비안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CVG가 리비안에 초기 계약가로 시트를 제공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 명령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CVG가 리비안에 시트를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양측은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지난 2019년 9월 아마존과 전기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10만 대를 납품한다. 올해 아마존이 아닌 다른 고객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2023년부터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현재 부품 공급망 전반이 불안정한 가운데 CVG와의 법적 분쟁까지 더해져 전기밴 사업 확대 전략이 불투명해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기술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메타시어리(Metatheory)'에 투자했다. 메타시어리는 16일(현지시간)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400만 달러(약 307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FTX 벤처스, 판테라 캐피탈 외에도 브리얼 캐피탈, 메리트 써클, 리차지 서매틱 벤처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파트너스, 대달루스, 스퍼미온, 글로벌 코인 리서치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타시어리는 트위치의 공동창립자인 케빈 린이 설립한 기술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해 3분기 설립됐다. 메타시어리는 현재 웹3를 기반으로 한 SF 게임 프랜차이즈인 '더스크브레이커스'를 구축해, 출시 6일만에 1만 개의 NFT를 매진시키기도 했다. 메타시어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4분기 중으로 더스크브레이커스를 기반으로 P2E 게임을 출시하고 추가 NFT 드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케빈 린 메타시어리 CEO는 "트위치에서 물러나 업계의 다음 단계를 탐구한 후 블록체인이 게임, 커뮤니티 구축에 더 많은 가능성의 문을 열 것으로 판단했다"며 "메타시어리에서는 우리는 고객 경험, 공유 소유권의 표준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미디어의 블록체인 수용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자율주행 사업부 '크루즈'와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자율주행 밴 개발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와 브라이트드롭은 최근 무인 배송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주행 밴 개발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 크루즈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밴을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니엘 로버츠(Daniel Roberts) 브라이트드롭 대변인은 "현재로썬 이렇다 할 협업물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배송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드롭 전기 상용 밴 모델 'EV600'가 활용될 전망이다. 물류기업인 페덱스를 비롯해 버라이즌, 머천트 플릿, 월마트 등에도 공급 예정인 모델로 GM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발된 차량으로 손꼽힌다. EV600은 얼티엄(Ultium) 배터리 기술과 드라이브 모터가 적용됐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50마일(약 402km)이며 적재 공간은 1만6990리터다. 전방 및 후방 주차 보조 등 다양한 표준 안전 기술 기능도 갖췄다. GM은 양사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의 미래 비전 방향성과 일치하는 만큼 향후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와 노르웨이 알루미늄 업체 노르스크하이드로 간 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하이드로볼트'의 첫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유럽 전역에서 증설을 추진, 2030년까지 연간 50만 개의 폐배터리를 처리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드로볼트는 최근 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트 소재 배터리 재활용 공장 상업 운영에 돌입했다. 연간 1만2000t, 약 2만5000개의 배터리팩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다. 유럽 내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두 번째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최대 완성차 시장이 형성된 국가를 중심으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약 7만t(15만 개), 2030년까지 30만t(50만 개)의 배터리팩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다. 하이드로볼트는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을 비롯해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으로 만들어진 화합물을 포함한 배터리 재료의 약 95%를 회수하고 분리한다. 재활용 단계에서 손실되는 원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50%를 재활용 재료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 곳에서 회수된 알루미늄은 노르스크하이드로 전달돼 상용 등급의 알루미늄 제품으로 재순환된다. 피터 큐바포드 하이드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수명이 다한 배터리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보장하기 위한 재활용 능력이 부족했다"며 "하이드로볼트는 노르웨이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향후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마 네렌하임 노스볼트 최고환경책임자는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은 유한하지만 지구에서 채굴된 원자재를 재활용 재료로 대체함으로써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의 지속 가능한 장기적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드로볼트는 지난 2020년 6월 출범했다. 노스볼트와 노르스크하이드로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해 1억 크로네(약 131억원)을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발트가 세계에서 가장 수급 리스크가 큰 중요 광물에 꼽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조사업체 프로젝트블루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핵심 광물자원 위험 지수(Critical Materials Risk Index·이하 CMRI) 2022'에 따르면 코발트는 CMRI 점수가 7.89점을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CMRI 점수는 공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경제적 중요성 등 세 변수를 고려해 계산된다. 코발트는 공급 리스크에서 7.84점(8위), ESG 리스크에서 8.67점(1위), 경제적 중요성에서 7.17점(8위)을 얻었다. 프로젝트블루는 광산 개발이 콩고민주공화국, 정제·생산이 중국에 집중돼 공급 우려가 크다고 봤다. 실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세계 코발트 매장량은 710만t으로 절반 가량인 350만t이 콩고에 있다.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최대 40%는 중국이 장악한다. 프로젝트블루는 "소수의 통합 생산자가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ESG 리스크에는 내전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의 사회적 문제가 반영됐다. 경제적 중요성도 코발트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이며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이번 조사로 코발트의 중요성은 재증명됐다. 코발트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코발트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t당 8만1715달러로 2년 새 세 배 가까이 급등했다. 배터리 업계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함유량을 줄인 배터리를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코발트 대신 망간 함유량을 높인 '하이망간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CATL은 지난해 코발트를 쓰지 않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한편, 프로젝트블루는 코발트를 포함해 40개 광물을 조사해 CMRI를 발표했다. 코발트에 이어 중희토류원소(7.29점), 니오븀(6.95점), 마그네슘(6.89점), 경희토류원소(6.87점) 순이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일본 정책 제언 플랫폼인 '폴리폴리'에 투자했다. 폴리폴리는 지난 12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리폴리는 투자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 억엔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Z홀딩스 산하 벤처캐피털인 Z벤처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NOW와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Z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한 폴리폴리는 국민과 정치인·관청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폴리폴리는 정치·행정조직이 국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기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도 전자정부 구축을 진행하며 폴리폴리 플랫폼을 이용해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집하기도 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진행된 모집기간동안 약 300여개의 의견이 전달됐으며 지난달 27일 경제산업성 회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했다. 폴리폴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폴리폴리 관계자는 "정치와 행정은 사회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을 만든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구조 구축에 일부 사람들이 단체들밖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고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정치·행정 과정에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시총 1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태국 국영석유공사(PTT)와 협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에서 다운스트림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태국 국영 석유 회사인 PT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유 소싱과 정제, 석유화학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타 잠재적 활동 영역에는 그린 수소 등 다양한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오타폴 러크피분(Auttapol Rerkpiboon) PT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PTT와 아람코가 미래를 내다보고 기존의 에너지 이상으로 협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에너지 전환을 수용하면서 공급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MOU에 따라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포함하도록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장한다. 또 추가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한다. 이는 PTT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색 에너지 성장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아브라힘 알부아이나인(Ibrahim al-Buainain) 아람코 영업·무역·공급 계획 담당 부사장은 "석유화학 제품과 LNG, 녹색 수소를 탐색하고 기타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는 최근 미국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미국 빅테크에 불리하게 작용한 탓이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됐지만, 이후 2020년 8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의 수혜를 입은 애플에 밀렸다가 이번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