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웹3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사 해시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NFT 게임 몬스테라의 자체 토큰 IDO(탈중앙화거래소 코인 공개)가 연기됐다. 몬스테라는 11일(현지시간) 자체 토큰의 IDO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몬스테라는 IDO 연기 결정을 위해 커뮤니티 투표, 투자자들과 논의 등을 진행했다. IDO 연기에 따라 몬스테라 게임 출시도 뒤로 밀리게됐다. 몬스테라가 IDO를 연기로 한 것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시장의 급격한 냉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하게 자본 유출이 벌어지고 있어 몬스테라가 IDO를 해도 예상한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몬스테라는 IDO와 게임 출시는 연기되지만 마케팅 등 기타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몬스테라 측은 "우리는 이번 결정이 커뮤니티의 이익을 보호하고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보장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며 "험난한 길이지만 우리는 커뮤니티 등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몬스테라는 텍토스, 미스틱, 비스트, 셀레스트, 카오스 등 5개 몽겐 종족의 몬스터를 획득하고 농사, 건물 건설,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다. 몬스테라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초기 비용없이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해시드는 몬스테라의 비공개 토큰 판매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달 18일(현지시간)에는 장기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몬스테라의 사업 확장을 위한 지원군으로 나서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공장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신청했으며 투자액은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틴독립교육지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NXP의 공장 증설에 따른 인센티브를 검토했다. NXP는 26억 달러(약 3조3250억원)를 쏟아 오스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평균 급여가 10만 달러(약 1억2790만원) 이상인 일자리 최대 8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NXP는 오스틴에 공장 2곳을 운영하며 약 4000명을 고용했다. 오스틴독립교육지구는 NXP의 신청이 '챕터313'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2주 안에 투표할 계획이다. 챕터313은 투자 기업에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자 텍사스 주정부가 만든 정책이다. 승인이 나면 NXP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과거 수천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할당돼서다. 더욱이 NXP의 투자는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최신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NXP의 경쟁사인 독일 인피니언의 투자액은 7억 달러(약 895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월 24억 달러(약 3조690억원)를 쏟아 연구개발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NXP는 오스틴시와 트래비스 카운티에도 인센티브를 신청할 계획이다. 변수는 챕터313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다. 현지에서는 납세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을 기업에게 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과도한 세금 사용으로 주민 복지가 줄고 세금 부담만 가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발 여론이 거세지며 텍사스주는 지난달 오는 12월까지만 챕터313의 효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만약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게 되면 다른 지역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NXP는 여러 투자처를 검토하고 연내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년 건설에 돌입해 2026년 말 가동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NXP가 투자를 모색하며 오스틴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7년 오스틴에 파운드리 1공장을 세운 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작년 말에는 테일시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170억 달러(약 21조7430억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는다. 2024년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되는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테일러시는 투자 대가로 10년간 재산세 92.5%, 이후 10년은 90%, 추가 10년은 85%를 보조금 환급 형태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알고랜드' 블록체인과 투자펀드인 '하이브마인드 캐피탈'이 손잡고 1세대 음원 공유 플랫폼 냅스터를 인수하기로 했다. 하이브마인드는 10일(현지시간) 알고랜드와 함께 냅스터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마인드는 인수 조건, 인수 과정에서 역할 배분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고랜드와 하이브마인드 캐피탈은 지난해 11월 하이브마인드가 15억 달러 규모 가상화폐 펀드를 출시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알고랜드와 하이브마인드 캐피탈에 인수되는 냅스터는 1999년 노스이스턴대학교 재학생이던 숀 패닝이 개발한 음원 공유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후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며 2001년 문을 닫았지만 2002년 유료 서비스 전환 후 서비스를 재개, 여러번 주인이 바뀌며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알고랜드와 하이브마인드는 향후 냅스터의 웹3 플랫폼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냅스터도 최근 웹3 전환을 선언한 상황이다. 하이브마인드 측은 "냅스터를 통해 블록체인과 웹3를 아티스트와 음악팬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음악 산업에 다시 한 번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지하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가 텍사스주 카일시에 보행자 지하터널을 뚫는다. 현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타당성조사에 돌입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일 시의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보링이 보행자 지하터널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자 맺은 5만 달러(약 6370만원) 상당의 계약을 승인했다. 카일시는 당초 다리 건설을 모색했으나 텍사스 교통국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를 표명하며 무산됐다. 대안으로 보링의 지하터널을 확정하고 최근 타당성조사를 위한 계약을 허가한 것이다. 보링은 자전거와 보행자, 골프카트와 같은 소형 전기차가 통과할 수 있는 지하터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직경이 12피트인 지하터널은 유니언 퍼시픽의 기차길 아래에 위치한다. 산업단지인 카일 크로싱과 약 5000개의 단독 주택·아파트·상가가 들어서는 플럼 크릭을 지난다. 도시의 주요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 지구를 잇는 80마일(약 128㎞) 길이의 트레일 시스템 '바이브'와도 연결된다. 보링은 안전한 터널을 만들고자 밝은 조명과 보안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보링은 현지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현장 방문과 엔지니어링 연구, 지반 조사를 수행한다. 시의회에서 제기한 홍수와 안전 문제, 비용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계·건설 계약을 체결하며 남은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 수개월 안에 착공될 수 있다. 총투자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카일시에서 민간 개발비로 마련한 300만 달러(약 38억원)의 일부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링은 카일 지하터널 사업을 토대로 미국에서 보폭을 넓히며 지하교통망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보링은 교통난 해소를 목표로 초고속 지하터널 사업을 개발해왔다.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1.1마일(약 1.7㎞)의 테스트 터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아래 0.8마일(1.2㎞)의 지하터널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에 참가하고 라스베이거스에 51개역을 포함한 29마일(46.6㎞)의 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의 웹3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모랄리스(Moralis)가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모랄리스는 11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를 비롯해 EQT 벤처스, 패브릭 벤처스, 디스퍼션 캐피탈와 여러 앤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EQT 벤처스는 지난해 모랄리스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었다. 모랄리스는 지난해 6월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모랄리스는 개발자들의 웹3 앱,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개발, 실행할 수 있는 웹3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모랄리스는 현재 1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다. 모랄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또한 클라이언트 용량을 확대해 기존보다 규모가 큰 클라이언트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모랄리스 관계자는 "우리는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직원을 늘리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플랫폼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이 러시아 반도체 회사 2곳을 제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반도체 설계 시장을 장악한 ARM과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러시아 기업들은 고성능 칩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총 63개로 러시아 컴퓨터 제조사이자 반도체 업체 바이칼 전자와 국영 기업인 MCST가 포함됐다.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책임을 물며 자산 동결을 포함한 제재를 강구해왔다. 지난 3월 31일 처음으로 기업 명단을 공개한 후 최근 업데이트했다. 업계는 러시아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재 기업들은 ARM의 최신 설계를 쓸 수 없어 첨단 칩 개발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시장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태블릿PC용 칩 설계 분야에서도 85%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와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은 ARM의 설계를 활용해 칩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바이칼 전자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ARM의 설계 라이선스를 사용하지 않는 MCST와 달리 바이칼 전자는 ARM 의존도가 높다. 바이칼 전자는 28·1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BE-M1000·BE-S1000'을 ARM 코어에 기반해 설계했다. 각각 ARM의 코어텍스-A57, 코어텍스-A75를 사용했으며 생산은 TSMC가 맡았다. 바이칼 전자는 16나노 칩까지만 ARM의 설계를 활용하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ARM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바이칼 전자는 2025년 ARM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었다. 더욱이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는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인텔과 AMD, IBM, 엔비디아는 러시아 제품 판매와 공급을 멈췄다.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도 러시아와 협업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칩이 부족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회사들에 남은 최선의 선택지는 현지 파운드리 업체들과의 협업이지만 이들의 기술력은 90나노 수준에 멈춰있다. 기술 개발도 쉽지 않다. 러시아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2030년까지 3조1900억 루블(약 48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8나노 공정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으나 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현재 10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한 칩들이 출시되고 있고 공정 미세화가 빠르게 진행돼 러시아 회사들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인 'RISC-V'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설계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연내 동박 공장을 가동한다. 테슬라향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에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J.B. 스트로벨 레드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퓨처오브더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말까지 네바다의 새로운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사용되는 동박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벨 CEO는 "파나소닉이 (동박 공장의)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며 "(동박과 별도로) 양극재는 2024년 말 제조를 시작해 2025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레드우드의 동박 공장은 네바다주 타호리노 산업센터 내 들어서 있다. 테슬라의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인근에 위치해 이 곳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에서 재활용한 구리를 동박으로 재생산한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파나소닉은 레드우드의 동박을 받아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에 사용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완전한 배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파나소닉과 레드우드는 지난 2019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왔다. 레드우드는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폐기물을 공급받아 재활용 공정에 투입했다. 레드우드는 향후 동박 생산량을 연간 100GWh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약 1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네바다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타호리노 공장을 확장한다. 올 초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데 100에이커 토지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스트로벨 CEO가 지난 2017년 세운 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아 파나소닉, 아마존, 중국 엔비전 AESC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포드, 볼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차세대 4차원(4D)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기업 아브로보틱스(Arbe Robotics)가 애플과 폭스바겐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를 이사로 영입했다. [유료기사코드] 아브로보틱스는 11일 폭스바겐그룹 자율주행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던 알렉산더 히칭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히칭어는 아브로보틱스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아브로보틱스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히칭어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전기차 개발팀인 아르테미스를 이끌었다. 아르테미스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을 당시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랜드제트(Landjet)'를 설계했다. 이전에는 애플에 근무하면서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비 마렌코 아브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더는 지난 20년 동안 폭스바겐을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면서 의사결정의 중심에 있었다"며 "그의 전문 지식은 설계, 디자인,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아브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차세대 4D 이미지 레이더 칩셋 솔루션 제공업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고해상도 감지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브로보틱스의 레이더 기술은 일반 레이더에 비해 100배 가량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식률이 낮았던 기존 센서들과 달리 아브로보틱스의 제품은 4D 고해상도 영상 인식이 가능, 자율주행 기술 수준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6개 이상의 주요 자동차 OE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브로보틱스는 앞서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스타트업 투자 펀드 'AI얼라이언스'로부터 투자받았다. AI얼라이언스는 지난 2017년 현대차와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이 혁신 기술을 갖춘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펀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네트웍스가 일본 최대 휴대폰 판매 회사 티가이아(T-GAIA)와 손잡고 현지 스마트폰 재활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회사 '민팃'의 인공지능(AI)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가이아는 지난달부터 라라포트, b8ta 등 직영 소매점 6곳에서 SK네트웍스와 함께 일반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 매입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민팃ATM을 설치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단말기 회수 기회 증가 등의 효과를 측정한다. SK네트웍스와 티가이아는 지난해 12월 'ICT 디바이스 리사이클 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민팃을 중심으로 휴대폰 유통 분야에서 우선 협력키로 했다. 민팃ATM 실증 작업을 거쳐 일본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ICT 산업 전반에 걸쳐 신규 사업 아이템을 공동 발굴한다는 목표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보다 큰 차원에서 협력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한편 티가이아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다. 휴대폰 대리점 운영과 결제서비스, B2B 솔루션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초점을 맞춰 환경 대응, 신재생 에너지, 교육, 농업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당국이 에어택시 인증 절차 개편을 추진하면서 조비, 아처 등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개발업체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9일(현지시간) eVTOL 인증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 수정은 있어도 인증 절차 완료가 지연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FAA는 서면 성명을 통해 "eVTOL을 기존 범주인 동력 리프트 항공기로 인증하고 장기적으로 운영과 조종사 훈련을 안전하게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추가 동력 리프트 규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eVTOL 접근 방식 수정이 형식 인증 프로세스를 완료하고 운영 승인을 받는 데 지연을 추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FAA는 인증 절차 '파트(PART) 23'의 소형 항공기 규정에 포함된 성능 기반 감항성 표준을 사용해 규정의 FAR 21.17(b)에 있는 특수 등급 프로세스에 따라 동력 리프트 범주에 대한 형식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FAA는 "특수 등급 프로세스는 새로운 파워 리프트 설계와 같은 고유한 항공기의 많은 새로운 기능을 다루기 위해 설계됐다"며 "규제 프레임워크는 이미 존재하며 이 접근 방식은 국제 표준과 일치한다"고 밀했다. 특히 새로운 개편안은 eVTOL에 맞게 바뀐다. 현재 개발 중인 많은 에어택시는 로터 또는 배터리 구동 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틸트로터에 의해 제공되는 수직 리프트로 증강된 날개 달린 항공기이다. 기존 FAA 규정은 전통적인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에어택시 기능에 맞춰 수정한다. eVTOL 산업은 최소한의 소음과 탄소 배출 없이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의 짧은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동 항공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증 수정안으로 파트 23 규정에 따라 형식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등은 예정대로 2024년에 새 항공기의 형식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2018년 형식 인증 프로세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조비는 지난 3월 FAA가 비행, 추진, 배터리 관리에 대한 제어를 포함한 초기 시스템과 규정 준수 검토를 승인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처가 G-1 인증 기준에 대한 FAA 승인을 받아 파트 23에 따른 형식 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감항성과 환경 요구사항을 수립했다. FAA가 규제 접근법을 수정한 건 더 나은 승인 경로와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미국 교통부 감사관실이 FAA의 인증 과정을 감사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감사는 내년 중에 완료된다. FAA는 "eVTOL 업체가 승인을 얻을 수 있는 더 간단한 경로를 제공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항공기를 국내 항공우주 시스템에 통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버브 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이하 버브)'가 연내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유전자 편집 치료제의 인간 대상 첫 임상시험에 돌입,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자신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버브는 뉴질랜드에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후보 물질 '버브-101'에 대한 첫 번째 임상 시험 신청(CTA)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영국과 미국에도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버브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시작한다. 올해 중반 시작해 이르면 내년 임상1상 초기 데이터를 보고한다는 목표다. 버브-101은 간에서 PCSK9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차단해 동맥 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도록 설계된 치료제다.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버브는 PCSK9 외에 ANGPTL3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후보 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비인간 영장류를 통한 연구에서 ANGPTL3 표적 치료가 ANGPTL3 혈중농도를 96%까지 낮추며 최대 616일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카르 카티레산 버브 최고경영자(CEO)는 "버브가 개발중인 유전자 편집 기술 기반 치료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심혈관 질환 치료를 현재의 만성 치료 모델에서 단일 코스 유전자 편집 의약품의 모델로 전환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계속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브는 하버드 의학 교수 등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캠브리지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글벤처스(GV)가 585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점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차세대 거래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쿠코인은 10일(현지시간) 프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쿠코인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점프 크립토가 주도했으면 써클 벤처스, IDG 캐피탈, 매트릭스 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쿠코인은 2017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7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현재 207개 국가에서 18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으며 암호화폐 거래, 선물, 스테이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코인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10배 성능 향상이 가능한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규제 서비스 규제 강화에도 나선다. 또한 보안,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쿠코인 관계자는 "저명한 투자자들이 보여준 신뢰는 언젠가 암호화폐가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확고히 한다"며 "새로운 파트너, 투자자들과 쿠코인이 신뢰라는 말과 동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넷마블에프앤씨의 가상자산 '큐브(CUBE)'가 쿠코인 USDT마켓에 상장됐다. 큐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전 아이텀게임즈)'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넷마블에프앤씨의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토큰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돼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