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향후 10배 성장하며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시장이 카본블랙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현재 500GWh에서 10년 안에 5000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늘며 CNT 시장은 2032년 연간 70kt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CNT는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해 배터리 도전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카본블랙을 사용할 때보다 전도율이 10% 이상 높다. 도전재 사용량도 30%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 확대에 용이하다. 아이디테크엑스는 CNT가 카본블랙 시장(연간 1000만t)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중벽 탄소나노큐브(MWCNT)의 성장이 점쳐진다. MWCNT는 단일벽 탄소나노큐브(SWCNT)보다 전기·열 전도율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다. CNT 시장이 커지며 국내 회사들도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에 650억원을 쏟아 1200t 규모의 CNT 제3 공장을 짓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2900t으로 늘어난다. 2013년 CNT 시장에 진출한 금호석유화학은 생산능력을 연간 120t에서 36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오도 2025년까지 생산량을 10배 확장해 연간 3000t으로 끌어올린다. 중국과 미국, 일본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 최대 CNT 업체 씨나노는 8000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미 CATL과 BYD, ATL, AVIC 등 현지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미국 소재 회사 캐봇은 2020년 4월 중국 CNT 제조사인 선전산션나노뉴머티리얼스(이하 SUSN)를 1억1500만 달러(약 1460억원)에 인수했다. 일본 도요칼라는 작년 7월 SK이노베이션을 고객사에 추가하며 CNT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SWCNT 시장의 성장도 주목된다. SWCNT 선도 기업인 룩셈부르크 옥시알은 지난해 일본 다이킨 공업과 ZEON 코퍼레이션, 미국 제타 에너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잠재력을 입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와 손잡은 레드폭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TCG 킹덤헌터가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폭스게임즈는 킹덤헌터의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유저 확보를 시작했다. 레드폭스게임즈는 사전등록을 진행한 유저에게 100달러 상당의 아이템과 게임 내 토큰인 로드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한 룬스톤 1000개 등을 증정한다. 킹덤헌터는 모바일 전략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로 다양한 영웅과 스킬을 통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영웅 포획·설득, 위신, 특수 능력치 등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킹덤헌터는 레드폭스게임즈가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폭스게임즈는 남미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킹덤헌터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도 지원한다. 레드폭스게임즈는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5년부터 아메리카, 유럽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남미에서는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며 MMORPG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재무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나스닥으로부터 2021년도 재무보고서와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 제출 시한을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로 추가 연장 받았다. 이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르게 된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지난달 보고서 제출 시한을 이달 6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회사는 현재까지 상장폐지 통지를 받지 않았으면 오는 16일 또는 이전에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면 상장폐지 통지의 중대한 위험은 없다"며 "회사는 가능한 빠르게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 기한 내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실적 공개를 미루고 자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간 실적,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차례로 지연됐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패러데이퓨처가 여전히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첫 고성능 전기차 'FF91' 사전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체 조사 결과 패러데이퓨처가 첫 양산형 전기차인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회사가 공개한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수백건에 불과했다. 한편,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6일 작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순손실은 3억400만 달러(약 388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3300만 달러(약 420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억6600만 달러(약 8510억원)로 집계됐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2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실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신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음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지난 6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전 대사 영양사 국제 회의(Genetic Metabolic Dieticians International·GMDI) 포스트 세션에서 요소회로이상증 치료 신약후보물질 'ACER-001'의 임상 데이터와 함께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미국과 유럽에 ACER-001 허가받기 위해 관련 규제 당국에 데이터를 제출, 긴밀히 협의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미국에 이어 EU에도 연내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요소회로이상증은 요소회로의 효소에 결손이 생겨 인체에 유독한 고암모니아혈증을 띠는 희귀질환이다. 아직 이 질환에 대한 직접 치료제는 전무하고 보조약만 출시돼 있다. 아드리안 쿼텔(Adrian Quartel) 에이서 CEO는 "ACER-001의 유의미한 임상 결과가 도출됐으며 요소회로이상증(UCD) 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가져다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서는 부광약품이 투자한 기업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부광약품은 에이서 지분 4.12%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몬타지 테크놀로지(이하 몬타지)가 SK하이닉스와 함께 차세대 D램 규격 'DDR5'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D램 모듈 핵심 부품인 RCD(레지스터클럭드라이버)를 생산, 성능 강화를 돕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몬타지는 전날 2세대 DDR5 D램 RCD(RCD02)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출시한 DDR5 D램과 호환성 검증도 완료했다. RCD칩 신제품은 이중 채널 메모리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1.1V VDD와 1.0V VDDIO 등 여러 전압과 절전 모드를 지원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DR5 D램 데이터 속도는 전작(RCD01)을 탑재했을 때와 비교해 16.67% 빨라졌다. DDR5는 지난 2020년 7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발표한 최신 D램 규격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됐다. DDR4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약 2배 빠르고 전력 효율도 30% 향상됐다. 가격도 20~30% 비싸 효자 상품으로 여겨진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 출하량 비중이 올해 4.7%에서 내년 20.1%로 증가하고 2025년 40.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DR5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1ynm) 16Gb DDR5 D램을 출시했다. 전작인 DDR4 3200Mbps 대비 속도는 최대 1.8배 빨라지고 전력 소비는 20% 감축됐다. 작년 말 용량을 24Gb로 늘린 DDR5 D램 출하에도 성공했다. 안정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DDR5 첫 개발 이후부터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들에게 샘플을 제공해 다양한 테스트와 동작 검증, 호환성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RAM상품기획 담당은 "데이터 집약적인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확장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성, 효율성, 확장성을 갖춘 메모리 솔루션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성능이 입증된 제품 개발을 통해 몬타지와 같은 파트너사와 협력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Volocopter)가 사우디 아라비아 에어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디 민간항공총국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사우디 미래형 친환경 도시 '네옴(Neom)'에서 15대 규모의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볼로시티(VoloCity)를 운용할 예정이다. 향후 2~3년 내 운항을 목표하고 하고 있는 볼로콥터는 초기에는 △10대의 '볼로시티와 △5대의 전기식 중량화물 탑재 드론 볼로드론 등을 투입한다. 볼로콥터 에어택시는 9개의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는 빔 구조 상단에 18개의 로터와 18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최대 속도가 시속 250km이며 한번에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약 5분 안에 교체할 수 있어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항공기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볼로콥터는 지난해 말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서 세계 최초 맞춤형 공공 수직 이동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볼로콥터 에어택시 외 에어버스와도 협력한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공공 투자 기금의 지원을 받는 왕국 최초의 허가된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더 헬리콥터 컴퍼니(THC)와 도심 항공 교통(U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의 새로운 헬리콥터 도입을 돕는다. 하산 자밀(Hassan Jameel) 압둘 라티프 자밀(Abdul Latif Jameel)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에어택시 서비스는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모빌리티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나아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빠르고 저렴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항공 모빌리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는 8일과 9일 이틀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미래항공포럼을 열고 2030년까지 항공 분야에서 1억 달러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1억5000만 달러(약 1911억원)를 투자해 연내 생산량을 두 배 확대한다.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연료 전지 용량은 올해 말까지 기존 280MW에서 580MW로 증가하고 2023년 말 1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스리다르 CEO는 "블룸에너지는 분기별로 출하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이 미국과 국제시장 수요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블룸에너지는 1분기 전년(1억9400만 달러)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 2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8%로 약 30%에 달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다만 2분기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한 제품 대부분은 SK에코플랜트에 공급했다. 블룸에너지는 지난 2020년 SK에코플랜트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해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도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하에 제주 구좌읍 풍력단지에서 1.5㎿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와 같은 2억28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수익은 약 11억~11억5000만 달러, 성장률은 13%를 제시했다. 연료전지 출하량 규모는 240~250MW 수준을 예상했다. 스리다르 CEO는 "제품 비용의 약 75%를 차지하는 재료 비용은 전년도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설비투자 비용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인건비, 시설, 물류 등 비재료 비용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생산량이 증가하면 개선될 것이며, 올해 안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로딩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기술을 선보이고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오는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2'(Computex 2022)에서 SAS(Smart Access Storage)를 공개한다. SA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 API와 비슷한 기술로 알려졌다. 다이렉트스토리지는 중앙처리장치(CPU)를 거치지 않고 그래픽저장장치(GPU)·그래픽 메모리로 데이터를 곧장 전달해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통상 저장 장치에 담긴 데이터는 CPU와 시스템 메모리를 오가며 연산을 마친 후 GPU를 거쳐 모니터에 나타난다. 용량이 큰 데이터일수록 연산이 오래 걸려 GPU에 전달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다이렉트스토리지 기술은 이 과정을 단축시켰다. MS는 2020년 다이렉트스토리지 API를 공개하고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에 적용했다. 고용량 게임이 증가하고 로딩 시간 절감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AMD도 유사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AMD의 SAS는 미국 커세어의 신형 노트북 '커세어 제노모르프'(Corsair Xenomorph)에 채용될 전망이다. 이 노트북은 AMD의 프로세서 '라이젠9 6900HX'와 GPU '라데온 RX 6800M'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가 올해 1분기 쿠팡(Coupang)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올해 1~3월 쿠팡 주식 4575만178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1분기 쿠팡의 평균 주가는 21.39달러로, 이를 반영하면 매수액은 9억7860만 달러(약 1조25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베일리 기포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은 작년 말 6461만5222주에서 3월 말 1억1036만7002주로 70.8% 증가했다. 6일 종가(12.04달러) 기준 지분 가치는 13억2880만 달러(1조69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쿠팡의 주가 약세로 큰 손실을 본 상태다. 쿠팡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 가깝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3월 공모가(35달러) 대비 3분의 1로 폭락했다. 상장 직후 100조원에 넘었던 시가총액은 26조원대로 낮아졌다. 쿠팡은 지난해 184억 달러(약 23조4300억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와 순손실은 각각 14억9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와 15억4000만 달러(약 1조9600억원)로 최대였다. 베일리 기포드는 또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Sea) 주식을 729만3025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주식을 770만주 매입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1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 98만5761주를 매각했다. 이외에 알리바바(-413만2368주)와 넷플릭스(-11만5347주), 타타모터스(-488만주) 등의 비중을 축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상장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거래 가능 자산 목록에 미국 장외시장(OTCMKTS)에서 거래 중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를 추가했다. GBTC와 ETHE는 그레이스케일이 각각 2013년과 2017년 출시한 폐쇄형 펀드다. GBTC의 운용자산(AUM)은 230억 달러(약 29조원)에 이른다.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38.08%다. ETHE의 AUM은 83억 달러(약 11조원),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25.07%다.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시바이누와 솔라나, 폴리곤, 컴파운드는 4개 코인을 거래 목록에 추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올해 1분기 매출 2억99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억2200만 달러(약 6700억원)보다 43%나 줄어든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3억55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순손실은 14억 달러(약 1조7900억원)로 전년 동기 3억9200만 달러(약 5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적자폭이 확대했다. 부문별로 주식 거래 수익이 73%나 급감했고, 거래 수수료 수익과 암호화폐 거래 수익도 각각 48%, 39% 줄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주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로빈후드의 월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0만명에 비해 10% 감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독일 도이치텔레콤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MobiledgeX)'를 손에 넣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차세대 통신 생태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모바일엣지엑스를 인수하고, 회사가 가진 솔루션을 오픈소스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레아 마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한 직원들도 구글에 합류한다. 모바일엣지엑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회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위치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솔루션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인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25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지국과 인접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재난 상황에 대한 현지 관제 및 교통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모바일엣지엑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함께 AR(증강현실)·MR(혼합혈실) 게임 개발에 손 잡은데 이어 이듬해 투자를 단행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자회사인 ‘IDQ’와 모바일엣지엑스 간 전략적 상호 투자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모바일엣지엑스 플랫폼을 오픈 소스 솔루션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탄한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와 '씨엠플리파이' 등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브라질 광산 업체 발레와 지난해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펑리튬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하며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내놓은 '2021년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에서 배터리 원자재를 거래하는 공급사 명단을 발표했다. 총 12개 회사 중 발레도 포함됐다.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발레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발레는 "캐나다에서 생산한 1등급 니켈을 미국에 공급하고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쉬니 나이도(Deshnee Naidoo) 발레 비금속 사업 담당은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약속을 반영한다"며 "발레가 장거리 주행을 구현할 배터리에 필수적인 저탄소·고순도 니켈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급 불균형 우려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니켈 가격은 t당 3만3298달러로 전년 동기(1만6648달러)보다 2배 뛰었다. 1942년 설립된 브라질 국영 기업 발레는 철강석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자 니켈 사업을 시작했다. 서드베리와 매니토바의 톰슨 광산 등 캐나다 프로젝트에 주력하는 한편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개발, 인도네시아 니켈 습식제련(HPAL)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발레는 1등급 니켈 판매량의 30~40%를 전기차 회사에 할당할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발레는 테슬라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도 공급 계약을 논의해왔다. 테슬라는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발레뿐 아니라 배터리 원자재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도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공개된 공급사 12곳 중 중국 업체는 리튬 회사 간펑·야후아, 니켈·코발트 업체 구이저우 CNGR·후난 CNGR·화유 등 5곳이었다. 특히 간펑리튬과는 2018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당시 3년 계약을 맺은 후 작년 말 이를 갱신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