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타기' 나선 베일리 기포드…1.3조어치 추가 매수

1분기 4575만1780주 매수
보유주식 1억1036만7002주로 늘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가 올해 1분기 쿠팡(Coupang)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올해 1~3월 쿠팡 주식 4575만178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1분기 쿠팡의 평균 주가는 21.39달러로, 이를 반영하면 매수액은 9억7860만 달러(약 1조25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베일리 기포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은 작년 말 6461만5222주에서 3월 말 1억1036만7002주로 70.8% 증가했다. 6일 종가(12.04달러) 기준 지분 가치는 13억2880만 달러(1조6900억원)에 이른다. 다만 쿠팡의 주가 약세로 큰 손실을 본 상태다. 

 

쿠팡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 가깝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3월 공모가(35달러) 대비 3분의 1로 폭락했다. 상장 직후 100조원에 넘었던 시가총액은 26조원대로 낮아졌다. 

 

쿠팡은 지난해 184억 달러(약 23조4300억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와 순손실은 각각 14억9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와 15억4000만 달러(약 1조9600억원)로 최대였다. 

 

베일리 기포드는 또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Sea) 주식을 729만3025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주식을 770만주 매입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1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 98만5761주를 매각했다. 이외에 알리바바(-413만2368주)와 넷플릭스(-11만5347주), 타타모터스(-488만주) 등의 비중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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