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GEM이 스위스에서 상장을 모색한다. 헝가리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과 전구체 사업을 추진하며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GEM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헝가리 투자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주요 목적이다. GEM은 앞서 중국 상하이 주재 헝가리 영사관과 폐배터리 재활용·하이니켈 양극재용 전구체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투자 일정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1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GEM은 세계 3위 전구체 제조사이자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광동과 장시, 허난, 톈진, 후베이 등 중국 전역에 재활용·소재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1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국내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니켈·코발트 기업 QMB의 니켈 사업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GEM이 보유한 QMB 지분 9%를 넘겨받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70만t도 공급받기로 했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단독] 에코프로, 中 GEM과 인니 니켈 프로젝트 공동 추진> GEM은 선전에 이어 스위스에서도 추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헝가리 거점을 구축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망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전 세계 배터리 중 25%를 유럽산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2020년(3%)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2025년 자급 가능한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 스토어 대박 신화의 주인공 론 존스가 설립한 모바일 소매업체 엔조이 테크놀로지(Enjoy Technology)가 현금이 바닥나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오는 6월 이후 현금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조정 계획이나 청산을 실행하기 위해 미국 파산법에 따라 파산 신청을 제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적 매각이나 합병, 기타 다른 전략적 거래를 포함하는 대안과 자금조달 전략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과 고급 장치를 판매하는 모바일 소매업체다. 설립자 존슨은 애플 스토어를 세계 최고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는 애플 스토어를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곳으로 규정하고 애플 스토어의 명물인 ‘지니어스바(Genius Bar)’를 탄생시켰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수익성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1분기 제품 판매 비용은 3480만 달러인데 반해 같은 기간 수익은 2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마케팅·관리·기타 비용을 추가한 후 57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분기 4780만 달러의 현금이 유출됐다. 앞서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억746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 엔조이 테크놀로지는 앞서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1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애초 계획했던 2억5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엔조이 테크놀로지 주가는 상장 후 90% 넘게 하락한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가 주가 하락과 보호예수(락업) 기간 종료에도 투자자 이탈 우려가 없음을 자신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비드 벨레즈 누뱅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로이터통신에 "락업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대부분 투자자들이 계속 주식을 보유할 것이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누뱅크는 작년 12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현재 주가는 3.82달러로 공모가 대비 60% 넘게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주 초 락업 기간이 끝나면서 투자자 이탈 우려가 제기됐다. 누뱅크는 1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누뱅크는 1~3월 신규 고객이 570만명 늘었다. 이에 전체 고객은 59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1분기 총매출은 8억7720만 달러(약 1조1170억원)로 전년보다 226% 늘었다. 총이익은 2억9410만 달러(약 3750억원)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1010만 달러(약 13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누뱅크는 2013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이다. 현재 48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진출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5억 달러(약 616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캐피털,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일본 투자사 소프트뱅크,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누뱅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26억 달러(약 3조3140억원)를 조달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제외하고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IPO로 기록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자회사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s·이하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하위 변종에 대해서 화이자 백신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얀센 백신이 화이자 백신 못지 않은 효능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Ad26.COV2.S와 BNT162b2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Effectiveness of Ad26.COV2.S and BNT162b2 Vaccines against Omicron Variant in South Africa)'라는 제목의 논문에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2차 접종을 하고 1~2달이 지나면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d26.COV2.S)은 집중치료실(ICU)에 들어가거나 높은 수준의 관리를 받는 것에 대해 82%의 보호효과를 나타냈다. 2차 접종 이후 14일~27일 사이의 기간에는 69%의 보호효과를 보였다.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BNT162b2)의 경우에는 접종 이후 1달~2달 사이에는 70%, 3달~4달 사이에는 73%, 5달 이후에는 71%의 보호효과를 발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얀센 백신은 2차 접종 이후 13일 이내에는 입원에 대해 55%의 보호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이후 14일~27일에는 74%, 1달~2달에는 72%의 보호효과를 보였다. 2차 접종 이후 13일 이내에는 81%, 14일~27일에는 88%, 1달~2달에는 70%의 보호효과를 보인 화이자 백신에 다소 못 미쳤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4만명의 시손케 연구(Sisonke study) 참가자들이 얀센 백신 2차 접종을 한 이후 이뤄질 수 있었다.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관리 기관 디스커버리 헬스(Discorvery Health)의 데이터를 활용해 얀센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추산했다. 당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던 시점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시퀀스의 95.4%를 차지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 위원회의 글렌다 그레이(Glenda Gray) 교수는 "시손케 연구는 현재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얀센 백신 출시의 중추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정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싱크탱크 기관을 설치했다. 코인베이스는 1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연구소(Coinbase Institute)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연구소는 코인베이스 정책총괄인 헤르민 웡이 이끌게 된다. 코인베이스 연구소는 미국 내 규제 기관, 의회가 암호화 자산에 대한 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구성됐다. 코인베이스는 연구소를 통해 향후 이뤄질 디지털 자산 규제에 논의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연구소 내에서 특정한 정책 목표를 선정하거나 하지 않고 다양한 블록체인·웹3 연구 수행, 학술 기관과의 파트너십, 회사는 물론 대중을 대상으로 암호화 생태계에 대한 지식 전달 등의 목표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발생한 테라 사건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물론 의회에서도 암호자산에 대한 규제 정책을 촉구하고 있어, 코인베이스 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우리는 암호화폐 경제와 관련된 모든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다"며 "어떤 연구도 한계를 두지 않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사 '텔러스'가 현지 5G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향후 4년간 약 70조원을 쏟는다.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텔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캐나다 전역의 5G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과 넓은 스펙트럼 구축 등에 700억 캐나다 달러(약 69조원)를 투자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최악의 홍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가장 많은 175억 캐나다 달러(약 17조원)를 할당했다. 5G 네트워크 배포를 가속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 3.5GHz 대역 도입 △소외지역에 5G망 공급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 도입 △다중 액세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제공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매리트, 리턴시 통신 인프라 재건 등이 포함된다. 텔러스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로부터 5G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기존 4G의 경우 화웨이 장비를 100% 사용했다. 하지만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오르고 보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했다. 텔러스가 5G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톱3 장비 공급사인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캐나다, 미국 등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의 주요 이통사와 인연을 맺으며 기술 역량을 입증하고 신뢰를 쌓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재 5G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곳은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영국 등이다. 캐나다에서는 비디오트론, 사스크텔에 5G 장비를 공급한다. 이달 초에는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1조원대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말레이시아 파운드리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DNeX(Dexchange Berhad)와 28~40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운영할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 장 생산능력을 갖춘다. 신공장에서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비롯해 드라이버 집적 회로,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포함한 연결 관련 칩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위치와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생산능력 목표치와 공정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대 50억 달러(약 6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DNeX는 말레이시아에 8인치 반도체 팹을 보유한 '실테라'를 자회사로 둔 현지 반도체 기업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6월 DNeX에 1억800만 링깃(약 312억원)을 투자, 지분 5%를 확보했다. 이사회에도 참여해 1석을 보유하고 있다. 폭스콘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뜻을 함께 한다.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공급망을 자체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팹을 인수하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작년 8월 9080만 달러(약 1038억원)를 투자해 대만 신주과학단지 내 마이크로닉스의 6인치 팹과 장비를 매입했다. 차량용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탄화규소 웨이퍼에 들어가는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을 생산한다. 다음달엔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열린 '넥스트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미국 국방부(펜타곤)이 추진하는 핵추진 우주선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SNC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국(Defense Innovation Unit·DIU)과 소형 핵추진 우주선 개발과 관련해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USNC는 핵충전 세라믹(Nuclear Chargeable Ceramic) '엠버코어(EmberCore)'를 적용한 핵추진 엔진 기술 개발에 나선다. DIU는 오는 2027년 지구 궤도에 핵추진 우주선을 띄우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USNC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핵추진(Nuclear Thermal Propulsion)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핵추진 엔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2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투자' USNC, 나사 핵추진 시스템 개발 참여>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이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핵추진 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회사에 지분 투자했다. 양사는 2012년 3월 고온가스에 관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 텐센트의 새로운 휴대용 콘솔 게임기 디자인 특허가 공개됐다. 색상부터 윈도우버튼 삭제 등 변경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17일(현지시간) 중국지식산권국(CNIPA)으로부터 휴대용 콘솔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다. 텐센트의 휴대용 콘솔 특허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CNIPA는 2020년 10월 텐센트가 출원한 휴대용 콘솔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특허 속 콘솔은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양 옆으로 컨트롤러가 장착된 휴대형 콘솔 게임기 형태로 양 옆에 컨트롤러는 닌텐도 스위치처럼 분리되는 형태가 아닌 일체형 디자인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의 콘솔도 지난해 3월 공개된 특허와 큰 차이는 없지만 색상이 푸른빛에서 주황색으로 변경됐으며 윈도우 버튼도 제거됐다. 대신 멀티창 버튼, LED 버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버튼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텐센트의 휴대용 콘솔 특허를 두고 단순 게임기가 아닌 일종의 휴대용 게임 컴퓨터를 만들고자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서 윈도우 버튼이 제거되며 기존 콘솔 시장 진입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금광개발 업체 블루버드머천트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즈(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했던 충남 청양 구봉· 경남 거창 금광 개발에 재시동을 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린 피터슨 블루버드머천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서울을 방문해 구봉·거창금광 개발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전략적 미팅을 진행했다. 블루버드머천트 경영진이 한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특히 피터슨 CEO는 사업 허가 기간 등 규제와 관련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법적 대리인과 논의했다. 이 회사는 구봉·거창금광에 대해 20년간 채굴할 수 있는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블루버드머천트는 지하 채굴을 본격화하기 전 표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신청할 계획이다. 피터슨 CEO는 "오랜 공백기 끝에 한국에 다시 돌아와 만족스럽고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계획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의 인·허가 절차는 지난 40년간 광산업에 종사하면서 만난 그 어느 나라보다도 최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 가속화를 위해 한국 내 적합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구봉광산은 한때 한국 최대 금광이었다. 1926∼1937년 금 2만5838g, 은 28만5867g이 생산됐다. 1949∼1970년에는 금 1113만6100g, 은 33만1203g이 채굴됐다. 거창광산은 금과 은을 생산하던 곳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경제성이 떨어져 두 광산 모두 채굴이 중단됐고, 현재는 폐광이다. 블루버드머천트는 지난 2019년 두 광산에 대한 개발 허가권을 얻었다. 블루버드머천트는 현대 장비를 동원해 과거 손이 닿지 않았던 깊은 층에 매장돼 있는 금광석을 낮은 생산비로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두코바니·테멜린 원전의 내진성능 점검을 맡겼다.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규 원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CEZ는 16일(현지시간) "두코바니·테멜린 원전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평가 작업은 IAEA가 주관하며 스위스와 프랑스, 일본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체코와 국경을 맞댄 오스트리아는 평가에 참여할 독립적인 참관인을 지정했다. 이들은 주요 구조물이 강한 지진을 견디도록 최신 공법을 적용했는지 조사한다. 최대 1000m 깊이까지 200개가 넘는 구멍을 뚫어 지반이 튼튼한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살핀다. CEZ는 조사에 협력하고자 1000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IAEA에 넘겼다. 평가는 약 5일간 수행된다. 보흐단 즈로넥 CEZ 원전 사업 담당은 "세계 최고의 IAEA 전문가들에 평가를 요청했다"며 "우리는 두 위치에 대한 새 지식을 얻고 있으며 이 모든 것(지식)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테멜린은 앞서 2003년과 2013년에도 유사 평가를 받아 우수한 내진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CEZ는 최근 검사를 토대로 안전성을 재입증하고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규 원전 건설을 모색할 계획이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 광핵집단공사(CGN)이 관심을 표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 위협 우려로 제외됐다. 체코는 60억 유로(약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부터 입찰을 열기로 하고 남은 세 회사를 상대로 안보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1월 합격점을 주고 이어 3월 원전 입찰을 개시했다.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두코바니 원전을 따낸 사업자가 테멜린을 포함해 최대 3기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어 원전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리고 현지 사무소를 열며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입찰 개시 직후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체코상공회의소와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술력을 홍보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다니엘 베네쉬 CEZ 사장, 이반 아다메츠 하원 경제위원장을 만나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모든 업무 과정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플랫폼을 선택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종합 업무 관리 플랫폼인 'MS 다이나믹스 비즈니스 센트럴'을 도입했다. MS 다이나믹스 비즈니스 센트럴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영업기회관리·수주관리와 같은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을 단일 솔루션으로 통합한 제품이다. 최소 한 명의 사용자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과 소호에 이르기까지 유연하게 통합적 사업 관리가 가능하다. GS이니마는 "MS 기술을 통해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직원의 작업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데이터 사용을 극대화해 모든 운영을 최적화함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