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 中안닝시에 음극재 신공장 건설…97억 위안 투자

연산 30만t 규모…건설 기간 16개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산산(杉杉股份)이 약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양극재부터 음극재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톱 플레이어 입지를 공고히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산산은 자회사 '산산 리튬 배터리 머터리얼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97억 위안(약 1조8500억원)을 투자, 윈난성 안닝시에 연산 30만t 규모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건설 기간은 16개월이며 1단계 20만t을 확보한 뒤 2단계 10만t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한다. 

 

신공장은 원자재 가공부터 저온 개질, 흑연화, 탄화, 완제품 가공까지 전 생산과정을 통합하는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다. 중국 전역과 연결되는 철도 교통은 물론 항공 노선이 많은 교통 요지인 윈난성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해외 고객사 수주도 적극 모색한다. 

 

산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증가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산산이 업계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합 생산 능력 규모 우위를 강화하고 생산 비용을 줄여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에너지 저장·방출의 역할을 수행, 배터리 효율,사이클 성능, 배율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조흑연, 천연흑연, 실리콘 등이 원료로 사용되며, 중국 음극재의 약 83%에는 인조흑연이 쓰인다. 

 

음극재 시장은 지난해부터 배터리 수요 확대와 맞물려 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요동쳤다. 올 1월 기준 음극재 흑연화 공정 비용은 저가품의 경우 t당 2만2800위안, 고가품은 t당 2만 5800위안을 기록해 작년 초 대비 각각 69%, 52% 증가했다. 음극재 수요는 오는 2025년 200만t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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