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논알코올 음료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빈도가 줄어들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14일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 홀딩스가 발표한 '산토리 무알코올음료 레포트 2022'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2021년 무알코올 음료시장 규모는 4009만 케이스(330ml병 24개)로 2020년 대비 15.13% 늘어났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171만 케이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알코올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으로는 일본 2030세대 음주 빈도 감소가 꼽힌다. 지난 2020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에서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중은 27%로, 4050세대(45%)의 절반을 약간 상회한다. 이들은 주로 집에서 무알콜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리가 도쿄도 및 수도권 지역(치바현·카나가와현·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20대~60대 남녀 3만명을 대상으로 무알코올 음료 구매에 대한 소비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3.2%에 해당하는 1만5970명이 무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무알코올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77.6%는 주로 집에서 무알코올 음료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무알코올 음료를 마신 이유로는 '술을 마신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19.9%)', '운전을 하고싶기 때문에(19.2%)', '마시기 쉬워서(16.9%)' 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 월 1회 이상 마신다고 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건강 관리(26.2%)’를 꼽은 비율이 높았다. 코트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본 사회의 음주문화가 성숙해진 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경향이 강해진 점, 술 외에도 다양한 취미·오락거리가 생긴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대수 후쿠오카무역관은 "무알코올은 2000년대 일본 내 음주운전 근절운동과 적정음주를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태어난 틈새시장"이라면서 "대기업 기린사에서 2009년 처음 발매한 이후 최근 건강지향적 소비트렌드에 따라 무알코올 음료의 소비량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주식 시장에 대한 현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총 증권 계좌 수는 약 700만 개에 이른다. 이 중 현지 개인 투자자가 개설한 증권 계좌가 684만 개로 99.2%를 차지했다. 나머지 0.8%(5만7438개)는 단체 투자자와 해외 개인 및 단체 투자자들이 개설했다. 작년 총 증권 계좌 수는 지난 2021년 260만 개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작년 11월과 비교했을 땐 약 9만9200개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증권 계좌 수는 작년 5월 47만7000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지만 베트남 증시가 마이너스 움직임을 보이면서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베트남 증시 대표 지수인 호치민 증시(HoSE) VN지수(VN-Index)의 경우 작년 4월 8.4% 하락한 이후 5월과 6월에 각각 5.4%, 7.4%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VN지수가 7월 0.7%, 8월 6.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신규 증권 계좌 개설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3분기 말부터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신규 증권 계좌 개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월 10만 개 미만의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다. 그럼에도 작년 총 신규 증권 계좌 수가 전년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베트남 경제가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등으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제조업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의 자체 내수 성장과 FDI(직접투자) 유입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국 가격 비교 웹사이트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 1위는 토요타였다. 이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동일한 순위다.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검색량의 변화는 눈에 띄게 늘었다. 토요타의 경우 지난해 69개국에서 검색되며 전체 자동차 브랜드 검색의 44.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47개국, 34.5%) 대비 22개국, 10% 증가한 수치다. BMW 역시 마찬가지로 검색 국가가 29개국에서 36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인기가 늘었다. 반면 벤츠는 오히려 인기도가 줄었다. 벤츠를 검색한 국가는 전년(23개국) 대비 13개국 적은 10개국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브랜드 선호도 또한 극명했다. 토요타는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찾았고 BMW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검색됐다. 포드는 미국과 캐나다, 피아트는 브라질과 스웨덴에서 주로 검색됐다. 우리나라 현대차·기아의 경우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인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검색 결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국가별 판매 전략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주로 검색되는 브랜드와 특징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알 수 있다"며 "이번 검색 결과를 활용해 현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이 천문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 조정에 합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SF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제241회 미국천문학회(AAS) 회의에서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Starlink) 위성 배치 조정 계약을 완료했다.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이 천문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로 한 것.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2일 스페이스X가 3만개 위성 시스템의 4분의 1을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나머지 위성에 대한 고려를 연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리차드 그린(Richard Green) 애리조나 대학교 천문학자는 위성 관련 세션에서 "위성이 어떻게 천문학을 방해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노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NSF와의 합의에 따라 스페이스X 인공위성은 7등급 이하로 어둡게 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민감한 천문 기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또 위성이 주요 전파 관측소를 통과할 때 전송하지 않기로 했다. 스페이스X는 또 적응형 광학 시스템을 위한 인공 가이드 스타로 사용되는 레이저를 꺼야 할 때 레이저 정보센터(Laser Clearinghouse, LCH) 데이터베이스에서 위성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레이저는 위성의 광학 장치를 현혹시키거나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 9 로켓에 수백 개의 1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대역 네트워크의 혼잡에 대처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전체 발사된 3612개 중 거의 3300개의 운영 위성을 궤도에 가지고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1일 참고 스페이스X, 차세대 스타링크 광대역 위성 곧 출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 인터넷은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 미주, 유럽, 아프리카, 필리핀 등 7개 대륙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도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Paytm)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잇따라 손절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블록딜을 통해 인도 증시에 상장된 페이티엠 모회사인 원97 커뮤니케이션 지분 3.1%를 1억25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분율이 작년 9월 30일 기준 6.3%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앞서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11월 페이티엠 주식 290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의 3분의 1 수준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소프트뱅크는 원97 커뮤니케이션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000년 설립한 페이티엠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기업이다. 월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만 각각 5700만명, 2200만개에 달한다. 중국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미래에셋 등도 투자했다. 페이티엠은 지난 2021년 11월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동시 상장했다. 당시 인도 증시 사상 최대인 24억 달러(약 2조9850억원)를 조달하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장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현재 주가가 발행가 대비 75%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에 최근 10년간 최악의 기업공개(IPO)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 리튬 정제시설 위치를 텍사스주로 확정하고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전반적인 건설 현황을 관리할 인력 채용에 나서며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텍사스 리튬 정제소 건설 관련 △지역 감독관 △프로젝트 스케줄러 △지역 건설 관리자 등 3개 직군에 대한 직원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조만간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감독관은 예산과 일정, 작업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맡는다. 프로젝트 스케줄러는 엔지니어링 작업부터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체 일정을 짜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건설 관리자는 파트너사 선정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작업 등을 포함해 전체 건설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지원자는 각 직군에 맞는 5~7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리튬 정제소 건설 프로젝트인 만큼 현장 관리자들은 중공업, 석유, 가스, 복합 화학 플랜트에 근무한 이력과 건설업 전문 지식이 필수적이다. 5억 달러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도 요구된다. 테슬라는 3억6500만 달러를 쏟아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코퍼스 크리스티에 수산화리튬 정제소를 건설한다. 오는 2024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리튬 정제 장비 △운영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물류시설 △창고·유지 관리 건물 등을 짓는다. 약 165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고 250개의 건설 현장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미국 루이애나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도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텍사스주로 최종 확정했다. 테슬라는 뉘에스 카운티가 소속된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로부터 향후 10년간 최대 1620만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완공되면 북미 최초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소가 된다. 다른 유형의 배터리 재료 가공, 정제, 제조, 보조 제조 작업을 지원하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테슬라는 해당 정제소에서 원재료를 배터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가공해 테슬라의 다양한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원인을 분석한 ‘암호화폐 산업 주주를 위한 교훈과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13일 KPMG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FTX의 붕괴’란 별도의 챕터를 통해 FTX의 흥망성쇠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FTX가 파산할 수 밖에 없었던 8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KPMG는 8가지 이유로 △회사와 고객 자금의 혼합 △이해 상충 △토큰의 담보 사용 △토큰 금액 및 평가 △기업 지배 구조 부족 △기록 부족 △제3자 투자자 정보 제한 △위험 관리 정책 부족을 꼽았다. KPMG는 우선 FTX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빌려준 부분을 지적했다. 미국 증권법에 따르면 고객 자금을 타인에게 제공하고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는 또한 FTX 자체 서비스 약관 위반이란 게 KPMG 설명이다. 또한 KPMG는 알라메다가 FTX의 FTT토큰을 레버리지 거래에서 담보로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FTT 가격이 22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알라메다도 부채를 상환할 수 없게 돼 청산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지배 구조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KPMG는 FTX 이사회에 제3자를 대표하는 구성원이 부재해 정보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KPMG는 FTX의 재무 보고 시스템과 기업 통제 인프라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에 대한 엑세스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지급 기록이나 직원 기록, 구입 자산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이다. FTX는 기능적 회계 부서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3자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한도 FTX 파산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게 KPMG 주장이다. 실제로 FTX에 투자했던 유명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연기금, 국부펀드는 FTX의 최근 정보 공개 이후 기존 투자를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KPMG는 FTX의 위험 관리 능력도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는 FTX와 알라메다의 강력한 자산 부채 및 유동성 위험 관리 정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FTX는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50억 달러(6조2500억 원)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회수했다. 이는 FTX 몰락에 따른 고객 피해액의 60%가 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FTX 투자자와 고객들이 일정 부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오토모티브(REE Automotive)가 기술 유출 의혹으로 경쟁사로부터 약 6조4000억원 규모 초대형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모빌리티 기술기업 OSR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리오토모티브가 자사 기술을 훔쳤다고 주장하며 소장을 냈다. OSR은 소장에서 리오토모티브가 지난 2019년 자사 임직원을 영입한 이후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이볼버(EVOLVER)' 기술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OSR는 52억 달러(약 6조43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리오토모티브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전기차 플랫폼 기업이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고 모듈식 전기차(MEV)를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 자회사인 히노자동차와 전기 상용차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독일 인피니언과도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협력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운영하는 간편 결제 플랫폼 '페이페이(PayPay)'의 보험 서비스 미니앱 '페이페이 보건(PayPay호켄)'이 일본 최초의 독감 특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페이페이 보건은 지난 11일 250엔(약 240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독감 보험'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 가입자는 빠르면 가입 당일에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페이페이 보건 독감 보험 상품은 20세부터 99세까지는 월 250엔에 가입할 수 있으며 10세부터 14세까지는 600엔, 15세부터 19세까지는 380엔에 가입할 수 있다. 페이페이 보건 앱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페이페이 포인트, 페이페이 잔액 등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보험 가입 이후 A형 혹은 B형 독감에 감염된 후 항인플루엔자약을 처방받으며 최대 7000엔(약 6만7000원)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치료를 목적으로 2일 이상 입원할 경우 3만엔(약 29만원)의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과정에서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의 보험도 가입할 수 있어 가정 내 감염에도 대비할 수 있다. 독감 보험 서비스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판매되며 다음 판매는 9월 1일부터 2024년 3월 22일까지 예정돼 있다. 보험 기간은 1월 21일부터 4월 30일, 9월 신청분은 10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 한편 페이페이 보건은 페이페이 내 미니앱으로 202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14일 누적 가입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페이페이 보건이 빠르게 가입건수를 늘려갈 수 있었던 것은 일본 1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페이페이와 통합돼 지원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페이페이 모바일 앱으로 보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보험료도 앱으로 지불할 수 있다. 또한 페이페이 보건은 일상적인 사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일상적인 자전거 사고에 대비하는 '안심 자전거'를 비롯해 차를 렌트했을때 가입하는 '안심 드라이브', 골프 라운딩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안심 골프' 등 다양한 보험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4월부터 여름기간 일사병 등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보험금을 지불하는 상품은 단일 상품으로 2022년 여름에만 6만 건이 넘는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오는 3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 파라나주 주정부와 협의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 경영진은 지난 10일 브라질 쿠리티바 이구아수 궁전에서 다르시 피아나(Darci Piana) 파라나 부주지사와 만나 현지 전기차 공장 설립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모터와 컨트롤러 등 전기차 부품 현지 생산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파라나 지역을 브라질 전기차 핵심 허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파라나 정부는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향후 투자 방식 등을 고려해 전기차 공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비야디는 내달 현지 전기차 공장 생산 시설 조건 등을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3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전기차 출시와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한 데 이어 올해 전기차 공장 설립까지 추진함에 따라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의 존재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해 자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탕'(唐)을 앞세워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고대 왕조의 이름을 따온 탕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20km에 달하는 사륜구동 SUV다. 용량 86.4kWh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다오폔전지'(刀片电池)가 탑재됐다. 여기에 2.0TI 가솔린 터보엔진이 결합돼 5500rpm에서 최고출력 205마력, 1750~4500rpm에서 최대토크 3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이며 전력만 사용하는 경우 85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특히 BYD의 '542 전략'에 맞춰 제작·생산됐다. 이 전략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내는 데 '5'초, '4'륜 구동 전기차, 100km를 이동하는 데 '2'ℓ의 가솔린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새 자동차에 대한 계획에 따라 향후 모든 기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게 비야디 측 설명이다. 같은해 4월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 내 새로운 제조라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곳은 비야디가 지난 2017년 설립한 곳으로 450~670W 범위의 전력 출력을 가진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 멀티 버스바, 하프 셀 등 BYD의 태양광 모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비야디는 배터리 기업이자 자동차 기업이다. 전기차 생산 업체 중 가장 먼저 '배터리 내재화'에 성공했다. 지난 1995년 배터리 제조사에서 출발, 2003년 완성차 제조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했다. 2021년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시총 3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 보유 지분을 1%포인트 이상 확대했다. 사우디 자본의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PIF가 12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닌텐도 지분을 추가 매수해 6.07%(7876만8700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5월 4106억엔(약 3조91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5.01%에서 1.0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PIF의 추가 주식 매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가 지난해 11월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는 PIF의 보유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변동보고서에 따르면 PIF 지분 매수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PIF는 지난달 19일부터 1월 4일까지 총 11차례나 장 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사실상 주말과 새해 연휴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이 기간에만 0.90%를 확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PIF가 닌텐도 지분 매수에만 4866억4247만엔(약 4조6400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이번 추가 주식확보에 PIF가 760억3542만엔(약 725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은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게임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공투자기금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액티비전·EA·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3곳의 주식을 30억 달러 이상 확보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베팅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수 조원을 투입해 닌텐도의 지분도 확보했었다. 여기에 PIF는 사비 게이밍 그룹이라는 게임사를 직접 운영하며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우디의 게임 시장 투자 이유에 대해서는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구상, 실행하고 있는 경제 개혁의 한 부분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 경제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체질을 바꾸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층과 여성층의 지지를 개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정무적 판단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은 아무래도 젊은세대가 관심이 더 많은 문화이며 그 자체로 기존 석유 경제와 대비되는 소프트파워 산업이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슬람 근본주의가 발전을 저해한다며 비판하고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완화 하고 운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콘서트 등에서 남녀 합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젊은층과 여성층의 지지율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웨스트버즈니아주를 찾아 폐쇄된 석탄화력 발전소를 둘러봤다. 와이오밍에 이어 웨스트버즈니아주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 건설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웨스트버즈니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게이츠와 칸나화 리버 석탄화력 발전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도 동행했다. 칸나화 리버 석탄화력 발전소는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래스고 근처에 위치한다. 각 200㎿급 발전용량인 2기로 구성됐으며 미국 최대 전력사 AEP(American Electric Power)가 195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60년 이상 가동한 끝에 2015년 5월 폐쇄했다. 게이츠는 웨스트버즈니아주의 원전 도입 의지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트버즈니아주는 작년 2월 1996년 제정된 원전 건설 금지법을 완화했다. 주 내 전력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기존 법안을 폐지하고 원전 건설의 길을 열어줬다. 현지 주정부가 원전 찬성으로 돌아서고 게이츠가 현장을 찾으며 테라파워와 AEP의 협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테라파워는 약 반년 동안 AEP와 나트륨 도입을 논의해왔다. 칸나화 리버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 설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 환경은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 8월 원전을 비롯해 청정에너지 확대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했다. IRA는 향후 10년 동안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에 인센티브와 세액 공제 등을 제공하고자 3750억 달러(약 466조원)를 투입하기로 명시해 테라파워의 수혜가 예상된다. 테라파워는 미국 퍼시픽코프와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345㎿급 나트륨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최대 5개 원전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