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빅테크 메타플랫폼이 미국 인터넷매체 버즈피드(BuzzFeed)에 베팅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최근 성장이 정체된 자사 소셜플랫폼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버즈피드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양사는 메타 소셜플랫폼에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창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버즈피드는 현재 메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콘텐츠 생성, 인지도 확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이 젊은층의 인기를 끌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의 글로벌 이용자가 18% 늘어났는데, 인스타그램은 2.75% 증가하는데 그쳤고 페이스북은 신규 유입이 거의 없었다. 버즈피드는 2006년 허핑턴포스트 창업주인 조나 페레티가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업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가볍고 유쾌한 소재의 콘텐츠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시사 뉴스를 다루고 심층적인 탐사 보도를 하는 거대 미디어로 올라섰다.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890 피프스 애비뉴 파트너스(890 5th Avenue Partners)와 합병하며 미국 증시에 우회상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정부가 중국 간펑리튬이 보유한 리튬 채굴권 회수에 시동을 건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국유화에 열을 올린다. 글로벌 광업 전문지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에서 리튬을 채굴하려는 회사와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구체적인 회사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간펑리튬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2021년 5월 멕시코 소노라주 리튬 광산을 소유한 영국 바카노라리튬(Bacanora Lithium) 지분을 29%에서 100%로 늘렸다. 소노라는 멕시코 내 가장 많은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펑리튬이 개발 중인 리튬 광산은 매장량이 약 2억4380만t으로 추산된다. 간펑리튬은 올해부터 리튬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1차년도에 탄산리튬 약 1만7500t, 2차년도부터 매년 3만5000t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멕시코 정부가 리튬 채굴을 통제하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간펑리튬이 보유한 소노라주 리튬 광산 채굴권을 회수하고 리튬 개발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법적 절차를 시작하기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간펑리튬이 채굴권 반환의 대가로 요구한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간펑리튬)은 완전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사실상 주고받는 게 없어도 채굴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자신감은 광업법 개정안에서 비롯된다. 그는 앞서 리튬 탐사와 채굴을 정부가 독점하도록 하는 내용의 광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작년 4월 하원과 상원을 통과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상원 통과 직전 리튬 관련 계약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며 간펑리튬의 채굴권을 거론했었다. 멕시코 정부는 내달 국영 기업인 리티오멕스(LitioMx)에 첫 채굴권도 부여할 예정이다. 리티오멕스는 멕시코 에너지부 산하 기관으로 광업법 개정안에 따라 설립됐다. 리튬 탐사와 채굴, 멕시코 내 매장지 파악 등을 수행하며 소노라주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리튬 보유 23개국 중 10위를 차지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멕시코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인 8900만t 중 2%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의 수장인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도 중국을 필요로 한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정상회담 후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자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베닝크 CEO는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 노스(NOS)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중국을 필요로 하고 중국은 세계를 더욱 필요로 한다"며 "중국은 덜 정교한 칩 생산에 능숙하고 최신 칩의 제조는 대만과 한국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닝크 CEO가 중국과 세계 반도체 산업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한 배경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 조치에 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0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해 포괄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네덜란드에도 동참을 압박했다.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SML이 중국에 장비를 넘기지 않아야 미국의 조치가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논의했었다. ASML은 난감한 상태다. ASML은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팔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형 공정에 쓰이는 DUV 장비만 판매하고 있으나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로 이마저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실제 네덜란드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 후 DUV 장비 등 구형 모델에 대해서도 중국에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가 현실화되면 ASML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ASML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올해 중국 매출은 약 22억 유로(약 3조원)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닝크 CEO는 "(중국과) 높은 벽을 쌓는다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동차나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반도체는 더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가 벽을 쌓은 곳(중국)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양국이 살피는 시나리오를 인지하고 있지만 공유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중국에 대한 수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고객에 판매하기를 원한다"며 "한계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라고 거듭 밝혔다. 양국 정부의 정치적인 책임도 언급했다. 베닝크 CEO는 "그들(네덜란드와 미국)은 당사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의 5세대(5G)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었다. 2026년 3억6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양대 통신사와 손잡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스탠다드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지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수는 작년 10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190개 이상 도시에서 5G가 상용화됐다. 도시 수만 보면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다. 특히 인도 1위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와 2위 통신회사 바르티에어텔은 4G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으로 5G를 누릴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사용 사례를 발굴해 내년 3월까지 1억~1억5000만 명 상당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올해 말, 바르티에어텔은 내년까지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년까지 설비 투자비로 17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쓸 계획이다. 인도는 인구만 14억 명에 달하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이다.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2021년 5월 기준 11억98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과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5G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인도의 5G 고객이 2026년까지 3억6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027년까지 이동통신 가입자 중 39%(약 4억6000만 명)가 5G를 사용해 인도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5G 시장으로 도약한다고 예상했다. 5G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는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바르티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5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의 설치, 최적화·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그해 말 릴라이언스지오와도 5G 무선 접속망(RA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통신 시장에서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투자한 인도네시아의 리셀 플랫폼 킥에비뉴(Kick Avenue)가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킥에비뉴는 온라인 쇼핑이 제공하지 못하는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킥에비뉴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90만 달러(약 36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과 말레이시아의 스니커즈LAH가 참여했다. 크림의 킥에비뉴 투자는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전해졌다. 크림은 킥에비뉴의 운영사인 'PT 카루니아 인터내셔널 시트라 켄카나(PT Karunia International Citra Kencana)' 지분 19.73%를 20억2625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크림은 킥에비뉴 투자에 대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킥에비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킥에비뉴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터치 앤 필'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온라인 매장을 통해서는 시간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매장 개설 외에도 명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투자금을 투입한다. 킥에비뉴 관계자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만족도가 높아지면 판매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독일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지피줄(GP JOULE)로부터 대형 수소연료전지트럭(FCEV) 100대를 수주했다. 독일 정부의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현지에서 수주를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니콜라는 지피줄(GP JOULE)로부터 FCEV '니콜라 트레' 100대에 대한 주문의향서를 받았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콜라 트레는 니콜라와 유럽 상용차 업체 이베코의 합작 공장인 독일 울름 생산시설에서 생산된다. 니콜라는 2024년 이내에 30대를 인도한다. 2025년에 남은 70대를 공급한다. 이번 거래에는 이베코의 친환경차 렌탈 모델인 'GATE'가 적용될 전망이다. GATE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보험부터 유지보수까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베코만의 독특한 렌탈 모델이다. 지피줄은 니콜라로부터 받은 차량을 물류 분야 고객에 넘긴다. 2026년부터 이베코와 함께 유럽 고객사에 추가 FCEV 판매에도 협력한다. 니콜라는 지피줄으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며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연합(EU)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 만큼 향후 친환경차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독일은 친환경 상용차 구입 업체에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하며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니콜라는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작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전문 세계 최대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에서 유럽형 트레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운영업체 이온 그룹(Eon Group)과 합작사도 꾸렸다. 니콜라의 FCEV와 이온 그룹의 수소 연료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모색했다. 마이클 로셸러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피줄의 주문은 니콜라 트레로 다른 OEM보다 수년 앞서 무공해로 전환하려는 독일의 상용차 고객을 지원할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를 보여준다"며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프랑스 파스칼에 투자했다. 2024년까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파스칼은 1억800만 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마섹이 주도했으며 유럽혁신위원회(European Innovation Council) 펀드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비피프랑스, 사우디 웨드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 산하 벤처캐피털 에니 넥스트와 프랑스 퀀토내이션 등 기존 투자자도 동참했다. 파스칼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와 양자 물리학 박사 게오르게스 올리버 레이먼드를 포함한 4명이 2019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며 현재까지 4000만 유로(약 530억원) 이상 조달했다. 작년 초 LG전자의 파트너인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와 합병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파스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1000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구현한다. 2024년까지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는 한편 시장 판로도 개척한다. 북미와 유럽에서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중동과 아시아에 새 지사를 연다. 현재 약 100명인 직원을 연내 두 배로 늘린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파스칼은 프랑스계 3대 은행인 크레디 아크리콜(Crédit Agricole) CIB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재무 최적화에 협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화학사 바스프와 날씨 패턴 예측,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충돌 테스트·부품 경량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단순화에 협업 중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아람코와 에니, EDF뿐 아니라 지멘스, 에어버스, 존슨앤존슨, 탈레스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리버 레이몬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에게 상업적 이점을 제공할 양자컴퓨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2024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혼다와 GS유아사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혼다는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거점에 배터리 공급망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혼다와 GS유아사에 따르면 양사는 고용량·고출력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 제조 관련 기술부터 생산 시스템 연구개발까지 협력키로 한 만큼 추후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 공장을 짓게 되면 일본 현지에 구축, 내수용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와 중국 시장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CATL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방법 연구개발 △공동 연구개발 관련 특허 등 지적재산권 관리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 기반 제품 기획·판로 모색 △주요 원재자 공급망 포함 효율적인 생산 운영 설계 등의 폭넓은 예상 사업 범위를 제시했다. 혼다와 GS유아사는 일찍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협력해왔다. 지난2009년 리튬이온배터리의 제조·판매·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합작사 '블루에너지'를 설립했다. 지분의 51%는 GS유아사, 49%는 혼다가 가진다. 출범 이래 140만 개 이상의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했다. 혼다는 GS유아사와의 동맹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북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LH배터리’를 설립했다. 4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4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CATL과는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123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100만 대 이상에 탑재 가능한 분량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전 세계 파인메탈마스크(FMM)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다이닛폰인쇄(DNP)를 새로운 먹잇감으로 정조준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회사 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다이닛폰앤쇄 주식을 인수하며 외부 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을 5% 미만으로 지분 가치는 3억 달러(약 3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닛폰인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M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90%를 웃돈다. FMM은 '섀도마스크(Shadow mask)'라고 불리는 얇은 금속판이다. 고온 증착 과정을 거친 유기물이 섀도마스크를 통과해 OLED 기판에 달리 붙어 화소를 형성한다. 마스크의 품질에 따라 OLED의 성능이 결정된다. 다이닛폰인쇄는 또 리튬이온 배터리 파우치 시장도 5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게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인 나노각인(nano-imprinting)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폴 엘리엇 싱어가 설립한 엘리엇은 560억 달러(약 6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개발업체 솔리드파워와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솔리드파워와의 전고체 배터리 셀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새로운 연구 개발 라이센스를 추가하고 독일 뮌헨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배터리셀제조역량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에 ASSB(완전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 상호보완적인 전지 개발 및 제조 활동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설계와 제조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솔리드파워는 현대차와 포드, SK온 등의 투자를 받은 전고체 배터리 업체다. BMW와는 지난 2017년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충전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내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하고 나아가 오는 2025년 ASSB 기술이 적용된 브랜드 최초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단 올해 안으로 솔리드파워로부터 올해 테스트용 풀 스케일 자동차 배터리 셀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BMW 현지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뉴 클라쎄(NEUE KLASSE) 제품 군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WLTP 기준 30%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BMW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200만 대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2030년 이전에 글로벌 판매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모터사이클 사업부인 BMW 모터라드 또한 향후 출시하는 모델들을 모두 전기 제품으로 꾸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JP모건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수익 급증 가능성을 거론했다. 3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가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3월 예정된 이더리움의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오는 3월 상하이라는 차기 하드포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IP 4895라고도 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유효성 검사기 스테이킹 인출'을 여는 것이 핵심인 업그레이드로 지분 증명 전환 '더 머지'의 후속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하드포크란 기존 체인을 두고 새로운 규칙을 가진 체인을 분리시켜 쌓는 업그레이드를 말한다. 이에 따라 기존 체인과 하드포크로 새로 생긴 체인은 동시에 존재하지만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스테이킹 된 자금은 인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번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테이킹 자체에 대한 유연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으로 스테이킹된 물량의 출금을 가능케한다. JP모건은 스테이킹과 함께 락업되는 것을 우려해 스테이킹을 주저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 이후 대대적으로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 내 개인투자자 중 95%가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억4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코인베이스 내 자산 중 약 25%를 이더리움이 차지하고 있는만큼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11%가 스테이킹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3분기 6.2%보다 약 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향후 상하이 하드포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4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을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사를 물색중인 가운데 삼성SDI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 '인사이드 인디애나 비즈니스'에 따르면 제프 레아 사우스밴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인센티브 패키지가 승인된 후 상공회의소는 GM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아 회장은 "우리는 기존에도 GM과 거래를 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는 어떤 대화도 나눈 바 없다"며 "인디애나주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며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셉카운티 뉴칼라일에 4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작년 8월 인센티브 지원 신청서를 제출, 한달여 만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었다. <본보 2022년 9월 29일 참고 美인디애나주, 얼티엄셀즈 4공장 유치 위한 인센티브 승인> 순항하는듯 보였던 얼티엄셀즈의 4공장 구축 프로젝트는 최근 삐걱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가 4공장을 짓는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추가 투자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의 미온적인 태도로 양측 협상이 결렬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GM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계획대로 미국 내 4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GM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향후 계획에 4번째 미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빈 자리는 삼성SDI가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뛰어난 기술력에 안정적인 자금력까지 갖춘 거의 유일한 배터리 기업이기 때문.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해온 덕에 재정이 충분하다. 또 지난해 양사 간 협력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반면 다른 배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전략 변화와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몸을 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당분간 기존 결정된 투자건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은 미중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진 미국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레아 회장은 "우리는 뉴칼라일이 미국 내 최고 부지 중 한 곳이며 전기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GM과의 잠재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