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종합상사 기업 GS글로벌과 K2G펀드가 디지털 포워더 포트로직스(Portlogics)에 투자했다.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화물 운송 업체들에게도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포트로직스가 GS글로벌과 K2G펀드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16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포트로직스는 기업의 수출·수입 업무를 위한 오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통해 국제 운송 물류를 추적하고 배송 현황을 업데이트 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할 수 있다. 포트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26개 이상의 기업이 포트로직스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고 있다. 기업 중엔 화장품 및 건강보조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GS글로벌과 현대바이오랜드 같은 대형 물류 회사가 포함돼 있다. GS글로벌과 K2G펀드는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 얼라이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은 지난 2020년 30억 달러(약 4조 원)에서 오는 2030년 229억 달러(약 3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경록 K2G펀드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더 많은 한국 공급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 관리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미국 및 전 세계로 향하는 화물 운송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 기반을 둔 화물 운송 회사들에게 상당한 상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트로직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인력 확대와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트로직스에는 현재 R&D 부문 6명을 포함해 총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포트로직스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도입해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자 예약 및 배송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이후에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에도 지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최형철 포트로직스 대표는 “포트로직스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B2B(기업간거래)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보안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테스볼트(Tesvolt)'가 두 번째 기가팩토리를 짓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생산능력을 10배 확대한다.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테스볼트는 14일(현지시간) 본사가 위치한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 연간 4GWh급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올 봄 착공해 내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총 6000만 유로(약 825억원)를 투자한다. 투자비는 ESS 생산동과 연구개발(R&D) 센터 등 2개의 건물로 구성된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기존 시설을 개조하는 데 사용한다. R&D, 물류, 프로젝트 기획 분야 등에서 4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생산동은 6000m² 규모 부지에 2층 짜리 건물로 들어선다. 로봇으로 완전 자동화를 추친,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 건물에 소형 풍력 터빈과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업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R&D센터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시설 외에 직원 휴게·교육 공간 등도 위치한다. △강의실 △방문자 센터 △피트니스 스튜디오 △카페테리아 △도서관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3층 짜리 건물이다. 테스볼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상업용 ESS 제조사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받아 ESS를 만든다. 지난 2020년 4월 첫 번째 기가팩토리를 짓고 가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에 4000개 이상의 ESS 프로젝트를 구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스볼트가 생산거점을 늘리면서 삼성SDI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테스볼트의 신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는 내년 대규모 추가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엘 한네만 테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기가팩토리는 독일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스볼트는 세계 곳곳에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몽골 정부가 우리 건설사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몽골은 신부흥 정책에 따라 신도시·인프라 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신(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몽골 정부에 따르면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이끄는 경제 사절단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을 비롯해 국내 20여개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MCS그룹·타방복드그룹·몬니스그룹·숑흘래홀딩스 등 몽골 주요 기업도 참여했다. 몽골 건설시장은 현지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몽골 건설시장은 2021년 기준 1조3600억 투그릭(약 4900억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를 차지한다. 앞으로 10년간 약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이 몽골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기타 산업 비해 낮은 편이지만 투입을 끌어들이는 산업으로써 경기 회복을 위한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몽골 정부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는 민관협력사업(PPP) 확대를 위해 기존 공공사업양허법을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에 관한 법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몽골 경제사절단은 지난 13일 4박 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한국과 몽골은 지난 1990년 수교를 맺은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광물과 자원, 개발, 환경, 보건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왔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해 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 기체 양산에 속도가 붙은 만큼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에 청신호가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조비 에비에이션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있는 파일럿 제조 시설에서 공개된 설계에 따라 eVTOL 최종조립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비는 이번 작업을 통해 기체의 주요 항공 구조물인 날개, 꼬리, 동체를 접합하고 파일럿 생산 라인에 배선, 전자 장치, 작동 및 추진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조비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는 항공기의 모든 부품 추적, 문서화, 엔지니어링 도면의 구성 관리, 제작 중의 환경 조건, 제조 기술자가 취한 조치가 포한된다. 디디에 파파도풀로스 조비 OEM 책임자는 "첫 번째 회사 적합 항공기의 최종 조립을 시작하는 건 조비의 중요한 성과이자 더 넓은 eVTOL 산업의 랜드마크"라며 "형식 인증과 후속 생산 인증에 대비해 품질 관리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조비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는 eVTOL를 개발한다. SK텔레콤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VTOL 상업용 서비스 출시 계획은 2025년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조비와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UAM 기술 선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기술에 파트너사 UAM 실증·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전문 토러스(Taurus SA)에 투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토러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향후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토러스는 15일 크레디트 스위스가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를 통해 6500만 달러(약 82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도이치 뱅크와 픽텟 그룹, 아랍 은행 스위스, 인베스티스 홀딩이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토러스는 암호화폐, 토큰화 자산, 디지털 통화 같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토러스 솔루션은 시스템 은행, 투자 은행, 개인 은행, 소매·디지털 은행, 암호화폐 은행 등 모든 범위의 은행업을 생산·위탁하고 있다. 토러스는 스위스의 금융 규제 기관인 FINMA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8개국 25개 금융 기관 및 기업 고객과 협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소매 및 온라인 은행과 개인 대출업체, 중개업체, 암호화폐 은행이 포함된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작년 4분기 심각한 고객 유출과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한 후 이번 투자 결정을 내렸다. 작년 암호화폐 시장 혼란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장기적으로 금융 기관에 다양한 효용을 가져다 줄 것이란 판단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토러스의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증권을 발행·거래·결제할 때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를 활용해 향후 기업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니엘 고레라 크레디트 스위스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우리가 이러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디지털 자산에 미래가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며 “이는 크레디트 스위스 전체 전략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토러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직원 채용을 늘리고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파리와 두바이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이치 뱅크는 토러스와 함께 자체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이치 뱅크는 작년에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제공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의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제조라인과 관계 없어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자그레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벨리미르 스코르피크 거리에 위치한 리막의 자동차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다. 인명 피해나 유해 물질 유출 등 화재에 따른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험 생산중이던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찰국은 사고 이틑날 "조사 결과 배터리 모듈을 테스트하기 위한 챔버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모듈이 자체 점화되어 완전히 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적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리막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로 고성능 전기 스포츠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9년 5월 총 8000만유로(현대차 6400만 유로·기아 1600만 유로)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전기차는 네베라다. 현재까지 양산된 전기차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쿼터마일(1/4마일, 402.3m)을 8.582초에 돌파한다. 최고 출력 1914마력, 최대 토크 2360Nm의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단 1.9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 시속412km를 낼 수 있다. 리막은 포르쉐, 피닌파리나, 애스턴마틴, 코닉세그, 르노,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1년 포르쉐 산하 부가티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리막이 지분 55%, 포르쉐가 45%를 갖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작년 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새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와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작년 4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Alibaba) ADS(미국주식예탁증서)를 5만주 신규 매수했다. 이와 함께 징동닷컴(제이디닷컴·JD.com) ADR(미국주식예탁증서)를 7만5000주 새롭게 샀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작년 하반기 저점을 찍음에 따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초 120달러를 웃돌았던 알리바바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100달러선이 무너졌고 작년 10월에는 6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징동닷컴도 연초 70달러선에서 지난해 10월 30달러선으로 내렸다. 사이언에셋은 또 미국 3대 카지노 업체 가운데 하나인 MGM리조트인터내셔널 주식 10만주를 신규 매수했다. 이외에 △블랙나이트(15만주) △코히런트(15만주) △스카이웨스트(12만5000주) △울버린월드와이드(35만6101) 등을 매수했다. 사이언에셋은 민영 교도소 운영업체 지오그룹(GEO Group) 주식 95만6023주 매각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201만9150주에서 106만3127주로 줄었다. 큐레이트 리테일(Qurate Retail) 비중도 500만주에서 150만주로 대폭 축소했다. 이외에 코어시빅·에어로젯 로켓다인·차터 커뮤니케이션즈·리버티 라틴 아메리카 등은 전량 매각했다. <참고 2022년 11월 15일자 참고 :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민영교도소 기업 지오그룹 지분 4배 확대>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16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즉석 식료품 배달 업체 조커(JOKR)가 멕시코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선택과 집중을 취하겠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조커의 공동 설립자인 게르만 페랄타는 14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에서의 사업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커에 따르면 멕시코 근무 직원 대다수가 지난 3일 이미 퇴사를 결정한 가운데 일부 직원은 아직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 페랄타는 남은 직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커의 멕시코 시장 철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완화가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곧 식료품 배달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커는 작년 여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의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는 칠레 메데인과 산티아고 지점을 폐쇄했다. 이후 브라질, 멕시코, 페루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멕시코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브라질과 페루만 남게 됐다. 조커는 내수 시장 규모가 큰 브라질 시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즉석 식료품 배달 업계가 광범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장기적 성장과 단기적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리적 확장보다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경영 전략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커는 지난 2021년 3월 배달 플랫폼 연합체 딜리버리 히어로(DH)의 CEO였던 랄프 벤젤이 설립했다. 업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 후 15분 이내에 즉석 식료품을 배송하는 신속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커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1월 2억6000만 달러(약 33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이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5274억 원)로 책정됐다. 지난 13일에는 G스퀘어가 주도한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36억 원)를 모금했으며 기업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6547억 원)로 평가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원전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공급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영국 철강 엔니지어링 전문업체 셰필드 포지마스터(Sheffield Forgemaster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셰필드 포지마스터는 영국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주조·단조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핵 잠수함과 원전, 재생가능 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철강 제품을 공급한다. 도미닉 애쉬모어 셰필드 포지마스터 전략 및 사업개발 책임자는 "이번 MOU는 영국의 미래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SMR 상용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영국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양사는 작년 말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와 영국 내 SMR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홀텍은 2050년까지 총 5.1GW(기가와트) 규모 SMR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첫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폐쇄 원전이 있는 웨일즈 북부 트로스피니드와 영국 헤이샴, 올드베리 등 세 곳을 잠재력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우선 연내 SMR-160의 설계인가 절차(Generic Design Assessment·GDA)에 돌입할 예정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맸었다. 양사는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MR-160 상용화를 위한 표준 모델 상세 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기후·온도·습도 등 현지 자연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에 나선 구글이 증강현실(AR) 조직개편에 나섰다. 구글의 XR조직개편에 따른 변화에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이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AR 사업 조직을 분할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구글은 18년간 재직했던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랩스 부사장이 창업을 위해 퇴사하면서 미래사업을 총괄해온 구글 랩스를 분리하기로 했다. 구글 랩스 팀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에 '테크 앤 소사이어티'로 통합될 예정이며 AR 프로젝트팀은 하드웨어팀은 릭 오스텔로 부사장 산하 '디바이스 앤 서비스' 부문으로 흡수된다. 소프트웨어팀은 히로시 록하이머 부사장 산하 '플랫폼 앤 에코시스템스'로 이동한다. 구글은 해당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구글의 확장현실 사업은 투트랙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릭 오스텔로 부사장은 구글 하드웨어 부문을 총괄하며 픽셀 시리즈, 네스트, 크롬캐스트, 핏빗 등을 개발해왔으며 AR 장치에 대한 관심도 보여왔다. 2020년 구글의 스마트 글래스 기업 '노스(North)'의 인수를 발표했던 것도 릭 오스텔로 부사장이었다. 그런만큼 향후 노스의 기술 등을 활용한 자체 AR 글래스 기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R소프트웨어 팀이 히로시 록하이머 부사장 산하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도 관심받고 있다. 히로시 록하이머 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삼성전자, 퀄컴과 차세대 XR 기기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전자가 확장현실기기를 담당하고 퀄컴이 칩셋, 구글이 운영체제 등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AR소프트웨어 팀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 구글, 퀄컴의 삼각동맹을 두고 '애플을 겨냥한 협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하드웨어 리더인 삼성전자, 칩셋 강자인 퀄컴, 운영체제와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구글이 만나 제대로 된 XR 생태계를 만들어 보겠다 선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금융 그룹 BNP파리바와 UBS가 탄소 배출권 거래 네트워크 카본플레이스(Carbonplace)에 투자했다. 탄소 중립 달성이 기업들의 공통된 목표가 된 만큼 향후 탄소 크레딧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BNP파리바와 UBS 등 9개 글로벌 은행은 14일 카본플레이스에 4500만 달러(약 573억 원)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9개 은행에는 BNP파리바와 UBS 외에 △스페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CIBC) △브라질 이타오 은행 △호주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 은행 △영국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SMBC)이 포함됐다. 은행들은 자발적 탄소 시장(VCM)의 거래를 늘리고 은행 고객이 더 쉽게 VCM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카본플레이스는 은행을 통해 탄소 배출권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자발적 탄소 배출권 거래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 플랫폼을 통해 인증된 탄소 배출권을 실시간으로 안전하고 투명하게 이전할 수 있다. BNP파리바와 UBS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크레딧 사용을 늘리고 있는 만큼 카본플레이스가 VCM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T-모바일과 디즈니, 스텔란티스, 레노버 등 글로벌 대기업 대다수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 배출권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 맥킨지에 따르면 자발적인 탄소 배출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1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도 셸과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 시장이 지난 2021년 약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0억~400억 달러(약 12조~49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본플레이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플랫폼 인프라를 확장하고 인력 계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증권 거래소와 탄소 등록 기관 같은 주요 시장 플레이어와 더 많은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카본플레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는 투명하고 안전한 탄소 시장 제공을 통해 기업의 기후 행동을 가속화 한다는 우리의 비전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엔씨소프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미스틴랩스가 텐센트클라우드와 손잡았다. 미스틴랩스는 텐센트클라우드와 수이 네트워크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틴랩스는 텐센트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스틴랩스는 텐센트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해 수이 네트워크 내 게임파이(GameFi), 결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미스틴랩스가 텐센트클라우드와 손잡으면서 웹3 생태계에 대한 클라우드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웹3 생태계가 점차 확대되면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의 결합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다수의 웹3,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채용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스틴랩스와 텐센트클라우드는 향후 파트너십에 따른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된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스틴랩스는 2022년 9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를 조달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펀딩을 통해 미스틴랩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엔씨소프트는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블록체인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도 2021년 12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미스틴랩스는 3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