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가 온타리오주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배치한다.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을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에이컨 그룹은 GE히타치, 온타리오발전(OPG·Ontario Power Generation), 캐나다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6년간의 계약을 토대로 온타리오주 클레링톤에 300㎿급 BWRX-300을 짓는다. GE히타치는 주요 구성 요소의 설계·조달·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에이컨은 프로젝트 관리와 건설 계획·실행을 포함한 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OPG는 운영자 교육과 시운전, 이해관계자 지원 등을 맡으며 SNC-라발린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GE히타치와 파트너사들은 부지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2028년 4분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30만이 넘는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E히타치는 캐나다에 BWRX-300를 수출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힐 방침이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를 개량해 만든 SMR이다. 기존 대형 원전 대비 단위 용량 당 건설비 60% 절감을 목표로 개발됐다. GE히타치는 폴란드 올레 신토스 그린에너지와 폴란드에 SMR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2020년 10월 원자로의 조직과 기술에 대한 종합 평가서 발급 신청서를 국립 원자력원(PAA)에 제출하고 그해 12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에스토니아 SMR 입찰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와 경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의약품 유통업체 카디널헬스가 손잡고 의약품 통합 공급망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카디널헬스는 팔란티어와 의료 시스템과 병원에 구매 결정 통찰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카디널헬스는 자사 솔루션에 팔란티어의 운영체제인 파운드리를 결합,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진단·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게 된다. 카디널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업체다. 카디널헬스는 "의약품 비용 증가, 공급망 변동성, 의약품 부족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팔란티어의 플랫폼을 활용해 의약품 공급망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 기업 등 270여개 협력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정부가 SK온과 중국 CATL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을 지원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투자를 돕고 추가 투자를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헝가리 외교통상부는 1일(현지시간) 특정 투자 관련 법령 초안을 공개하고 8일 동안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 법안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될 중요한 투자를 지원하고자 산업단지와 수도 인프라를 조성할 공간을 보장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지 외교부는 이반차 외곽에 지어지는 산업단지와 데브레첸 산업단지 개발을 국가 경제의 주요 이슈로 분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두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과 CATL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배터리 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날 수 있다. SK온은 2021년 1월 이반차시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70만㎡(21만평) 규모로 3조3100억원이 투입된다. 2024년부터 가동하며 연간 3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 30GWh는 전기차 43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기존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1.5배 많다. CATL도 데브레첸에 유럽 2공장을 구축한다. 73억4000만 유로(약 9조82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외국 기업의 투자로는 헝가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배터리 기업들이 헝가리를 주목하면서 현지 정부도 지원책을 쏟고 있다. 자동차는 헝가리 제조업의 주요 축이다.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17만5000명을 넘는다. '유럽의 자동차 생산 허브'라는 타이틀을 지키고자 헝가리 정부는 전기차 관련 투자에도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SK온은 3공장 투자 대가로 2억900만 유로(약 279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작년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획득해 보조금을 최종 확정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정부가 전기자동차 수입 관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혀지 진출을 꾀하고, '메이드 인 인디아' 캠페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한 데 따른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4월 1일 부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인상한다. 이는 전기차와 2륜차에도 적용되는 사안으로 기존 60%보다 10% 오른 70%가 적용된다.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하는 차량에 대한 관세는 기존 30%에서 35% 올렸다.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관세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메이드 인 인디아'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 자동차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충분히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명이 넘는 인구가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 아직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1% 미만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이 비중을 2023년까지 30%로 높일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신차 개발 등에 따른 현지 전기차 포트폴리오 강화를 토대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한다.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2025년 해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 기반 전기차 '크레타EV'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크레타EV는 로컬 브랜드 타타자동차의 인기 전기차 모델 넥슨EV에 대항하기 위한 현지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을 2만~2만5000대로 목표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오는 2027년까지 5년 간 총 200억 루피(약 3036억원)를 투자, 현지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EV6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크게 오른 만큼 전기차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프랑스 르노도 인도에 전기차 양산 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위드(Kwid) 기반 전기차 모델을 현지 생산하기 위해서다. 크위드 전기차 버전의 출시 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반면 테슬라는 인도 진출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수입 관세를 낮추기 위한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이 결렬돼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1위 로봇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가 홍콩 증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난에서도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3일 홍콩 증권 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주식 공모 규모나 최종 상장 예정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지능형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술연구소 5곳, 서비스 디자인랩(JMR) 1곳, 생산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저우 젠 회장이 지분율 28.8%로 단일 최대 주주이며 텐센트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BYD의 시아 줘취안 이사가 주요 주주로 있다. 유비테크는 설립 이후 총 10억 달러(약 1조 226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8년에는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텐센트 등으로부터 8억2000만 달러(약 1조 원)의 자금을 투자 받기도 했다. 투자 유치액은 늘고 있지만 실적은 몇 년째 부진한 모습이다. 유비테크의 영업 손실액은 지난 2020년 7억700만 위안(약 1290억 원)에서 지난 2021년 9억1700만 위안(약 1673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도 1월~9월 누적 손실액이 7억7800만 위안(약 1419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지난 2019년부터 중국 본토 상장을 모색해왔다. 지난 2021년 중국 최대 금융 그룹 중궈핑안으로부터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약 12조 원)에 이른다.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유니콘 리스트’에선 46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비테크는 이번 홍콩 증시 상장 추진과 관련해 ‘해외 사업 발전’을 그 이유로 들었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해외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적자난 문제도 해소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467억 위안(약 8조5000억 원)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업계는 중국 로봇 시장이 오는 2026년 1560억 위안(약 2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는 향후 테슬라가 미래 신사업으로 배송로봇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점쳤다. [유료기사코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말 투자자 뉴스레터를 통해 "테슬라 경영진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이외에 신제품에 대해 언급했다"며 "아마 드론이나 라스트마일 배송로봇과 같은 자동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실시간 배송로봇 시장은 2030년 1조 달러(약 1230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다른 제품을 개발 중으로 구체적인 발표는 않겠지만 매우 흥미진진하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공개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또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1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론은 46% 증가한 200만대 달성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며 "아울러 최근 주문이 생산 속도의 두 배로 증가하고 있어 수요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론은 자율 택시 플랫폼이 역사상 사장 큰 자산 가치 창출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우리 연구에 따르면 자율 승차 공유는 상당한 현금 흐름을 생성하는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은행이 김진범 이사의 후임으로 한정호 전 KB증권 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KB부코핀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작년 12월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KB부코핀 경영진은 주주총회 의사록을 통해 “김진범 이사장의 사임에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KB부코핀은 김 이사의 후임으로 한정호 전 KB증권 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했다. 한 전 본부장은 오는 2025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 전 본부장은 작년 12월 진행된 KB금융지주 정기 인사에서 은행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한편, KB부코핀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115곳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에 자리해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을 받으며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4세대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가 캐나다 알버타주에 진출한다. 캐나다 알버타주 투자청(Invest Alberta Corporation, IAC)과 'Xe-100' 건설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IAC와 Xe-100 건설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은 알버타주에 Xe-100 구축을 모색한다. △공급망 기회 식별 △지방 정부와의 파트너십 △Xe-100 건설 사업의 지분 투자에 관심이 있는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소통 강화도 세부 협력 내용으로 포함됐다. IAC는 엑스에너지의 현지 사무소 설립도 지원한다. 엑스에너지는 Xe-100 배치로 최대 3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버타주에서 다수의 인력을 뽑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력 수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전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도 엑스에너지에 호재다. 캐나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5명 중 3명은 원전 확대를 지지했다. 알버타주 주민의 70%는 원전 운영에 찬성을 표명했다. 엑스에너지의 캐나다 사업을 총괄하는 캐서린 모쇼나스 콜은 "알버타주의 에너지 산업은 캐나다 경제를 살리는 데 필수적"이라며 "엑스에너지는 에너지와 화학, 광업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가 북미 시장을 개척하며 두산에너지빌리티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엑스에너지와 지분 투자·핵심 자재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었다. 한편,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히는 회사다. 총 12억 달러(약 1조4630억원)에 달하는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금을 토대로 Xe-100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로부터 2500만 달러(약 304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Xe-100은 80㎿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물이 아닌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활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고 전력 생산 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경제적이다. 60년가량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테슬라의 수익이 전년 대비 최대 4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치열한 경쟁 속에 테슬라의 전기차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차량 가격이 대폭 인하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지 밸류워크(ValueWalk)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수익이 2022년보다 30~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들어 전분기 대비 12% 떨어진 전기차 평균판매가격(ASP)과 테슬라가 내세운 생산 목표치인 180만 대 달성을 가정해 계산한 결과다. 밸류워크는 "(판매) 성장이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한 테슬라는 더 이상 '성장' 회사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180만 대를 모두 판다고 하더라도 작년 4분기와 동일한 인도량(40만5000대)을 1년 동안 유지했을 때의 총 인도량(162만대)보다 약 11% 높은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180만 대는 BMW의 올해 판매량 추정치인 250만 대의 72%에 불과하다. 판매량의 차이를 시가총액에도 적용한다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BMW(680억 달러·약 82조원)보다 낮은 490억 달러(약 60조원)여야 한다는 게 밸류워크의 주장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경쟁력도 혹평했다. 밸류워크는 "경쟁사 차량이 더 나은 주행 범위, 인테리어, 비슷하거나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조사에서 신뢰도가 평균치보다 낮았다.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로부터 신뢰도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도 받았었다. 밸류워크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는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보다 못하다고 봤다. 보급형 세단 모델3는 폴스타 폴스타2, BMW i4, 폭스바겐 ID.7 등과 경쟁해야 하고 모델S도 포르쉐 타이칸보다 판매량이 뒤처진다고 설명했다.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테슬라의 야심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인기를 끌고 쉐보레도 올해 실버라도EV 출시를 앞둬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실버라도EV는 이미 20만 대의 사전 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밸류워크는 4680 원통형 배터리가 테슬라의 독점 기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밸류워크는 "테슬라는 4680을 만들지 않고 파나소닉과 LG, 중국 CATL으로부터 구매한다"며 "테슬라가 일부를 만들더라도 (배터리) 제조사는 누구에게나 기꺼이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 제어 방법 관련 신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또 한번의 모바일 기기 폼팩터 혁신을 이뤄내 '멀티폴드·매니폴드'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특허청은 삼성전자가 작년 9월 출원한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화면을 제공하는 전자 장치와 동작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달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 가능한 하우징 기술을 구현했다.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개별 패널 혹은 여러개의 패널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설정을 통해 각 앱의 실행 여부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 사용자가 앱을 끄기 전까지는 사용하던 앱을 패널 에지나 화면 위·아래에서 끌어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에지 양 옆이나 화면 하단에 띄워 둘 중 계속 이용하고 싶은 앱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폴딩 방식의 패널을 예로 들었다. 기존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모습이다. 패널을 두 번 이상 접거나 옆으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기술 등 다양한 폴딩 옵션을 통해 기기 내·외부에 최대 4개 화면을 제공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특히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여러 폴더블 패널 기술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양쪽으로 여닫을 수 있는 패널부터 △아코디언 방식으로 접거나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접은 뒤 또 세로로 여러번 접는 등 물리적인 기기 크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슬라이더블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옆으로 패널을 확장할 수 있는 예시도 포함됐다. 이번 특허는 멀티폴드 혹은 매니폴드 폼팩터를 갖추게 될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매니폴드는 다양함을 뜻하는 '매니(Mani)'와 접는다는 의미인 '폴드(Fold)'의 합성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폼팩터를 제안하고 실제 해당 패널을 적용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성료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3'에서 화면 왼쪽에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 기술을, 오른쪽에는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적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패널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사용자가 패널 왼쪽을 펼치면 10.5형(화면비 4대 3)으로 화면이 커지고, 오른쪽 패널까지 당겨서 늘리면 최대 12.4형(16대 10)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플렉스 하이브리드’에 대한 상표권 등록도 신청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량용 레이더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 '스파르탄레이더(Spartan Radar, 이하 스파르탄)'에 베팅했다. 스파르탄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스파르탄은 1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00만 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8VC가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프라임 무버스 랩, MaC VC, 게인넬스 등이 참여했다. 스파르탄은 2020년 설립됐으며 차량용 레이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파르탄은 레이시온, 보잉, 에피루스 등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등을 활동했던 나단 민츠 등이 공동을 설립했다. 스파르탄은 레이더 디지털 신호 처리, 안테나 설계 기술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스파르탄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에이고(Ago)는 레이더 센서의 해상도와 범위를 개선해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기능 향상시킨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타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들에 당장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르탄은 현재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도 에이고 출시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개발팀 등을 확대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스파르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유치하면서 시장과 고객의 요구 사항에 집중하면서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입증했다"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레이더 시장을 변화시키는데 자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에 투자했다. 아워넥스트에너지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워넥스트에너지는 1일(현지시간) 3억 달러(약 369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프스월과 프랭클린템플턴이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테마섹·리버스톤홀딩스·코튜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AI캐피탈파트너스·센테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4780억원)로 평가받았다. 아워넥스트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미국 미시간주(州)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이 회사의 첫 배터리 셀 공장이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무집 이아즈 아워넥스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로 성장 자본에 힘입어 우리는 스타트업에서 제조업체로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지원을 받아 미국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워넥스트에너지는 포드와 애플 출신 베테랑 엔지니어링 무집 이아즈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독일 완성차 업체 BMW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아워넥스트에너지는 앞서 작년 1월 주행거리 1178㎞의 배터리 '제미니(Gemini)' 개발에 성공,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테슬라 모델S에 203.7kWh 용량과 416Wh/L 에너지밀도를 갖춘 배터리를 탑재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1회 충전시 시속 88.5㎞의 속도로 1419㎞를 주행하는 결과를 얻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