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가 미국 뉴욕에 해상 풍력 터빈 나셀 시설을 설립하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 가메사는 뉴욕 당국의 세 번째 해상 풍력 터빈으로 선택됨에 따라 뉴욕주에 주요 해상 나셀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나셀 제조 시설로 4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간접 일자리의 증가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 약 5억 달러(6635억원)의 투자 효과를 나타낸다. 시설은 미국 뉴욕주에 코이만스(Coeymans) 항구에 위치한다. 지멘스 가메사는 또 철강 부품 제작, 베어링 및 복합 부품을 포함한 몇 가지 새로운 부품 공급업체 시설을 현지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 공급망 에코시스템의 추가 개발을 입증한다. 마크 배커 지멘스 가메사 해상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제안된 이 시설의 발표는 대규모 미국 해상 풍력 시장을 주도하려는 우리의 열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의 해상 풍력부문과 육상풍력의 강점을 지닌 스페인 가메사가 합병해 설립됐다. 양사의 장점을 합쳐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해상풍력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해상 풍력 터빈 나셀 조립 기술 교환, 항만 터빈 조립 준비 및 해상 건설, 해상 서비스 계약 등이 포함된다. <본보 2023년 2월 7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지멘스가메사,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 전략 윤곽>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전자 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가 마켓플레이스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솔루션 전문 업체 3PM 쉴드(3PM Shield LLC)를 인수했다. 이베이는 3PM 쉴드 솔루션을 통해 상품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가 3PM 쉴드 인수와 관련한 계약을 마무리 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이베이는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특히 위조품과 불법적인 제품을 방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전자 상거래 업계에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3PM 쉴드는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마켓플레이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의심스럽거나 유해한 판매자의 행동과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품목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베이는 3PM 쉴드 인수를 통해 위조품이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 불법 상품의 판매 행위 등을 보다 꼼꼼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즈 저우 이베이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3PM 쉴드는 이베이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외부 파트너”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추가적인 역량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던켈 3PM 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이의 투자로 위조품과 안전하지 않은 제품, 불법 품목을 퇴치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의 영향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Saudi Public Investment Fund, PIF) 산하 새비게임즈그룹(Savvy Games Group)이 중국의 e스포츠 플랫폼 운영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새비게임즈그룹은 16일(현지시간) VSPO에 2650만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새비게임즈그룹은 VSPO의 단일 최대 주주가 됐다. 새비게임즈그룹은 VSPO와 글로벌 e스포츠 부문을 빠르게 성장시킨다. 중국, 말레이시아 등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와 함께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VSPO는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향후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수 개월 내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새비게임즈그룹 관계자는 "아시아의 저명한 e스포츠 조직 중 하나에 대한 중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새비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PIF는 지난해 9월 게임산업에 370억 달러(약 48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130억 달러(약 16조8500억원)는 새비게임즈그룹의 게임사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게임 시장 투자는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공투자기금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액티비전·EA·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3곳의 주식을 30억 달러 이상 확보하기도 했으며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5%대 지분을 인수한 닌텐도에 대한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을 7.08%로 확대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제조사 '노바텍'이 애플 차세대 아이폰 공급망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앞서가는 삼성전자와 LX세미콘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프랑스계 증권사 크레디리요네(CLSA)에 따르면 노바텍은 애플에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될 OLED DDI 샘플을 제공했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의 28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생산한다. 애플의 까다로운 품질 평가를 통과할 경우 노바텍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LX세미콘에 이어 애플의 3번째 OLED DDI 공급업체가 된다.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 일환이다. 노바텍의 실적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크레디리요네는 수주가 이뤄지면 애플이 노바텍 연매출의 4~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노바텍은 아이폰 외 아이패드, 맥북용 OLED DDI 공급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 애플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고성능 제품을 납품한다는 목표다. 노바텍은 글로벌 LCD DDI 1위·OLED DDI 3위 업체다. LCD DDI 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OLED DDI로 눈을 돌려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1분기 삼성전자 시스템LSI는 OLED DDI 시장점유율 55%로 1위를 차지했다. LX세미콘(14.6%), 노바텍(11.6%) 등이 뒤를 이었다. 노바텍은 대만 업체 중 유일하게 OLED DDI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칩이다. 디지털 신호를 수신해 사람이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DDI 공급사는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하고 패널 파트너사가 애플에 DDI가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 벤처스가 미국 셀프 스토리지 스타트업 스텁(Stuf)에 투자했다. 전세계적으로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 나선 행보로 해석된다. 스텁은 17일 알토스 벤처스와 알레지온 벤처스가 주도한 1100만 달러(약 14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로는 △월셔 레인 캐피털 △할렘 캐피털 △ANIM 펀드 △팜트리 크루 △굿 프렌즈 등이 참여했다. 스텁의 셀프 스토리지는 저장 공간을 임대해 물건을 보관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대규모 물류 창고와 달리 도심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단기간 계약도 가능하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임대 기간과 가격 측면에서 선택권이 넓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알토스 벤처스는 셀프 스토리지 시장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26년 640억 달러(약 9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에선 이미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커진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약 40조원, 일본은 약 6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텁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주요 시장인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애틀랜타 △워싱턴 DC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기술 기반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스텁은 업계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부동산, 엔지니어링, 마케팅, 운영 등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캐서린 라우 스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기술을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삼아 셀프 스토리지를 현대화 하고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을 수익화 하려는 스텁의 비전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일본의 게임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와 손을 잡았다. 소프트뱅크는 블록체인 게임 부문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 16일 통신 사업 부문이 오아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검증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오아시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블록체인 게임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소프트뱅크는 이전부터 블록체인 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폴리곤, 알레오 등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업계 큰 손 투자자로 활동해왔다. 오아시스가 진출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전체 웹3 산업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률을 보이면 3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아시스는 2022년 2월에 발족했으며 일본 게임과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거래속도, 수수료, 보안 등 게임사는 물론 유저에게도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에는 반다이 남코를 비롯해 세가, 유비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초기 검증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DMM닷컴 등의 투자도 유치했다.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5일 메인넷 출시 절차를 시작했으며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갤럭시인터랙티브, 넥슨, 프레스토 랩스, MZ 웹3 펀드, 하이퍼리즘, 제츠 캐피탈, 제이스퀘어, AAG, YJM 게임즈, 체인가디언즈 등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 정부가 약 1300억원 규모로 토큰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아시아 가상자산·블록체인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홍콩은 17일 정부 녹색채권 프로그램(GBP)에 따라 8억 홍콩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토큰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홍콩는 골드만삭스의 토큰화 프로토콜인 'GS DAP'을 통해 토큰화 채권을 발행했다. 토큰화는 채권·부동산·주식·펀드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증권형 토큰 발행(STO) 플랫폼 ADDX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은 2022년 2100억 달러에서 2030년 16조 달러로 증가하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폴 챈 홍콩 재무부 장관은 "홍콩은 금융 부문에서 혁신 기술 적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으며 금융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며 "토큰화 녹색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금융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홍콩은 아시아 가상자산·블록체인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홍콩은 작년 말 10월 말 지역 암호화폐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홍콩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자체 법안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이다. 또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앞서 작년 1월 사업자가 특정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관·개인 투자자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것이 홍콩 정부의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PIF는 12월부터 닌텐도 지분을 2% 이상 확보하기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PIF가 15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닌텐도 지분을 추가 매수해 7.08%(9196만7400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신고한 6.07%에 비해 1.0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13차례에 걸쳐 1.01% 지분을 인수했다. PIF는 지난달 12일 변경보고서를 통해 지분 확대를 알린 이후에도 추가 지분 매수를 이어왔다. 지난달 공개된 변경보고서에서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1월 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매수했다고 밝혔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PIF가 닌텐도 지분 매수에만 5583억1615만엔(약 5조3444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개월간 닌텐도 추가 주식확보에 PIF가 716억7374만엔(약 6860억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로 확장하면 2월까지 PIF가 닌텐도 지분 확보에만 1477억916만엔(약 1조4145억원)를 투입했다는 계산이다. PIF는 이번 보고서에도 닌텐도 지분 확대에 대해 국내외의 다양한 부문, 자산에 투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은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게임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공투자기금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액티비전·EA·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3곳의 주식을 30억 달러 이상 확보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베팅하기도 했으며 PIF는 사비 게이밍 그룹이라는 게임사를 직접 운영하며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추진되는 운하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에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한다. 미국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캘리포니아 중부 털록 관개지구(Turlock Irrigation District)에 에너지 웨어하우스(Energy Warehouse) 2기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TID의 프로젝트 넥서스(Project Nexus)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넥서스는 운하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사업이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수자원을 보존하면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캘리포니아 운하의 6437㎞를 태양광 패널로 덮으면 증발을 최대 82%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전된다. 연간 2380억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ESS는 "이 프로젝트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캘리포니아와 같이 가뭄에 취약한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드와 중국 CATL 간 합작 결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반(反) 중국 정서가 강한 미국 의회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양사를 향한 압박이 시작됐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루비오 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포드와 CATL의 합작 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루비오 의원은 "(포드와 CATL의) 거래는 배터리 기술 관련 중국 공산당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심화시킬 뿐"이라며 "또 합작 공장은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세금 공제 대상이 되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라이선스 계약 검토를 요청한다"며 "IRA를 통해 부여된 자금 또는 세액 공제 등 연방 기금이 베이징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CATL과 같은 회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과 CATL을 향한 적개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CATL이 공산당의 자금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보고 사실상 중국 정부 수족인 회사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외국산 배터리 사용 금지, 주요 원재료 독점 등 중국 정부가 배터리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단행한 조치들을 되새기는 한편 강제 노동, 아동 노동 등에 연루된 정황에 대한 CATL의 해명도 요구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 내에 있거나 이들 국가 영향 아래 있는 틱톡, 바이트댄스 등 SNS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강경파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전반에서 포드와 CATL 간 합작공장 설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인물은 합작 공장 부지 후보군 중 한 곳이었던 버지니아주의 글렌 영킨 주지사다. 영킨 주지사는 일찍이 포드와 CATL을 인센티브 제도 수혜 대상에서 배제한 데 이어 지난달 주의회 개원 연설에서 합작 공장이 중국이 미국에 진출하는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영킨 주지사는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공화당 내에서 온건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킨 주지사 외에 스티브 스칼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포드를 비판하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렸다. 포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35억 달러를 투자해 본사가 위치한 미시간주 마샬에 CATL과 리튬인산철(LFP) 생산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자금은 전액 포드가 부담하고 CATL이 가진 광물 배합 기술을 라이선스한다. IRA의 허점을 노려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다. 신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다. 연간 40만 대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약 2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빌 포드 포드 회장은 "(CATL과의 계약은) 우리가 배터리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는 미시간에서 미국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펀드 판매 규정을 완화한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라인뱅크를 비롯해 출범 3년째를 맞은 현지 인터넷은행의 성장세가 정체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FSC)는 16일 인터넷은행의 펀드 상품 취급을 허용하기 위해 펀드 판매 대행업의 범위와 자격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 판매 대행업의 자본 요건을 낮출 예정이다. 그동안 대만 당국은 주당 순가치가 액면가를 웃도는 금융사에 펀드 판매 대행업을 허가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펀드 상품 판매가 제한됐다.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인터넷은행들은 사업 초기로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자본 규제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조치가 시행되면 인터넷은행 3곳이 펀드 판매 대행업을 신청할 수 있게 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연초 라인뱅크와 라쿠텐뱅크, 넥스트뱅크 등 현지 인터넷은행 세 곳과 간담회를 열고 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조치로 라인뱅크는 상품을 다각화하고 수수료 이익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라인뱅크는 지난해 12월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보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고객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예금 계좌 수즌 131만여개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웹3 생태계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NFT 중점 레이어1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아우라 네트워크(Aura Network)에 투자하며 암호화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아우라 네트워크는 15일(현지시간) 해시드와 코인98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프리(Pre)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약 51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길드파이, 이스타리 벤처스, 리퍼블릭 크립토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리퍼블릭 크립토는 투자 외에도 전략적 자문 파트너십도 체결하며 향후 사업을 지원한다. 아우라 네트워크는 올 1분기 메인넷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특히 NFT(대체불가토큰)의 대량 채택 성장을 촉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웹3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우라 네트워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메인넷 출시를 준비한다. 또한 웹3 프로젝트, 제품을 확대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우라 네트워크는 향후 2023년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우라 네트워크 관계자는 "거인의 어깨에 서서 우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사용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다음 주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