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채굴보다 리튬 정제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광물 채굴에 참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기차 수요가 높은 만큼 미·중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는 미미하다고 봤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광물 채굴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필요할 경우 (채굴을) 하겠다"며 덧붙였다. 배터리 광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채굴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아르헨티나 구리 광산을 보유한 맥이웬 쿠퍼의 지분 14.2%를 취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브라질 대형 광산업체 발레의 비철금속 부문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와 달리 테슬라는 당분간 채굴보다 리튬 정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류 바그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리튬 정제소를 착공했다"며 "12개월 이내에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단기적으로 리튬 가공에 참여해 필요한 원재료를 수급할 계획이지만 채굴에 가세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광물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폭등했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10월 말 t당 54만 위안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3배 이상 오르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을 줄줄이 인상해야 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리튬 가격이 미친(insane) 수준까지 올랐다"며 "비용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채굴과 정제에 직접 대규모로 진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테슬라가 캐나다 시그마 리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시그마 리튬은 리튬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브라질에서 리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오는 4월 가동해 연간 10만40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테슬라가 받을 영향을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톰 주 테슬라 글로벌 생산총괄은 전기차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충분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때로는 회사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보다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중국 판매량이 6만6000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위메이드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웹3 게임 플랫폼 붐랜드(Boomland)에 투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리즘은 지난달 말 붐랜드에 출자했다. 하이퍼리즘은 붐랜드 생태계 조성 과정에 협력해 웹3 대량 채택을 이끌 예정이다. 하이퍼리즘이 투자한 붐랜드는 모바일 게임 회사인 붐비트의 창업자가 설립한 웹3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붐랜드는 붐비트가 개발한 다양한 개발자 툴을 생태계 참여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붐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리즘의 투자를 받아서 기쁘다"며 "하이퍼리즘의 지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플레이어와 개발자를 웹3 생태계에 끌어들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도 "붐랜드가 개발한 게임을 심플하면서도 재미있고 집중도가 높았다"며 "붐랜드와 연계를 통해 웹3의 대량 채택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삼성넥스트,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받을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때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자웨이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설립자가 3년 만에 회사 경영에 복귀한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거둔데 이어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회사 지배력을 다시 회복했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자웨이팅 전 최고경영자(CEO)를 섹션16 임원(Section 16 Officer) 및 집행 임원(Executive Officer)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섹션16 임원은 직간접적으로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자웨이팅은 임원 선임에 따라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자웨이팅은 △모빌리티 에코시스템 △연구·개발(R&D) △I.A.I(Internet, Autonomous Driving, and Intelligence, 인터넷·자율주행·지능화)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자웨이팅은 2014년 패러데이퓨처를 설립하며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며 2020년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경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복귀를 예고했다. 패러데이퓨처 최대 주주인 FF톱홀딩(FF Top Holding)은 지난해 사측에 지속해서 수잔 스웬슨 회장과 브라이언 크롤리키 사외이사의 해임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FF톱홀딩은 패러데이퓨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웨이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측이 지난해 9월 최대 주주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두 임원을 해고했고, 이어 작년 11월에는 경영난 심화를 이유로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CEO까지 경질했다. <본보 2022년 11월 30일자 참고 : 패러데이퓨처, 경영난 심화에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CEO 경질> 한편, 패더레이퓨처는 내달 첫 양산형 전기차 'FF91'를 고객에게 처음 인도할 예정이다. 이달 말 핸포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작년 2월 FF91의 실제 모델을 공개하며 애초 지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공급망 문제와 자금난 등으로 출시가 지연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파트너사들과 신규 원전 사업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체코 업체들의 참여 비중을 높이고 폴란드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기로 약속하며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위한 홍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2023년 공급사의 날'(Supplier Day)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체코 신규 원전 입찰에 나선 웨스팅하우스가 현지 공급사들과 협력을 도모하고 인지도를 올리고자 마련됐다.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1위 건설사 백텔이 주최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체코 회사 55곳이 참석했다. 웨스팅하우스와 벡텔은 체코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일제히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의 체코 거점을 이끄는 페트르 브레지나(Petr Brzezina)는 "체코 (원전) 산업계는 원전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체코 산업통상부, 체코전력산업협회(CPIA), TUV Nord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흐멧 톡피나르(Ahmet Tokpinar) 벡텔 원전 사업부 총괄은 "체코의 잠재 공급사와 계약을 시작할 때"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기업들이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3분의 2가량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프라하 경제대학의 최근 발표한 체코 업체들의 참여율(65%)과 유사하다. 다만 체코 정부는 현지 대학이 보수적으로 수치를 잡았다고 판단했다. 체코 업체가 전체 사업의 최대 70%를 수행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에서 사업을 수주하면 현지 공급사들에 수혜라고 홍보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앞서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6~9GW 규모의 원전 사업을 따냈다. 동·중부 유럽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면서 체코 파트너사들도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잔 사벳(Bijan Sabet) 주체코미국대사는 이날 수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와 벡텔은 체코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며 "그들은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고자 70년 이상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2024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재교육 전문 기업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Bitwise Industries)에 투자했다.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2일 기존 투자자인 카포 센터와 모틀리 풀이 주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800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이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는 6억 달러(약 7875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의 기업 가치는 지난 2021년 초 2억 달러(약 2625억 원)로 평가 받은 바 있다.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가 확보한 총 투자 금액은 1억8000만 달러(약 2362억 원)로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소외된 지역 사회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술 부동산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기업에 관리형 기술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총 1만 명 이상의 근로자에게 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이 중 절반이 여성, 20%가 흑인이었다. 교육을 수료한 근로자 80%는 기술직에 취업했다. 재교육 프로그램은 정부의 인력 기술 향상 자금 지원과 기술 기업의 자금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데에는 평균 12~18개월이 소요된다.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지난 2020년 4000만 달러(약 52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엔 두 배 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사업을 시작한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등 미 전역 10개 도시로 교육 허브를 확장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는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크 소버랄 비트와이즈 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교육생 대부분은 카운티 교육청과 농업 기업, 제조 업체에서 기술 관련 직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이와 관련한 수 백만 개의 일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배터리)가 개발중인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실리콘 음극재 단점을 보완, 성능을 개선한다. 2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창업한 고분자 전해질 생산업체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명은 익명에 붙여졌으며,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는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을 통해 △파트너사의 고분자 전해질 기술을 자사 실리콘 음극재에 통합하는 방법 △불연성인 폴리머 기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 부피 팽창에 따른 배터리 손상 우려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화재·폭발 위험을 줄인다는 목표다. 전해질은 양극재·음극재·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리튬이온을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주행거리, 생산 비용, 안전성 등 배터리 성능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네오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NBMSiDE'를 개발중이다. NBMSiDE의 주재료인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경기도 평택시 공장 건설 허가를 확보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자회사 ‘NBM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 등 배터리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진출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익명의 파트너사의 폴리머 전해질 시스템을 네오배터리의 고유한 실리콘 음극재 솔루션과 결합함으로써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부피 팽창으로 인한 기계적 응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성공적인 통합·호환을 통해 네오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를 다양한 응용 분야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반도체 계측 장비 업체 EUV 테크(EUV Tech)에 투자했다. 극자외선 노광기술(EUVL)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장비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 단순 투자를 넘어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 성장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EUV 테크는 2일 인텔 캐피털이 주도하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패트릭 나울로 박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으며, 션 도일 인텔 캐피털 전무이사가 EUV 테크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EUV 테크는 극자외선 노광기술과 소프트 엑스레이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첨단 계측 솔루션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 장비로는 △EUV 반사계 △EUV 펠리클 툴 △EUV 위상 계측 툴 △EUV 마스크 이미징 툴 등이 있다. 반도체 생산 업체는 EUV 테크 솔루션을 사용해 최신 세대의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EUV 테크 솔루션은 반도체 칩과 소비자 기기의 컴퓨팅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전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업체들은 EUV 테크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EUV 테크는 반도체 생산 업체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 연구 센터와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EUV 테크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전세계에 설치된 자사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기존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현재 개발 중인 혁신 제품 출시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EUV N&K와 위상 측정 툴에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패트릭 나울로 EUV 테크 최고경영자는 “지금은 반도체 제조 산업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EUV 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반도체 제조의 다음 시대를 선도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다중 모든 정보처리 등 대규모 AI 모델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프로젝트팀은 챗GPT와 유사한 형태의 챗봇인 HunyuanAide도 구축한다. HunyuanAide은 텐센트가 공개한 '훈위안-NLP-1T'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는 지난해 4월 훈위안 AI 모델의 연구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텐센트는 자연어 처리 훈련 모델인 '훈위안-NLP-1T(HunYuan-NLP-1T)'로 중국어 처리를 위한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모델은 텐센트의 광고, 검색, 대화 기능 등에 적용됐다. 텐센트는 향후 HunyuanAide프로젝트팀을 통해 AI모델에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추가하고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중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빅 AI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픈AI가 11월 말 출시한 챗GPT는 5일만에 100만명 유저를 확보했다. 챗GPT의 현재 월간 활성 유저가 1억명에 달한다. 챗GPT 출시 이후 전세계적인 관심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챗봇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텐센트 외에 바이두 어니 등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중국 ATL에 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급한다. 그룹14의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스마트폰이 연말 시장에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그룹14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TL에 실리콘 음극재 'SCC55™'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TL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를 만들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스마트폰에 그룹14의 음극재 기술이 접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된 ATL은 소형 배터리 전문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회사들에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TL은 2021년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2%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그룹14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ATL과 거래해 음극재 기술력을 입증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그룹14가 개발한 SCC55™은 흑연 대신 실리콘을 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인 부피 팽창도 최소화했다. 그룹14는 2021년부터 워싱턴주 우딘빌에서 'BAM-1'를 가동하고 SCC55™를 생산해왔다. 현재까지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고객사 60곳 이상에 SCC55™을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증설에도 나섰다. 미국 워싱턴주에 각각 연간 2000t 규모의 생산라인 2개가 포함된 BAM-2를 짓고 한국에 SK머티리얼즈와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한국 합작공장은 상주시 청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하며 총 5500억원이 투입됐다. 그룹14는 증설 자금을 마련하고자 투자 유치에도 매진했다. ATL뿐만 아니라 독일 포르쉐·바스프, 일본 쇼와덴코, 오만투자청(OIA) 등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했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고객에 SCC55™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일상에 필요한 기기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구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AMPS의 회원들이 뉴스케일파워 주도의 현지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사업비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형 원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SMR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의 동반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UAMPS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스케일파워의 SMR 사업 예산과 재정 계획을 승인했다. 회원사 27곳 중 26곳이 찬성표를 던졌다. UAMPS는 유타와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네바다, 뉴멕시코, 와이오밍주 소재 전력 업계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뉴스케일파워가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됐다. 당초 회원사는 30곳이었으나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인해 2020년 이후 3곳이 빠졌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SMR 사업비가 처음 제안했던 MWh당 58달러에서 89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었다. 철강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서다. 사업비가 오르며 수익 악화가 우려됐다. 예산 승인도 불투명해졌으나 예상 밖의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며 뉴스케일파워는 SMR 사업을 향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올해 견적을 구체화하고 생산부터 인도까지 오래 걸리는 품목(LLI)을 조달한다. 내년 초 원전 건설·운영 신청서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한다. 2030년까지 독자 개발한 SMR 'VOYGR™' 6기(총 462㎿)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다. 아이다호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뉴스케일파워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380만 달러(약 1350억원)를 투자하고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올해 UAMPS에 납품할 주기기 제작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을 지원하고 GS에너지는 아시아 지역 개발 사업을 맡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가상현실 게임 전문 개발사 아발론(Avalon)에 투자했다. 아발론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발론은 해시드,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델파이 디지털, 메커니즘 캐피탈 등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조달했다. 펀딩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일드 길드 게임즈, 메리트 서클, 아보카도 길드, 모닝 스타 벤처스,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발론은 일렉트로닉 아츠,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소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게임 개발자들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아발론은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AAA급 게임을 개발한다. 아발론의 첫 게임은 멀티플레이, 메타버스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며 폴리곤, 이뮤터블X 등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발론은 자신들의 게임을 메타버스라고 칭하지는 않고 있다. 아발론 관계자는 "모두가 뛰어들어 단어를 죽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발론은 상호 운용 가능한 세계를 만들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오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시드 관계자는 "연결된 세계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가장 유용한 플랫폼이 번성하고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업계 베테랑들이 이끄는 아발론이 잠재력을 실현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세상의 다음 물결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 통합 리튬 생산거점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대규모 생산량을 확보해 배터리 소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신장자치구에 따르면 자치구 산하 국유기업인 신장유색금속공업그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허톈시에서 채광·선광·제련을 통합한 리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내 1단계 완공한다는 목표다. 신공장은 약 666.67㎡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1단계 완공시 탄산리튬 3만t, 수산화리튬 3만t, 염화리튬1.5만t 등 총 연간 7만5000t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향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10만t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리튬은 자동차 배터리 부품업체에 납품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장유색금속공업그룹이 추진하는 연간 300만t 리튬 원광석 생산 공정 계획의 일부로, 1단계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하다. 전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신장유색금속공업그룹은 매년 60만t 규모 리튬정광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한때 t당 60만 위안까지 치솟았던 리튬 가격은 점차 안정화돼 t당 약 40만 위안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장궈화 신장유색금속공업그룹 회장은 "10만t 리튬염 프로젝트 착공은 신장자치구의 녹색 산업 클러스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장유색금속공업그룹이 더욱 성장하는 중요한 단계일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에서 신장자치구의 리튬염 산업 위치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대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