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가상현실 게임 전문 개발사 아발론(Avalon)에 투자했다. 아발론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발론은 해시드,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델파이 디지털, 메커니즘 캐피탈 등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조달했다. 펀딩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일드 길드 게임즈, 메리트 서클, 아보카도 길드, 모닝 스타 벤처스,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발론은 일렉트로닉 아츠,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소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게임 개발자들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아발론은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AAA급 게임을 개발한다. 아발론의 첫 게임은 멀티플레이, 메타버스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며 폴리곤, 이뮤터블X 등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발론은 자신들의 게임을 메타버스라고 칭하지는 않고 있다. 아발론 관계자는 "모두가 뛰어들어 단어를 죽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발론은 상호 운용 가능한 세계를 만들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오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시드 관계자는 "연결된 세계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가장 유용한 플랫폼이 번성하고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업계 베테랑들이 이끄는 아발론이 잠재력을 실현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세상의 다음 물결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