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과 폴란드 원전 1단계 사업의 사전 설계에 협력한다. 작년 10월 폴란드 원전을 수주한 후 현지 회사와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으며 원전 협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22일(현지시간) PEJ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과 마테우슈 베르게르 폴란드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 파웰 야블론스키 폴란드 외교부 차관, 마크 브레지즌스키(Mark Brzezinski)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웨스팅하우스는 PEJ와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수행한다. 투자 모델 개발과 안전 평가·품질 관리 프로그램 구현, 잠재 공급사 식별 등 10개의 영역을 다룬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미 폴란드 회사 35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폴란드에 주요 엔지니어링 센터를 세우고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 인재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패트릭 프래그먼트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큰 진전으로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원전을 (폴란드에) 지을 수 있게 됐다"며 "다음 이정표 합의에 도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경합 끝에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1단계 원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작년 말 PEJ와 인허가 지원, 부지 개발 등을 골자로 한 기본 계약을 맺었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추가 계약을 토대로 AP1000® 수출에 속도를 낸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2032~2033년 첫 호기를 시작하고 2040년까지 6기 모두 가동한다. 투자비는 약 400억 달러(약 52조원)로 추정된다.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모듈식 설계를 갖춘 유일한 3세대+ 원자로다. MWe당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건설 기간이 짧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동부 유럽과 영국, 미국, 중국에서 AP1000® 도입을 결정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코닌시 퐁트누프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GSK 자회사 비브헬스케어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트리멕 PD'(Triumeq PD)가 유럽에서 투여 대상이 확대됐다.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소아를 대상으로 트리멕을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유럽집행위원회는 비브헬스케어의 HIV치료제 '트리멕 PD'(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소아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트리멕 PD는 40kg 이상의 소아 HIV 환자에 투여됐지만 이번 승인으로 기준이 25kg까지 확대됐다. 비브헬스케어는 유럽집행위원회의 허가에 대해 소아 HIV 환자의 치료 옵션이 늘어났다며, 이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단 입장이다. 데보라 워터하우스 비브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사 조사에 따르면 약 170만 명의 어린이가 HIV 감염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유럽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소아 HIV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는 데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멕 PD 투여 대상이 늘어나면서 HIV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리멕 PD는 인테그레이즈 억제제(INSTIs) 돌루테그라비르와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인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결합한 단일정 복합제다. 핵심 약물인 돌루테그라비르는 2세대 인테그레이즈 억제제로, 1세대인 랄테그라비르, 엘비테그라비르와 비교했을 때 각각 8배, 26배 긴 결합 반감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바이러스 억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내성 장벽도 갖췄다. HIV 환자가 특정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없어져 약제를 교체해야 한다. 회사에 따르면 트리멕 PD 초치료 환자 및 스위칭 임상 연구에서 단 한 건의 내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특장점 덕분에 트리멕 PD는 2017년 2분기 국내 HIV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리멕 PD의 지난 3분기 매출은 37억1920만원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이 자체 핵연료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러시아산 우라늄을 대체하고 테라파워를 포함해 국내 원전 업계의 안정적인 연료 확보를 보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당·웨스트버지니아)과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간사 존 바라소 상원의원(공화당·와이오밍), 짐 리시(공화당·아이다호주) 상원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핵연료 안보법(Nuclear Fuel Security Act, 이하 NFSA)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NFSA의 핵심은 미 에너지부(DOE) 장관에 핵연료 프로그램 수립을 지시하는 것이다. DOE는 미국 내 저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늘리고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저농축 우라늄은 최고 순도가 5% 정도인 우라늄으로 기존 대형 원전의 연료로 쓰인다. HALEU는 순도를 20%까지 농축한 우라늄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가동에 필요하다. 미국은 러시아산 의존도를 축소하고자 자체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러시아 로사톰과 그 자회사는 전 세계 원전 연료용 농축 우라늄의 35%를 공급한다. HALEU는 러시아가 독점한다. 미국은 2020년 기준 우라늄 수입량의 약 16.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농축 우라늄은 러시아산 비중이 23%에 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를 펼쳤다.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을 차단했다. 작년 3월에는 바라소 의원이 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상원의원들은 러시아산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면 우라늄 공급망 확보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맨친 의원은 "우라늄을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에 계속 의존하면 미국의 에너지 안보·독립은 불가능하다"며 "새 법안은 에너지부 장관에 우라늄 변환·농축 용량 모두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립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연료 조달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바로사 의원도 "우리의 초당적 법안은 미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원전과 테라파워의 나트륨(Natrium™)과 같은 차세대 원전이 미국산 우라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 2028년 가동을 목표로 345㎿급 나트륨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HALEU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상업운전 일정을 2년 연기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운영하는 롸버트치킨이 올해 미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롸버트치킨은 미국 플래그십스토어 운영을 계기로 현지 맥도날드·KFC·버거킹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롸버트치킨은 오는 7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약 780㎡ 규모로 조성된다. 롸버트치킨이 사용하는 로봇 프라이어(Fryer)가 튀기는 것은 물론 튀김옷을 반죽해 닭고기에 입히는 작업도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로보아르테는 치킨조리로봇 1대로 시간당 50마리의 치킨을 조리할 수 있어 시간당 인건비를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 특히 매장 근무자는 손님 응대 등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로봇 프로그래밍 업데이트를 통해 치킨 맛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플래그십스토어에는 음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 바텐더 2기도 설치될 전망이다. 로보아르테 대변인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맥도날드, KFC, 버거킹과 같은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우리의 앞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레스토랑 산업은 변화가 필요하며 우리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보아르테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호점을 열며 롸버트치킨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초구 서초동, 강남구 역삼동, 구로구 신도림동, 관악구 남현동과 경기도 하남시에서 직영점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가맹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 암호화폐(가상자산,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미국 뉴욕주(州) 금융감독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토로는 뉴욕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트라이선스는 뉴욕주가 암호화폐 기업에 발급하는 사업 허가증이다. 2015년 도입 이후 현재 33개 법인이 허가를 받았다. 요니 아시아 이토로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허가를 확보한 것은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이토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오다가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작년 7월 계획을 철회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화이자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 상업화를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엘라나타맙을 우선심사 검토 대상에 올렸다. 화이자는 앞서 EMA에도 시판허가신청(MAA) 제출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FDA에 따르면 화이자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라나타맙' 관련,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 우선심사 여부를 검토한다. FDA는 연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LA 신청에 통과하면 의약품 특허를 독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제품화까지 과정이 간소화된다. 화이자는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엘라나타맙의 상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계획이다. 엘라나타맙은 다발성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B세포 성숙화 항원과 T세포의 표면에서 눈에 띄는 CD3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한다. 이 기전으로 골수종 세포를 사멸시킨다. 엘라나타맙은 정맥주사제에 비해 투약이 편리한 피하주사제인 데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등 부작용 위험을 완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엘라나타맙은 세계 규제당국으로부터 지원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어냈다. FDA와 EMA는 엘라나타맙을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패스트 트랙 및 프라임(PRiME)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엔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프리포트 LNG'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부분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작년 6월 화재로 잠정 폐쇄한 후 8개월 만에 재개에 나서며 밀렸던 LNG 인도도 시작됐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천연가스 액화·수출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승인을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받은 허가는 제1·2 LNG 트레일(일렬로 설치된 LNG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제3 LNG 트레일은 추가 허가를 받아야 재개할 수 있다. 3개의 트레일을 모두 가동해 하루 약 20억ft³를 생산하려면 수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생산시설 외에 저장탱크 2개와 LNG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1개도 허가에 포함됐다. 제3 저장탱크와 제2 선석은 5월에야 운영 재개가 예상된다. 마이클 스미스 프리포트 LNG 최고경영자(CEO)는 "액화 작업으로의 복귀는 프리포트 LNG의 중요한 성과다"라며 "지난 8개월 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보장하고자 프로세스와 교육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LNG가 일부 시설을 재가동하며 중단됐던 화물 선적도 11일부터 시작됐다. SK E&S의 첫 LNG 수송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는 최근 프리포트 LNG 터미널에 정박해 화물을 실었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수송선 '크마린 다이아몬드'(Kmarin Diamond)도 12일 텍사스를 떠났다. SK E&S·BP는 프리포트 LNG와 각각 연간 220만t, 440만t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220만t)와 일본 제라(230만t)·오사카가스(230만t)도 주요 고객이다. 프리포트 LNG의 재가동으로 글로벌 LNG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LNG 공급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해서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2021년 전년 대비 6% 증가한 204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셜미디어 텀블러(Tumblr)가 지난해 선보인 인증마크가 의외의 성공을 거뒀다. 텀블러의 패러디성 인증마크의 성공에 대해 트위터 반사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가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텀블러가 지난해 11월 더블 블루 체크를 출시한 이후 iOS 인앱 순수익인 26만3000달러에 달해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이전 3개월보다 125% 증가했다. 장기 추세로 봐서는 성장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비교하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텀블러는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더블 블루 체크 마크'를 출시했다. 이는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에 인수되고 7.99달러에 월 구독료를 받겠다고 밝힌지 며칠 만에 등장한 것으로 패러디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텀블러의 인증마크는 트위터와 다르게 1회만 7.99달러만 지불하면 되며 블루마크도 하나가 아닌 두개가 표시된다. 또한 구매과정에서 별도의 확인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텀블러 측은 출시 당시 "두 개의 표시를 받는 것을 고려할 때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며 저격하는 듯한 소개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텀블러의 의외의 성공에 대해 더블 블루 마크의 존재 외에도 트위터 이탈 유저 흡수로 인한 반사 이익을 봤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3개월 간 텀블러의 iOS 설치 건수는 이전 3개월보다 56% 증가한 93만4000여건에 달했다. 마스토돈 등과 트위터의 대안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규 유입된 유저들이 트위터 유료 인증을 패러디한 텀블러의 더블 블루 마크 구매를 이끌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텀블러는 2007년 설립됐으며 유저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시할 수 있다. 한 때는 음란물이 무분별하게 올라와 문제가되기도 했으며 2018년 12월 관련 콘텐츠의 업로드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많은 논란이되며 지난해 11월 노골적인 콘텐츠가 아니면 업로드 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지온이 미국 폰탄환자치료제 시장에 재도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폰탄환자치료제 유데나필의 추가 임상3상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지난해 5월 FDA와 유데나필 추가 임상 프로토콜을 놓고 B타입(Type-B) 미팅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메지온은 FDA에 폰탄환자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3상 임상시험 계획(FUEL-2 Trial)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철회한 신약허가 신청에 대한 추가 임상(3b상)이다. 대상 질환은 선천적 심장기형으로 심장수술(폰탄수술)을 받은 환자의 운동능력 저하다.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경구투여의 강력한 선택적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저해제인 유데나필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해 폰탄시술을 받은 청소년기 시험대상자들에서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으로 임상이 진행되며 총 임상 기간은 26주, 환자 모집 대상은 436명이다. 전 세계 30개국에 임상이 진행되며 환자 등록은 몇 주 내로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메지온은 2021년 3월 FDA에 유데나필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했지만 1년 뒤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받아 신약 승인이 불발됐다. 이에 메지온은 유데나필의 추가 임상을 진행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지난 5월 FDA와 유네나필 추가 임상 프로토콜을 놓고 B타입 미팅을 진행했다. 임상 프로토콜은 치료제 임상 시험 수행법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임상환자 숫자, 평가지표, 임상 기간 등이 포함된다. 메지온은 임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FDA에 사전 점검받고 의견을 전달받았다. B타입 미팅 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 계획을 세우고 FDA에 제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글로벌 자동차 OEM와 양극재 성능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본격 상용화에 앞서 고객사를 선제 확보하며 주요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나노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동차 제조사 한 곳과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평가·벤치마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양사는 인산철리튬(LFP) 양극재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나노원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자사 NCM 양극재가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생산, 운영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인 재료라는 점도 확인했다. 나노원과 자동차 OEM 파트너사는 양극재 성능 평가와 함께 배터리셀에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고성능 양극재 개발에도 손을 잡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발맞춘다는 목표다. 테스트는 나노원이 개발중인 자체 양극재 제조 공정 '원포트(One-Pot)'와 'M2CAM(Metal Direct to Cathode Active Material)' 기술을 적용해 이뤄졌다. 원포트는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하는 공정이다. M2CAM은 금속 황산염이나 기타 염 대신 니켈, 망간, 코발트 등 금속 분말 공급원료를 사용해 금속에서 직접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나노원의 독자 기술이다. 스티븐 캠벨 나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나노원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M2CAM과 원포트 공정이 공정 비용을 크게 줄이고 폐기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니켈이 풍부하고 코발트가 없는 재료 모두에 대한 성능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퀀텀 모션(Quantum Motion)이 신규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퀀텀 모션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실리콘 양자 프로세서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퀀텀 모션은 22일 보쉬 벤처스(RBVC)가 주도한 주식 투자 라운드를 통해 42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포르쉐 △국가안보전략투자펀드(NSSIF) △옥토퍼스 벤처스 △옥스퍼드 사이언스 엔터프라이즈 △브리티쉬 페이션트 캐피털 △인케프 △파크워크 어드바이저 △IP 그룹 등이 참여했다. 앞서 퀀텀 모션은 2400만 달러(약 313억 원) 규모의 주식과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퀀텀 모션은 제조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실리콘 양자 프로세서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퀀텀 모션이 개발 중인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에서 차용한 원리를 기반으로 복잡한 계산을 단시간에 수행해 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신약 발견을 가속화하거나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강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퀀텀 모션은 기존 실리콘 프로세싱과 호환되는 새로운 양자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반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양자 컴퓨터도 열에 취약한 만큼 퀀텀 모션은 저온 유지 기술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임스 팔레스 디목 퀀텀 모션 최고경영자(CEO)는 “극저온에서 신호를 생성하고 라우팅 및 처리 작업을 할 수 있는 집적 회로를 설계해 타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자 컴퓨팅 분야는 최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프랑스 스타트업 파스칼이 1억 유로(약 1390억 원)를 모금한 가운데 이스라엘 퀀텀 머신은 700억 달러(약 91조 원), 호주 퀀텀 브릴리언스는 1800만 달러(약 235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SVOLT가 배터리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친다. 중국 시장의 40% 이상을 점령한 CATL이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예고하자 후발 업체들도 동일한 전략을 표방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약 10% 낮췄다. 경쟁사인 CATL의 가격 인하 정책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CATL은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을 t당 20만 위안(약 3780만원)으로 낮춰 이를 토대로 배터리 가격을 산정한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t당 40만 위안(약 756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리튬만 할인 폭이 50% 이상이다. CATL은 향후 3년 동안 배터리 주문량의 80% 이상을 자사에서 구매하는 약정을 내걸었다. 지커와 니오, 리오토 등 전기차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추가 수주에 나서면서 후발 업체들도 할인 압박을 느끼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시장을 차지하려는 현지 배터리 업체들의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689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신에너지차 호황에 힘입어 배터리 시장도 커지자 배터리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2021년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과반을 점유하던 CATL은 후발 업체들의 추격으로 위축되는 모양새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의 조사 결과 CATL은 지난 1월 배터리 탑재량이 7.17GWh로 점유율 44.4%를 기록했다. 수년 안에 3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소송도 현지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CATL은 2021년 CALB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으며 이듬해 SVOLT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CATL 직원들이 SVOLT 관계사로 이직해 영업비밀을 공유했다는 주장이다. 5개월 만에 합의를 이루며 공방이 종결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