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닌텐도 지분 7%대로 늘려...엔씨소프트·넥슨 촉각

1월부터 13차례 걸쳐…1.01% 매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PIF는 12월부터 닌텐도 지분을 2% 이상 확보하기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PIF가 15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닌텐도 지분을 추가 매수해 7.08%(9196만7400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신고한 6.07%에 비해 1.0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13차례에 걸쳐 1.01% 지분을 인수했다. 

 

PIF는 지난달 12일 변경보고서를 통해 지분 확대를 알린 이후에도 추가 지분 매수를 이어왔다. 지난달 공개된 변경보고서에서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1월 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매수했다고 밝혔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PIF가 닌텐도 지분 매수에만 5583억1615만엔(약 5조3444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개월간 닌텐도 추가 주식확보에 PIF가 716억7374만엔(약 6860억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로 확장하면 2월까지 PIF가 닌텐도 지분 확보에만 1477억916만엔(약 1조4145억원)를 투입했다는 계산이다. 

 

PIF는 이번 보고서에도 닌텐도 지분 확대에 대해 국내외의 다양한 부문, 자산에 투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은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게임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공투자기금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액티비전·EA·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3곳의 주식을 30억 달러 이상 확보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베팅하기도 했으며 PIF는 사비 게이밍 그룹이라는 게임사를 직접 운영하며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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