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K2G펀드, 디지털 포워더 '포트로직스'에 투자

GS글로벌-K2G펀드, 160만 달러 프리 시리즈A 투자 참여
포트로직스, 기업 무역 업무 위한 오더 통합 관리 시스템 제공
인력 확대·플랫폼 개발 박차…동남아·미국 지사 설립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종합상사 기업 GS글로벌과 K2G펀드가 디지털 포워더 포트로직스(Portlogics)에 투자했다.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화물 운송 업체들에게도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포트로직스가 GS글로벌과 K2G펀드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16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포트로직스는 기업의 수출·수입 업무를 위한 오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통해 국제 운송 물류를 추적하고 배송 현황을 업데이트 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할 수 있다.

 

포트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26개 이상의 기업이 포트로직스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고 있다. 기업 중엔 화장품 및 건강보조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GS글로벌과 현대바이오랜드 같은 대형 물류 회사가 포함돼 있다.

 

GS글로벌과 K2G펀드는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 얼라이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화물 운송 시장은 지난 2020년 30억 달러(약 4조 원)에서 오는 2030년 229억 달러(약 3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경록 K2G펀드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더 많은 한국 공급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 관리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미국 및 전 세계로 향하는 화물 운송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 기반을 둔 화물 운송 회사들에게 상당한 상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트로직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인력 확대와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트로직스에는 현재 R&D 부문 6명을 포함해 총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포트로직스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도입해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자 예약 및 배송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이후에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에도 지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최형철 포트로직스 대표는 “포트로직스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B2B(기업간거래)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보안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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