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4일 영국 가격 비교 웹사이트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 1위는 토요타였다. 이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동일한 순위다.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검색량의 변화는 눈에 띄게 늘었다. 토요타의 경우 지난해 69개국에서 검색되며 전체 자동차 브랜드 검색의 44.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47개국, 34.5%) 대비 22개국, 10% 증가한 수치다. BMW 역시 마찬가지로 검색 국가가 29개국에서 36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인기가 늘었다.
반면 벤츠는 오히려 인기도가 줄었다. 벤츠를 검색한 국가는 전년(23개국) 대비 13개국 적은 10개국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브랜드 선호도 또한 극명했다. 토요타는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찾았고 BMW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검색됐다. 포드는 미국과 캐나다, 피아트는 브라질과 스웨덴에서 주로 검색됐다.
우리나라 현대차·기아의 경우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인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검색 결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국가별 판매 전략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주로 검색되는 브랜드와 특징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알 수 있다"며 "이번 검색 결과를 활용해 현지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