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AI(Pony.ai·小馬智行)가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베이징의 도로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증 발급은 포니닷AI의 자율주행 개발 전략에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닷AI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완전 무인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도로 테스트 면허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2단계 도로 테스트에 이어 2개월 만에 3단계 면허 획득이다. 포니닷AI는 중국 베이징시 다싱구 이좡 '베이징시 고급별 자율주행 시범구(BJHAD)'에서 정의한 지역과 기간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 도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10대의 무인 자율 테스트 차량을 순서대로 배치한다. 또 안전요원은 원격지원 플랫폼을 통해 시험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차량에 원격지원을 하게 된다. 포니닷AI는 지난해 11월 16일 BJHAD의 무인 도로 테스트 2단계 면허 승인을 받았다. 이는 앞줄에 아무도 없고 뒷줄에 안전 운영자가 있는 상태에서 도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번 허가증 발급은 BJHAD가 원격으로 모니터링 되는 완전 무인 무인 차량 도로 테스트의 검증으로, 향후 완전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BJHAD는 지난해 10월 무인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도로주행 시험을 처음으로 열었다. △운전자가 조수석에 앉은 상태 △앞줄이 비어 있는 상태(뒷줄은 운전자) △차량 외부에서 최종 원격 모니터 상태 등 3단계를 명확히 구분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펑(彭軍)이 2016년 말 설립한 회사다. 일본 토요타를 비롯해 관련 기업들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추진해왔다.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전기 스쿠터 업체 '올라일렉트릭'이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동맹을 이어간다.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차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예고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올라일렉트릭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부터 전기 스쿠터와 오토바이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내년 첫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전기 이륜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이 장착된다. 올라일렉트릭은 올해 보급형 전기 스쿠터와 프리미엄 전기 오토바이를 우선 선보인다. 내년 보급형 전기 오토바이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인도 전기 이륜차 시장 경쟁 우위를 차지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내년 프리미엄 전기 승용차를 시작으로 이듬해 프리미엄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총 6개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배터리 핵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 확대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라일렉트릭이 지난 20220년 출시한 첫 전동 스쿠터 '올라 S1'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S1은 1회 완충시 121km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올라일렉트릭은 작년 S1 화재에 따른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전기 이륜차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 돈독한 동맹을 자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라일렉트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양사 간 관계 변화도 감지된다. 올라일렉트릭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면서다. 올라일렉트릭은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5GWh급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후 시운전에 돌입한다. 10년 내 100GWh 규모 용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빠른 시일 내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본보 2022년 6월 8일 참고 올라, 배터리 글로벌 협력사 물색…한·일·독 40개 기업과 협상> 올라일렉트릭은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자신했다. 전기 이륜차 기술력과 대량 생산 노하우에 자체 배터리 공급망까지 구축해 가격 경쟁력 있는 차량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라는 첫 스쿠터를 발표한지 15개월 만에 수익과 규모 면에서 인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스쿠터 회사가 됐다"며 "오는 2025년 말까지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 이륜차는 전기차가 될 것이며, 2030년까지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라일렉트릭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가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당초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이 이르다고 판단, 전기스쿠터로 눈을 돌렸었다. 이후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스마트 스쿠터 스타트업 'Etergo BV'를 인수해 전기 스쿠터 제조에 돌입했다. 올라 S1 출시와 함께 제조 공장 '올라 퓨처 팩토리'도 완공했다. 초기 연간 생산 규모 200만 대에서 연내 1000만 대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특허 공룡' 인터디지털이 삼성전자·LG전자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무선통신과 영상 코덱에 관한 특허를 제공한다. 인터디지털은 삼성전자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선통신과 비디오 기술에 대한 특허 계약이 지난달 31일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맺었다. LG전자와도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VVC(Versitile Video Coding)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HEVC는 4K·8K 영상을 빠른 속도로 구현하는 영상 압축 표준 기술이다. VVC는 HEVC 대비 영상 압축률을 최대 50%까지 개선한 후속 기술이다. 인터디지털의 특허는 TV와 노트북 등에 활용된다. 1972년 설립된 인터디지털은 2만 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한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원격·다중화 통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노키아와 화웨이, ZTE 등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수익을 내고 있다. 삼성·LG전자와도 특허 공방을 벌였다. 인터디지털은 2013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3G·4G 관련 특허 7개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특허 침해 제품의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이듬해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소송도 종결했다. LG전자와는 2011년 소송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맺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로열티 금액을 두고 갈등을 빚게 되자 인터디지털은 ITC에 LG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 연방대법원이 2014년 소송이 아닌 중재기관을 통한 해결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3년간의 다툼이 마무리됐다. 인터디지털은 지난해 전체 매출 4억2540만9000달러(약 5420억원) 중 8667만7000달러(약 1100억원)를 한국에서 거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해 막판 스퍼트를 토대로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배송 지역 확대에 따른 공장 추가 설립 등을 통해 생산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해 R1T 등 전기차 2만8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당초 리비안이 제시한 생산 목표치인 2만5000대를 웃도는 수치다. 공급망 이슈와 금리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같은해 3분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만4317대에 그쳤으나 캐나다 시장 공략 등 막판 스퍼트를 통해 4분기 1만4000대 이상 차량을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인 생산 대수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당초 제시한 생산 전망치보다는 현저히 낮은 생산량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 확대를 위해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효율성 증대와 탄소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업체 에이펙스 클린 에너지(Apex Clean Energy, 이하 에이팩트클린)와도 손을 잡있다. 에이팩트클린이 구스 크리크 지역에 건설하는 300MW 규모 풍력 발전소에서 50MW 규모 전기를 구매, 상반기 내 일리노이주 노멀 전기차 공장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 공장에 이어 조지아주와 유럽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럽 공장 건설 확정 시 이는 리비안의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초반기에는 아마존향 전기밴을 생산한 뒤 추후 일반 고객향 전기차 모델을 제조할 전망이다. 아울러 급속 충전망 '리비안 어드벤처 네트워크'(Rivian Adventure Network) 구축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주에 전기차 고속 충전소 3곳을 마련했다. 향후 이곳 전기차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전력 또한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앞서 리비안은 리비안 어드벤처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따라 북미 내 600개 지역에서 3500개 고속 충전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은 당장 생산역량이 받쳐주지 않아 예약 물량 공급이 더딘 상태"라며 "전기차 배터리 주요 원자재 공급망 문제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나 예정대로 공장 추가 설립 등이 이뤄진다면 생산 능력이 뒷받침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가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와 동맹을 맺었다. 미국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V고와 리프트는 승차 공유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전기차 확대를 촉진하고 소비자들에게 고속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프트 이용자는 고객 등급에 따라 최대 45% 저렴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캐시 조이 EV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매일 수백만명이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승차 공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미국 운송 부문 전기화에 중요한 부문"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0여개 주, 60여개 도시에 진출해 850개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관련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는 2022년 89억5000만 달러(약 11조4500억원)에서 2030년 646억7000만 달러(82조71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의 케이블·커넥터 자회사 FIT홍텅(Hon Teng)이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프레틀(Prettl) SWH를 품는다. 전기차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폭스콘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FIT홍텅은 프레틀 SWH를 1억8700만 유로(약 252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의 허가를 거쳐 올해 2분기 이내로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프레틀 SWH는 1953년 설립된 독일 프레틀그룹의 자회사다. 센서와 케이블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독일 남서부 풀링겐(Pfullingen)에 본사를 두며 미국과 아시아 등 전 세계 13개국에 18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FIT홍텅은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3억5000만~4억 유로(약 4720~5390억원)의 추가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폭스콘의 '3+3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3+3 전략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을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폭스콘은 휴대폰 조립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자 6개 미래 먹거리를 선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는 폭스콘이 가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다. 폭스콘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약 2930억원)에 인수했다. 태국 국영석유공사(PTT)와 2024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 현지 업체인 인도네시아 배터리, 인디카 에너지와 대만 전기스쿠터 제조업체 고고로(Gogoro)와도 전기차 생산에 손잡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폭스콘은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연간 1조 대만달러(약 4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런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중개업체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가 전 비트스탬프 CEO이자 스탈링 은행의 공동 설립자인 줄리안 소이어(Julian Sawyer)를 CEO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영국 투자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의 자회사다. 줄리안 소이어는 2020년 10월부터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CEO를 역임한 전문가다. 지난해 5월 비트스탬프를 사임하며 "다른 기회를 찾아 움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넥슨 NXC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새 CEO 임명) 줄리안 소이어는 금융 부문에서 두 개의 회사를 설립 한 연쇄 창업가다. 특히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스탈링 뱅크의 공동 설립자로서 4년 동안 최고 운영 책임자로 활동하며 명성을 떨쳤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지난해 12월 고객 자산을 거래소 파산으로부터 보호하는 인터체인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은 조디아 커스터디에 자산을 보관하고, 해당 자산을 거래소에 미러링 할 수 있다. 줄리안 소이어는 조디아의 거래소 파산보험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조디아 커스터디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비즈니스를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리고, 조디아 커스터디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TT)가 러시아 사업을 철수한다. 러시아 기업과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금지하는 유럽 제재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유료기사코드] GTT는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유럽연합(EU) 제재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GTT의 주문서에는 향후 러시아 프로젝트가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다. GTT는 러시아 조선업체 즈베즈다가 건조 중인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의 탱크 설계와 노바텍이 운영하는 북극 LNG 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렌 B.V.2를 위한 3척의 GBS 설계에 관여하고 있다. GTT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기준으로 2025년까지 쇄빙 LNG 운반선에 7400만 유로(약 1000억원), 2027년까지 GBS에 1200만 유로(약 162억원) 수익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기업과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현저하게 금지하는 유럽의 제재 패키지에 따라 그룹은 러시아에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GTT는 오는 8일부로 러시아 즈베즈다(Zvezda)와의 계약이 중단되고, 2척의 LNG 운반선에 대한 GTT의 개입이 제한된다. GTT의 러시아 철수는 전쟁으로 인한 EU 제재 때문이다. 러시아 기업과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금지하는 유럽의 제재 패키지로, 러시아에서의 활동을 중단한 것. 앞서 GTT는 LNG 운반선 수요 전망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5월 5일 참고 GTT "조선소 건조 역량 따라 LNG선 선표 확장"> GTT는 러시아와 관련된 사업으로 △중력 기반 저장 장치(GBS) 3개 △쇄빙 LNG 운반선 15척 등이 러시아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Novatek)의 '아크틱 LNG2(Arctic LNG 2)' 프로젝트를 위한 기존 8척의 LNG 운반선 건조 작업도 수행 중이다. 쇄빙 LNG 운반선 6척과 부유식 저장 설비 2기는 아시아에서 건조됐다. GTT는 50년 이상 동안 운영 효율성과 안전을 결합해 △LNG 운반선 △플로팅 터미널 △육상 저장 및 다중 가스 운반선에 장착할 수 있는 더 나은 에너지 성능을 위한 첨단 기술을 설계하고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남아프리카 최대 투자 회사 '산람 인베스트먼트(Sanlam Investments, 이하 산람)'가 삼성전자를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일 산람에 따르면 영국법인이 운영하는 산람 글로벌 하이 퀄리티 펀드(Sanlam Global High Quality Fund) 총 책임자인 피터 푸리에(Pieter Fourie) 펀드 매니저는 최근 '삼성전자'와 중국 최대 외식 체인 '얌차이나(Yum China)'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양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리에 매니저는 아시아 주식 시장 반등을 전망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올 2분기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세계 경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 결과적으로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상승은 아시아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특히 중국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하고 리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물가가 점차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부가 단계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국경을 개방하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추천한 배경은 중국 경기 민감도가 높은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경우 반도체 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의견이다. 푸리에 매니저는 "신흥 시장 주식은 지난 2021년 2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 작년 10월 말 기준 42% 하락했다"며 "올해는 이 지역(아시아)의 더 나은 경제 환경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우리의 낙관주의는 주식이 미래지향적이며 실물 경제보다 6~9개월 빠르게 나타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한편 산람 영국법인은 지난 2014년 2월 산람 글로벌 하이 퀄리티 펀드를 출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25~35개 회사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베팅한다. 투자 기본으로 여겨지는 미국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위성 사업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이하 플래닛)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36개 위성을 발사한다. 플래닛의 위성 함대를 보충하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플래닛은 스페이스X 펠컨9(Falcon 9) 로켓으로 슈퍼도브(SuperDove) 위성 36개 플록(Flock) 4y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는 스페이스X를 통한 플래닛의 8번째 전체 발사다. 플록 4y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 있는 스페이스 런치 컴플렉스 40에서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6 미션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36개의 슈퍼도브는 궤도에 있는 약 2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플래닛의 현재 함대를 보충한다. 슈퍼도브는 8개의 스펙트럼 대역과 개선된 궤도 용량이 장착돼 플래닛 고객에게 분석 준비가 된 선명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농업, 정부(정보 기관 및 민간 기관), 임업, 지속 가능성 등 기타 산업 분야의 조직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마이크 사피안(Mike Safyan) 플래닛 발사 담당 부사장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36개의 슈퍼도브(SuperDove)를 궤도에 올려놓게 돼 기쁘다"며 "일단 궤도에 오르면 위성들은 (플래닛) 함대에 합류해 전 세계 고객 기반에 최첨단 지리 공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닛은 글로벌 위성 이미지와 지리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두 업체이다. 민간업체 중 가장 많은 수의 위성을 지녔다. 도브(Dove) 180기, 스카이샛(Skysat) 21기 등 총 200기 위성을 보유하고, 정부와 구글을 주요 고객으로 700곳 이상 고객을 확보한다. 지난 2021년 12월 스팩 합병해 '플래닛 랩스'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5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도 제약사 헤테로 랩스(Hetero Labs)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한다. 헤테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인증(PQ) 인증을 획득하면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제네릭 유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3일 헤테로 랩스에 따르면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복제약을 생산·판매한다. 앞서 헤테로는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을 통해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관련 제네릭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MPP은 국가 간 코로나 대응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개발사의 의약품 라이선스를 제네릭 생산 업체에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종의 가교 역할인 셈이다. 헤테로는 이번 허가에 따라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팍스로비드 제네릭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제품은 인도 현지 생산 시설서 제조되며, 현지 보건당국은 이를 긴급 사용 허가할 예정이다. 헤테로는 지난 2020년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렘데시비르 제네릭을 생산·발매하는 등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동방에프티엘이 지난해 MSD(머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 제네릭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어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팍스로비드' 제네릭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이하 볼보차)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자회사 지분을 100%로 높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해 볼보 브랜드의 미래차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볼보차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오토테크 스타트업 'ECARX'로부터 '젠스엑트(Zenseact)' 지분 13.5% 추가 매입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젠스엑트는 볼보차와의 협업을 확대, 볼보차와 폴스타의 신제품에 탑재할 첨단운전자지원(ADS) 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등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볼보차는 소유권 이전 후에도 볼보차의 독립 경영을 유지한다. 볼보차는 지난 2020년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을 선점,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젠스엑트를 설립했다. 젠스엑트는 이듬해 ECAR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분 15%를 넘겼다. 볼보차는 젠스엑트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꾸준히 지분율을 늘려 지분 86.5%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거래를 통해 100% 소유권을 확보하며 젠스엑트 다시 되찾았다. 하지만 ECARX는 볼보차와 인연이 깊어 젠스엑트에 대한 ECARX의 지분은 사실상 볼보차의 우호 지분이었다. ECARX는 볼보차 모회사인 중국 지리자동차 홀딩스의 리수푸 회장과 지유 쉔(Ziyu Shen) 젠스엑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젠스엑트는 스웨덴 예테보리와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두고 볼보차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협력해왔다. 볼보차는 젠스엑트와 루미나 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라이드 파일럿'의 안전성 검증과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차세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탑재하고 구독 서비스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작년 초에는 스웨덴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도로 테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볼보자동차는 "젠스엑트의 지분 13.5%를 추가 인수하는 것은 미래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한 전략적 단계"라며 "젠스엑트는 볼보자동차가 신기술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