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선렌카'(Sunlenca·성분명 레나카파비르)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선렌카는 연 2회 주사하는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전에 여러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다제내성 HIV-1 감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선렌카 사용을 승인했다. 선렌카는 미국에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ARV)와의 병용요법으로 쓰인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의 상당한 발전에도 아직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에서 치료 중인 성인 HIV 환자의 약 2%는 여러 치료를 받았음에도 저항성, 불내성, 안전성 등의 문제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렌카 승인은 임상 2/3상 시험(CAPELLA)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여러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다제내성 HIV-1 환자를 대상으로 선렌카와 최적화된 기저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9개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의약품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었다. 시험 결과, 선렌카와 최적화된 기저요법으로 치료받은 참가자의 83%(30/36)가 52주 차에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50 copies/mL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참가자의 CD4 수치가 평균 82 cells/L 증가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제29회 온라인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학술대회(CROI)에서 발표됐다. FDA의 허가로 선렌카는 미국·유럽서 쓰일 수 있게 됐다. 선렌카는 지난 8월 EU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길리어드는 이번 허가로 현재 치료법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HIV 환자에게 새로운 연 2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선렌카는 HIV 바이러스 종식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사는 HIV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여러 장기 지속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HIV 환자의 삶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길리어드는 현재 HIV 예방 용도로 선렌카의 안전성과 효능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라인페이가 가상자산 '링크' 연동 서비스를 2023년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라인페이는 서비스 도입 기념으로 진행된 리워드 이벤트를 통한 특전도 제공한다. 라인페이는 27일부터 라인페이에서 링크를 사용해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에 10%를 리워드 형태로 돌려주기로 했다. 또한 라인페이, 링크 연동 서비스를 1년 더 연장한다. 라인페이, 링크 연동 서비스는 라인페이 온라인 가맹점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데마에칸, 라쿠마, Qoo10 등을 대상으로 하며 유저들이 라인페이를 통해 비트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링크를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라인페이는 지난 2월 3일 라인 페이앱에서 링크를 사용한 결제 기능을 시험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3월 16일부터 적용됐다. 라인페이는 총 결제액에 20억엔(약 192억원)을 넘어서거나 12월 26일이 지나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조기 종료와 연장 가능성을 함께 열어뒀다. 2023년 해당 연동 서비스도 올해와 같이 종료기준을 두고 제공된다. 2023년 연동 서비스 종료기준은 결제액 기준 1억엔(약 10억원)을 넘어서거나 결제액이 넘지 않아도 2024년 3월 31일이 되면 종료된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 내에서만 95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라인은 일본 내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부문에서도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1을 리콜한다. 중국 포에버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셀에 결함이 발견돼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2020~2021년형 폴스타1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총 66대로 2019년 9월 11일부터 2021년 5월 12일 생산됐다. NHTSA는 폴스타1에 탑재된 배터리셀의 결함을 지적했다. 고전압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급사는 중국 포에버에너지로 드러났다. 폴스타는 배터리셀을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 중반까지 배터리를 수급하기 어려워 교체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완전 충전이 불가능하도록 해 화재 위험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번 리콜에 따른 폴스타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폴스타의 선봉장인 폴스타2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폴스타2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전기차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과 북미,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지난 1월 한국에 출시된 후 10월까지 수입 전기차 모델 중 1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를 기록했다. 리콜 소식에도 불구하고 폴스타의 주가는 안정적이다. 15일 5.38달러로 전날 대비 6.9% 하락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리튬플러스는 조달청에서 대여받은 수산화리튬 원재료를 입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입고 물량은 290t(톤)이며 입고 절차는 4일 간 진행된다. 입고된 원재료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해 투입한다. 지난 26일 조달청은 코발트, 리튬 등 보유 중인 희소금속 9종에 대해 비축물량 관리 일원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비축물량 관리를 일원화하고 집중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희소금속 비축 관리 일원화와 함께 비축 일수(양)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 9월 조달청 및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리튬플러스에게 비축 중인 탄산리튬의 대여를 승인했다. 관계사 하이드로리튬은 조달청 원재료 대여계약 보증을 위해 약 234억원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조달청을 통한 원재료 대여 외에 추가적인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원재료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사 하이드로리튬, 어반리튬과 함께 리튬 원재료 확보에서 완제품 판매까지 다양한 리튬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한 수산화리튬의 판매는 하이드로리튬이 담당할 전망"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춰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튬플러스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 중이다. 이는 국내 최초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 기지로 꼽힌다. 공정 설계, 설비 제작 및 구축 등을 독자 개발한 순수 국내 기술을 통해 마쳤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모더나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셀 CEO는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지난 23일 약 1850만 달러(약 238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 9만 주를 매도했다. 평균 매매가는 주당 206.60달러(약 26만 원)였으며 방셀 CEO의 스톡옵션은 총 210만7155주로 줄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3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임상에선 mRNA 백신 기술이 암 재발률을 44% 줄여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모더나 주가도 하루 만에 전일 대비 20% 가까이 급등했다. 당시 방셀 CEO는 “임상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암 치료 분야에 고무적인 결과”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주식 시장에선 mRNA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더나 외에 독일 제약사 머크(Merck)도 피부암 환자를 위한 맞춤용 백신에 mRN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발표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모더나와 함께 mRNA 분야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도 오는 2030년까지 독감·코로나19 혼합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mRNA로 만들어 연매출 100억~150억 달러(약 13조~19조 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암 백신까지는 아직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mRNA 시장 자체는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mRNA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호주 유로피언리튬(European Lithium)으로부터 수산화리튬을 오는 2026년부터 6년간 수급한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확보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 [유료기사코드] 유로피언리튬은 BMW와 수산화리튬 장기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피언리튬은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첫해 5000미터톤(MT)을 제공한 후 2년 차부터 9000MT을 공급한다. 계약은 3년 연장이 가능하며 가격은 시장 현물 가격에 할인율을 적용해 책정된다. BMW는 수산화리튬의 상업 생산과 제품 인증을 조건으로 15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선지급할 예정이다. 유로피언튬은 조달 자금을 볼프스베르크 리튬 사업에 쓴다. 유로피언리튬은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에 리튬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광산 수명은 10년 이상으로 유러피언리튬은 연간 80만t을 채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BMW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급증하는 수산화리튬 수요에 대응한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니켈 비중이 90% 이상으로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활용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산화리튬 수요가 2026년 탄산리튬을 앞지르고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MW는 2023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하고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확보는 중요해졌다. BMW는 지난해 미국 리벤트와 2억8500만 유로(약 3860억원) 규모의 리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31일 참고 BMW, 美 리벤트서 리튬 구매…삼성SDI·CATL 조달>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베트남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4위에 올랐다. 현지 진출 3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다. 배민이 꺼내든 B급 감성 마케팅이 베트남 현지에서 적중한 결과로 보인다. 사업 진출 초반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일일 평균 주문수는 약 200배를 넘어섰다. 26일 베트남 전자상거래 백서 2022(Vietnam E-commerce White Paper 2022)에 따르면 배민은 전자상거래 기업 상위 10위에 포함했다. 쇼피와 라자다, 그랩의 뒤를 이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5월 베트남 1세대 배달 앱인 베트남MM을 인수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배민 앱은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그랩에 이어 현지 배달앱 시장 2위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이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의류를 라이더에게 나눠주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코로나 기간엔 겉면에 메시지를 담은 마스크를 제작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머그잔, 우비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현지인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데 힘썼다. 배민의 서체 마케팅도 시장 안착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앞서 한국에서 선보였던 서체 마케팅을 베트남에서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스'와 개발한 서체 배민 다니엘체(BM Daniel)가 '2021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배민 측은 "한국을 너머 베트남에서도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떡볶이, 치킨, 김밥, 라면 등 국내에서 익숙한 메뉴를 베트남식으로 현지화해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늘며 배민은 국내 자영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했다. 한편 베트남 매체 VietnamBiz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향후 4~5년간 베트남 배달 시장은 총 상품 가치(GMV) 성장률이 35.8%에 달하면서 배달플랫폼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이 내년 4월에 결정난다. 오는 2025년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2027년까지 OMFV을 교체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내년 4월경에 후보군 세 팀을 선택적으로 유인 전투 차량(OMFV)을 설계·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새 OMFV는 198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브래들리 장갑차를 대체한다. OMFV 사업 경쟁 입찰은 지난달 1일에 마감됐으며 5개 팀이 참여했다. 육군은 설계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한 5개 팀을 선택했다. 주요 계약업체로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이하 GDLS)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 △영국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미국법인 아메리칸 라인메탈 차량(American Rheinmetall Vehicles) △포인트 블랭크 엔터프라이즈(Point Blank Enterprises) 등이다. 모두 미 육군이 새 OMFV 구축을 고려하는 기준을 충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시코시 디펜스도 지난달 공식 자료를 내고 "미 육군 OMFV 프로그램 3~4단계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한화디펜스 컨소시엄, '54조' 美 장갑차사업 RFP 발송…내년 2분기 윤곽>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지금까지 15만대에 달하는 군용 차량을 제작했다. 현재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에 고성능 무기 시스템을 배치해 대등한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기 위해 육군의 주요 현대화 추진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레드백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가 2023년부터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세금 부과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당국은 2023년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대한 과세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내에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는 수익의 4%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가 암호화폐 채굴산업에 대한 과세를 추진한 것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알렉스 키실로프(Alex Kicillof) 주지사가 제출한 문건에서 암호화폐 채굴 수익의 4%를 과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문건에 따르면 과세대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내에 채굴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가 대상이 된다. 문제는 세금 제도가 당장 1월에 적용되지만 관련 기준이 정의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2가지로 첫 번째는 과세 대상 장비에 대한 정의, 두 번째는 과세 가격 기준에 대한 문제다. 장비의 경우 채굴에 이용된 ASIC 채굴기와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 과세가 된다. 문제는 스테이킹(예치)에 관련된 세금이 없음에도 스테이킹 노드를 실행하는 컴퓨터도 과세 대상 하드웨어의 일부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세 가격 기준에 있어서도 문건에서는 '암호화 자산의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지만 거래소마다 암호화폐 가치가 다르다고 변동성도 크다는 점 때문에 이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혼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는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는 지난 4월 시민들이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023년부터는 이더리움 유효성 검사 노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평소 격려를 앞세운 부드러운 연설 스타일로 유명한 마화텅 텐센트 창업주가 이례적으로 직원들을 질책했다. 마화텅 창업주는 "회사 내 부패가 끔찍한 수준"이라며 직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경제전문매체 지미안(Jiemian News)은 지난 15일 진행된 텐센트 온라인 직원 회의 내용을 지난 22일 보도했다. 지미안은 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텐센트 직원의 계정을 기반으로 보도했으며 해당 회의에는 마화텅 창업주를 비롯해 100명 이상의 직원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텐센트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마화텅 창업주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동안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힘들었던 문제들을 거론하는 등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마화텅 창업주는 텐센트의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에 대한 개혁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주말에 느긋하게 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화텅 창업주는 지적은 틱톡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에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플랫폼, 콘텐츠 사업(PCG) 부서에 집중됐다. 마화텅 창업주는 "과거 경쟁자들을 따라 일부 시장에 진출했지만 경쟁자를 이길 수 없었다"며 정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텐센트의 뿌리인 게임 산업에 대해서도 품질보다는 수량을 우선시하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며 앞으로는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데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강도를 높인 내부감사에서 심각한 내부 부패 문제가 확인된 것도 지적했다. 마화텅 창업주는 내부 부패 문제에 대해서 "충격적이다. 근절하는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탄했다. 마화텅 창업주는 숏폼 동영상 등 영상 플랫폼의 성장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전자상거래와의 연계된 상품 개발 완성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텐센트는 올해 상장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텐센트의 매출 감소는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압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5월 스포츠 채널을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비디오 팀 등에 대한 해고조치를 단행했다. 실제로 총원이 20명이 넘었던 한 팀 전체가 정리해고된 사례도 있었다. 8월에는 정리해고 폭을 키워 전체 인력의 5%에 달하는 약 50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11월에도 추가 정리해고가 진행되면 전체적인 해고폭은 7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
[더구루=홍성일 기자] 워너뮤직이 디지털 패션 전문 기업 '드레스X(DRESSX)'에 투자했다. 워너뮤직그룹은 드레스X와 함께 가상 의류 시장을 확대한다. 워너뮤직그룹은 15일(현지시간) 드레스X에 투자를 진행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드레스X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가상 의류 플랫폼이다. 현재 라이브러리에서 3000개 이상의 디지털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드레스X는 메타, 로블록스, 스냅챗, 구글,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번 워너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가상 의류 부문 선도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됐다. 워너뮤직그룹은 드레스X와 파트너십을 통해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가상 패션 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들은 드레스X와 협력해 팬들이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소셜 플랫폼에서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의류를 출시할 수 있다. 이에 아티스트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워너뮤직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서는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아이덴티티가 강력해지고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따라 아티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이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가 내년 4월 네트워크를 확정했다. 새 노선은 북유럽, 지중해, 미국 동부 해안 서비스로 선박 업그레이드를 특징으로 한다. 또 미국과 인천항을 잇는 미주직항 서비스인 PS8(Pacific South 8) 노선에서 아시아~태평양 북부 해안으로의 노선을 삭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는 오는 4월 아시아에서 북유럽, 지중해 및 미국 동부 해안 서비스를 확정했다. 디얼라이언스에는 HMM 외 하팍로이드, 원(ONE), 양밍해운 등이 있다. 이번 노선은 하팍로이드의 소형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아시아-북유럽 무역로에 2만3500TEU 신조 울트라 컨테이너선(ULCV)를 배치한다. 대우조선은 내년 4월쯤 LNG추진 ULCV 6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로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아시아-북유럽 교역로에서 슬롯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네트워크 하이라이트는 하팍로이드가 아시아-지중해 항로와 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안 사이의 태평양 횡단 항로에 1만4000~1만5000TEU 선박을 추가한 것이다. HMM도 북유럽, 지중해, 미국 동부 해안 서비스가 강화된다. HMM은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새로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협력을 시작했다. 협력기간은 2030년 3월까지 10년간이다. 해운사는 미주 서안 항로 외에도 미주 동안, 유럽, 남미, 아프리카, 호주 등에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모든 곳을 한 해운사가 단독으로 운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원양 컨테이너 항로를 운항하는 해운사들이 공동 항로를 개설하고, 선박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공동행위 협약을 맺는 이유다. 한편 디얼라이언스와 경쟁 관계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는 연간 네트워크 조정을 발표하면서 개시 시점을 내년 4월 1일부터 1월 1일로 앞당겼다. 오션 얼리언스는 새로운 IMO 2023 선박 효율성 규정을 도입하고, 또 태평양 횡단 루프의 수를 14개에서 12개로 줄였다. MSC와 머스크의 해운동맹 '2M' 얼라이언스는 아직 2023년 네트워크 변경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내년 1월 말부터 태평양 횡단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 루프까지 '서비스 속도 최적화'를 구현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