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석유 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미국 최대 재생가능 천연가스(RNG) 생산기업 아키아 에너지(Archaea Energy)를 품었다.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시장에서 두 회사 간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BP는 28일(현지시간) 아키아 인수를 완료하며 전략적인 바이오 에너지 사업 성장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데이브 라울러 BP 미국법인 대표는 "아키아를 인수함으로써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키아 에너지는 미국 최대 RNG 생산업체다. RNG는 음식물 쓰레기·하수·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드는 천연가스다. 현재 미국 내 50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작년 12월 펜실베이니아 북동부 매립지에 세계 최대 용량의 RNG 생산 시설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BP는 앞서 지난 10월 아키아를 41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저탄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취임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올해 초 투자한 바이오디젤 업체 리뉴어블 에너지의 인수액(31억5000만 달러·약 4조원)을 1조원 이상 웃돈다. BP는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P는 아키아 에너지 인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에너지 부문 매출을 현재의 두 배인 20억 달러(약 2조54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침체된 투자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부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 스타트업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투자를 많이 받은 상위 5개 스타트업으로는 △자산 관리 플랫폼 FNZ △결제 솔루션 업체 체크아웃닷컴 △여행 경비 관리 플랫폼 트립액션 △암호화폐 거래소 FTX △BNPL(소액후불결제) 플랫폼 스칼라페이가 있다. FNZ는 지난 2월 CPP 인베스트먼트와 모티브 파트너스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7773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약 25조3900억 원)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2003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FNZ는 전세계 2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관리 자산 규모만 1조5000억 달러(약 1904조 원)에 이른다. 체크아웃닷컴은 지난 1월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2695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400억 달러(약 50조 원)로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체크아웃닷컴은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트립액션은 지난 10월 시리즈G 펀딩 라운드를 통해 3억400만 달러(약 3859억 원)를 모금한 데 이어 12월엔 골드만삭스 뱅크 USA와 실리콘 밸리 뱅크로부터 4억 달러(약 5078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여행 비용 및 법인 카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인 트립액션은 대표 솔루션 중 하나인 트립액션 리퀴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FTX는 파산 사태가 벌어지기 전이었던 지난 2월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통해 4억 달러(약 5078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앞서 작년 7월엔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9억 달러(약 1조146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BNPL(소액후불결제) 플랫폼 스칼라페이는 지난 2월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4억9700만 달러(약 6331억 원)를 모금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7억2700만 달러(약 9262억 원)에 이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칼라페이는 올초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평가 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의 차세대 가상현실(VR) 장치 특허가 공개됐다. 텐센트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VR 장치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생리적인 불편함(physiological discomfort)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29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텐센트가 출원한 '가상현실 디스플레이 장치, 영상 표현 방법, 저장 매체 및 프로그램 제품'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1월 6일 출원됐다. 이번에 텐센트가 공개한 VR장치 특허는 2개의 렌즈, 2개의 디스플레이 그리고 시각 추적 카메라를 이용해 유저에 맞는 초점을 제공해 멀미, 피로감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에 따르면 텐센트의 VR 장치는 메인렌즈, 반반사 렌즈, 제1디스플레이, 제2디스플레이, 시선 추적 카메라 등이 주요 장치로 포함됐다. 이번 특허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2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제1디스플레이는 중간 장면에 초점을 맞추며 제2디스플레이는 시선추적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유저의 시선 정보를 통해 초점을 맞춘다. 텐센트는 제2디스플레이는 유저의 시선에 따라 이미징 위치를 변경하도록 했다. 텐센트는 해당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사람의 자연스러운 시선처리 방식이 VR 장치에서도 구현될 것으로 봤다. 예를 들어 유저가 멀리 있는 것을 관찰하는 상황에서는 근거리, 중간거리에 있는 화면은 흐리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텐센트는 새로운 VR 특허를 통해 유저들에게 사실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텐센트에 새로운 특허가 VR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장치들이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피로도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텐센트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특허 단계일 뿐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으로 나올지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더블유게임즈의 미국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가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DDI는 이번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DDI는 28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3300억원 규모로 감액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는 한국 기준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됐으며 12월 5일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자본준비금 감액은 국내 상법 제461조2항에 의거해 진행됐다. 상법 제461조2항은 '회사는 적립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에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DDI는 자본준비금 감액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배당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DDI는 지난 8월에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자본준비금을 700억원으로 감액하는 안을 승인하기도했다 . 한편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지난 2017년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현재 △베가스 슬롯 △테이크5 카지노 △헬로우 베가스 슬롯과 DDI가 서비스하는 △더블다운 카지노 △더블다운 포트 녹스 △더블다운 클래식 △엘렌스 로드 투 리치스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865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벨기에 유미코아와의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특허분쟁과 관련해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불공정 거래 의혹을 지우고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한국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룽바이커지가 올 1월 유미코아 벨기에 본사와 한국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양극재 특허 무효 심판에서 룽바이커지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 비용도 모두 피청구인인 유미코아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특허심판원은 유미코아가 소유한 '우수한 경도 강도를 갖는 양극 재료(특허 제1821530호)'라는 제목의 특허 등록을 무효화했다. 기술된 각 특허 청구항이 참고문헌과 비교해 실질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갖고 있는 등 차별점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룽바이커지는 특허심판원 결정을 기반으로 유미코아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요청한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사 NCM(니켈·코발트·망간) 811 등 하이니켈 양극재의 한국 수출과 국내 현지 생산·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허심판원이 무효라고 판단한 특허는 양사가 중국에서 진행중인 또 다른 특허 분쟁에서 쟁점이 되는 특허와 '패밀리 특허'인 만큼 중국 소송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패밀리 특허는 국가별로 각각 출원 또는 등록됐지만 같은 기술인 특허를 이른다. 유미코아와 룽바이커지의 법적분쟁은 지난 2020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사 갈등은 중국에서 시작해 한국까지 확대됐다. 가장 먼저 유미코아는 룽바이커지의 NCM622 양극재 'S6503'에 자사의 기술이 무단 도용됐다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 제품 생산 중단과 약 6200만 위안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저용해성 알칼리 함량의 하이니켈 양극재'라는 제목의 특허(특허번호 ZL201280008003.9)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일부 특허권을 무효화하고 룽바이커지에 1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듬해 7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무역위원회에 룽바이커지를 포함한 중국 기업 2곳을 자사 양극재 특허권 침해에 관한 불공정무역행위로 고발했다. 룽바이커지의 NCM811 양극재 'S85E'를 문제 삼았다. S85E는 룽바이커지가 주요 배터리 제조 고객사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이다. 룽바이커지는 지난 1월 특허심판원에 특허 무효심판을 요청하며 반격했다. 유미코아는 작년 9월 중국 법원에 NCM622에 이어 NCM811 양극재 제품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자사 특허 ZL201580030857가 무단 도용됐다며 제품 생산·판매 중단과 2억5300만 위안의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이 사건은 여전히 재판이 진행중이다. 관련 특허는 한국에서 무효 판결받은 특허의 패밀리 특허로, 룽바이커지의 승소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과 한국 모두 분쟁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중국 법원에서는 첫 번째 소송에서는 1심 판결을 받았고 두 번째 소송은 첫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특허심판원은 1심 법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유미코아는 심결에 불복해 고등법원급인 특허법원과 대법원에 각각 상고할 수 있다. 룽바이커지는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전문가들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한 초국적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3개의 자회사가 있다. 충북 충주에 연간 약 10만t의 생산량을 갖춘 리튬이온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작년 4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첫 번째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했다. 룽바이커지는 "룽바이커지는 중국에서 최초로 NCM811 양극재 개발과 대량 생산에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라며 "우리는 항상 기술 혁신과 존중된 지적 재산권을 중시해 왔으며, 법적 경로를 통해 전 세계에서 회사의 정당한 경쟁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전문 회사 '샹타이 테크놀로지(Shangtai Technology, 중국명 尚太科技)'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상장 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샹타이 테크놀로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조만간 LG에너지솔루션에 인조흑연 음극재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사 발굴 계획 일환으로 제품 테스트를 거쳐 향후 수주를 따낸다는 목표다. 샹타이 테크놀로지는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비야디(BYD) 등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향후 일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중에서도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흑연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흑연과 음극재 시장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중국이 꽉 잡고 있다. 작년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9%를 생산했다. 전기차 산업 급속 성장에 따라 최근 1~2년 사이에 흑연 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 정부 기관도 앞다퉈 흑연의 중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흑연을 '주요 광물'로 낙점하고 리튬, 코발트 등과 함께 배터리 재료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호주 흑연 광산 운영업체인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부터 2000t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산 흑연 사용을 줄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응하기 위해 시라 리소시스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도 적극 추진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샹타이 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배터리 음극재 생산업체다. 위탁 생산을 전문으로 하다가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 지난 2017년부터는 전·후공정을 모두 아우른다. 음극재 흑연화 기술 관련 4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CATL을 비롯해 궈쉬안 하이테크, 허니콤 에너지, 비젼, 완샹123, 선우다, 엔비전파워, ZTE파워 등에 인조 흑연 음극재를 납품한다. 샹타이 테크놀로지의 작년 인조흑연 음극재 판매량은 6만4800t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만 5만100t 규모의 음극재를 판매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40.73%를 기록했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23억3600만 위안)에 맞먹는 21억9800만 위안이었다. 샹타이 테크놀로지는 상장을 통해 22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 중 약 10억6400만 위안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시설 증설에, 10억 위안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증설을 완료하면 샹타이 테크놀로지의 총 생산능력은 30만t에 이르게 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의 본격 성장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GS가 투자한 백신 기업이 중국 상하이에 생산 기지를 완공하며 사업의 첫 발을 내딜 준비를 마쳤다. 생산 시설에 필요한 연구 기구 등 도입을 완료했으며, 내년 초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싱가포르 백신 기업 RVAC 메디신스(Medicines)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민항에 생산 기지를 준공했다. 민항은 상하이 남부에 위치한 구로, 주요 도심과 교외 지역을 잇는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 기지에선 고품질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성분이 생산된다. 기초 연구 개발에 필요한 시약부터 임상시험 시료 등을 생산하며 바이오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생산 기지엔 첨단 기술이 접목돼 플라스미드 제제와 리포솜 나노입자 캡슐화 등 고도화된 성분 생산 업무도 맡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RVAC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맺으면서 mRNA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엔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원과 mRNA 백신 개발 관련 마스터 연구 협업 협약(master research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A*Stars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의 연구기관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캐나다 바이오기업 아퀴타스 테라퓨틱스와도 mRNA 특허 라이선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RVAC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RVAC는 의·과학자 80여명을 중심으로 mRNA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코로나뿐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성 질환 백신 연구에 중점을 뒀다. 시장 일각에선 RVAC가 설립 1년여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허태수 회장의 투자가 한 몫한것으로 분석을 내놨다. 허 회장은 RVAC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지난 4월 투자금을 베팅했다. 당시 RVAC가 진행한 1억4000만달러(약 1800만원) 규모의 펀딩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허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 일환으로 바이오사업을 낙점했다. 지난해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기업인 휴젤을 인수하면서 한발 앞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사업을 키워왔다. 이후 잠재력이 바이오기업에 잇단 지분투자하며 차세대 기술을 확보해왔다. 현재 GS의 바이오 사업은 '오너 4세' 허서홍 GS그룹 부사장이 미래사업팀을 이끌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20년 그룹의 '핀셋' 인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반적인 연말 인사가 아닌 한 달 앞선 원포인트 인사였다. 허 회장은 5촌 조카인 허 부사장을 지주사로 불러들여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발굴과 벤처 투자 등의 업무를 맡겼다. 올해 국내 지주사 최초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를 설립을 주도했다. GS네오텍은 한미약품 주도로 결성된 'K허브 백신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빅베어닷에이아이(BigBear.ai)가 주가 부진으로 상장 폐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주식 액면병합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베어닷에이아이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최근 30거래일 연속 종가가 1달러를 밑돌면서 상장 폐지 대상 종목에 지정됐다고 통보받았다. 이에 빅베어닷에이아이는 앞으로 6개월 내에 NYSE 규정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다만 주식 액면병합을 실시하면 마감일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빅베어닷에이아이는 우선 액면병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빅베어닷에이아이는 "주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식 액면병합 등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설립된 빅베어닷에이아이는 AI와 ML,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에게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기그캐피탈4(GigCapital4)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모잠비크 대규모 신규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모잠비크가 천연가스 주요 매장국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중국은 현지 투자를 확대,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INP)에 따르면 광물자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CNOOC와 이탈리아 에니(Eni)에 각각 5개와 1개 광구에 대한 석유가스탐사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 총 투자 규모는 3억7000만 달러(약 47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CNOOC와 에니가 확보한 가스전은 남부 앙고시(Angoche)와 남동부 사비강(Save)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에니가 앙고시 소재 1개 광구를, 나머지 광구는 CNOOC가 탐사·개발한다. 양사는 최소 4개의 심해 유정을 시추할 계획이다. 총 면적은 3만1200km2에 이른다. 광물자원부는 작년 11월 16개 광구에 대한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로부마(Rovuma) 5개 △앙고시 7개 △잠베지(Zambeze) 2개 △사비강 2개 등이다. 1년여의 심사 기간을 거쳐 CNOCC와 에니가 최종 사업권을 확보했다. 나머지 10개 광구에 대한 입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모잠비크는 세계 12위, 아프리카 2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추정치까지 합친 모잠비크 천연가스 매장량은 187조 큐빅피트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가 약 16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2010년 모잠비크 북부 지역에 아프리카 최대 심해 석유가스전이 발견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다. 현재 최소 1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중국은 모잠비크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9개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5524만 달러(약 701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 규모다.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외에 말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이 상위 10개 투자국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 모잠비크와 긴밀히 협업해 천연가스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제4광구 내 최초로 개발된 코랄 사우스 가스전 사업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에니와 미국 엑손모빌,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70%,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가 각각 10%를 나눠 갖는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25억 달러 규모 부유식액화설비(FLNG) 플랫폼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석유가스공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불리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CNOOC와 에니로부터 받은 제안은 모잠비크가 여전히 매력적인 석유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국가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이언 암스트롱 (Brian Armstrong)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산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FTX붕괴 영향이 조금 더 전염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산업가 결국 멸망할 것이라는 비관론에 대해서 "생존적 위기는 아니다"라며 "암호화폐 산업이 수 년간 사기꾼과 그들의 부당한 행위 등으로 평판에 손해를 입어왔다. FTX의 경우에는 실제 사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TX 등이 산업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 많은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것은 화려하게 포장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2023년 2분기에는 암호화 관련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하마 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공평한 경기장에서 경쟁해야한다.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올해 매출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70억 달러 매출, 40억 달러 EBITDA를 달성했으나 올해 매출은 35억 달러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에 비해 80% 이상 하락했으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자와 감각상각비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도 올해는 5억 달러 이하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드론(무인기) 배달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드론으로 30분 내에 배송을 완료하는 '프라임에어' 서비스의 첫 날개를 펼쳤다. 향후 드론 배달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크포드에서 드론 배달 '프라임에어' 서비스를 진행했다. 로크포드는 3600여 명의 인구가 거주 중인 지역으로, 스톡턴과 약 10마일 떨어져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프라임 에어 서비스 지역으로 로크 포드와 남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을 선정한 바 있다. 아마존은 로크포드에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진행하며, 피드백을 받고 드론 배달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이어 나가겠단 계획이다. 이에 10년 내 5억개의 소포를 드론 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취급한 소포의 약 10분의 1에 상당하는 규모다. 다만 아마존은 로크포드 지역에서 현재 드론 배달 서비스가 몇 회 진행됐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프라임에어는 아마존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6각형 에어 드론을 사용해 2.2㎏ 미만의 소포를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2013년에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개발을 지속했다. 에어 드론에는 소포를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항법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프로펠러를 개발해 소음도 기존보다 25% 줄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0년 아마존의 배달 드론에 항공 운송 면허를 부여했다. 아마존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은 4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자 자동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등이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드론배송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아마존에 앞서 이미 월마트, 알파벳 윙이 드론배송을 상용화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체리차의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체리차와 협력관계를 강화,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체리차에 지분 3.7%를 인수했다. CATL은 지분 인수와 함께 체리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향후 다양한 분야의 배터리를 연구하기로 했다. 1997년 설립된 체리자동차는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다.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회사로 2015년 당시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CATL의 체리차 지분 인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진행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진행됐다. CATL은 체리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승용차와 전기 버스, 대형 트럭, 선박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필요한 배터리를 연구하고 다 쓴 배터리를 미리 충전된 제품으로 바꿔주는 배터리 교환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CATL은 지분 인수를 통해 체리차와 장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CATL은 체리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당일 화웨이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화웨이는 CATL의 주요 파트너사로, 2021년 11월 CATL, 창안자동차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를 론칭했다. 아바타는 올 4월에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바타 011'(Avatr 011)을 출시했다. 또한 미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쓰(SERES)와 개발한 전기 SUV '아이토'(AITO)에도 CATL의 기린 배터리를 탑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