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벨기에 유미코아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손잡았다. 글로벌 양극재 선두 업체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으며 자체 공정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나노원에 따르면 나노원과 유미코어는 최근 리튬이온배터리용 양극활물질(CAM) 생산 공정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양사가 보유한 독점 양극재 제조 기술을 통합,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물질 생산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유미코어와 나노원은 각 사의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가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극활물질 제조 비용과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도 생산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나노원은 NCM은 물론 리튬니켈망간(LN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고밀도 양극활물질을 개발중이다. 자체 양극재 제조 공정인 원포트(One-Pot)와 M2CAM(Metal Direct to Cathode Active Material)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원의 원포트는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하는 공정이다. M2CAM은 금속 황산염이나 기타 염 대신 니켈, 망간, 코발트 등 금속 분말 공급원료를 사용해 금속에서 직접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독자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나노원은 현재 파일럿 단계인 공정 기술 상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올 8월 기준 세계 각국에서 24개의 특허권을 확보했고 47개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지난 5월엔 독일 바스프(BASF)와도 양극활물질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보 2022년 6월 3일 참고 나노원·바스프 양극재 개발 맞손> 스티븐 캠벨 나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유미코어와 함께 소재와 공정 혁신을 통해 리튬이온배터리의 환경 발자국과 비용, 성능을 개선, 안전하고 지속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며 "양사의 강점과 결합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브 반 롬페이 유미코어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연구 파트너십 구축 또는 제3자와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우리 사업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탄소발자국과 양극활물질 생산 비용을 더욱 줄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나노원의 기술 타당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완전자율주행(FSD) 칩 생산업체로 TSMC를 낙점했다. 미국에 첨단 공정 생산거점을 마련한 TSMC를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TSMC에 4나노미터(nm) 기반 반도체를 주문했다. 테슬라향 칩은 오는 2024년 TSMC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공장에서 생산 후 공급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TSMC의 첫 전기차 고객사가 됐다. TSMC는 그동안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IT 기업들에 납품할 칩을 위탁생산해왔다. 테슬라 수주를 확보하며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입증,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TSMC가 생산할 제품은 3세대 FSD 칩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FSD 칩이 전작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세대 칩은 삼성전자가 위탁생산했다. 1세대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14나노 기반으로, 2세대는 화성 공장에서 7나노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삼성전자, 테슬라 '차세대 자율주행칩' 내달 첫 출시> 테슬라 외에 애플과 엔비디아도 TSMC의 미국산 칩을 주문했다. AMD, 자일링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도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공급 계약을 논의중이다.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4년부터 4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개최한 장비 반입식에서 미국 투자 계획을 기존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양사 동맹을 과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아이오니어(Ioneer)'의 미국 네바다주 리튬 생산 프로젝트를 개시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아이오니어와 손을 잡은 에코프로와 블루오벌SK의 공급망 구축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아이오니어에 따르면 미국 토지관리국(BLM)은 최근 아이오니어가 추진중인 네바다주 '리오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 리튬·붕소 프로젝트'에 대한 의향통지서(NOI)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의향통지서를 발행한 것은 연방정부가 인허가 최종 관문인 환경영향보고서(EIS)를 준비하고 검토할 것이라는 의미다. 환경영향보고서까지 통과되면 아이오니어는 미국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아이오니어는 앞서 지난해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 허가도 이미 확보했다. 아이오니어는 당국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돼 예정대로 오는 2026년 리튬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토지관리국이 내년 초 환경영향보고서를 준비하면 공개 검토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연말께 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024년 1분기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승인을 받으면 곧장 추가 시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오라이트 리지 광산은 북미에서 유일한 리튬·붕소 매장지다. 약 26년 동안 연간 평균 약 2만600t의 탄산리튬과 약 17만4400t의 붕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니어는 작년 9월 남아공 광산회사 시바니 스틸워터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졌다. 아이오니어는 에코프로의 리튬 제조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와 각각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최대 연간 7000t을 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3년, 블루오벌SK는 5년이다. 리오라이트 리지 프로젝트 생산이 가시화되면서 에코프로그룹과 SK온, 포드는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아이오니어의 탄산리튬을 받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리오라이트 리지 프로젝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의향통지서를 발행한 최초의 리튬 프로젝트"라며 "우리는 이것이 미국 내 운송 수단의 전기화에 필수적인 국내 배터리 공급망 개발에 필요한 핵심 광물과 전략적 재료의 강력한 국내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전기차 회사 폴스타가 캐나다 스타트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 이하 사이클릭)와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희토류 확보를 추진한다. 희귀광물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절감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폴스타는 사이클릭과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회수, 재활용하는 폐쇄 루프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폴스타는 사이클릭과 협업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희토류 활용을 살핀다.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과 란탄계열 원소 15개 등 17개 원소를 뜻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된다. 희토류는 생산지가 한정적이고 수요에 비해 생산량도 현저히 부족하다. 채굴 시 탄소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폴스타의 조사 결과 폴스타2의 전기 모터 생산에 쓰이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은 배터리 자체 다음으로 탄소 발자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폴스타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희토류를 확보하고 탄소 배출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폴스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양산형 차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지난 4월 공개한 폴스터2에서는 저탄소 알루미늄 휠을 탑재하고 재생·재활용이 가능한 비건 소재를 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350㎏ 줄였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발을 맞추면서 사이클릭과 협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의 자원순환 사업을 총괄하는 산델 자힐로(Sander Jahilo)는 "사이클릭은 이전에 재활용 산업에서 기술적 한계로 간과됐던 재료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며 "자동차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소형원전 핵심 기능인 원자로 보호 시스템(RPS)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고 있는 고온가스로 SMR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파라곤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해 원자로 보호 시스템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시제품은 파라곤의 고도로 통합된 보호 시스템을 활용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메릴랜드 엑스에너지 본사에서 시제품 개발·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원자력 안전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파라곤과 협력해 기존 원전에 사용되는 시스템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저렴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 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레스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가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이 회사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SMR 개발에 참여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2020년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에너지 노스웨스트, 그랜트 카운티 공공 유틸리티와 MOU를 맺고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SMR을 배치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독일 BMW의 전고체 배터리셀 생산을 지원한다. 더그 캠벨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후 주가가 폭락한 솔리드파워에 BMW가 날개를 달아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솔리드파워는 BMW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설계와 제조 관련 특허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한다. BMW는 특허 사용 대가로 2024년 6월까지 2000만 달러(약 250억원)를 지급한다. BMW는 솔리드파워의 기술을 활용해 독일에 자체 파일럿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배터리셀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자 BMW의 직원들을 솔리드파워의 생산시설로 보내 함께 일하고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거래에는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원재료에 대한 특허가 포함되지 않았다. 솔리드파워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 전해질 원재료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리드파워는 BMW와 2017년 인연을 맺었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BMW는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데이비드 잰슨 솔리드파워 임시 CEO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은 두 회사 모두 솔리드파워가 기술 개발을 통해 올바른 궤도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BMW를 등에 업은 솔리드파워가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최근 BMW와 포드에 시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도 냈다. 솔리드파워는 2026년 양산을 선언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솔리드파워는 고품질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솔리드파워(Solid Power)를 11년간 이끌어온 캠벨 CEO도 사임했다. 이로 인해 솔리드파워의 주가는 지난달 말 4달러대에서 현재 2달러대로 반토막이 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핀란드 웨어러블기기 UI 전문업체 '코루랩'을 인수하며 웨어러블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구글의 코루랩 인수로 갤럭시워치 등 구글OS를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코루랩을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은 인수와 함께 코루랩 약 30여명에 대한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루랩은 지난 2013년 노키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린드홀름이 설립했다. 설립 이후 코루랩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코루랩이 개발한 UI 프레임워크인 '코루'는 제한된 기기 사양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은 리소스 사용과 낮은 전력 소비에 집중했다. 절전모드로 전환된 시간에는 128kB의 램만으로 시스템을 구동하며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도 빠른 반응속도가 가능하도록해 전력 소비 효율을 높였다. 코루는 자사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일주일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코루랩 인수로 자사의 웨어 OS에도 코루의 리소스, 전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시리즈도 워치4부터 웨어OS를 적용하고 있는만큼 향후 더 빠른 작동과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왔다"며 "코루랩의 저전력 UI 기술을 통해 웨어 OS 플랫폼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가 차세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28일 수요 증가로 느려진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를 개선하고자 2세대 스타링크를 곧 출시한다. 이미 17일에 스타링크를 출시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발사로 인터넷 속도를 개선한다. 차세대 위성 스타링크는 현 세대보다 크고 능력이 뛰어난 젠2 스타링크(Gen2 Starlink) 위성을 띄우는 첫 번째 임무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말까지 스타링크 2세대 우주선 발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C는 이달 초 스페이스X가 7500개의 2세대 위성을 배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3만개 위성을 배치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FCC에 이미 배치된 사용자 터미널을 새 위성에 연결할 수 있는 60일 임시 권한 부여를 요청했다"며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접근 증가로 사용자 인터넷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 9 로켓에 수백 개의 1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대역 네트워크의 혼잡에 대처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전체 발사된 3612개 중 거의 3300개의 운영 위성을 궤도에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 인터넷은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소외된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 미주, 유럽, 아프리카, 필리핀 등 7개 대륙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가 아제리온의 메타버스 하보와 파트너십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더샌드박스는 20일(현지시간) 하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더샌드박스와 하보의 커뮤니티는 서로의 생태계를 교류하며 메타버스를 탐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하보 호텔과 하보 캐릭터 중 하나인 프랭크가 더샌드박스 내에 등장하게 된다. 유저들은 프랭크가 호텔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하보의 세계관, 역사 등을 알아보고 새로운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게된다. 더샌드박스와 하보는 파트너십을 통해 웹3 생태계 내에서 하보의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샌드박스 관계자는 "하보는 20년간의 소셜 경험을 통해 3억 개 이상의 아바타가 연결되는 소셜 메타버스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더샌드박스는 하보와 협력해 더 많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생성하고 상호운용성을 촉진해 개방형 메타버스, 웹3의 진정한 잠재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샌드박스는 홍콩의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부동산 등이 고가에 거래되는 등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더샌드박스는 지난해 11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93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더샌드박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 리버티시티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 이하 펄크럼)가 네바다 공장에서 생활폐기물을 활용해 합성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에 힘써온 SK의 행보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펄크럼은 미국 네바다주 시에라 바이오연료 공장에서 저탄소 합성원유 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펄크럼은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개발하고 작년 7월 네바다주에 연간 약 4만t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5월 말 시운전을 완료해 합성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7개월 만에 합성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펄크럼은 향후 시에라 공장에서 만든 합성원유를 바이오 항공유로 전환해 항공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홍콩 케세이퍼시픽항공은 2014년 펄크럼에 투자하고 10년 동안 바이오 항공유를 받기로 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항공유의 사용 비중을 10%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이듬해 펄크럼에 30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투자했다. 바이오 항공유 연간 9000만 갤런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그레이스 청 케세이퍼시픽항공 지속가능성·사회적책임 총괄은 "펄크럼의 첫 번째 항공사 투자자이자 연료 구매 파트너로 펄크럼이 생산한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창 유나이티드항공 벤처스 매니징 디렉터도 "펄크럼과 항공 산업에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가능한 항공유의 공급을 확대하고자 펄크럼과 협력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펄크럼은 네바다주에 이어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텍사스 걸프코스트, 영국 체셔에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연간 약 4억 갤런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항공사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펄크럼이 합성원유 생산에 돌입하며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수익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작년 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 달러(약 640억원)를 공동투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이 2000만 달러(한화 250억원)를 투입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펄크럼은 전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획기적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펄크럼의 특허와 독점 공정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이 디지털 결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 페이테크 기업 ISG(In-Solutions Global)와 유럽 클라우드 기반 결제 업체 비바 월렛(Viva Wallet)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JP모건은 21일 IS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인도 뭄바이에 설립된 ISG는 서비스형 결제 플랫폼인 지니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니어스는 현재까지 연간 170억 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인도 내 대표적인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JP모건은 ISG 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디지털 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7개 시장에서 ISG와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데프 칼리안 JP모건 아시아태평양 결제 시장 책임자는 “가맹점 인수부터 서비스 제휴까지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통합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올초 발표한 비바 월렛 지분 48.5% 인수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총 8억 달러(약 1조28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비바 월렛은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3개국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기업은 비바 월렛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 현금 서비스 △청구서 지불 △비용 관리 △가상 직불 카드 발급 △현금 지불 및 기프트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JP모건이 디지털 결제 시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에는 미래 사업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의 혁신 및 기업 개발 책임자인 제레미 발킨은 올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중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은행들이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성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리튬종합소재회사 리튬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배터리 등급의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리튬플러스는 지난 10월 13일 추부공장 준공 후 장비 점검 과정을 거쳐 10월 19일부터 본 가동에 들어갔다. 두 달여 만에 초도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은 자체 성분분석 결과 순도 99.995%에 달하며 배터리용 원재료 규격에 부합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 등이 생산하는 하이니켈 NCM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근심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배터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했으며 그 중 84%가 중국산이었기 때문이다. 전웅 박사가 특허 등록한 고유 기술로 이번 리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는 배터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리튬플러스는 이번에 생산한 수산화리튬 초도품 샘플을 글로벌 리튬 배터리 제조사, 글로벌 양극재 및 전해질 제조사, 리튬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조사들에 제공한다. 샘플에 대한 회사들의 테스트 후 제품을 정식 공급할 계획이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초도 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며 “우리나라 특허기술만으로 배터리 등급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공정을 설계 및 가동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생산용량 증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하이드로리튬이 추진 중인 2공장을 신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이차전지 시장 급성장에 따라 글로벌 리튬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올해 52만9000t(톤)에서 2025년 104만3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