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의 운영사인 스냅이 다시 한 번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냅은 8년 전 처참하게 실패했던 스펙타클스(Spectacles)을 교훈삼아 훨씬 작고 가벼운 AR 글래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증강현실 엑스포(Augmented World Expo)에서 새로운 AR 글래스인 스펙스(Specs)를 내년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지난 2016년 스펙터클스라는 AR글래스를 출시했었다. 스냅은 스펙터클스를 통해 AR글래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였지만,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8년 단종 결정을 내렸다. 스펙터클스가 실패한 이유로는 공개 직후 출시가 지연되면서 소비자의 기대감이 꺾였고, 크기와 무게도 장시간 착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 등이 뽑혔다. 스냅은 스펙터클스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스펙스를 개발한다. 스냅은 스펙스의 강점으로 '스냅OS' 생태계를 뽑았다. 스냅은 스펙터클스를 단종한 이후에도 스냅OS AR 개발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왔다. 실제로 에반 스피겔 CEO는 스펙스 개발 소식을 발표하면서 표지판과 메뉴를 번역하는 '슈퍼트래블', 주방에 있는 재료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제안하는 '쿡메이트' 등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스냅은 스펙스의 크기와 무게도 장기간 사용하는데 적합하도록 작고 가볍게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는 스펙스가 성공 여부는 성능과 함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는 물론 구글, 애플, 삼성전자도 AR 글래스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스냅이 신기한 볼거리가 아닌 실용적인 도구를 개발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 희토류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사이클릭은 13일 "온타리오 킹스턴에 희토류 재활용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킹스턴 희토류 재활용 공장은 약 14만㎡ 규모로 건설된다. 연간 약 500톤의 '재활용 혼합 희토류 산화물(rMREO)'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rMREO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테르븀·디스프로슘 등 전기차·풍력터빈·가전제품 영구자석에 필요한 희토류가 포함된 제품을 말한다. 사이클릭은 내년 1분기 공장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희토류는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 등에 공급된다. 아흐매드 가레만 사이클릭 최고경영자(CEO)는 "이 공장은 순환 혁신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확보하겠다는 우리의 핵심 사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은 폐하드디스크에서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는 'CC360' 기술을 비롯해 다수의 독자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BMW 아이벤처스 △히타치 벤처스 △피프스 월 등으로부터 총 5700만 달러(약 780억원)를 유치했으며, 올해 1월에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벤처 펀드인 인모션 벤처스로부터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확보했다. 사이클릭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북미 첫 희토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자사 첫 양산차인 R1 플랫폼에 테슬라 충전 규격(NACS)을 본격 도입한다. 첫 적용 대상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R1T 쿼드(Quad) 트림으로, 기존 CCS 어댑터 체계에서 벗어나 테슬라 슈퍼차저와의 직접 호환이 가능해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MKBHD)는 자신의 채널에 R1T 쿼드 모델에 NACS 포트가 탑재된 영상을 업로드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로, 시청자들이 이를 캡처해 확산시키면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NACS 포트 외에도 청록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 새로운 엠블럼과 리비안의 도난 방지 및 감시 시스템인 '기어가드 개리(Gear Guard Gary)' 배지 등이 확인됐다. 이에 리비안은 해당 내용에 대해 “2023년부터 예고했던 바와 같이 R1 차량에 NACS 포트를 적용할 예정이며, 쿼드 트림부터 적용이 시작된다”고 공식 확인했다.다만 리비안은 쿼드 이외 일반 트림(R1T, R1S)에 대한 NACS 적용 시기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2025년형 이후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R1T 쿼드의 NACS 포트 탑재는 리비안이 테슬라 충전 생태계로 본격 편입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리비안은 오는 하반기 R1T 쿼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 경쟁력을 무기로 삼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리비안 입장에선 사용자 편의성과 충전 속도 모두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계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현재 리비안 R1 플랫폼은 차량 충전 포트가 운전석 앞쪽(좌측)에 고정돼 있어 NACS 호환시 불편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리비안 측은 "포트 위치 개선은 R2 플랫폼부터 적용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의 NACS 포트 도입은 단순한 규격 변경을 넘어, 테슬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 확대를 의미한다”며 “전기차 충전 표준 통합 흐름 속에서 리비안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 기반을 다지는 셈”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미국 현지 생산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14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포르쉐 측은 이 매체에 "생산 공정 어떤 부분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쉐가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르쉐가 차 조립의 마지막 단계, 예를 들어 구성품 설치나 타이어 장착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요헨 브레크너 포르쉐 재무 담당 임원은 지난 4월 "차량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현지화는 의미가 없다"며 "다른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와 협력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만 테네시 공장에서 미국 판매용 차량의 상당 부분을 생산한다. 지난해부터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아우디도 미국 생산을 계획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요 측면에서도 아직 재고는 충분하다. 중국 기술 대기업들은 올해 1분기 중국에 160억 달러(약 24조원) 상당의 AI 칩 'H20'을 주문했다. 엔비디아의 칩을 쓸어담은 만큼 당장 화웨이 칩을 구매할 이유가 크지 않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도 경쟁사로 여겨지는 화웨이의 칩에 굳이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할 시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지침을 밝혔다. 이로 인해 해외 사업 비중이 큰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꺼리고 있다. 화웨이가 향후 공급을 늘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수출 통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차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의회 청문회에 화웨이에 대한 거래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했으며 재개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올해 생산할 수 있는 AI 칩은 20만 개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첫째 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대란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출시 직후 하루만에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고, 공급망 불안 문제도 제기되면서 닌텐도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의 이용자 데이비드 뷰캐넌(David Buchanan)은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된지 하루만인 지난 6일(현지시간) 해킹에 성공했다며 영상 등을 공유했다. 뷰캐넌은 반환 지향형 프로그래밍(Return-Oriented Programming, ROP)를 이용해 스위치2를 조작했다. ROP는 원래 프로그램에 존재하는 코드 조각을 재조립해 시스템을 해커가 원하는데로 작동하게 만드는 해킹 기법이다. 뷰캐넌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스위치 2의 화면이 일부분만 재생되도록 만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뷰캐넌은 해당 취약점이 스위치2의 커널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콘솔을 탈옥하는 데 사용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옥은 제조사가 기기 운영체제(OS)에 걸어둔 제한을 임의로 해제해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설치·변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뷰캐넌의 글이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단 하루만에 취약점을 발견된 만큼 스위치2의 보안 기능이 빠르게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려는 일주일 여만에 현실화 됐다. 닌텐도 생태계 내 해적판의 상징인 R4 칩이 등장한 것이다. 미그 플래시(Mig Flash)로 불리는 해당 카트리지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연결해, 불법으로 내려받은 게임으로 정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는 보안 취약점 외에도 폭주하는 스위치2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취약점 문제는 닌텐도 스위치2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문제의 경우 만성적인 문제로 넘어갈 경우 초기 흥행 모멘텀을 꺾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2는 ARM 코어텍스 A78C 기반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다. 메모리에는 LPDDR5X 12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256GB UFS가 장착됐으며,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슬롯이 포함됐다.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0.9인치 늘어난 7.9인치 LCD 패널이 탑재돼 1080p 해상도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분담금, 기술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가운데 튀르키예 전투기 구매설이 나오자 이를 부인했다. 튀르키예 전투기 도입은 확정이 아니며 한국과는 여전히 KF-21 공동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인도네시아 영자신문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glob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정권이 교체되자 한국과 여전히 KF-21 공동개발 관련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롤리안샤 수미랏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기존의 모든 파트너십을 이어가거나, 이재명 정부와 새로운 것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며 "양국 간 협력으로 파트너십을 정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F-21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협력 방안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튀르키예 최초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칸(KAAN) 48대 구매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확정이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이 개발 중인 5세대 전투기 칸(Kaan) 48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혀 칸 수출을 예고했다. 프레가 페르디난드 웨나스 인키리왕(Frega Ferdinand Wenas Inkiriwang) 튀르키예 국방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인도 국방 포럼 및 엑스포(Indo Defence Forum & Expo)에서 언론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가 서명한 내용은 최종 구매 계약이 아니라 양해각서(MoU)"라며 "인도네시아가 구매할 무기의 수는 여전히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군사력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 전투기 도입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5년 5월 28일 참고 인니, 中·러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수호이-35 재도입·J-10 42대 구매> 그중에서도 튀르키예의 전투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방위 산업의 협력을 도모했다. 양국 관계를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전 단계인 특혜무역협정(PTA) 체결을 위한 협상도 완료했다. <본보 2025년 4월 14일 참고 KF-21 분담금 납부 미룬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사업 참여 희망"> 한편, 최근 자료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파견 인도네시아 기술자들 전원이 무혐의와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합의서 개정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KF-21 개발 분담금을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삭감하고 대신 기술이전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2016년에 체결한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을 요청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미주리 주정부가 미주리 대학교가 발주한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사업(NextGen MURR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한국원자력연구원·MPR 컨소시엄이 수주한 바 있다. 13일 미주리 주정부에 따르면, 미주리 주의회는 최근 차세대연구로 사업에 대한 50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미주리 대학교의 20MW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존 연구로에 더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주리 대학교는 지난 2023년 4월 건설 사업 공고를 냈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 초기설계 계약을 확정했다. 프로젝트 완공까지는 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 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암 치료 약물의 활성 성분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사업이 미주리 주의 경제 촉매 역할을 하며,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약 55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12일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 보통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오는 16일 마감될 예정이다. 오클로는 운영 자금과 투자금 등으로 공모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이날 미국 알래스카주(州) 아일슨 공군기지 SMR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방부로부터 수주의향통지서를 수령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오픈AI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클로는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SMR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로라의 표준설계 개발 및 검증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주요 기기의 제작성 평가, 보조설비(BOP) 공급망 구축, 시공성 평가 등 사업화 추진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SMR 기대감으로 11일 기준 오클로 주가는 29% 폭등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OpenAI)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 등과 수십조원 규모 투자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픈AI는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PIF와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기관 MGX와 4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 인포메이션은 각 기업별로 최소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주도하는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들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680조원)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2028년까지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도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 단계가 완료되면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수백만 장 규모의 AI 칩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에 논의된 자금이 오픈AI가 MS와 진행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금 논의되는 자금 등을 포함해 2027년까지 17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PIF, 릴라이언스, MGX 등은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영리법인 전환을 포기하고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려 했으나 핵심 투자자인 MS, 일론 머스크 등의 반대로 공익법인 전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익법인은 비영리법인과 영리법인의 중간 성격이다. 오픈AI는 공익법인 지위로도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이 폴란드 드론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안보 강화를 위해 폴란드가 드론 병력을 증강함에 따라 안두릴은 드론 등 무인 전투 기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안두릴은 폴란드의 국방 역량 강화와 드론군 창설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Defense News)에 따르면 안두릴은 폴란드 드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자 한다.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 안두릴 공동설립자(Co-Founder) 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폴란드에는 놀라운 소프트웨어와 제조업이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이들과 함께 폴란드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아직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안두릴이 폴란드 드론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배경은 폴란드군 현대화에 따라 다양한 무기체계를 도입하고 있어서다. 현재 폴란드는 중장기적인 군 현대화 계획 속에서 무기 수요가 크다. 특히 올해 출범하는 폴란드 드론 부대는 다양한 크기의 무인 항공기와 잠재적으로 다른 무인 시스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드론 부대'라는 전담 조직까지 창설하며, 드론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저가·저사양의 군용 드론 개발, 생산에 주력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구성보단 소모성 개념을 적용해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인기(UAV)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 5월 WB그룹과 워메이트(Warmate) 체공형 무기 약 1만대를 구매하는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오는 203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워메이트는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주 사용했던 자폭형 드론이다. 작년 12월에는 미 군수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와 3억 1000만 달러(약 4250억원) 규모의 MQ-9B 스카이 가디언(Sky Guardian) 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드론은 2027년 1분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쉼프 CEO는 "안두릴이 폴란드에서 잠재적 확장을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폴란드군이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결단력과 관련이 있다"며 폴란드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두릴은 2017년 오큘러스 VR 창업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와 실리콘밸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미 AI 테크 기업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저소음 자율 감시 드론(Ghost) △대형 자율 수중 비행체(Dive-LD) △자율 드론 요격기(Anvil Interceptor) △AI 기반 감시 타워(Sentry Tower) 등이 있다. 최근에는 25억 달러(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해 제조역량을 확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업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Precision Neuroscience, 이하 프리시전)'가 뉴럴링크(Neuralink) 공동창업자를 영입했다. 프리시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부장 출신 인사도 영입하며 BCI 장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프리시전은 11일(현지시간) 미세 신경 임플란트 분야 전문가인 바네사 톨로사(Vanessa Tolosa)를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FDA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CDRH) 본부장 출신 비벡 핀토(Vivek Pinto)를 메디컬 부문 총괄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바네사 톨로사 부사장은 고해상도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 분야 석학으로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바네사 톨로사는 2010년 미국 3대 핵무기 연구소로 알려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에 합류해 6년 이상 신경 분야 연구를 담당했다. 2017년에는 뉴럴링크 창립에 참여해 BCI 전극 개발과 패키징, 클린룸 운영 체계 등을 확립했으며, 2021년 메타 리얼리티 랩 하드웨어 연구 총괄로 합류해 최근 신경 분야 연구를 진행했다. 비벡 핀토 총괄은 임상 연구, 규제 분야 전문가로 FDA에서 신경 의료 분야 치료·보조 기기 규제 담당 조직을 이끌었다. 프리시전은 새로운 경영진 영입을 토대로 최초로 FDA 510(k) 시판 허가를 획득한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Layer 7 Cortical Interface)의 양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바네사 톨로사 부사장은 추가 기술 개발, 비벡 핀토 총괄은 임상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바네사 톨로사 박사는 "프리시전 팀은 상용화를 위해 BCI의 전체 개념을 재고하고 있다"며 "BCI 기술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프리시전 관계자는 "바네사 톨로사와 비벡 핀토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두 사람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시전은 2021년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출신 벤저민 라포포트(Benjamin Rapoport)와 유명 창업가 마이클 메이거(Michael Mager) 등이 공동설립했다. 프리시전은 인체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BCI 장치인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는 머리카락보다 5분의 1 얇은 필름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초소형 전극 1024개 장착돼 있어 뇌 표면에 부착할 수 있다.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는 올해 4월 BCI 장치 중에서는 처음으로 FDA에서 510(k)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승인을 통해 프리시전은 최장 30일간 BCI 장치를 연속 사용했을 때의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