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지원을 받는 중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 패러시스 에너지(Farasis energy, 孚能科技)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연말 전고체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해 배터리 셀을 성공적으로 생산, 납품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시스는 올 연말까지 0.2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을 완공한다. 패러시스는 공장 가동 후 전략적 파트너사에게 60Ah 용량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패러시스는 샘플 공급으로 시장 피드백과 내부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생산량을 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패러시스는 이전에 자사의 황화물 기반 고체 배터리가 고니켈 삼원계 양극, 소프트 팩 구조, 그리고 적층형 셀 구조를 결합한 개발 방식을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설계는 고니켈 양극과 고실리콘 또는 리튬 금속 음극을 결합해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한다. 이 셀들은 실제 환경 테스트를 거쳐 안정적인 사이클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도 입증했다. 패러시스의 고체 전해질이 천공, 절단 및 온도 변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 배터리 셀은 열 폭주 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가 정지 기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패러시스는 현재 최대 500Wh/㎏ 에너지 밀도를 갖춘 두 번째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호환 가능한 복합 전해질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초박형 전해질층을 생산하는 독자적인 공정을 도입했다. 2009년에 설립된 패러시스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3원계 소프트팩 리튬 이온 배터리로 유명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이다.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동력 배터리 시스템의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용배터리, 에너지저장용 배터리(ESS)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패러시스는 국제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 튀르키예 자동차사 토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벤츠와는 지난 2020년 7월에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당시 벤츠는 패러시스 지분 3%를 사들이며 배터리사업 의지를 보였다. 패러시스는 벤츠 EV 모델(EQE, EQS)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을 중국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고 있다. 벤츠는 패러시스의 배터리 셀을 탑재했던 차종을 리콜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와는 산하 전기차 지리 레이더의 차량 모델,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 휴대용 에너지 공급 장치, 그리고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그와는 배터리 합작법인인 시로(Siro)를 운영하고 있고, 상용차 분야에서는 제일자동차(FAW)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요소 중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구조로, 열과 압력에 강해 화재·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삼성 SDI가 오는 2023년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 2030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튀르키예 방산기업이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에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Roketsan)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방위산업박람회(IDEF 2025)를 통해 소형 미사일을 장착한 비전60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비전60 상부에 장착된 장비는 로켓산이 개발한 '40mm 레이저 유도 소형 미사일 시스템(LGMMS)'으로 추정되며, 발사관은 총 4개가 장착돼 있다. 로켓산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지름 40mm, 길이 최대 50cm, 무게 최대 1.4kg으로 최대 사거리는 1.25km 정도다. 반능동 레이저 시커로 조준되며 원형 공산 오차(Circular Error Probability, CEP)는 1m다. 드론과 유무인 지상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다. 로켓산은 IDEF 2025에서 'LGMMS 장착' 비전60 외에도 초음속 탄도 미사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켓산은 향후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된 미사일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로켓산 관계자는 "IDEF 2025를 통해 6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독립된 방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IDEF는 튀르키예 최대 연례 방위산업 박람회로, 올해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44개국 1300여개 방산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이에 비전60은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군에서 다양한 장비와 결합돼 사용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사 레카 AI(Reka AI)에 투자했다. 레카 AI의 풍부한 인력 풀에 주목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솔루션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레카 AI에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레카 AI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넘어 세 배 이상 증가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대열에 합류했다. 비벡 라구나탄 스노우플레이크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레카 AI 수준의 인재를 보유한 기업은 거의 없다”며 “오픈AI나 메타, 앤트로픽에 비견될만한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AI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인수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레카 AI의 경우 애플이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한 스타트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레카 AI는 지난 2022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 출신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비디오 편집 및 검색을 위한 시각적 지능 플랫폼부터 복잡한 질문을 연구하는 웹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LLM 모델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웹3 AI 및 게임 플랫폼인 엑스테리오(Xterio)와 손 잡고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다. 이 AI 에이전트는 레카 AI가 개발한 독점 감정 엔진으로 구동되며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적인 교감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23일 세계 1위 액체냉각 솔루션 기업 버티브(Vertiv)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원전에서 생산되는 증기와 전력을 이용해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첨단 전력 및 열 관리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우선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에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와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공랭식·수랭식 시스템을 모두 공급하고 있어 해당 분야 글로벌 1위 점유율을 차지한다. 2023년 액체냉각 기업 쿨테라를 인수하는 등 수랭식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액체냉각은 AI 가속기를 물이 흐르는 파이프로 식히거나 특수 용액에 담그는 방식이다. 고성능 AI 가속기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는 액체냉각이 필수가 돼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최근 원전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와 함께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 미국 대표 건설사인 키위트(Kiewit)를 선정했다. 양사는 연내 예비 건설을 시작할 계획으로,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7월 18일자 참고 : 美 원전기업 오클로, SMR 인허가 본격 착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인이 최근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 주식이 공개됐다. 22일 중국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년 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 주식은 △샤오미(약 1억6000만 달러) △비야디(약 6200만 달러) △CATL(약 6100만 달러) 순이었다. 이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약 5800만 달러) △라오푸 골드(약 3000만 달러) △팝마트(약 2900만 달러) 였다. 샤오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가성비가 좋은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이며, 비야디는 전기차 제조 업체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전문 기업이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중국 대표 전자 상거래 기업이다. 라오푸 골드는 금 전문 기업이다. 팝마트는 최근 '라부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토이 전문 업체다. 이어 △베이진(약 2500만 달러) △산화지티엔(약 2100만 달러) △글로벌X 항셍테크 ETF(약 1900만 달러) △유비테크 로보틱스(약 1700만 달러) 순이었다. 베이진은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이며, 산화지티엔은 자동차 부품 업체다. 글로벌X 항셍테크 ETF는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며,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로봇 전문 기업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댐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철광석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과 지속적인 경기 부양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의 9월물 철광석 계약은 2.08% 오른 톤당 809엔(약 15만6000원)에 도달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서 거래되는 8월물 철광석 계약도 2.81% 상승한 톤당 103.60달러(약 14만3300원)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수력 발전 댐 계획을 밝히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쌴샤댐(약 2만2000메가와트)보다 3~4배 많은 강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IT 스타트업 내비게이트 커머디티즈(Navigate Commodities)의 전무이사 아틸라 위드넬(Atilla Widnell)은 “철광석과 철근 선물 시장은 이번 메가 댐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쌴샤댐보다 3~4배 더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전역에서 건설용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DL이앤씨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지난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증권 거래와 같은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 문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해당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HCM II 애퀴지션(HCM II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5년 3월 27일자 참고 : DL이앤씨 파트너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美 나스닥 상장 추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기업가치 9억2500만 달러(약 1조2900억원)를 목표로 2억80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기업결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10년 내 통합 용융염 원자로(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 모델은 잠재 출력이 390㎿(메가와트) 수준이다. IMSR은 SMR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지난 2022년 DL이앤씨와 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과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방위산업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팀을 꾸려 전장에서의 통신·데이터 전달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다. 미군 부대의 치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미군은 기존의 분산되고 스토브파이프화된 지휘통제(C2) 시스템을 차세대 지휘통제(NGC2) 시스템으로 바꿔 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안두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린티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육군과 996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의 광범위한 차세대 지휘통제(NGC2) 사업을 계약했다. 컨소시엄은 미 육군 제4보병사단의 NGC2 시제품 개발 위해 미 육군 지휘통제통신네트워크 프로그램 집행실(PEO C3N)과 특별거래권한(OTA, Other Transaction Authorit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OTA는 업체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군사용 시제품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법률이다. 이번 계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회사 스트라이브웍스(Striveworks) △방위 소프트웨어 회사 고비니(Govini) △전술 통신 플랫폼 인스턴트 커넥트 엔터프라이즈(Instant Connect Enterprise, ICE) △소프트웨어 회사 리서치 이노베이션(Research Innovations, RII) 등과 역량을 합친다. 이들은 11개월간 기존의 대대급 테스트에서 사단급 전체로 그 규모를 확장하는 과업을 맡게 된다. 향후 제4보병사단은 안두릴 컨소시엄과 내년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6(PCC6)' 훈련에서 사단 전체적으로 NGC2 시스템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안두릴은 성명을 통해 "NGC2를 위해 안두릴과 파트너는 다양한 기술을 단일 아키텍처에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군인들이 다양한 종류의 컴퓨팅, 통신, 정보 처리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을 다투는 의사 결정이 더 빨라지고 병사들은 군단 전체에서 중대까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두릴은 지난 2023년 말에 시작한 18개월간의 경쟁적인 실험 과정에 의해 사업을 확보했다. 당시 안두릴은 여러 공급업체가 NGC2에 대한 기여도를 과시한 육군의 프로젝트 커버리지 5 캡스톤(PCC5) 이벤트에 참여했었다. 차세대 지휘통제(NGC2)는 육군의 통신과 네트워킹 기술을 현대화해 전투원에게 외곽 경계에서 원활하고 복원력 있는 연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휘관에게 최상의 의사 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군의 주요 사업이다. 포병, 작전, 항공 및 기타 시스템을 운용하는 전투원이 다양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소화할 필요없이 데이터흫 한 곳에 모아 지휘관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군은 정보화 시대의 변화하는 전장에 대처해 현대화된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통신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전장에서 통신과 데이터 전달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는 NGC2을 통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제임스 레이니(James Rainey) 미 육군미래군사령부 사령관은 "NGC2는 단순한 역량 강화가 아니라 미래 육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라며 "이번 계약은 공동의 목적, 속도,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업계와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하고 장병들을 설계의 중심에 두면서, 장병들에게 필요한 것을 더 빠르고, 더 통합적되고, 전투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하루에 2명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장치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에 최대 30명에게 BCI 장치를 이식해, 임상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는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P8과 P9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루에 두 번의 수술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두 임상 참가자는 회복 단계에 있으며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임상 참가자와 수술 병원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P8과 P9는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 받은 프라임 시험(PRIME Study)의 첫 글자인 'P'를 따 넘버링 한 것으로, 8번째 프라임 시험과 9번째 프라임 시험이라는 의미이다. 뉴럴링크는 프라임 시험 외에도 콘보이 시험(CONVOY Study) 임상도 승인을 받은 상태다. 콘보이 시험은 BCI 장치를 이용해 로봇 팔 등을 조작하는 임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하루에 2건의 임상이 동시에 진행된 최초의 사례다. 그동안 뉴럴링크는 수 개월 단위로 1명씩 임상 환자를 늘려왔다. 실제로 뉴럴링크의 첫 임상은 지난해 1월 말 진행됐으며, 2024년 중에는 3건의 임상만이 진행됐다. 뉴럴링크는 이번 이식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최근 플로리다에 위치한 병원에서 처음으로 임상을 진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도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하루에 여러 건의 임상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으로 최대 30건의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1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말까지 뇌 임플란트 임상을 20건에서 최대 30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절개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현재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력 강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아모지(Amogy)가 대만 그린하비스트(GreenHarvest)와 암모니아 기반 전력 생산에 협력한다. 이르면 내년 말 파일럿 설비를 설치해 생산 전력으로 산업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살핀다. '세계 반도체 허브'인 대만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지원하며 아시아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간다. 아모지는 21일(현지시간) 그린하비스트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전력 생산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만 내 산업용 전력 소비자 시설에서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전력으로 생산할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모지는 발전 시스템 공급을, 그린하비스트는 파일럿 설비의 설치와 현지 전력망 연결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까지 완공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만 전역으로 발전설비를 확대 구축한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2020년 창업한 회사다. '루테늄(Ru)'이라는 촉매제를 사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나누는 크래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분리된 수소를 모듈형 연료전지에 주입해 청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그린하비스트는 대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10년 이상 업력을 쌓은 기업이다. 5억 달러(약 6900억원) 상당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대만 전역 약 800개 이상 발전소에 운영·관리(O&M)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사는 아모지의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술과 그린하비스트의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청정 전력 생산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발달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대만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아시아 사업 확장 측면에서 의미있는 협력이다. 아모지는 지난 2022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8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했다. 작년 11월에는 SK이노베이션, HD현대인프라코어와 암모니아에서 분해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엔진 발전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2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한국지사를 세우며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대만을 주요 축으로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그린하비스트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와 대만에서 암모니아 기반 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 경제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 산업용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비트코인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22일 갤럭시 디지털과 비트코인 준비자산 편입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갤럭시 디지털은 케이웨이브미디어의 자산운용사이자 전략적 자문사 역할을 수행한다. 또 갤럭시 디지털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케이웨이브미디어에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골드만삭스 출신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지난 2018년 설립한 암호화폐 투자사다. 자산운용,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채굴, 벤처 투자 등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지난달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주식 매수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지난 11일에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현재 88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전 7시 30분 가격(약 11만7600달러)을 반영하면 약 1000만 달러(약 140억원) 수준이다. 테드 킴 케이웨이브미디어 대표는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기축 자산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폐의 전환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공감했다"면서 "갤럭시 디지털의 지원은 우리의 전략과 디지털 혁신의 핵심 시장으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서울의봄'·'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출자했다. 지난 5월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첫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본보 2025년 5월 14일자 참고 : K콘텐츠 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 美 증시 입성 성공…국내 엔터사 최초>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리튬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광업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코볼드와 민주콩고는 지난 18일 예비 광물 탐사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볼드는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마노노 광산을 인수하고 핵심 광물 탐사에 착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미국이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코볼드는 앞서 지난 5월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미네랄로부터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마노노는 6억6900만톤 규모 리튬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로슈두레 광구에는 4억톤의 리튬 광석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지역의 리튬 산화물 함량은 1.65%에 달한다. 코볼드는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광물 자원을 전 세계에서 탐사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3년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